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성령

성령을 좇아 행하라 (갈5:16,17)

by 【고동엽】 2022. 8. 5.
 
전체 목록가기 성령 목록 돌아가기
   

 

 성령을 좇아 행하라  (갈5:16,17)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 5:16, 17

갈라디아서 5:16, 17 본문 말씀은 우리 교회의 금년 표어인 ‘성령을 좇아 행하라’에 대하여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어와 귀한 말씀으로 이 해를 맞이한 것을 감사합니다. 올해는 전 교인 모두가 성령으로 시작하고(갈 3:3), 성령으로 기도하고 (유 20절), 성령으로 봉사하고(빌 3:3), 성령으로 열매 맺음으로써(갈 5:23)성령을 좇아 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무엇인가 쫓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시를 쫓아가고, 부모님들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쫓아가고, 한국 체육회는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세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쫓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제각기 자기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쫓아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를 보내고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세운 계획과 목표를 위해 쫓아갔던 것이 아니고 무엇엔가 쫓기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엄격히 따지면 우리는 무엇인가 결정적인 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쫓아가고, 멸망을 쫓아가고, 뒤에서는 마귀에게 쫓기고 죄에게 밀리며 한 해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질병에 쫓기고, 어떤 사람은 가난에 쫓기고 있습니다. 쫓김을 당하는 사람의 심리는 불안과 공포와 초조감마저 느낄 것입니다. 쫓기는 자들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불안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83년도를 너무 쫓기며 살았습니다. 북한에서는 소련을 통해서 쫓기고, 북한은 미얀마에 가서까지 우리의 뒤를 쫓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84년도 여전히 빚더미에 쫓기고, 질병에 쫓기고, 죽음에 쫓기는 오늘의 현실을 바라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양의 피를 발라서 죽음을 면하고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홍해를 건널 때 애굽 군대에게 쫓겼으나 모세는 쫓기지 않고 가나안을 향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좇아갈 때 홍해가 갈라진 것을 믿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도 83년도에 쫓겨서 84년 오늘 1월 1일을 맞이하신 분이 있을 줄 압니다. ‘나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 빚더미를 해결하지 못했다“하고 낙심중에 계신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십시오.

그러므로 이제는 죽음에게, 가난에게, 질병에게, 어떤 빚더미에도 쫓기는 여러분이 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뒤를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막아 주신다는 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의 광야에서 추위에 쫓기고 배고픔에 쫓겼지만 모세는 쫓기지 않았습니다. 그가 능력을 행하시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생수를 나게 하시고 만나를 주셨습니다. 여러분!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12명의 정탐군을 가나안에 보냈을 때 열 정탐군은 쫓기는 마음으로 “거기에는 아낙 자손이 있고 높은 성곽이 있어서 들어갈 수 없다”고 보도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쫓기는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은 아낙 자손의 장대함보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고, 하늘까지 닿은 성곽보다 그 위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좇았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을 본받는 자 되기를 축원합니다.

신앙인은 항상 좇아가느냐 쫓기어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창세기 19장을 보면 소돔 성이 멸망받을 때에 쫓기는 롯의 처는 두고 온 재산이 불에 탈까봐 불안해서 뒤를 바라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고, 좇아가는 롯과 그의 두 딸은 소알 성을 바라보고 갈 때에 하나님의 보호 속에 들어간 것을 믿기 바랍니다. 창세기 12장에서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할 때에 다른 사람 같으면 애곡하고 당황했겠지만 그는 쫓기는 아브라함이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쫓기는 아브라함이었다면 히브리서 11:8-15의 “나는 갈 바를 알지 못하나 믿음으로 순종해서 떠났다”는 말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땅에서는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나 내가 나온 바 육신의 고향을 사모하니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한 것을 볼 때 그는 분명히 쫓겨가는 아브라함이 아니라 가나안의 축복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쫓아간 것을 믿기 바랍니다.

