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36장1-16 / 엘리후 - 의인은 왜 고난을 받는가?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1-29(월)■
 
(욥기 36장)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3 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4 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5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6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7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8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9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10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11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13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14 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15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16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묵상/욥 36:1-16)


성경에서 욥기서만큼 번역본마다 내용 차이가 심한 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번역본을 읽느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고 어떤 구절은 아예 반대가 된다.


개역개정으로 읽으면 욥은 고난 중에서도 경건한 듯하지만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욥이 무척 건방져 보인다.


이런 차이들은 욥기서에 은유적이고 수사학적인 표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번역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비록 번역본마다 번역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욥기서의 핵심 내용이 바뀌지는 않는다.


오늘 본문에서도 4절의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를 개역개정은 누군지 모호하게 번역했지만, 한글킹제임스버전은 하나님으로 짐작하게끔 번역했고, 새번역은 엘리후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그가 누구든 뒤에 나오는 엘리후의 조언의 내용은 똑같다.


◆ 의인이 고난을 받는 이유


의인이 고난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남보다 더 악해서, 남보다 더 죄를 지어서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결코 아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은 하나님의 형벌이라기 보다는 세상이 타락하고, 왜곡되어서 받게 되는 자연적 현상이 태반이다. 고난 당하는 자는 슬프고 우울한 세상을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세상은 주님이 재림하심으로써 끝나고 비로소 올바르고 새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비록 우리는 세상 속에서 고난을 겪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속수무책으로 쳐다만 보고 계시지는 않는다. 그런 고난 속에서도 반드시 우리에게 유익을 주시려고 하신다.


의인에게 무의미한 고난이란 없다.


의인은 왜 고난을 받는가?
엘리후의 대답은 이것이다.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9, 10)


즉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이 고난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도록 하며, 더욱 경건하도록, 더욱 겸손하도록 이끄신다.


마음이 경건하지 않은 자는 고난 속에서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분노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13). 결국 그들은 한참 젊은 나이에 죽고, 남창들처럼 요절하게 될 것이다(14).


그러므로 고난 당할 때 분노하지 말고, 함부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고 또한 그리스도를 묵상해야 하는 시간이 되게 하라.


고난받을 때,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고, 고난받는 자들의 심경을 헤아리고, 그동안 이기적으로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교만한 마음을 돌이키고, 세속적이었던 마음을 정화하는 기회로 삼자.


그럴 때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오, 당신이 받는 고난은 악인이 받는 고난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허락하신 고난이다. 잠잠히 하나님을 묵상하자.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5, 26)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시 62:1)
아멘!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7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