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 (시136:21-26)
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하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21-26
한 해의 추수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주신 수확을 감사하며 풍성한 곡식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바치는 절기입니다. 지금 계절적으로는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지만, 우리의 금년을 풍요롭게 해주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모든 것이 허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금년에는 거두어 들인 곡식만 예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가정을 함께 드리는 절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유대력에 의한 3대 절기는 출애굽기 23:14-17에 계시된 바와 같이, 무교절이라고 하는 유월절과, 칠칠절 또는 초실절, 오순절이라고 하는 맥추절과, 초막절이라고도 하는 수장절이 있습니다. 이 절기의 목적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서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습니다.
히브리인의 유일하신 하나님 사상에서부터 신약의 영적인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든 사건은 이러한 절기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민족적 단결을 도모한 것이 그 중심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구약 때의 수장절을 은혜 시대의 감사의 제사로 여기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감사의 조건이 주어질 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감사할 조건을 주실 하나님을 신앙하며 먼저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광야 40년의 노정에서 지칠 대로 지친 나그네의 삶이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지 않았으면 허허한 벌판에 천막을 치고 그들이 어떻게 광야 생활을 견디어 내었겠습니까? 그들의 기다림은 맹목적인 신앙의 기다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름이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옮겼다가는 그들에게 금방 내려질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그들의 경험에 의한 확신이었습니다. 구름이 머무는 곳은 성막 한 가운데입니다. 말씀 중심의 삶을 훈련시키신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 언약의 백성들이 고통의 종점이 되었다 싶으면 가나안에서 또 다른 고통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감사가 없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후손을 통한 구원의 메시지는 결코 전파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을의 수확에 대한 기쁨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들은 감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들이 얻은 약속의 땅에서 영원한 기업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수고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는 그들의 삶의 우선권이 먼저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매사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우선권을 하나님께 돌릴 때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기업을 소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는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는 자 누구에게나 이미 응답된 기도의 내용이 될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는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리우는 무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고통과 좌절과 슬픔의 역사로 점철되어 온 민족사 속에서 ‘한의 눈물’을 흘릴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말세에 ‘동방의 빛’으로 선택해 주신 하나님의 영원하시고 인자하신 축복 앞에 감사의 눈물로 제사드립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물이 ‘애통하는 눈물’이 되어야 합니다. 출애굽을 경험했고 40년 광야 생활도 경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가나안 족속과 수많은 피를 흘리며 전쟁을 치러 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대적하고 있는 우상 숭배와 부정과 불의와 향락의 불레셋과 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시편 136편에서와 같이 그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자신에게 향하여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우리 가정에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우리 사회에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우리 국가와 민족에게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구약 시대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의 역사가 재조명된 이 땅에서, 그들이 순전한 맘으로 감사하지 못하여 빼앗긴 축복을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1. 창조의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이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선하시고 인자하셨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이 있기까지 인간은 낙원에서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있을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땅에서 선택받은 백성으로 살게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심판과 축복 속에서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이류에게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확대되었습니다. 빛으로 오신 하나님이 어둠에 속한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 주었지만, 그들은 육체를 입고 빛으로 오신 하나님을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감사 제물로 ‘빛의 열매’를 드립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섭리된 삶을 살아감으로 감사드립시다. 그것은 오직 빛의 자녀답게 사는 것입니다.
2.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애굽땅에 종이 되었던 430년, 요셉은 정착한 고센 땅에서 이제는 떠나야 했습니다. 비록 고통스럽긴 해도 먹을 것이 많은 나일강변을 떠나 황량하고 적막한 땅으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출애굽의 고통이 없다면 우리는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이 있기까지 백성들의 부르짖음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에게 고통이 임박해지자 그들은 탈출을 주저했습니다. 오늘 수많은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은 막상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하여 자유를 찾게 해주어도 잠시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영원한 자유를 포기합니다. 우리는 오늘 그 고통을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것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온갖 경험을 한 다윗은 시편 118:6에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애굽을 떠난 자만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부터의 탈출입니다. 세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3.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의 삶은 고통과 안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도서 3장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다고 했습니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때가 있는가 하면 불행한 때가 있고, 즐거운 때가 있는가 하면 괴로운 때가 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앞장서신 싸움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든지 평안하든지 하나님은 함께 계셔서 약속의 자녀들을 위하여 영원토록 싸워 주십니다. 다윗의 원수들이 벌떼처럼 그를 에워 쌌으나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키신 것을 알고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실된 감사는 삶 속에서 여호와를 의뢰하고 사는 것입니다.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내가 안다”는 고백 속에서 하나님 앞에 자기의 전부를 드림으로 감사절의 서원 제물을 삼읍시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쓸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실 것입니다.
4. 소망의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요 14:1, 2). 오늘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더라도 이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할 제물이 없을 정도로 가난할지라도 천국을 소망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에게 질병과 절망이 있다 하더라도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 주님의 모습을 따라 살아야 됩니다. 눈물과 슬픔이 없는 곳, 사망과 고통이 없는 곳,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한 삶을 소망하며 승리해야 합니다. 금년 감사절은 우리의 산 소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신을 드리는 축제의 제사가 되어야 합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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