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으로 감사하자 (시138:1-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 여호와여 땅의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은 저희가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시나이다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성케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의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시편 138:1-8
철없는 자녀들은 부모의 큰 은혜 속에 자라면서도 그 은혜를 알지 못합니다. 어떤 자녀는 부모가 자녀에게 해주는 모든 것은 마치 당연한 일로 생각을 합니다. 감사를 감사로 여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많은 은혜를 받았어도 감사한 줄 모릅니다. 감사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감사는 자발적이어야 하고 그 속에는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면서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입술만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가르쳐줘서 하는 감사가 아니라 자원해서 기쁨으로 감사해야할 줄 믿습니다. 선물은 고마운 마음의 표시입니다. 선물의 가치는 선물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물 속에 담겨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이 빠지면 더 이상 선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물을 드리는 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지 그 예물 자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감사를 하되 전심으로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편 138편에서 145편은 다윗의 시(詩)입니다. 다윗은 본래 평범한 목동입니다. 그런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삶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최고의 영광의 자리에까지 이르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감사하자
다윗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성전을 향하여 경배한다'는 것은 곧 예배를 말합니다. 우리의 경배의 대상 곧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이 땅의 그 어떤 사람도 우리의 예배의 대상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신(神)이십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항상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 예배할 때 감사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인자하시기 때문입니다(2).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십니다. 다윗은 죄악에 깊이 빠져있는 자기를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시51편). 하나님은 그를 건져주시고 사랑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실하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2).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약속하신 바를 꼭 이루시고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시기에 감사해야 합니다(3). 다윗은 기도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강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3). 다윗은 종종 '내 영혼을 건지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땅에 있는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자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과 하나님의 거리가 얼마나 먼가를 가르쳐줍니다. 하늘과 땅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땅에 있는 우리가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까? 먼저 높고 높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에 있는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말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4).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높고 높으신 하나님의 음성을 친히 듣게 된 것이 어찌 감사하지 않습니까?(4)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음성을 친히 들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5).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롬8:18). 사도 요한도 밧모 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계1:9). 그리고 높으신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우리를 감찰하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6).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일동을 감찰하십니다. 그분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습니다. 늘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기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은 땅에서 낮고 낮은 자를 쓰십니다.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에 있는 사람 중에 낮고 낮은 자에게 찾아오셔서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이 땅에서는 높고 낮음을 따지지만 하나님 나라에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아무리 높고 낮음을 따진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높으신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우리에게 찾아오심을 무엇보다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3. 환난 중에도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하자
우리는 지금 환난 중에 있습니다. 정치를 보아도, 경제를 보아도, 안보를 보아도 환난입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런 중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왜 감사해야 합니까? 그것은 환난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하시기 때문입니다(7). 금년에 우리 나라는 냉해로 인해서 벼 소출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금년은 왜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많은 것으로 축복해 주셨으나 감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각성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하십니다. 또한 환난의 때에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원수의 노를 막으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7). 아무리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까불어도 걱정할 것이 없음은 하나님께서 막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환난의 때에 감사해야 할 이유는 환난 날에 우리를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7).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우리가 만날 도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감사는 감사를 낳습니다. 감사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감사는 곧 승리입니다. 감사는 축복을 가져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출처/김충기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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