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된 인생! (전 1:1-11)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세 가지의 허무가 따릅니다.
▶총체적 허무: 나의 삶의 어떤 부분을 봐도 허무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요, ▶절대적 허무: 상대적 허무가 아닙니다. 어떤 인생에게는 허무가 있고 어떤 인생에게는 허무가 없고, 이게 아닌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모두 허무하다는 것이요, ▶최상급 허무: '헛되고 헛되며' '히'어로 직역하면 '헛된 것들 중에서 헛된 것'이란 뜻으로 '헛되다'는 것을 '최상급으로 강조하는 표현'으로, 본문에서는 이 말을 거듭 거듭 반복함으로 '최고로, 최상급'으로 허무함을 강조하고 있다.
1. 왜 인생이 허무한가?
①수고한 만큼 그 수고가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3절).내가 수고하고 난 뒤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이 일평생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라곤 늙어 꼬부라진 육체, 병든 몸, 병든 마음, 그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고했지만 늙어 가는 내 몸 하나도 지키지 못했고, 죽어도 여한이 없는 그런 것 하나도 남기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②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4절).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인생은 태어났다 7-8십 년 후에 죽는 그런 유한한 존재지만, 거기에 비해 땅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무생물인 땅도 수많은 세대의 인생이 오고 가는 동안에도 저렇게 계속 존재하고 있는데 거기에 비해 우리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도 있습니다.
③반복되는 삶이 너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5-7절). 해는 떴다가 그 떴던 곳으로 신속히 돌아가고 바람도 이리저리 불다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도 언제나 다 바다로 흘러갑니다.
마찬가지 인생도 늘 반복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어제의 삶이 오늘 그대로 이어져 반복되고 내일 또 그대로 반복되니 이것이 무슨 의미 있는 인생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어제의 하루가 그렇게 지루했으면 오늘은 좀 신나는 일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④인생은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8절). 인생이 왜 수고하는가? 만족을 누리기 위해서! 그런데 만족을 누리기 위해 그토록 수고하지만 얻는 것이란 피곤 뿐이요 족함이 없는 인생입니다. 만족하기 위해 살아왔는데 끝끝내 만족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이니 얼마나 허무합니까?
⑤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인생이기 때문이다(9-11절). 인생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했지만 여전히 죄가 있고 여전히 불행이 있고 여전히 슬픔이 있고 여전히 죽음이 있는 세상이더라는 것입니다.
진시황이 영생을 꿈꾸고 불로초를 먹어보았지만 결국 죽음으로 갔고, 알렉산더가 세계를 하나로 통일시키려 했지만 젊은 나이로 숨져갈 때 그는 허무가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인생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의미한 존재인가? 그래서 솔로몬은 인생은 헛되다고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여기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우리도 니체나 스피노자나 헤밍웨이와 같이 허무주의에 빠지고 말 것이다.
2. 인생이 이런 허무한 삶에서 탈출할 수는 없는가?
솔로몬이 말하는 대로 우리네 인생은 얻는 것이 없는 인생이요 짧은 인생이요 반복되는 인생이요 만족이 없는 인생이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이런 인생이기에 허무한 인생을 계속 살아가다가 끝마쳐야 하는가?
이런 허무한 삶에서 탈출하여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인가? 아닙니다. 있습니다. 솔로몬은 그 해답을 바로 '해 아래'가 아닌 '해 위'를 바라보고 사는 삶이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은 총체적으로, 절대적으로, 최상급으로 허무하다고 부르짖었는데 그런 허무한 인생은 왜 생겨났는가? '해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말하는 '해 아래'라는 말은 '곧 하나님을 떠난 범죄한 인생의 삶의 영역'을 말합니다.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죄 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데 거기에 어떻게 의미 있는 인생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전도서 전체를 통해 '해 위'를 바라보며 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해 위'란 '곧 하나님이 계시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진정한 삶을 사는 비결을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가르칩니다.
인생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허무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 죄에서 구속받는 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축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직 예수 안에만 참 행복이 있고 예수 안에만 참 만족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때 비로소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고, 얼마나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아는 성도들을 더 이상 허무를 말하지 않고 오히려 다윗과 같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노래하게 됩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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