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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자료실 종합모음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1

by 【고동엽】 2022. 3. 12.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1
 
 
하나님 그리스도인과 계약하다
오래전엔 성서를 들거나 옆구리에 끼고 활보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30 여년 전만 해도 자기집 대문에 출석 교회 명패를 자랑스럽게 달았습니다. 오늘날 사라진 이유는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 입니다. 세상이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믿음은 자신에게 향하여 있지 세계로 향하여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과제는 그리스도인 정체성 지키기와 그리스도인과 세상의 연대를 확보하는 일 입니다. 이번글 목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어떻게 관계하는 사람인가를 아는 게 목표 입니다.
먼저 언약 사상을 알아볼텐데요. 그동안 언약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약속하셨다는 사실만 강조했습니다. 신학교에서나 설교로 하나님에 관해서만 말하고 계약 당사자인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언약에 담긴 내용이 그리스도인 정체성 입니다.
플라톤에게서 신은 이데아(관념)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이 제 1 원인 또는 최고 선善 입니다.
이스라엘 신은 양육하는 신(엘 샤다이, 젓가슴 가진 분) 또는 정의(이사5:16) 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만날 수 없고 신비 넘어에 있는 의미 입니다.(1)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을 순수 행위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나 인격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하기 위해서 인격으로 부릅니다.
그리스 신은 완전 불변으로 존재하는 신이고 이스라엘 신은 역사에 참여하는 신 입니다.
신개념에서도 나타나지만 그리스 사유는 존재에 대한 탐구 입니다. 그리스 사상가 파르미니데스(BC 약 515 - 449)는 존재(being)라는 개념 속에는 되어감(becoming)이 끼어들 수 없다고 하면서 발생 증식 변화 운동이 모두 환영渙影 즉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2)
 
 
완전하고 불변하는 신 개념은 그리스 사유 입니다.
그리스 사유는 정태 불변이고 이스라엘 히브리 사유는 역동 참여 입니다.
그리스 사유는 역사 발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신은 어떤 존재고 인간이 어떻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되는가에 집중합니다.
신과 같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그리스 스토아 철학에서 도덕이 발흥했습니다.
이스라엘 예언자들은 신이 어떤 존재인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신이 역사에서 무엇을 행하는가에 관심 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운동에 관한 철학을 받아들인 스콜라 신학을 깡그리 폐기한 개신교는 존재를 탐구한 그리스 사유를 따릅니다.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역사에서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보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더 관심갖게 되었습니다.
 
 
신학이 언약 사상에서 그리스도인 역할을 인식할 수 없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기독교는 1 세기 이스라엘에 실존한 역사 예수를 하나님으로 신앙합니다.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기 때문 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 합니다.(요한14:9)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관계를 먼저 알아보고 그들 신앙을 계승한 예수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순서 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역사 안에서 사역하시는 구원 사역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가? 즉 그리스도인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찾아 갑니다.
주전 14 세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지도자로 해서 노예로 살던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기록한 글이 출애급기(탈출기) 입니다. 성서가 이렇게 시작되고 이들이 부족 형태로 팔레스틴에 정착하다가 주전 11 세기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웁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주전 18 세기 자신들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야기와 조상 이전 원역사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 창세기 입니다. 이스라엘 민족 시조 아브라함과 하나님 관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관계를 이러한 순서를 따라 갑니다.
 
 
모세 언약
왕도 없고 법도 없는 노예 백성들이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 지도체재도 갖추고 법이 제정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법을 받는데, 이 법 안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계약내용이 기록됩니다. 이 계약은 법으로 맺는 약정約定 contract과 다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법이 아니라 인격으로 맺은 언약 言約 covenant 입니다. 법으로 묶여 있지 않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약속이라는 의미로 언약 입니다.(3)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언약 내용 입니다.
 
 
(출애굽기 19장)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애굽기 4장)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이스라엘은 세계 하나님 백성의 일부분 입니다. 세계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해 내신 게 아니라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임무를 주려고 선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법이 수여된 목적은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현실에서 하나님 일에 참여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선택된 것은 열방 세계 속에 하나님 의를 증언하기 위함 입니다.(사42:1 이하)(4)
이스라엘 실패는 이 사실을 무시했기 때문 입니다. 천 여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선조들 어록 제 1 장 제 1 절은 '법에 울타리를 처라 울타리를 처라' 입니다.
거룩을 세상과 분리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세상을 돌보라고 준 법으로 세상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법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세계인)을 개라고 불렀습니다. 제사장 역할을 하지 않고 세상과 적대하고 불화 합니다.
 
