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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8장1-22 /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함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6월25일(토)■
 
(창세기 48장)
 
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7 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
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묵상/창 48:1-22)


◆ 요셉의 아들들이 지파가 될 것임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야곱의 말년의 말들은 모두 예언적인 것으로서 그가 선지자임을 보여준다. 아브라함도 선지자였고, 이삭도 선지자였다. 이들의 권위와 존귀함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내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것은 야곱의 두 손자가 야곱의 열두 아들과 같은 등급으로 가나안 땅을 물려받을 것임을 말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요셉에게 두 몫을 할당한 셈이다.


6절에서 '그들'이란 요셉의 아들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형이란 누구인가? 르우벤과 시므온과 같은 자들이다. 따지고 보면 그들의 삼촌이지만, 여기에서 야곱은 그들의 형이란 표현으로써 요셉의 아들들이 그들과 동격임을 분명하게 선언했다.


야곱은 요셉의 어머니 라헬이 베들레헴을 앞에 두고 도중에 죽은 것을 몹시 슬퍼하고 라헬의 소생이 어머니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크게 됨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특별히 편애했었는데, 요셉이 실종되고 말년에 찾았다. 이제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의 몫을 두 배로 하는 특별한 축복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요셉의 아들들을 지파로 올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야곱이 임의대로 한 예언이 아니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로써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 대신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지파가 됨으로써 이스라엘은 열세 지파가 된다. 열세 지파가 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데, 후에 레위 지파가 제사장 지파가 되어서 열두 지파에서 열외가 된다. 그리고 가나안 땅은 레위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열두 지파에 분배된다.


열세 번째 지파가 된 레위 지파는 미래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제사장이 되는 성도들을 예표하는 그림자다(계 1:6).




◆ 에브라임과 므낫세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므낫세가 장남, 에브라임이 차남이지만, 야곱은 그들을 바꾸어서 대했다.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에게, 왼손을 장남 므낫세에게 얹었다. 당시에 오른손은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요셉은 정정하려고 했지만, 야곱은 바꾸지 않았다.


우편이란 단순히 방향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관계까지 포함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그의 우편에 두셨다면(시 80:17), 나에게 하나님은 좌편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내 우편에 계시도다(시 16:8).


야곱이 차남인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은 것은 하나님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야곱은 이렇게 축복한다.
"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과연 후에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의 중심이 된다. 에브라임이 므낫세를 지배하는 형국이 된 셈이다.


하나님께서 종종 인간적인 순서를 바꾸시는 이유가 무얼까?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으로,
장남 에서가 아니라 차남 야곱으로,
장남 르우벤이 아니라, 사남 유다가 장자권을 이어받는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단순히 인간적인 관습이나, 자연법칙을 따름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으로 말미암음을 강력하게 교훈하심이다.


◆ 야곱의 예언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 후손들을 모두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을 확신했다. 야곱은 '아마도'나 '혹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약속하신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나님 말씀을 확고히 믿는 이러한 태도가 우리에게 매우 귀한 본이다.


그런데 22절이 매우 난해하다. 문맥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개역개정은 '세겜'으로 직역했지만, 한글킹제임스성경은 '한 분깃'이라고 번역하였다. 어느 것이 맞는 번역인지는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만일 세겜이 아니라, '한 분깃'을 가리킨다면, 요셉지파를 므낫세와 에브라임으로 나누어서 두 지파가 되게 한 것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야곱의 이 말은 과거를 말하기보다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예언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후에 여호수아는 땅을 분배할 때 세겜을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아서 에브라임지파에 준다(수 20:7). 종종 예언은 이렇게 미래를 현재 일어나는 것처럼, 또는 과거의 일처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이 '세겜'을 가리킨다면, 이것을 미래로 보기보다는 과거 사건으로 봐야 할 듯 하다. 과거에 세겜을 요셉에게 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야곱은 세겜 땅을 은 일백 개를 주고 샀다(창 33:18). 그런데 야곱은 세겜 땅을 언제 칼과 활로 빼앗아서 요셉에게 주었단 말인가?


어떤 해석은 시므온과 레위가 자기 동생 디나 겁탈 사건으로 세겜 족속을 칼날로 멸했는데(창 34장), 이것을 가리킨 것라고 한다. 야곱은 당장은 안전을 위해 피신했지만, 후에 자기 아들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도록 한 것을 보면(창 37:12) 아마도 후에 이 땅을 다시 차지한 것이 분명하다. 혹은 야곱이 헤브론으로 내려 간 후에 자기가 산 땅을 탈환하기 위해서 칼과 활로 싸웠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것이 맞다면 형들로서는 시기가 날 만도 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야곱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세겜이 요셉에게 준 땅이니, 절대로 빼앗기지 말 것과  가나안이 이스라엘의 고향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땅임을 요셉이 후손들에게 계속 상기시킬 것을 일깨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에 요셉의 뼈는 출애굽한 후손들에 의해서 세겜에 매장되었다(수 24:32). 


흥미로운 것은 후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수가 성을 지날 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요 4:5)라고 했는데, 이 땅이 바로 오늘 창세기에서 언급된 세겜이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자는 그 땅에 있는 야곱의 우물이 야곱이 자기들에게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신들이 요셉의 후손임을 암시하는 말이다.


이렇게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두 지파로 삼음으로써 하나님의 모든 계획이 하나씩 하나씩 성취하며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주님, 주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 기쁩니다.
손수 이루신 업적을 기억하면서, 환성을 올립니다.
주님,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이렇게도 큽니까? 주의 생각이 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우둔한 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미련한 자가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시 92:4-6. 표준새번역)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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