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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복음서 녹취 2

by 【고동엽】 2022. 1. 6.
이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나라가 헬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립니다. 주전 331년부터 이스라엘은 헬라 제국의 식민지가 됩니다. 이 알렉산더도 이스라엘에 대해서 간접통치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와 문화생활을 그대로 허용해 줍니다. 이스라엘이 헬라제국에 매년 조공과 세금만 잘 납부하게 되면 이스라엘의 내부 일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자율권을 주는 것입니다. 누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만들었습니까? 제사장 그룹입니다. 그러다가 알렉산더가 33살의 젊은 나이에 죽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거대한 헬라 제국이 4개로 나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두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프톨레미 왕조이고, 다른 하나가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셀루커스 왕조입니다. 주전 301년부터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프톨레미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 그리고 주전 198년부터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셀루커스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뭐냐면 프톨레미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많은 유대인들이 이집트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이집트로 이주했던 유대인들의 후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히브리어를 모르게 됩니다.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는데 유대인 후손들은 히브리어를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이집트에 살고 있는, 특별히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는 히브리어를 모르는 유대인들을 위해서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합니다. 그것이 바로 70인경입니다. 이 프톨레미 왕조 때부터 70인경이라는 성경이 번역되기 시작합니다. 원래 유대인이 갖고 있던 성경은 히브리어 성경이었는데 이 히브리어로 기록된 성경을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한 최초의 번역 성경이 70인경입니다. 어떤 언어로 번역한 겁니까? 헬라어입니다. 그리고 70인경 성경을 번역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첫째가 뭐죠? 원래 히브리어 성경에는 책의 제목이 없었다, 그런데 70인경으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같은 책의 제목이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 히브리어 성경은 성경을 3개의 장르로 이해했습니다. 토라, 예언서, 성문서입니다. 이 세 가지 장르 모두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거룩한 말씀은 토라, 그다음 거룩한 말씀은 예언서, 그다음 거룩한 말씀은 성문서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배치했습니까? 가장 거룩한 말씀을 앞부분에 배치했습니다. 토라가 제일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예언서가 나오고 제일 마지막에 성문서가 나옵니다. 그런데 70인경으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책의 배치를 새롭게 합니다. 태초의 창조부터 주전 400년경의 말라기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성경을 재배치합니다. 태초의 창조, 족장 시대, 출애굽, 사사시대, 통일 이스라엘, 남북 분열왕국, 바벨론 포로기, 포로기 이후 이런 식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라 구약을 재배치한 것이 70인경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4개의 장르로 나누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는 토라,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는 역사서, 욥기부터 아가까지는 시가서,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는 예언서, 이렇게 성경을 4개의 장르로 나누었습니다. 70인경으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책의 배치가 달라지고 장르에 대한 구분이 달라지고 책의 제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프톨레미 왕조때 시작된 겁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게 뭐냐면 주전 198년부터 이제는 셀루커스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을 정복했던 최초의 제국은 앗수르입니다. 그다음 바벨론입니다. 그다음 페르시아입니다. 그다음 헬라입니다. 알렉산더가 죽고 헬라 제국이 4개로 나뉘어지게 되었는데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는 헬라 제국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프톨레미 왕조,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셀루커스 왕조입니다. 알렉산더가 죽은 다음에 제일 먼저 이스라엘을 다스린 나라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프톨레미 왕조였습니다. 이때까지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특징이냐면 페르시아, 알렉산더, 프톨레미 왕조 이때까지는 제국이 이스라엘을 직접 통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간접통치를 한 겁니다. 누구를 통하여 간접통치 했습니까? 제사장입니다. 뭐만 지키면 됩니까? 제국이 부과한 조공만 잘 바치고 세금만 잘 납부하면 이스라엘의 종교생활과 문화생활에 대해서 자유를 허용해주는 이것이 바로 간접통치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셀루커스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부터 간접통치가 직접통치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기억하셔야 될 대표적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라는 인물입니다. 지난 번에 구약 공부할 때 다니엘서의 중요한 배경이 바로 주전 2세기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름이 참 길죠. 인류 역사 가운데 이름이 긴 사람들은 대부분 다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이름이 길면 나쁜 놈이냐면 원래 이 사람은 안티오쿠스 4세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에피파네스라고 하는 이름을 덧붙인 겁니다. 에피파네스라는 것은 뭐냐면 신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누가 신이라는 겁니까? 자기입니다. 얼마나 오만한 사람입니까? 그래서 원래는 안티오쿠스 4세인데 자기가 자기를 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에피파네스라는 이름을 덧붙인 겁니다. 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이스라엘을 헬라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헬라화 시키려고 했다는 말은 뭐냐면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파괴하고자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제 더 이상 안식일 준수를 못하게 합니다. 성전 예배를 못하게 합니다. 할례받지 못하게 합니다. 성경의 두루마리를 소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종교와 문화의 정체성을 박살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헬레니즘 문화를 이스라엘에 완전히 도입하여서 이스라엘을 또 하나의 헬라 제국으로 만드려고 한 겁니다. 누가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린 모든 제국들이 간접 통치를 했는데 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부터 이스라엘을 직접 통치하려고 한 겁니다. 이런 직접통치에 대해 이스라엘 모두가 저항을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누가 가장 크게 저항하였을까요? 제사장들입니다. 왜 제사장들이 반발했을까요?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한 이후에 다윗 왕조의 통치는 끝장이 났습니다. 그다음에 페르시아 때부터 간접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구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한 겁니까? 제사장들입니다. 뭘 기억하셔야 하냐면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앗수르나 바벨론이나 페르시아나 헬라의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이스라엘은 우리가 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갖지 못했습니다. 왜 식민 지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갖지 않았냐면,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야훼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제국들이 간접통치를 할 때에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언제 제국에 저항합니까? 야훼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 때 저항합니다. 조공을 내거나 세금을 내는 것은 이스라엘 왕이 다스릴 때도 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방의 제국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왜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한 번도 저항운동이 있지 않았는가, 이스라엘의 종교생활과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제국에 저항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왕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사람들이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가 직접 통치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의 종교와 문화의 정체성을 박살내기 시작합니다. 이방의 문화를 그대로 이식시키고자 합니다. . 한 마디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공격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때 오랜 시간 기득권을 누려왔던 제사장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여기에 가장 대표적 저항 운동이 마카베 항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카베 항쟁부터 해서 신약시대 역사를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스라엘은 700년 이상 5대 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제국의 식민 지배, 무엇보다 셀루커스 왕조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간접통치를 받았다, 그러다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때부터 직접통치를 받게 되었고 여기에 대해서 최초의 저항 운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마카베 항쟁입니다. 다음 시간에 마카베 항쟁부터 신약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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