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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2장1-25 /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엎드리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11일(토)■
 
(창세기 42장)
 
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묵상/창 42:1-25)


◆ 야곱에게도 닥친 흉년


흉년은 애굽에만 닥친게 아니었다. 당시에 온 세계에 닥친 것이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만 닥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 야곱의 집에도 닥쳤다. 곡식이 떨어졌다.


인간이 타락한 후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의미 깊은 말이다. 이 말씀은 이제부터 인간은 자연재해와 온갖 질병과 인간관계에서의 상처에서 보호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인류 전체에 임한 저주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자연재해나 질병에 피해를 보았다고 하나님의 사랑이나 그의 선하심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내가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속한 세상 자체가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써 이 모든 왜곡은 바로 잡힐 것이다.


야곱은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 아들들을 보냈다. 아들이 모두 열한 명이었으나 베냐민은 보내지 않았다. 당시 베냐민의 나이가 요셉과 대략 15년 정도 차이가 나므로, 이십 대 초반이었을 것이다. 충분히 보낼만한 나이지만, 야곱은 그의 형 요셉을 잃은 마당에 동생까지 잃고 싶지 않았다.


◆ 요셉에게 절하는 형들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나타났다. 무려 20년 만이다.
애굽의 총리가 요셉인지 알 리가 없던 그들은 요셉에게 절했다. 그들의 절을 보면서 요셉은 하나님께서 꾸게 하신 꿈이 이루어짐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자기 형들뿐 아니라, 자기 아버지, 형들의 어머니들도 모두 다스리게 되는 최고 위치가 될 것임을 암시했던 것이다. 과정은 고달팠지만, 결국 꿈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은 참으로 멋진 분이시다.


비록 형들이지만, 요셉을 죽이려고 했으며, 결국 노예로 팔아버린 원수들이다. 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셉은 이들 중에 베냐민이 없는 것을 보고 속으로 당황했을 것이다.
이들이 친동생 베냐민도 어떻게 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말 용서가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캐물었다. 오늘 본문에는 안 나왔지만, 뒤에 나오는 본문에는 요셉이 여러 가지로 유도 질문했음을 말했다(창 43:7). 들어보니 막내아우가 살아있단다. 자기 형제 중에 한 명은 실종되었음을 말하는 것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요셉은 이들에게 막내아우를 데리고 와서 그들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한 명만 가서 그 막내아우를 데리고 오라고 하고, 이들을 모두 잡아두려고 했다. 그러나 자기 아버지와 친아우 베냐민이 굶주리면서 이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이들을 이렇게 붙잡고 있을 순 없었다.계획을 바꾸어서 아홉 명을 보내고 한 명만 가두는 것으로 했다.


이들을 모두 감옥에 넣었다가 사흘 만에 꺼내서 돌려보낸다. 요셉의 3년간의 옥살이를 3일 옥살이로 대신한 셈이다.




◆ 형들의 후회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죄를 범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형들은 심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시므온은 볼모로 잡히고, 이제 자기 아버지 야곱이 끔찍이나 아끼는 베냐민까지 데리고 와야 한다.
이때 이들은 이 모든 곤경이 자기들이 아우에게 저질렀던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깊은 죄책감은 모든 불행을 그 죄와 연결해서 생각하게 한다. 이들이 자기들의 곤경을 요셉을 판 죄에 연결시킨 것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이들에게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어렸을 때 치기 어린 마음에 겁 없이 저질렀지만, 이것은 이들 마음속에 깊은 죄책감으로 남아있었다. 무려 20년 동안 지배했던 죄책감이다. 20년 동안 요셉만 성숙한 것이 아니다. 이들도 성숙했다. 사십 대 중반이 된 이들은 자기들의 죄를 후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들이 요셉을 팔았던 것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요셉은 마음이 풀렸다. 요셉은 다른 곳으로 가서 울었다. 


요셉은 이미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깨닫고 있었다. 형들의 치기 어린 범죄마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았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인생을 해석할 때 남다른 해석을 함으로써 이렇게 용서하기 어려운 일도 용서할 수 있다.


요셉은 이들이 다시 돌아오게 할 구실을 만들었다.
시므온을 볼모로 잡았다. 요셉이 열 명의 형 중에 시므온을 지목한 것이 흥미로운데, 시므온은 디나 겁탈 사건에서 세겜 족속을 멸했던 잔인한 성정의 형이었다. 아마도 요셉을 죽이자고 할 때 가장 앞장서서 선동했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시므온을 볼모로 잡고 있으면 이들은 반드시 막내를 데리고 올 것이다. 요셉은 어떻게 해서든 막내가 안전한 것을 확인해야 했다.


요셉은 이들에게 곡물을 주고, 이들이 준 돈도 돌려준다. 심히 곤궁에 처해있을 가족들을 위해 자비를 베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 힌트를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가는 도중에 돈이 돌려졌음을 알고 크게 당황하고 두려워한다. 이제 이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다윗. 시 139:17,18)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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