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이 다시 사는 날
요한복음 20:11-18
우리는 안타까운 일들로 인해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통 가운데서 답답해하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우리는 좌절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민족의 해방자로 알고 주님을 좇았는데 구세주라고 생각한 사람이 비참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이 것은 실로 제자들에게 큰 절망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은 우리의 원수입니다. 우리는 희망과 믿음속에서 살아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믿음을 살려야 한다.
나의 죽은 믿음을 살리면 절망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인데 이것은 곧 죽었던 제자들의 믿음을 살린 것과도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얘기를 듣고도 절망 가운데 있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강한 믿음을 보였던 베드로조차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낙심하며 두려워 떨고 있다면 바로 우리의 믿음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바라는 믿음이 죽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현재의 내 믿음 상태를 점검하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2. 소망을 살려야 한다.
부활절이란 단순히 주님의 몸만 소생하신 날이 아닙니다. 그 육신이 다시 살아나면서 그들의 믿음과 함께 소망까지 살리신 날입니다. 절망한 사람에게는 죽음밖에 없으나 돌아가신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죽었던 소망이 함께 부활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 함께 걸으면서도 그분인 줄을 몰랐으며, 오히려 그분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들의 소망이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망이 깨어져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예수님 뿐이십니다. 천국의 소망도 없이 갈 곳이라고는 지옥뿐이었던 우리에게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희망을 주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주님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3. 사랑이 살아나야 한다.
사랑이 살면 믿음도 소망도 살아나게 됩니다. 제자들은 믿음과 소망을 모두 잃은 상태였으나 사랑만은 몇몇이 간직하고 있었기에 다시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살리기 위해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대신 죄짐을 맡으신 그 분의 사랑을 암으로써 그 사랑을 깨닫는 순간이 바로 우리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순간일 것입니다.
*결론
제자들이 절망한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믿음, 소망, 사랑이 한꺼번에 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고통가운데 달리시고 보혈을 흘리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느껴서 그 분을 사랑하는 마음을 살리고 동시에 믿음과 소망을 살려서 그 빛을 세상에 전하는 자녀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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