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35장1-16 / 엘리후 -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느냐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1-27(토)■
 
(욥기 35장)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그대는 이것을 합당하게 여기느냐 그대는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
3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지마는
4 내가 그대와 및 그대와 함께 있는 그대의 친구들에게 대답하리라
 
5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6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7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8 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9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군주들의 힘에 눌려 소리치나
10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며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자가 없구나
11 땅의 짐승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가르치시고 하늘의 새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지혜롭게 하시는 이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이도 없구나
12 그들이 악인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거기에서 부르짖으나 대답하는 자가 없음은
13 헛된 것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
14 하물며 말하기를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그대일까보냐
15 그러나 지금은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 악행을 끝까지 살피지 아니하셨으므로
16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묵상/욥 35:1-16)


◆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 좌우되지 않으신다


욥은 " 그분께서는 흠이 없는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 한 가지로 심판하신다"(욥 9:22 새번역)라고 불평했다.


아마도 병에 걸리거나 고난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욥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모두 자신은 꽤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병에 걸린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 대부분 이와 같다.
도대체 내가 남보다 무슨 죄를 더 지었단 말인가? 
"내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욥 13:23 새번역)


엘리후의 말 중에 2절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는 말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의롭다고 하셨단 말이냐라는 의미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아무런 평가를 하지 않으셨는데, 욥은 스스로 자기를 의롭다고 평가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평가 외에는 어떤 평가도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은 자기 연민에 불과하다. 


자기 의에 대한 엘리후의 반론은 매우 특이하다.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6,7). 


이 말은 인간의 죄가 하나님의 영광을 감소시키지 못하며, 반대로 인간의 의도 하나님의 영광을 더 증가시키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분은 인간의 보탬이 없어도 언제나 영광스러우며, 모든 인간이 대적해도 언제나 존귀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시다. 


그분의 영광과 존귀는 인간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는다. 


인간은 하나님께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반대로 자신이 조금 착한 일을 했다고 하나님께 채권자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도 우습다. 


마치 아이가 자기가 밥을 잘 먹었으니 엄마는 내게 장난감을 사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떼를 쓰는 꼴이다. 창조주에게 그런 의무를 지울 수 있을까?


아, 그러하신 분이 우리에게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시고 스스로 아버지의 의무를 지겠다고 하시니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 


◆ 평소에 하나님을 찾으라


사람들은 학대를 당하거나 고통을 당하면 부르짖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지는 않는다(10).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건만 인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 자기 멋대로 살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산다. 


그러다가 자기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이 되면 그때서야 하나님을 찾는다. 그러나 평소에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을뿐더러 여전히 교만이 그 속에 가득한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에게 응답하시겠는가?(12)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닥쳐서야 하나님을 찾지 말고 평소에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찾고(10) 그와 친밀하게 지내며,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14, 15, 16절은 언뜻 이해가 어렵다.
이 말씀은 욥이 자신의 의로움을 당당하게 주장하면서 마치 하나님을 소송하고 있는 듯한 건방진 모습을 야단치는 것이다.


새번역으로 이 부분을 살펴보자.
"욥 어른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참고 기다리십시오. 어른께서 걸어 놓은 소송장이 하나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른은, 하나님이 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사람의 죄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어른께서 말씀을 계속하시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어른은 자기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인간의 잘난 체, 자기 의, 이런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게 한다. 자기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잡자.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자. 그것이 지혜다.  생사화복에 대한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를 예배하자. 


주님,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면서도 교만한 존재인가를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을 위할 뿐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거나 함부로 결론 내리지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선하십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7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