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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63회] - 더불어 사는 세상

by 【고동엽】 2023. 1. 12.
[오늘의 묵상 - 763회] - 더불어 사는 세상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 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8)
하나님께서 태초에 6일 동안 천지를 창조 하시고, 마지막 날에 인간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동식물들이 짝이 있는데, 아담만 짝이 없이 홀로 지내는 것이 좋지 않다 여기신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시어,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라고 말씀하시면서 두 사람이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부부가 된 것입니다. 이 부부 사이에서 가인과 아벨 두 아들이 태어나면서 가족이 형성되었습니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작게는 가족에서 넓게는 국가, 인류라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갑니다. 원시 시대에도 인간들이 집단을 이루어 수렵을 했고, 후에는 농사를 지으며 사회가 형성되어 문화와 과학을 발전 시켜 나갔습니다. 우리나라 농촌에 ‘품앗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가 협동의 표범입니다.
재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일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Do-Nothing Guy-로 알려진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도쿄에서 사는 모리모토 쇼지(38살) 청년입니다. 그는 오사카대학과 대학원에서 우주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학습교재 출판사 등 몇 직장에서 근무하였지만,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그룹으로 하는 일을 잘하지 못했으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직장을 그만 두고, 집에서 할 일 없이 지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도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자신을 ‘대여’해 주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연락을 하라.’는 내용을 2018년 6월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고객의 의뢰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그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의료인의 요청에 따라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질문하면 간단히 대답을 하는 일입니다. 원칙은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회 대여 비용이 1만앵(85 달러) 정도입니다. 광고가 나간 후, 하루에도 여러 건의 일거리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약 3,000여 번 자신을 대여했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왜 필요할까요?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멋진 식당에 가서 누군가와 식사라도 같이 하고 싶을 때, 누군과와 같이 술을 마시고 싶을 때, 멀리 이사를 가는데, 기차역에서 손을 흔들어 줄 사람이 하나 필요한 사람이 그를 고용했습니다.
가장 많이 부름을 받은 경우는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상대가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시련, 병마, 실패 등 괴로울 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 곤란한 경우에 그를 불러서 얘기를 하고,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싶을 때 그을 찾았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 승천 하실 때,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것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마지막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요 14:16)고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계실 주님께서는 또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실 보혜사(保惠師:Comforter-위로자) 즉 성령님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인간은 인간을 위로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고독을 나눌 마지막 친구는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주님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 속에 사무친 사연을 들어 주고 계십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고독이 없습니다. “참 좋은 나의 친구......”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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