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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1장44-57 / 풍년에 흉년을 대비하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10일(금)■
 
(창세기 41장)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묵상/창 41:44-57)


◆ 애굽의 총리직을 수행하다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요셉이 17세에 종으로 팔려 왔다가 13년이 지난 후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파격적인 인사고, 벼락출세다. 
비록 13년의 종으로 산 기간은 힘들고 고되었지만, 헛된 세월이 아니었고, 요셉이 성숙하고 모든 것을 감당하도록 예비되는 세월이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온 땅을 순찰하고, 다가올 흉년에 철저히 대비했다.


칠 년 동안 매년 곡물을 각 성에 저장했다. 이 양이 어마어마했다. 밀을 도정하지 않고 그대로 저장하면 수십 년도 이상 없이 보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년 풍년인데, 이렇게 열심히 창고에 쌓아두는 요셉의 대비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쓸데없는 일처럼 보였을테지만, 결국 이 철저한 대비가 당시 모든 사람을 살렸다. 그리고 야곱의 가족들도 모두 살리게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


세상은 미래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뉘고, 미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고,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에 놓일 것이라는 미래를 안다. 그러나 그것을 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대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예수님은 열 처녀 비유에서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를 구분했는데, 그들의 차이는 기름을 준비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로 갈린다. 우리는 기름이 무엇이냐에 골머리 앓을 필요가 없다. 기름은 각자 개인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미리 대비했느냐 안 했느냐다.


지혜로운 요셉은 풍년 시에 철저하게 흉년을 대비했다.
우리도 형통할 때, 만사가 평안할 때 오히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더욱 성경을 연구하고, 모임에 힘쓰며,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증거하려고 애써야 한다. 환난이 닥치면 그럴 기회조차 없어질 것이다.


◆ 요셉에게 가족이 생기다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은 두 아들을 낳았다. 
첫 아들 므낫세의 이름은 '잊어버림'이란 의미다. 므낫세를 낳고는 요셉은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난의 아픈 기억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이젠 부인과 아들 즉 가족이 생겼다.  


둘째 아들 에브라임의 이름은 '풍성함'이란 의미다. 자신을 번성하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들어있다. 
마치 시편 23편의 다윗의 고백을 듣는 듯하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


요셉의 아들 두 이름 모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요셉의 두 아들은 후에 이스라엘의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되었다.


야곱의 아들들은 모두 12명이다. 각각 한 지파의 조상이 됨으로써 12지파가 되었는데, 요셉의 두 아들들이 한 지파씩 차지함으로써 13 지파가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땅을 기업으로 나누어줄 때 레위 지파를 제외한 열두 지파에게 분배했다. 레위 지파의 기업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민 18:23).


에스겔서에도 종말에 지파별로 땅을 분배할 때 제사장 지파였던 레위 지파를 특별한 지파로 열외를 시키셨다(참고/겔 48장). 그러나 계시록에서는 레위가 아니라 단 지파가 빠진 12지파가 언급된다(계 7:4-8).  계시록의 언급된 지파보다 에스겔에서 언급된 지파가 더 후대의 것인 만큼 단 지파는 마지막 때에 가장 늦게 발견되는 지파인 듯 하다.


◆ 흉년이 들기 시작하다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요셉이 말한 대로 정확하게 7년이 지나자 정말 흉년이 닥쳤다.
이것을 본 왕과 관리들은 요셉이 신처럼 보였을 것이다. 요셉은 더욱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경우 5월이 되면 작년 가을에 농사지은 것은 다 떨어졌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서 백성들이 먹을 것을 찾아 산천초목을 들쑤시며 다녔다. 이것을 춘궁기 또는 보릿고개라고 했다. 무사히 이 고개를 넘기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굶어 죽었다.


당시도 그 해 추수하여 그 해 먹는 시대였는데, 흉년이 들면 당장 그 해부터 먹을 것이 없었다. 더구나 이번은 직전년도의 풍년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지독한 흉년이었다. 풍년에 익숙한 백성들이 이런 흉년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마침내 백성들이 부르짖기 시작했다. 이에 요셉은 창고를 열어서 애굽 백성에게 팔았다. 이것은 나라의 재정을 말도 못 하게 부유하게 했을 것이다. 


주변 국가들도 애굽에 양식이 있다는 말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제 요셉의 형들도 먹을 것을 찾아 애굽에 오게 될 것이다. 요셉을 팔았던 형들은 요셉이 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들이 과연 요셉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제 요셉과 형들이 만나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
한 치의 빈틈 없이 하나님의 계획은 실현됨을 감사합니다.
저의 믿음이 더욱 굳세고, 확고하게 하셔서
믿음과 일치하는 가치관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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