이 한 해도 육체적으로 어렵고,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내 영혼이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고 좇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때로 애매한 고난을 받더라도, 주의 이름 때문에 핍박을 받더라도 우리는 주의 영광을 바라보고 좇아가야 될 줄 압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롬 5:3)고 했고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될 수 없다”(롬 5:3)고 했으며 “내가 받은 고난은 잠시이고 영원한 것은 아니다”“나는 잠시의 고난을 영원한 것과 바꿀 수 없다”(고후 6:17; 4:17, 18)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부유한 자 같으나 가난한 자가 있고, 가난한 자 같으나 부유한 자가 있습니다. 어떤 집에 돈이 많다고 소문이 나서 가보았더니 그는 가난한 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쫓기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큰 사업을 벌여 놓고 어디서 얼마를 빌릴까, 어디서 융자를 받을까 고민하다가 불면증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불쌍한 사람입니까? 이 사람은 돈에 쫓겠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쫓기는 생활을 하지 말고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한 줄 알고(마 6:34)죽음이 오지 않나, 무엇이 쫓아오지 않나 불안해 하지 말며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좇아갈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줄 믿으십시오.

갈라디아서 5:16 이하에서 왜 성령을 좇아 행하라고 했겠습니까? 갈라디아 교회는 성령을 좇아 행하는 교회가 아니라 육체를 좇아 행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셨고 바울도 매우 안타까워했습니다. 육체를 따라 행하는 교회란 성령을 좇지 않고 육체를 따라 행하며 다른 복음을 좇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복음은 복음이 아닌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복음이 아니고 성경도 아닌 것이 수두룩하여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는 다른 복음을 좇았습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성령으로 행하지 않은 증거가 갈라디아서 전체에 나와 있는데 첫째는 1:6에 다른 복음을 좇았다는 내용이 있고, 둘째는 1:10 하반절에 “사람을 좋게 하랴 사람의 기쁨을 구하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셋째는 갈라디아서 2:16, 3:1, 10, 11에 나타나 있듯이 이들은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줄 알고 율법을 좇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2∼6장을 보면 할례 문제가 나옵니다. 넷째로 이들은 육체의 모양을 내고 육체를 자랑하려고 할례를 행했습니다. 이렇게 갈라디아 교회는 성령을 좇지 않고 육체를 좇아 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이 교회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등등 갈라디아서 5:19-21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21절 하반절에는 이렇게 육체를 좇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령을 좇아 행하는 교회라야 가정이 축복 받고 교회가 축복 받고 여러분 자신이 축복 받으실 줄 믿습니다. 다섯째로 육체를 따라 행하는 사람들은 신자끼리 모여서 서로 미워하고 서로 물고 먹었으며(갈 5:15)헛된 영광을 구하며 서로 격동하고 시기하는 일이(갈 5:26) 있었습니다.

우리는 갈라디아 교회처럼 헛된 영광을 구하지 말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될 줄 믿습니다. 여섯째로 육체를 좇아 행하는 자들은 율법 아래 있었습니다(갈 4:3). 우리는 율법 아래 있어서 죄의 종이 되지 말고 은혜 아래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 아래서 종으로 매어 있는 자들을 자유케 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갈 5:1). 여러분은 금년에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써 율법 아래 묶인 자가 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육체를 좇아 행했지만 우리는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 성령으로 시작하고(갈 3:3), 성령으로 기도하고(유 20절), 성령으로 봉사하고(빌 3:3), 성령으로 사랑하고(롬 5:5), 성령으로 열매 맺는 (갈 5:23)교회가 되어야 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을 좇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중요합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4:29을 보면 성령을 따라 난 자는 이삭이고, 육체를 따라 난 자는 이스마엘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따라 난 계집종과 그의 아들을 내어쫓으라(갈 4:30)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내 속에 있는 육체의 소욕을 내쫓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내어쫓으려면 성령으로 거듭나야 될 줄 믿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성령을 좇아 행할 수 없습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사람에게는 원망이 없고 불만이 없고 매사에 감사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1984년 올 1년은 진정 성령으로 새롭게 거듭남으로써 성령을 좇아 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