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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9장1-12 /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예언과 축복을 함(1)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6월27일(월)■
 
(창세기 49장)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묵상/창 49:1-12)


◆ 야곱의 유언과 예언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야곱이 후일에 당할 일을 아들들에게 이른다. 그리고 야곱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것을 보면 야곱은 말년에 선지자였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누리는 가장 큰 영광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를 존귀하게 한다.


하나님과 가까워진 사람처럼 귀한 사람이 없다. 세상의 그 어떤 신분의 영광도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이 누리는 그 영광에 비교할 수 없다.


◆ 르우벤에 대한 예언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열두 아들 중에 장자인 르우벤은 나름대로 큰형 역할을 잘했다. 요셉을 살리려고 했던 것이나, 세겜 족속을 멸할 때 참가하지 않은 것, 요셉과 만났을 때의 행동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르우벤은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는데, 그것은 자기의 서모인 빌하와 간통한 것이다(창 35:22). 설사 빌하의 유혹에 넘어간 것일지라도 변명할 수 없다.


이제 르우벤은 육십 대 초반의 나이지만, 이십 대 초반에 범한 이 죄를 야곱은 기억했다. 어떻게 잊겠는가? 아들이기에 용서는 하지만, 그 죄에 대한 보응은 받아야 한다.


4절에서 탁월하지만, 물의 끓음 같았다는 말은 뜨거운 물이 끓는 것을 상상하게 되지만, 사실은 거품이 이는 모습이다. 마치 맥주를 컵에 부으면 넘치긴 하지만, 거품이 꺼지면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은 것과 같다. 르우벤이 꼭 그러하다.


우리 신앙생활도 언뜻 대단해 보이지만, 거품이 꺼지면 초라해질 때가 많다. 르우벤의 패륜은 결국 그의 장자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잃게 했다.
따라서 유대인의 족보에서 르우벤의 장자의 자격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에게 넘어갔다(대상 5:1). 


◆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예언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시므온과 레위는 디나 사건으로 세겜 족속을 학살할 때 주동했던 인물들이다. 그 사건은 주변 사람들에게 야곱이 신뢰를 잃어버리게 하였고, 온 가족을 큰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주민들까지 학살한 것은 분명히 죄다. 그뿐 아니다. 취할 수 없는 동물은 발목 힘줄을 끊어서 굶어 죽게 했다.


이들의 죄목은 노여움이 혹독하고 분기가 맹렬한 것이다.
사람이 화를 낼지라도 지나치면 안 된다. 한계를 넘어선 분노와 그로 인한 잔인함은 평생을 두고 후회할 일을 저지르게 한다.


야곱은 이들의 행위를 절대로 지지하지 않았으며,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라고 선언한 것을 보면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납하지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음을 드러낸다. 


야곱은 이들이 범한 죄를 저주하며, 이 일때문에 이들의 후손이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질 것이라고 한다. 


후에 시므온 자손은 열두 지파 중에 가장 인구가 작은 지파가 되었으며 (민 26:12) 시므온 지파는 유다가 얻은 성읍 중에 일부를 얻어서 살게 되었다(수 19:9). 레위 지파는 아예 땅이 없는 지파가 되었고, 여러 지파에 흩어져서 살게 되었다(수 21:1-40). 이로써 야곱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비록 여러 지파에 흩어지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제사장 지파로 삼으심으로써, 야곱의 저주를 복으로 바꾸셨다. 그리고 레위지파에서 모세와 같은 출중한 지도자가 나왔다. 저주를 받았을지라도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얼마든지 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유다에 대한 예언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유다는 야곱의 네 번째 아들이다.  그러나 앞의 세 형들의 문제 때문에 장자의 명분은 에브라임이 가져갔고(대상 5:1), 영적인 장자, 곧 실제적인 장자의 자리는 유다가 가져가게 되었다. 
유다가 받은 축복의 예언은 다음과 같다.


▷ 유다는 형제들 중에 찬송이 될 것이다(8). - 이것은 '유다'(그를 찬미하자)라는 이름 자체의 뜻이기도 하다. 찬송이 될 것이라는 의미는 이 지파가 가장 뛰어나고 자랑스러운 지파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 '규'란 왕이 손에 잡은 작은 막대기로서 '홀'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은 왕권을 상징한다. 지팡이도 권위를 상징한다. 즉 유다지파에서 왕들이 태어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은 무려 800년 정도가 흐른 뒤에 다윗 왕에 의해서 성취된다.


▷ 실로가 오시기까지 - 이 예언이 놀랍다. '실로'라는 단어는 성경 전체에서 오직 이곳에만 유일하게 사용되었다. 물론 실로라는 장소가 있고 문자도 똑같지만(수 18:1), 오늘 본문에서 사용된 의미와는 다르다. 마치 우리 눈(eye)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snow)이 같은 단어일지라도 다른 의미인 것과 같다.


실로는 '잔잔하다'라는 의미의 솨라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평화'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한다. 실로는 누구일까?


실로는 메시아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과연 예수님은 유다지파 출신이시며,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셨다. 그가 오시면 하나님 나라 그림자로서의 이스라엘은 그 사명을 다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 왕조의 마지막 왕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이시다.


야곱의 예언은 무려 1800년이나 지난 후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되었다.


11절에서 옷을 포도주에 빨면 채색옷이 되는데, 상당히 고급으로 간주하였다(창 37:3). 포도나무와 포도주, 암나귀, 우유 등은 유다가 풍족하고 힘 있어서 안전하게 사는 족속이 될 것임을 표현하는 것들이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시 48:1,2)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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