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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2:1-16 /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들아~

by 【고동엽】 2022. 11. 13.
■2021년12월16일(목)■
 
(로마서 2장)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9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11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묵상/롬 2:1-16)


◆ 인간은 죄인이다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3)


복음을 복음으로 알기 위해서는 인간이 자신이 처한 상태를 알아야 한다. 자기는 잘 살고 있는데, 누가 자기를 구원하러 왔다고 하면 코웃음 칠 것이다. 나는 빚이 하나도 없는데, 누가 내 빚을 갚아주겠다고 하면 그게 어떻게 복음이겠는가?


1장에서 일반적인 죄들을 다루었다면, 오늘 본문에서 소위 스스로 의인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죄를 다루고 있다.


먼저 남을 비판하는 사람이다(1).
이들은 언뜻 의로워 보인다.
자신은 마치 그런 죄에서 비켜있는 것처럼 행세한다. 이것저것 지적하는데 구구절절이 모두가 옳은 말이다.
그런데 자신도 똑같이 행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교회의 온갖 비리를 지적하며 한탄하면, 그는 정말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상 교회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는 관심이 없고, 형제들은 그에게서 아무런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매일 옳은 말로 지적하는 소리나 들을 수 있다면 과연 그는 하나님의 사람일까?
욥이 말한 것처럼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욥 6:25)


혹은 자신이 별 일없이 잘살고 있는 것이 자신이 의로움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4).
욥의 친구들 같은 족속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계시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잘살고 있을 때,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서 회개할 것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 누가 의인인가?


(6-7)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우리는 사람이 영생을 얻는 것은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그리고 은총으로 얻게 됨을 무수한 설교와 교육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그런 설교와 교육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 로마서다.


그런데 막상 로마서에서 '선한 행위로 영생을 얻게 됨'을 주장하는 말씀을 보게 되니 당황하게 된다.
만일 오늘날 이렇게 설교했다가는 즉시 이단 딱지를 얻게 될 것이다.


로마서는 아무리 착해도 예수 안 믿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논리가 아니라, 인간은 결코 착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의 용서 은총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영생을 얻을 것이다.
문제는 과연 그런 사람이 있느냐다.
세상에서 가장 의롭다고 손꼽힌 욥조차 자기 죄성을 깨닫고 회개했다면 누가 과연 영생 얻기에 합당할 정도로 의로운가?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알고 있기에 의인이라고 착각했다. 이것이 자신과 이방인이 구별되는 특징임을 자랑했다. 그런데 율법을 알고 있는 것이 의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가? 성경 많이 알고 있다고 그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인가?


예수님을 잡아 오라고 시켰는데, 아랫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고 빈손으로 오자, 바리새인들은 이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요 7:49)
과연 누가 더 의인일까?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신다(11).
오, '외모'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지!


율법 없는 이방인들은 자기 본성대로 살다가 망하고,
율법 있는 유대인들은 율법대로 심판받게 될 것이다(12).


그런데 여기에서 질문이 생긴다.
이방인들은 율법도 없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심판을 받는단 말인가?
어떤 사람은 그 양심이 기준이 된다고 한다. 양심이 바로 율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14절, 15절에 의하면 양심이 율법이 아니라, 그 자신이 자기에게 율법이 된다고 한다.
양심은 타협 없이 그것을 판단할 뿐이다. 양심 자체는 법이 될 수 없다. 양심은 사법부이지 입법부가 아니다. 각 나라의 사법부는 자기 나라의 법대로 처리할 뿐이다. 이 나라에서 처벌되는 것이 저 나라에서는 처벌되지 않는다.


군대에서 제멋대로인 하사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기회가 되어서 그에게 전도하자 자신은 한 번도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마디로 십자가의 대속이나 구주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양심이 기준이 되면 되겠는가?


그런데 그런 사람도 얼마나 남을 비판하는지 모른다. 자기 나름의 판단과 법이 있다.
그들은 남에게는 손해를 끼치면서 자기가 손해를 보면 절대로 참지 못한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남에게는 대접받고 싶어 하면서 자기는 남을 대접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롬 7:12)고 하셨다. 율법 없는 이방인들도 바로 이 기준으로 판단 받게 될 것이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어 하는 기준으로 너는 남을 대접했는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인간들은 은밀한 것이 모두 드러나면서 자기가 얼마나 모순적인 인간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주님,
우리에게는 주님의 용서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 은총 속에서 날마다 살기를 원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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