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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41장1-34 /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2-8(수)■
 
(욥기 41장)
 
1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2 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3 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4 어찌 그것이 너와 계약을 맺고 너는 그를 영원히 종으로 삼겠느냐
5 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6 어찌 장사꾼들이 그것을 놓고 거래하겠으며 상인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지겠느냐
7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8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9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은 헛된 것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꺾이리라
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12 내가 그것의 지체와 그것의 큰 용맹과 늠름한 체구에 대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13 누가 그것의 겉가죽을 벗기겠으며 그것에게 겹재갈을 물릴 수 있겠느냐
14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 그의 둥근 이틀은 심히 두렵구나
15 그의 즐비한 비늘은 그의 자랑이로다 튼튼하게 봉인하듯이 닫혀 있구나
16 그것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바람이 그 사이로 지나가지 못하는구나
17 서로 이어져 붙었으니 능히 나눌 수도 없구나
 
18 그것이 재채기를 한즉 빛을 발하고 그것의 눈은 새벽의 눈꺼풀 빛 같으며
19 그것의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꽃이 튀어 나오며
20 그것의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갈대를 태울 때에 솥이 끓는 것과 같구나
21 그의 입김은 숯불을 지피며 그의 입은 불길을 뿜는구나
22 그것의 힘은 그의 목덜미에 있으니 그 앞에서는 절망만 감돌 뿐이구나
23 그것의 살껍질은 서로 밀착되어 탄탄하며 움직이지 않는구나
24 그것의 가슴은 돌처럼 튼튼하며 맷돌 아래짝 같이 튼튼하구나
 
25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라도 두려워하며 달아나리라
26 칼이 그에게 꽂혀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투창이나 화살촉도 꽂히지 못하는구나
27 그것이 쇠를 지푸라기 같이, 놋을 썩은 나무 같이 여기니
28 화살이라도 그것을 물리치지 못하겠고 물맷돌도 그것에게는 겨 같이 되는구나
29 그것은 몽둥이도 지푸라기 같이 여기고 창이 날아오는 소리를 우습게 여기며
30 그것의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토기 조각 같은 것이 달려 있고 그것이 지나갈 때는 진흙 바닥에 도리깨로 친 자국을 남기는구나
31 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도다
32 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
33 세상에는 그것과 비할 것이 없으니 그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지음 받았구나
34 그것은 모든 높은 자를 내려다보며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이니라


(묵상/욥 41:1-34)


◆ 리워야단을 다룰 수 있겠느냐?


(1)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리워야단(히브리어:리브야탄)은 개역성경에는 '악어'로 번역했지만, 오늘날의 번역본들은 그냥 발음 그대로 번역했다. 이사야서에 보면 리워야단을 날랜 뱀, 꼬불꼬불한 뱀이라고 표현했다(사 27:1). 시편에서 바닷속 생물이라고 했다(시 104:26).


강한 가죽, 늠름한 체구, 입에서 불꽃이 튀어나오며, 콧구멍에서 연기가 나온다.
쇠를 지푸라기 같이, 놋을 썩은 나무같이. 물맷돌을 겨처럼 여기는 존재
물속에서도 살수 있고, 진흙 바닥을 지나갈 때는 자국을 남기는 존재,
깊은 물을 거품이 일어서 끓는 물처럼 보이게 하고, 깊은 바다를 물보라로 하얗게 만들 수 있는 존재(32)


리워야단은 상대가 아무리 대단한 인간일지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쌍하게 내려다볼 뿐이다(34). 세상에는 그것과 비교할 것이 없다. 그는 두려움이 없다.


이토록 대단하고 무서운 동물이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동물이며,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먹이를 주실 것을 주시길 바라는 존재들이다(시 27:1)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을 언급하신 이유는 인간의 교만을 깨시기 위한 목적이다. 아무도 리워야단에게 감히 덤빌 수 없는데, 그런 리워야단조차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시는 하나님께는 함부로 대항하다니! (10)


리워야단이 어떤 동물인지는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몹시 궁금하지만 지나치게 알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오늘날에는 리워야단처럼 큰 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도 안보이는 작은 바이러스를 통해서 우리의 교만을 깨고 계시기 때문이다.




◆  빚쟁이처럼 굴지 말고 은혜를 구하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이 말씀은 욥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욥은 자신이 의롭게 살았음에도 악인처럼 취급받은 것에 대해 항의했다.
그는 자신이 의롭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의로워도,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해도 하나님 앞에서 채권자 행세를 할 수 없다.
인간이 의로운들 그게 뭐가 어쨌단 말인가? 그것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힌 것인가?
인간이 하나님께 무엇을 바쳤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빚을 준 것인가?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모두 하나님 것이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을 돕고자 100만 원을 주었다고 하자. 그 사람이 고맙다고 내게 10만 원짜리를 선물로 준다면 나는 그에게 은혜를 입은 것일까? 나는 그에게 빚진 것일까?


어떤 아이가 매일 편식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반찬을 골고루 먹었다. 엄마가 좋아하자 그 아이는 자신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선물을 요구했다. 스스로 엄마에게 큰 은혜를 베푼 것이라고 믿었다.
사랑이 웬수다.


그래도 아이는 엄마에게 배은망덕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배은망덕한 존재며, 타락한 족속이다. 아담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마귀의 말을 더 믿었다. 그 죄로 인해서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하게 되었고, 고통과 죽음과 슬픔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 상당수의 고통과 고난은 개인의 죄 때문이 아니라,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세상이 악한 것에 대해서 누굴 원망할 수도 없다. 인간의 자업자득이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서 인간이 의로운 것이 하나님께 빚을 지운 것인가? 말도 안 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뿐이다. 하나님의 은혜뿐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를 내세우며 빚쟁이처럼 굴지 말자.
그저 다 내려놓고, 오직 은혜를, 긍휼을 구하자.


이 악한 세상에서 나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며, 이 악한 세상을 끝내시고 새로운 세상을 펴실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하거나, 죽음을 오히려 복으로 여기는 이유도 이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복된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할렐루야!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가 입술로 주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시 63:3. 표준새번역)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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