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감사

감사하는생활 (시50:7-15)

by 【고동엽】 2022. 7. 21.
 
전체 목록가기 감사 목록 돌아가기
   

 감사하는생활   (시50:7-15)

내 백성아 들을찌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거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취치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편 50 : 7 - 15



언젠가 우리 교회 고등학생들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말하기를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재차 묻기를 그렇다면 성공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막연한 대답들을 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든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고등학생들처럼 무엇이 참된 성공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히 성공만을 추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참된 성공입니까? 어떤 상태를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돈을 많이 벌어 재벌이 된 것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학문이나 능력이 뛰어나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든지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을 정도의 권세를 누리게 된 것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참된 성공이란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모든 관계가 원만히 잘되어 감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서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아무리 높은 명예와 권세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하여 만족할 수 없고 감사할지 못한다면 그것을 참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그리 큰 부자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리 큰 명예와 권세는 없다고 할지라도 자기가 성취한 것에 대하여 만족하여 관계된 모든 영역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다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상대하는 관계는 크게 대인(對人)관계, 대물(對物)관계, 대신(對神)관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기가 감사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인 것입니다. 또한 물질관계에 있어서도 스스로 만족해하며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면 성공한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고 감격하며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성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소중한 것입니다. 감사야말로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나타내주는 척도로서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는 분기점인 것입니다. 아무리 외적으로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참된 성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실패한 것 같으나 그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성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물질관계에 있어서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수확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까?

1. 인간을 알았으면 감사하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제일 힘든 것이 있다면 바로 인간 관계에서 오는 갈등입니다. 인간 관계 속에서 제일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간 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이사를 해야하고,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직장을 옮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인간 관계는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인간 관계가 더욱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내어 줄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인간 관계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 관계가 소중한 다른 한가지 이유는 모든 인간은 나의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은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있어서 나의 동역자요, 나와 동행하는 자이며, 나와 모든 운명을 같이 하는 자입니다.

이웃은 나의 동역자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밤잠을 안자고 경비를 서는 경비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온밤을 지새며 찬이슬 속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기에 우리가 발뻗고 편히 잠을 잘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경찰, 방범대원, 청소부 등 우리 주변의 숱한 이웃들이 우리와 동역해 주기에 우리가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나와 동역해 주는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들은 내가 잠잘 때 깨어있고, 내가 쉴 때에 땀 흘리며,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웃은 또한 우리의 동행자입니다. 오늘날 다원화된 사회가 되다보니 갈수록 인정이 더욱 메말라 갑니다. 그래서 매일 만나는 이웃이나 회사 직원을 보고도 무심코 지나쳐 버립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아파트나 시장, 회사나 거래처에서 만나는 이웃들에게 먼저 인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동행하는 길이며, 우리의 동행자들은 우리가 천국으로 인도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은 또한 나와 운명을 같이하는 자입니다. 이 땅에 재난과 기근이 온다면 이것은 나 혼자 당하거나 나 혼자 피할 수 있는 것이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는 같은 운명을 갖고 사는 공동 운명체입니다. 같은 회사에 있으면 같은 회사 공동체, 같은 아파트에 있으면 같은 주거 공동체, 같은 마을에 살면 같은 지역 공동체로서 같은 운명을 공유하는 사이인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같은 아버지를 모시고 같은 삶의 목적과 같은 길을 가는 신앙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우리 이웃은 나와 인생의 동역자이며, 함께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동행자이며, 모든 운명을 같이하는 공동체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가족, 이웃, 친척, 친구, 직장동료 등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자가 인간 관계의 성공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알았으면 감사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세상을 알았으면 감사하자

우리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기 쉽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적대적인 관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부정과 비리, 죄악과 불의가 자행되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자라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시편 50편 12절의 말씀처럼 세계와 그 가운데 충만한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회전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섭리 가운데서 때가 되면 회전시키십니다. 그래서 물질도, 명예도, 권세도 때가 되면 다 회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물질적으로 부족하고 오히려 악인이 형통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회전시키시면 악인에게 있던 많은 물질이 내 것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6절 이하에 보면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악인에게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적을 본 즉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와 동류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주고 내 혀로 궤사를 지으며 앉아서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미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율례를 거부하며 하나님의 교훈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뒤로 던지는 악인을 향하여 책망하며 그 죄에 대해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면 건질자가 없는 것입니다.

악인의 형태에 대해서 우리는 부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비록 지금은 악인이 형통하는 것 같으나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되면 그 형통이 패망의 골짜기가 되며, 그 축복이 저주의 올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9절 이하에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수염소를 취하지 아니 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다 내 것임이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처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악인에게 속해 있는 것이든 선인에게 속해 있는 것이든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심판장이시며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소유주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대로 만물을 회전시키십니다(6). 그래서 악인의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심판하십니다. 반면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를 영화롭게 하시고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구원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볼 때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면 공의의 하나님을 믿고 긍정적인 세계관을 갖고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처한 환경이나 조건에 대하여 늘 감사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성공자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환경이나 조건 속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가 담겨 있음을 믿고 감사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알았으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알았으면 감사하자

신명기 15장 19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좋은 것, 귀한 것을 바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것을 다 빼앗아 가는 줄 알고 원망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배가 고파서 바치라고 했겠습니까? 아니면 입을 옷이 없어서 바치라고 했겠습니까?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라는 본문 1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자신이 먹고 마시기 위해서 바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하나님은 번제물이나 수소, 숫염소를 받지 않아도 되는 분이십니다(8 - 9).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10 -13). 하나님이 바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치는 인간을 위해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를 기쁨으로 드리면 수백 추천을 돌려주시는 풍성한 분이십니다.

로마서 8장 32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처럼 풍성하게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내어주신 이가 어찌 자기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

또한 사도 바울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했습니다(빌 4 : 19).

이 두 구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모든"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실 정도로 우리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모든"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고,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주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바치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치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해보고 축복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해 오실 때 그것을 보면서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0절 이하에 보면 이스라엘 조상들이 하나님께 원망하다가 멸망당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출애굽한 후에 홍해를 만나자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홍해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사히 건넌 후에 광야를 만나자 또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앞에 있는 홍해나 광야만 보았지 과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은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감사와 찬양의 노래는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의 목소리만 드높아졌습니다.

우리는 앞에 있는 홍해나 광야를 보면서 원망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출애굽의 은혜와 홍해의 역사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 있는 환난과 재난을 인하여 원망하지 말고 과거에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알았다면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풍성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며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까?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알았다면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감사의 계절입니다.

되돌아보면 감사할 것이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들었던 한 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본다면 감사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서 감사는 생기는 것입니다. 무엇에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사할 줄도 모를 뿐 아니라 일생 동안 늘 갈증과 공허 속에서 실패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인간 관계에서 늘 감사하고, 물질 관계에서 늘 만족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인생인 것입니다.

"감사는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기록한 본문 시편 50장 23절의 말씀을 붙잡고 적든 많든 한 해의 수고를 거두어들인 곳간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시는 이 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