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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사 성령 (요 14:16~21)

by 【고동엽】 2022. 8. 2.

 보혜사 성령   (요 14:16~21)

사람들은 살아가는 그 자체를 생존경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사는 자체를 영적 전쟁이라고 합니다. 하루 하루 사단의 유혹에서 승리하고 살기를 원합니다. 생존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처럼 영적전쟁에서도 승리해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신자답게 살지 못합니까? 왜 날마다 승리하지 못합니까? 그것은 영적으로 성령 충만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성령 충만해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육체를 입고 오셨습니다. 육체를 입은 사람은 영원히 계실 수 없기에 33년 계시다가 이제 떠나가셔야 하므로 “내가 떠나가면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어떤 일을 하십니까? 첫째로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롬 8:26). 성령은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두 번째로 성령은 위로하는 역할을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도행전 9장 31절에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갈릴리 교회가 성령의 위로하심에 따라 날마다 든든히 세워졌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로 성령은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면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서 친히 간구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또 다른 이름이 보혜사 성령입니다. 여기서 보혜사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로서 나와 함께 거하시고, 함께 계시면서 위로하시는 분입니다. 파라클레토스는 곁에서 위로하시며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 가정에 연관된 단어 가운데 재미있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녀가 만나 결혼하면 배우자를 만났다고 말합니다. 배우자는 일평생 그가 어떤 사람인지 배워야 할 사람입니다. 또 신랑을 남편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내 편이 아니라 남의 편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싸우면 내 편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의 편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또 결혼하여 함께 사는 아내를 여편네라고 하는데 이것은 “옆에 있네, 옆에 있는 사람, 그래서 여편네”라고 합니다. 성령도 우리 옆에서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성령이 계신 증거가 나타납니다. 거듭나도 거듭난 증거가 있습니다. 거듭나면 ① 함부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요한일서 3장 9절에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죄를 지어도 빨리 회개하게 됩니다. ② 말씀을 아멘으로 받습니다(요일 4:9). 나는 그렇게 못살아도 그 말씀이 '맞다'고 합니다. ③ 형제를 사랑(요일 3:14)하게 됩니다. 보이는 형제를 먼저 사랑해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원수 맺고는 못삽니다. 원수를 맺으면 내 마음이 어렵습니다. ④ 그의 의를 행하게 됩니다(요일 2:29).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어집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구원받은 증거가 있습니다. 소극적으로는 죄를 회개하면 죄용서 받고 구원받게 됩니다. 회개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부님에게 죄를 고백하면 “천주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신부님도 사람인지라 그 사람을 보면 자꾸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죄 회개의 방법은 ① 뉘우치고 돌이키는 것(슈브)이며 ② 슬퍼하고 자백하는 것(나캄)입니다. 그러면 구원받습니다. 이때 "나는 용서 받았다"는 확신이 옵니다. 이사야 55장 7절 “돌아서면 긍휼히 여기시리라”고 했고, 이사야 1장 18절에 “우리의 죄가 주홍, 진홍같이 붉을 지라도 눈같이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이사야 43장 25에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회개하면 회개의 열매를 맺고 믿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회개의 열매는 보상하는 것입니다. 가능한 일은 찾아가서 갚는 것입니다. 제 선친은 19세 때 예수를 믿고 회개한 후 세 군데를 찾아갔습니다. 철도 역장을 찾아가 무임승차한 것을 돈으로 갚았고, 우체국장을 찾아가 우표 재사용한 것을 갚았고, 가게를 찾아가 계산하지 않고 가지고온 물건 값을 갚았습니다. 성경에 삭개오도 토색한 것을 4배를 갚았다고 했습니다. 대상이 분명치 않은 때는 하나님께 회개 예물을 드리면 됩니다. 예수 믿음은 먼저 지적으로 인정하고 마음으로 나의 구주로 영접한 후, 입으로 시인(롬 10:9~10)할 때 구원받게 됩니다.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말씀을 들을 때 신앙이 성장하여 주일 낮, 오후, 수요일, 새벽, 철야기도, 구역예배, 가정제단까지도 쌓으면서 살게 됩니다.

보혜사 성령이 내안에 계시면 내 안에 계신 증거가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① 예수가 믿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가 믿어지는 그 자체가 성령이 계신 증거입니다. ② 하나님이 아바 아버지(롬8:15-16)로 믿어집니다. ③ 보혜사 성령은 위로자이십니다(요14:26, 15:26). ④ 성경이 믿어집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집니다. ⑤ 성령 충만하면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22에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내적인 증거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외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에는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것과,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과, 방언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성령도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① 성령 충만하면 술 취함과 같습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술을 먹어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까 아버님이 목회 하시는 사택에서 성찬식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포도주가 부엌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색깔이 좋아 보였는지 한 잔을 마셨습니다. 너무나 달콤하고 맛있어서 또 한잔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20잔 가량을 마신 것 같습니다. 걱정이 되어 옆에 있는 포도주 병에서 잔에 따라 놓으려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그만 부엌 바닥에 뒹굴었습니다. 술에 취한 것입니다. 술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는 것처럼, 성령 충만하면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사도행전 2장 13절에도 “저희가 새 술에 취 하였도다”고 했습니다. ② 성령 충만하면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과, 다른 방언으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 시작합니다(행 2:2~4).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바람의 흔들리는 역사는 보입니다. 성령도 보이지 않지만 성령의 역사는 보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움직이고 활동이 시작됩니다. 봉사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하셔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또 성령 충만하면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불은 뜨거운 열기가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뜨거운 열심이 생깁니다. 성령은 열심을 내도록 만들어 줍니다. 성령 충만하면 다른 방언으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오순절을 지키기 위하여 천하 각국으로부터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사도행전 2장 9-11절을 보면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고 했습니다. 유대 방언밖에 하지 못하는 제자들이 천하각국으로부터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방언의 은사가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즉, 성령 충만하면 전도하게 됩니다. 오늘 성결신문을 보면 전국 남전도회에서 전도상을 받은 이준배장로님의 특집이 실려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니까 전도하게 된 것이며 성령이 도와주시므로 전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을 충만하게 받으시고 열심히 믿음생활하며, 봉사하고 전도하시면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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