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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9장13-33 /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예언과 축복을 함(2)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6월28일(화)■
 
(창세기 49장)
 
13 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리로다
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16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17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18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19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20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맞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묵상/창 49:13-33)


◆ 각 지파에 대한 야곱의 예언과 축복


아들들에게 향한 야곱의 예언과 축복이 이어진다.


▷ 스불론 - 해변에 거주할 것이며, 그 경계가 시돈까지라고 했는데, 그런데 스불론은 오히려 해변이 없는 내륙지방이고, 시돈과는 거리가 멀다. 이 예언은 오히려 아셀지파에게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야곱의 축복이 스불론이 받지 못하고 아셀이 받게 된 셈인데, 여기에 어떤 숨은 의미가 있는지는 더 연구해야 할 대목이다. 아마도 흥미로운 어떤 교훈이 숨어있을 듯하다.


▷ 잇사갈 - 잇사갈의 의미는 '고용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야곱은 잇사갈이 고용하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고용 당하여 압제 아래 섬기는 족속이 될 것임을 말한다.


잇사갈에 대해 전혀 상반된 번역이 있는데, 14절에서 개역개정성경은 '건장한 나귀'라고 했지만, 표준새번역은 '뼈만 남은 나귀'라고 했다. 영어성경도 갈린다. KJV는 강한 나귀(strong ass), NIV는 뼈만 남은 나귀(rawboned ass)라고 했다. 이것은 본문의 히브리어 '게렘'이 뼈를 가리키는데, 이 의미를 번역하는데서 갈라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표준새번역이 문맥에 어울리는 더 옳은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잇사갈에 대한 예언은 아무리 봐도 축복보다는 저주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예언은 결코 지도자가 나올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닌 듯하다. 사사기에 보면 잇사갈 사람 돌라가 사사가 나타나서 무려 23년 동안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다(삿 10:1).


세상은 온통 지배자가 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성도란 모름지기 섬기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성공이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섬기러 오셨고, 하나님 나라도 섬기는 곳임을 말씀하셨다(막 10:.42-45)


▷ 단 - 단의 의미는 '재판관'이란 의미다. 이름에 걸맞게 야곱은 이들이 백성을 심판하는 일을 할 텐데, 정의를 실현하는 일을 할 것임을 말한다. 단은 매우 용맹한 지파가 될 것이다. 단 지파에서 삼손이라는 걸출한 사사가 나온다.


그런데 단 지파가 독사가 되어서 탄 자를 떨어뜨린다는 예언은 정의를 실현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대적자가 된다는 말인지 불분명하다. 어떤 주석가는 이를 근거로 단에서 적그리스도가 나올 것임을 말하기도 한다. 계시록에서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144,000명을 뽑는데, 거기에 단 지파가 빠져있다(계 7:5-8)는 것이 그런 주장을 그럴싸하게 한다. 그러나 확실하진 않다.


그런데 갑자기 야곱이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18) 라고 기도한다. 갑자기 이런 기도가 왜 나왔을까? 이것은 잇사갈이나, 단 지파가 어려움 중에 처하게 될 것을 본 야곱이 하나님께 이들의 구원을 요청한 기도라고 생각한다.


▷ 갓 - 갓은 '행운, 복되다'란 의미다. 이름처럼 갓은 강한 족속이 될 것이다.
▷ 아셀 - 아셀은 '기쁨'이란 의미다. 아셀은 먹을 것이 풍부한 지파가 될 것이다. 후에 아셀이 차지한 지역은 바닷가며, 무역과 기름진 땅 때문에 곡식이 풍부하고 풍성했다(왕상 5:11).


▷ 납달리 - 납달리는 '씨름, 경쟁함'이란 의미다. 야곱은 납달리가 놓인 암사슴이라고 했다. 이것은 매우 자유롭고 평안하게 살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 요셉 - 이름이 '그는 더하실 것이요'라는 의미인데, 과연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복에 복을 더하셨다.


오, 요셉의 복을 보라!
위로는 하늘의 복, 아래로 깊은 샘의 복, 젖먹이는 복, 태의 복.(25)


하늘의 복은 영적인 복이며, 성령과 지혜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의미한다. 깊은 샘의 복은 세속적인 복인데, 샘의 개수로 부자 여부를 가렸다고 한다. 젖먹이, 태는 자식을 많이 낳고 많은 후손을 보는 것이다. 실제로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의 인구가 모든 지파 중에 제일 많았고, 또 요셉의 아들 므낫세도 꽤 많았는데, 이 둘을 합치면 상당했다. 자식과 태의 복을 받은 셈이다.


많은 사람이 영적인 복과 세속적인 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요셉이 무려 13년이나 고난을 겪으면서 성숙했던 것은 잊어버린다. 고난을 피하면서 복 받기를 바라면 안 된다.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복은 오히려 나를 망가뜨리는 화가 될 수 있다.


▷ 베냐민 - '오른손의 아들', 아주 용맹한 지파가 될 것임을 예언한다. 실제로 이들은 이스라엘 전 지파와 싸워도 대등할 정도로 용맹했다(삿 20).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도 베냐민 지파다.


야곱이 축복할 때,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다고 한다(28).
이런 것을 미루어볼 때, 큰 복을 원한다면 내 그릇이 커져야 한다. 거기에 걸맞은 분량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모든 과정을 감사와 기쁨으로 견뎌야 할 것이다.


야곱처럼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 비는 복은 성취도가 뛰어나다. 그러나 100%가 될 수 없는 것은 상대방의 분량이 그에 미치지 않을 때다.




◆ 야곱의 유언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은 헤브론에 있다. 예루살렘 남쪽이다. 야곱은 거기 자기 조상들이 모셔진 막벨라 굴에 안치하기를 요구했다. 야곱은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손들이 이곳이 본향이 아니라, 가나안이 본향임을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랐다. 그 요구대로 거기에 안치되었다. 


우리도 자손들에게 이곳이 본향이 아니라, 천국이 우리 본향임을 잘 가르쳐야 한다.


야곱은 당대에 가나안에 안치되었지만, 이후에 요셉이 죽었을 때는 요셉의 뼈는 무려 수백 년 후에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나와서 이스라엘 세겜에 안치했다.


마침내 야곱이 죽었다. 147세 나이다.


일반적으로 모세 이전 시대를 족장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과 모세까지는 꽤 시간이 흘렀으며 그사이에 특별히 알려진 인물이 없으니, 보통 야곱의 아들들까지를 족장 시대로 본다.
참고로 성경의 욥은 히브리 사람은 아니지만, 족장 시대의 신앙이 깊은 인물이었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았던 야곱. 그러나 너무나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야곱이 만일 오늘날의 성도가 되어서 찬송을 부른다면 어떤 찬송을 부를까?
이런 찬송을 부르지 않았을까?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의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찬 384)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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