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66회] - 기독교인의 예배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 12:1)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가나안' 교인이란 말이 회자(膾炙)되기 시작 했습니다. 그 뜻은 이 단어를 거꾸로 하면 ‘안 나가' 교인이라는 말로, 교인은 교인인데, 교회(예배당)에 나가지 않는 교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면 교인이 왜 교회 즉 예배당에 나가지 않을까요? 여기에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고 싶지만, 갈 상황이 못 되어 나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즉 병들어 병석에 누워 있는 사람들은 교회 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갈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직장 일로, 주일에 당번-on duty-가 된 경우, 출장이나 기타 여행으로 못 나가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예배당에 출석 할 수 있는 교인들이 집에서 영상-zoom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편해서 가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펜데믹으로, 한 때 대면 예배가 전반적으로 금지되고, zoom 예배가 보편화 된 후로는, 많은 교인들이 예배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기피하고 집에서 편하게 zoom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2022년 성경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Bible:USA-에서, 그리스도에게 헌신한 Z-세대(10세-25세)와 밀레니엄 세대(26세-41세) 교인 중 66%가 한 달에 한 번조차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대면과 온라인 예배 둘 다 포함한 것이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성서공회가 2022년 1월, 50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2,598 명의 교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57세 미만 성인의 절반이 넘는 54%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개인적으로 헌신했다고 답하면서도 ‘실천적 기독교인’(Practical Christian)으로 분류된 교인은 3분의 1도 안됐습니다.
교인들의 첫 째 의무는 교회 출석입니다. 예수님을 믿노라하면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교인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병이나, 직장 일로 못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갈 수 있는데도 안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교인으로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배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성도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무가 지워져 있습니다.
바울 선생이 로마 교회에 주신 말씀 중,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고 하였는데, 여기 ‘영적’이라는 말은 ‘합당한’ 예배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합당한 예배는 집에서 일상복을 입고, computer 앞에서 한 시간 참여하는 예배는 아닙니다.
우리가 매주 성실하게 예배당에 나가, 성도들과 함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zoom으로 예배드리는 분들에게, 당신이 드리는 예배가 과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라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필자의 신앙으로는 이는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예배당에 갈 수 있는 이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예배당에 가서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같이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헌금을 하는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를 늘 유혹하고 있습니다. 쉽게 예배드려도 되는데, 왜 힘들게 예배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 하나님께서는 zoom 예배도 기쁘게 받으신다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 가서는 안 됩니다. 대면 예배가 올바를 예배입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모두 예배당에 가서 모든 성도들과 함께 경건한 예배를 드립시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고현준, 최광옥, 외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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