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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62회] - 기근(饑饉)

by 【고동엽】 2023. 1. 12.
[오늘의 묵상 - 762회] - 기근(饑饉)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태복음 26:41)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이방 신들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칼과 기금과 전염병’으로 멸망시키실 것을 줄 곧 경고 하셨습니다. (겔 14:21, 렘 14:12, 21:9, 24:10, 27:8, 29:17, 21, 42:22) 신약에도 예수님께서 직접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이 일어나겠다고 경고 하셨습니다. (마 24:7, 막 13:8, 눅 13:8, 21:11)
구약 열왕기하 6장에 보면, 아람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성민들을 고사(枯死)시켜 죽이려고, 물줄기를 막고, 먹거리 진입을 금지 하자, 성내에서는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 한 여인이 소리를 쳤습니다. 왕이 무슨일이냐고 묻자, “이 여인이 내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으라, 우리가 오늘 [잡아]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먹자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여자)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왕하 6:28-29) 이 말을 듣고 왕이 자기 옷을 찢었는데, 백성이 보니, 속에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이 보였습니다.
공자의 제자가 공자에게 왕은 백성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느냐고 묻자, "첫째는 식(食)을 족하게 할 것, 둘째는 병(兵)을 강하게 할 것, 셋째는 신(信)을 돈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은 먹거리고, 병은 국방이고, 신은 백성들 간에 신의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대통령)은 먼저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의 변혁은 백성들이 굶주릴 때 일어 났습니다. 세계 역사 상 가장 중대한 두 혁명은 1789년의 불란서 대혁명과 1907년의 러시아 볼세비키 공산당 혁명입니다.
이 두 혁명의 발단은 바로 굶주림이었습니다. 굶주린 백성들이, 아니 아즈머니, 엄마들이 몽둥이와 괭이와 도끼를 들고 나와 빵을 달라며 일으킨 것이 두 혁명의 발단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들 중,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은 이들 중에, 재임 당시 경제가 잘 돌아 가고 백성들의 배가 부르면, 별 문제없이 재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우면, 아무리 똑똑한 대통령이라도 재선이 어려운 것은 바로 식(食)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된 후, 세계 식량 시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빵바구니라는 우크라이나의 밀농사와 옥수수, 해바라기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나마 흑해 항에 쌓여 있는 곡식을 제대로 운송하지 못해 세계 곡물 시장에 큰 파장이 일어나,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량 자급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수입하더라도, 곡식은 수입하지 않아도 자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돈을 주고도 곡식을 사 올 수 없는 때가 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곡식 자급률은 불과 25%고, 나머지 7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수입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민족 중에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재난은 인류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삶을 살 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자기 아들을 잡아먹었던 예루살렘 여인들의 비참함이 우리 시대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사람이 있나요?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자이십니다. 범죄 한 민족, 개인은 반드시 벌을 내리시는 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칼=전쟁, 기근=흉년, 전염병은 지금도 지상에서 위력을 발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죽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에 순복하고, 범한 죄는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오늘도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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