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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 (시편 147편 1-20절)

by 【고동엽】 2022. 12. 18.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 (시편 147편 1-20절) 1. 찬양과 감사가 넘치는 자

 이스라엘의 기적적인 귀환은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이뤄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의 입에서 처음 나온 고백이 “할렐루야!”였습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찬양과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을 예비하는 최대 원천입니다. 그러나 복을 받기 위해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 자체가 선하고 아름답고 마땅한 일입니다. 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일입니까?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2-3절). 또한 ‘전지전능하신 위대한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별들을 다 세시고 심지어 그 별들의 이름까지 지정해 부르실 정도로 세심한 사랑을 가지신 전지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이고 또한 능력이 많고 지혜가 무궁하십니다(4-5절). 그 하나님께서 사람도 세심한 사랑과 많은 능력과 무궁한 지혜로 살피시며 겸손한 의인들을 붙들어주시고 악인들은 엎어지게 하실 것입니다(6절).

 그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수금으로 찬양하라고 시인은 노래합니다(7절). 찬양의 가장 핵심 내용은 감사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찬양하십시오. 그처럼 감사가 넘치게 하려면 너무 비교하지 마십시오. 비교하면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부러워하면 감사한 마음이 약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현재 모습대로 되게 하셨습니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믿음을 가질 때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됩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하나님은 말의 힘이 센 것이나 사람의 다리가 억센 것을 기뻐하시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10-11절). 힘이 센 것이나 다리가 억세서 앞서 달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리더가 힘이 세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것도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힘에게 고개를 숙이지 말고 힘이 고개를 숙이게 하는 감화력을 갖추십시오. 힘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힘이 없어 비참하게 농락당하 것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힘이 있어도 선한 뜻을 위해 져주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힘이 있도록 힘쓰되 힘이 생기면 그 힘을 잘 행사하십시오. 또한 돈에 집착하지 말고 돈을 나누는 여유를 가지십시오. 적절한 누림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누림 속에서도 나눔이 넘치게 하십시오. 이웃을 위해 살면서 세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이 진짜 강자입니다. 세상의 영향을 받지 말고 세상에 영향을 주십시오. 힘을 자랑하지 말고 생명을 위해 선용하십시오. 자신의 승리와 성공이 힘이 없고 가난한 자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승리와 성공이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생명을 사려 깊게 살피고 일의 성취를 위해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사람을 막 대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힘을 조심스럽게 사용하십시오. 모든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자기 현실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현실로 여기고 자기 자리에서 최상의 작품을 만드십시오. 너무 조심이 많으면 안 되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늘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힘과 능력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조심스러움을 잃게 하면 안 됩니다. 조심을 잃으면 초심도 잃게 됩니다.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중요한 표식입니다.

3.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자

 자연현상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모든 자연현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자연이 그대로 순종해 자연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14-18절). 성도는 자연현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함을 느끼기에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연도 소중히 여깁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자연현상도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19-20절). 이스라엘을 선택된 백성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어떤 축복보다 소중한 말씀을 주신 백성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복입니다. 말씀은 어떤 환경도 이겨내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잘 믿어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스트레스를 말씀으로 잘 극복하면 그로 인해 더 성숙해지고 더 은혜를 받습니다. 스트레스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잘 소화해서 일시적인 것으로 만드십시오. 어떤 여성은 자신이 여자로 태어난 것으로 평생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마디의 말에 상처를 받아 평생 고통 중에 지냅니다. 그렇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은 변화가 많습니다. 한 가지 나쁜 일에만 생각이 매이지 않게 하십시오. 인생에도 4계절이 있습니다. 겨울에 잎이 다 떨어져 죽은 것 같아도 그 나무를 죽었다고 찍어 버리지 않습니다. 봄에 되면 다시 싹이 나고 여름에 잎이 무성해져 가을에는 열매를 맺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져 자기를 포기하는 것은 겨울에 나무가 죽은 것 같다고 해서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연은 바람이 불어야 더 높이 납니다. 말씀을 앞세워 인생의 바람을 지혜롭게 극복하면 더욱 높이 날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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