 
오늘날도 경건을 세상과 분리하는 것으로 인식해서 타 종교를 포함한 세상 모두와 불화하는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유대인들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훼 하나님을 신앙하면서 선조들 하나님 엘 하나님을 자신들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출애급6:3)
선조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자신들에게 유효합니다.
 
 
아브라함 언약
인류 학자들은 인류 출현을 약 4 백만 년 전으로 생각합니다. 인류가 창세와 노아, 에녹 등 시대를 거치며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성서에서 아브라함 이전 시대를 언제인지 모른다고 해서 원역사라고 합니다.
BC 1,750 년 경에 이라크 북부 우르 지방에 사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계약이 문서로 되지 않고 말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언약(言約) 입니다. 그 계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세기 12장)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세기 22장)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러한 언약이 체결된 의식 입니다
 
 
(창세기 15장)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고대 국가 간 조약은 짐승을 둘로 쪼개고 두 나라 왕이 칼을 들고 함께 그 쪼갠 짐승 사이를 걷습니다. 만약 조약을 어길시 쪼갠 짐승처럼 죽임을 당할 거라는 경고 의식 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횃불이 쪼갠 짐승 사이를 지나게 함으로써 약속을 보이십니다.
우리가 계약에서 주목할 내용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3)와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창22:8) 입니다.
하나님이 악한 세상에서 아브라함을 구출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임무를 주려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실 때 세계 최 강국은 앗시리아를 세운 히타이트 족과 이들과 패권을 다투는 이집트 입니다. 하나님은 세계 구원을 위해 강자를 선택하시지 않고 약하고 천한 노예 민족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성서는 일관되게 하나님께서 약한 자를 선택하시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어 평화를 이루는 역사 입니다.
하나님은 용맹한 에서가 아니라 흠 많은 야곱을 선택하셨고 다윗 조상은 보아스와 나오미 며느리가 들에서 야합으로 출생했습니다. 예수 제자들도 갈릴리 어부 등 무지랭이들 입니다.
 
 
이스라엘 실패는 하나님 선택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 원인 입니다.
1 세기 이스라엘은 극도로 분열된 사회 입니다. 선택 백성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인을 개라고 불렀으며 자신들 국가 안에서도 사두개 바리사이 엣세네 제4 철학그룹 하베림 등으로 분열하여 서로 자기들 외에는 선택에서 제외된 자로 차별하고 배제했으며 이러한 신앙 그룹에 참여하지 못한 땅의 사람들(암 하레츠)을 죄인이라고 멸시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멸망을 예견하여 우셨습니다.
 
 
이들이 하나님나라가 왔음을 몰라서 평화를 모른다 하시며 우십니다.(누가19:41 - 44)
하나님은 약한 자 소외 자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약한 민족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자신들 역할인 하나님 구원하시는 그 현실에서 세상을 돌보는 제사장 사역을 해야 하는데 자신들만이 구원받은 자라고 인식하고 정작 자신들 역할은 외면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실패가 이스라엘 실패와 똑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브라함 믿음과 언약을 승계합니다(로마4장)
그리스도인은 이스라엘 해방 역사와 모세 언약을 승계합니다.
기독교는 이스라엘 해방 역사를 죄에서 해방이라하여 형이상학화 우주화하고 그 역사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죄에서 해방이란 우리 삶을 억압하는 모든 가치체계, 특히 자본주의 가치체계가 주는 번영 성공 권력 지향으로부터 해방 입니다.
 
 
죄에서 해방이란 가난한 사람 약한 자 소외 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해방 입니다.
세상에 대해 제사장이란 하나님께서 이러한 해방 길을 여시는데 참여하여 도우며 약한 사람을 돌보는 일 입니다.
이어서 그리스도인은 예수그리스도가 주시는 생명 자유 평화를 누리는 믿음 생활 길을 갑니다.
이러한 길에서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스라엘보다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계속해서 예수그리스도 언약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그리스도인 계약 사항을 살펴봅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1. 아브라함 J 헤셀 예언자들 이현주 삼인 2020, 360p
2. 같은 책, 402p
3. 같은 책, 364p
4.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판넨베르크 조직신학 3 신준호 새물결플러스 2019, 7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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