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11장14-19 / 일곱째 나팔 -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8월 2일(화)■
 
(요한계시록 11장)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묵상/계 11:14-19)


◆ 셋째 화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첫째 화는 첫째 나팔부터 다섯째 나팔 재앙까지다. 여기에서 땅, 바다, 강, 하늘의 삼분의 일이 해를 받는다. 그리고 황충 재앙으로 사람들이 5개월간 고통을 받는다.


둘째 화는 여섯째 나팔 재앙으로서 2억의 군대를 통해서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죽는 재앙이다.


셋째 화는 일곱째 나팔 재앙이다. 일곱째 나팔은 마지막 나팔이며, 그리스도 재림의 나팔이라고 추측된다.


◆ 일곱째 천사의 나팔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이스라엘 절기에서 나팔절이 있다.. 유대력 7월 1일(태양력으로는 9-10월)에 지키는 절기(레 23:24)로서 7월 15일에 있는 수장절(장막절, 초막절. 출 34:22)보다 앞서있다. 초실절과 수장절 모두 추수하고 감사하는 절기인데, 초실절이 봄에 있는 밀과 보리의 추수 절기라면 수장절은 가을에 있는 무화과, 포도 등의 추수 절기다.


초실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관이 있다면 수장절은 재림과 관계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신다고 기록되어있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은 일곱 번째 나팔을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성도를 세상에서 거두워가실 것이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16,17)


◆ 그리스도의 나라


(15)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세상은 최종적으로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


여기에서 우리 주란 하나님을 가리키며 그의 그리스도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 곧 예수님을 가리킨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어떤 위치인지를 알 수 있다.


나와 고등학교 동기인데, 기장 측 목사로서 꽤 유명한 친구가 있다. 성격이 좋아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꽤 가깝게 지냈다. 이번에 성경을 해설한 거대한 전집을 완간해서 신문에까지 소개되었는데 만날 기회가 있어서 그 친구와 함께 식사하게 되었다. 식사 후에 차를 타고 오면서 물었다. 예수님께서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믿느냐고 묻자, 믿는다고 했다. 그 친구의 자유주의 사상을 잘 아는 나로서는 예상 밖의 대답에 놀랐다. 그래서 보다 구체적으로 물었다. 정말 예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믿는단 말인가? 그러자 그 친구의 대답이 흥미로웠다. 그건 아니고,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정신적으로 하나님과 하나 됨으로써 삼위일체가 된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도 하나님과 정신적으로 삼위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대화하면 헷갈린다.
삼위일체, 부활, 승천을 말하고 믿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의 부활은 정말 역사적, 육체적 부활이 아니라, 사상의 부활이며, 정신의 부활일 뿐이다. 그런 식이라면 오늘날에 이순신 장군도 부활시킬 수 있고, 유관순도 부활시킬 수 있다. 그들에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구주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의 모습일 뿐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은 적그리스도이며 이단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은 인정하지만, 유일하신 그리스도이심은 부인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요일 4:2,3).


우리의 신앙은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는 고백에 서 있어야 한다. 헬라어에는 주는 그리스도시요가 아니라, 주는 그 그리스도(the Christ)라고 되어있다. 즉 구약에서 예언된 바로 그 그리스도라는 의미다. 유일성을 내포하는 말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의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께서 유일하신 그리스도이심을 의미한다.
물론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다(딤후 2:12, 계 20:4).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성도의 통치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다. 우리가 그에게 굴복하고 경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10, 11)


◆ 심판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심판하실 때,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상을 받을 자들이다.
이들은 세상적으로 큰 자든 작은 자든 가릴 것 없이 공통점을 가지는데,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다. 이들에게 상 주신다.


또 다른 하나는 멸망할 자들이다.
이들은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이다. 땅을 망하게 한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
이 땅에 각종 왜곡을 가져온 자들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외쳤듯이 '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사 5:20)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악인으로 규정하여 땅에서 쫓아내려고 하고, 오히려 우상숭배자들을 장려하여 땅에 거주하게 한 자들이다. 이들이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이다.


◆ 하늘의 성전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시작되면서 하늘의 성전이 열린다. 언약궤가 보였다는 것은 성소 중의 성소인 지성소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지상 성전의 언약궤는 모세의 옛 언약이 들어있었지만, 천상 성전의 언약궤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이 들어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면서 지성소가 열렸다(마 27:51). 초림의 예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자 이 휘장 안으로 들어가셨고, 우리도 그의 피를 힘입어서 이 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히 6:19-20), 놀라운 은혜다.


성전이 열렸다는 것은 이러한 은혜가 성도들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을 의미하며, 세상에는 심판이, 성도들에게는 구원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이 될 때, 비로소 악은 사라지고, 정의가 완벽하게 구현되며, 세상에는 모든 억울하고 왜곡된 일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이상사회는 이때 실현된다. 우리가 이런 세상을 어찌 기다리지 않겠는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7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