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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소망설교

소망을 가진 사람들(시편 146: 1∼5)

by 【고동엽】 2022. 11. 13.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입니다. 모든 종교가 다 소망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기독교가 가진 소망은 확실하고 영원한 소망이어서 차별화된 소망인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소망의 사람들이었고 그 소망 때문 에 환난과 시련과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시편 146편의 노래를 읊었던 시인 역시 소망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가 지녔던 소망 이 어떤 것이었던가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이 주는 몇가지 교훈을 찾 아 보겠습니다. 1. 사람에게 소망을 두지 말라고 교훈하십니다. 3절을 보시면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고 했 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4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방백이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돈도, 권력도 믿고 의지할 것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세계 10대 재벌 속에 우리나라의 현대가 늘 끼곤 했습니다. 강원도 산골 소년이었 던 정주영 회장의 꿈과 야망이 현대를 세계 10대 재벌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현대는 어떻습니까? 마치 풍랑 만난 조각 배처럼 기우뚱거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를 거명했습니다만 내로라고 뽑내던 수백개의 재벌들 이 고목나무처럼 힘없이 주저앉고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시인의 고백처럼 방백이나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 고 그 도모는 당일로 소멸하고 만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습니다. 권력은 십년가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승 만 전대통령은 권력연장을 위해 헌법을 고쳤고, 박정희 전대통령 역시 유신헌법을 만 들어 정권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권 역시 지속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2대왕으로서 40년간 왕위에 재임했습니다. 다윗 역시 허물이 있었고, 약점이있었고, 실수가 있었고, 인간 냄새가 풀풀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만 그 자신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라를 다스렸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성군으로 추 앙 받으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소망을 두느냐와 누구를 의지하느냐입니다. 북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 용어와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용어는 다른 것이 많습 니다. 특히 외래어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아이스크림은 얼음보숭이, 브레지어는 가슴 띠, 부츠는 목달이구두, 마네킹은 몸틀, 원피스는 달린 옷, 투피스는 나뉨옷, 도넛은 가락지 빵, 젤리는 단 묵, 볼펜은 돌돌붓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 일상용어에도 없고 사전에도 없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 님」이라는 용어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고 인간을 창조하셨고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나를 지키시고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소망이 되십니다. 그러나 북한의 하나님은 김일성입니다. 그가 인민을 구원하고 입혀주고 먹여주고 지 켜줍니다. 그래서 김일성이 저들의 하나님이고 소망이 됩니다. 북한의 6·25 전쟁고아들은 미제국주의자들은 자기네 부모를 죽이고 자신들을 고아 로 만들었지만 위대한 어버이 수령이 자기들의 어버이가 되어주었고 키워주고 먹여주 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신이며 소망이어야 할 김일성 수령은 지금 어디에 누워 있습니까? 미 이라가 되어 유리관 속에 누워있지 않습니까? 시인은 말합니다. "방백도, 인생도 숨 끊어지면 말짱 헛것이니라. 그것들을 의지하 지 말라"고. 숨이 끊어지면 말이 없는 존재, 숨이 끊어지면 땅에 묻히는 존재가 바로 인생입니 다. 그리고 그 인생은 자신을 도울 힘도 없고 남을 도울 힘은 더구나 없습니다. 그 인생을 믿고 의지하고 거기에 희망을 거는 것은 결코 지혜롭거나 현명한 일이 아 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교훈하십니다. 5절을 보시면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소망 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철학자들은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 도구를 제작하는 존재, 희망을 가지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 다. 짐승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짐승은 희망을 가지거나 신앙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 러나 사람은 생각하고 문명을 만들고 희망과 신앙으로 세상을 살아나갑니다. 시인은 그 인생을 향하여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왜 하나 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는가를 6절 이하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6절을 보시면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 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셨다는 것은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지으신 주인이시기 때문에 거둬 가실 수도 있고 주실 수도 있습니다. 없앨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20개 넘는 기업들이 지난 11월 3일 돈을 빌려 준 채권단 은행들의 선고 를 받았습니다. "어떤 기업은 년 말까지 유예를 준다." "어떤 기업은 회생의 기회를 준다." "어떤 기업은 법정관리를 하겠다." "어떤 기업은 합병을 하겠다." "어떤 기업 은 퇴출정리를 하겠다" 기업의 현황과 정세를 기초로 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목을 쥐고 있는 은행이 생사여 탈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지하경제 혹은 사채시장을 떠도는 돈이 어림잡아 60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돈은 무서우리 만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핵폭탄 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나의 도움이신가? 누가 나를 조건없이 도와줄 수 있는가? 나는 누구를 의지하 고 소망을 두어야 하는가? 시인은 대답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두라고. 시편 121편 1∼2절을 보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 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도울 힘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7절을 보면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 며, 갇힌 자를 행방 시키신다"고 했습니다. 8-9절을 보면 "소경의 눈을 여시고, 객을 보호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붙드신다"고 했습니다. 이 구절의 뜻은 한마디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꼭 필요한 도움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도움이란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입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위 로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사람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를, 배고픈 사람에겐 먹 을 것을, 병든 사람에겐 치유의 방법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도움입니다. 금년 5월 이스라엘 방문시 팔레스타인 정부의 실세라는 농림부장관을 만났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이스라엘이 자기네 땅을 점령한 후 자기네 팔레스타인을 내쫓으려 한다 면서 자기네들은 이 땅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우고 이스라엘을 내쫓는 것이 소망 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랍국 가들은 입을 모아 팔레스타인을 돕는 성전에 참여하겠다며 아라파트를 부추기고 있습 니다. 그러나 중동문제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진심으로 팔레스타인을 도와 싸움에 나설 나라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집트는 미국의 경제원조 때문에 배신할 형편이 아 니고 이라크는 역시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전했기 때문에 목덜미가 잡혀있고 시리아나 이란이나 요르단 같은 나라는 자기네 나라 살림이 어려워 선뜻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 로 나서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역 18만 명에 예비군까지 합하면 60만 명의 지상군을 가지고 있습니 다. 거기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팔레스타인은 소총만 가진 3만명의 경찰과 6천명의 자살특공대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알라신 을 부르고 도움을 기도하지만 알라신은 대답이 없습니다. 이유는 도울 힘이 없기 때문 입니다. 시편 54:4에서 시인은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62:5 서 시인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쫓아 나는도 다"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제자의 학문세계와 삶의 방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질병 을 치료하고 건강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미용사는 손님의 머릴 매만지고 아름다움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나의 영혼을 도와주고 내 생명을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시인은 하나님만 그 일을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 얼마나 행복합니까? 얼마나 감격스럽습니까? 우리 함께 이 감격과 행복을 노래합시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 안을 네게 주노라 " "소망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소망 소망 소망 소 망을 네게 주노라" "행복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행복 행복 행복 행 복을 네게 주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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