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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3장15-34 / 요셉과 형들이 다시 만나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15일(수)■
 
(창세기 43장)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묵상/창 43:15-34)


◆ 요셉과 형들이 다시 만나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절박한 야곱의 아들들은 베냐민을 데리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를 다시 찾았다.


친아우 베냐민을 본 요셉은 이들이 자기 아우를 해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는 이들을 모두 자기 집으로 인도했다.


이것은 요셉의 호의이건만 이들은 자신들이 억류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죄를 지은 자들의 상당수는 이처럼 피해의식에 시달린다. 무슨 일만 생겨도 그것이 형벌인 것 같고, 징계인 것 같다. 항상 자기에게 불리한 쪽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모든 죄를 용서받는 것은 몹시 중요한 은총이며, 행복한 삶의 기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난번에 곡식을 위해 지불했던 돈이 다시 돌아왔음을 실토하고, 자신들의 고의가 아님을 애써 주장했지만, 요셉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23)


그 곡식값은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주셨다!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 
곧 야곱의 하나님, 엘샤다이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께서 요셉을 비참한 노예에서 애굽의 최고 자리에 이르게 하셨다. 요셉은 자기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이 엘샤다이, 곧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었음을 잘 알았다. 이미 곡식값을 넘치도록 받은 셈이다.


요셉은 이들에게 재차 아버지 야곱의 안부를 묻는다.
자기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신 아버지, 자기를 그토록 사랑했던 아버지가 그립다. 자기를 잃고 한없이 슬퍼했을 아버지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여전히 생존해계신다고 한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요셉이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았다.
이때 베냐민의 나이는 25살가량 되었다. 어머니의 보살핌도 없이, 매정한 형들의 틈 속에서 잘 커 준 것이 참으로 고마웠다.


요셉은 베냐민을 향해 '소자여~(my son)'(29)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호칭이 매우 묘하다. 당시에 요셉은 통역사를 세워서 말했을 텐데, 이 말은 히브리어로는 '베니'라고 한다. 이것은 아들이라는 뜻으로서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의 의미를 담은 말이다. 요셉은 이것을 통해 자기 동생의 이름을 알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요셉은 베냐민이 두세 살 정도 되었을 때 헤어지고, 무려 22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건강하게 커 준 동생을 볼 때 감정이 북받쳐서 요셉은 안방에 들어가서 몰래 울고 나왔다.


요셉은 형들을 자리에 앉힐 때, 나이순으로 앉힌다. 베냐민을 뺀 열 명의 나이는 겨우 6년 차이로서 정확히 순서대로 앉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을 통해 요셉은 이들이 자신의 정체를 조금이나마 짐작하도록 힌트를 주었다.


요셉은 이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사실 이들은 꽤 굶주린 상태였을 것이다. 이 모든 음식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요셉은 베냐민에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준다. 베냐민이 다 먹기가 어려웠겠지만, 이것도 자신의 정체를 알리는 또 다른 힌트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 동생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고,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믿었기에 이런 여러 힌트에도 짐작조차 못 했다. 그들에게는 열한 명을 우연히 나이순으로 앉힐 확률은 가능해도, 노예로 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될 확률은 제로다.


그런데 그런 제로에 가까운 확률도 엘샤다이께서 개입하시는 순간 백 퍼센트의 확률로 바뀌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이제 요셉은 자신을 곧 드러낼 것이다. 그런데 아직 확인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과연 형들은 베냐민이 위기에 처하면 보호하려고 할까, 아니면 자기처럼 내칠까? 요셉은 조만간 이것을 확인해볼 것이다.


흥미롭고 감동적인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야곱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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