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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예화 모음 13편

by 【고동엽】 2017. 9. 3.

1.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농촌 친구도 별로 없이 인색한 부인이 어느 날 자기 채소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배고픈 거지가, "마님! 먹을 것 하나만 주세요."하고 구걸을 했다. 그러나 이 인색한 부인은 탐스럽게 열린 토마토나 오이, 가지 같은 것은 아깝게 생각하고, 다른 것이 없나 하고 돌아보니 밭고랑 언덕에 씨가 잘못 떨어져 자라고 있는 무 한 포기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뽑아서는 선심이나 쓰듯이 거지에게 던졌다. 인색한 부인으로서는 그 나마 평생 처음 좋은 일을 한 셈이었다. 얼마 후, 이 부인이 죽게 되어 세상을 떠나간 곳이 지옥이었다. 지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을 때에 한동안 부인을 맡고 있던 천사가 그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부인은 큰 소리로 천사를 불렀다. 그리고는, "나는 세상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였는데 왜 이런 지옥에 보냈느냐?"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이 천사는,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고 물었더니, 부인은 대답하기를 "아무 때나 배가 고파하는 거지에게 무 한 포기를 준 일이 있다."고 했다. 이때에 천사는, "한번 확인하고 오겠다."고 하고는, 창고에 들어가서 여인이 행한 착한 일을 찾아보니 과연 시들시들한 무 한 포기가 여인의 이름밑에 놓여져 있었다. 천사는 그 무 한 포기로 부인을 건질 수 있을까 하여 무잎을 들고는 부인더러 무 밑둥을 단단히 잡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지옥에서 낙원을 향하여 날아올라갔다. 부인은 너무 기뻐서 옆을 바라보니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이웃집 부인도 무엇을 붙잡고 따라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순간 이 부인은 눈을 흘기면서 '원, 저 따위가 다 낙원에 가다니'하고는 옆에 있는 부인을 발길롤 걷어찼다. 그랬더니 무를 잡고 올라가던 부인은 그네를 뛰듯이 흔들거리다가 줄기가 끊어지는 바람에 지옥으로 다시 떨어지고 알았다는 것이다. 적은 것이라도 구제하는 일은 귀한 것이지만 이웃과의 원수 맺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을 알게 하는 이야기이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네 이웃이 네 곁에서 안연히 살거든 그를 모해하지 말며.(잠3:27-29)

 

2. 선한 일

 

아라비아 박바드의 어느 왕에게 왕자가 있었다. 여덟 살쯤 됐을 때 왕자는 강에 나갔다가 그만 물에 떠내려가서 행방불명이 됐다. 왕은 군대까지 동원해서 찾았으나 헛수고였다. 왕은 왕자의 시체라도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겠노라는 광고까지 했다. 며칠 후 멀리 떨어진 강의 바위에서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왕자를 찾아냈다.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왕자는 바위에 걸려 목숨을 구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물에 떠내려오는 봉지가 있었고 그 속에는 빵이 들어있었다고 대답했다. 왕은 수소문해서 그 빵을 내려 보낸 사람을 찾아냈다. 그 사람은 평민인 모하메트 벤하산이었다. 왕은 벤하산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떤 연유로 그런 선한 일을 했는가" 그러자 벤하산은 "속담에 '양식을 물 위에 던지라. 그리하면 몇 날 후엔 찾으리라'는 말이 있기에 한번 시험해본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금년에 얼마나 선한 일을 많이 했을까.(김순권)

 

3. 생전의 선행

 

라즈니시의 「행복론」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한 부자가 친구에게 『사람들은 내가 죽을 때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미리 유언한 것을 알면서 왜 나를 수전노라고 비난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돼지와 암소이야기」를 했다.
『돼지가 암소에게 불평했지 .나는 사람들에게 베이컨과 햄,심지어 발과 털까지도 제공해.그런데 사람들은 나를 비난해.암소가 말했지.그건 나는 살아 있을 때도 유익한 것을 제공하기 때문일꺼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주께서 보여주신 선함은 이 땅 위에 사랑과 정의가 실현되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하신 목적대로 사는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 인격 안에 인자와 공의를 소유하신 분이고 인류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인류의 허물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주님 몸의 부활은 불의한 시대를 이기시고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신 하나님 나라의 승리이다.

 

4. 고귀한 선행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재산을 세 아들에게 나누어 준 뒤 “너희가 석달 동안 객지에 나가 좋은 일을 하고 오너라”고 말했다. 석달 후 첫째 아들은 상인이 맡긴 보석을 하나도 빼돌리지 않고 돌려주었다고 보고했다. 둘째는 호수에 빠진 소년을 구해주었다고 보고했다. 셋째는 원수진 사람이 벼랑 끝에서 잠든 것을 보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노인은 셋째 아들에게 아끼던 다이아몬드를 주면서 말했다. “첫째나 둘째는 당연한 일을 했으나 너는 참으로 힘든 일을 했구나”

 

5. 가장 착한 자녀

 

어떤 가정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되 가장 착한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가장 착한 자녀인지 알기 위해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마당 한가운데에 물이 가득 담긴 물동이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물동이 때문에 통행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치우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아니 누가 물동이를 여기에 두었어?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잖아?”
“글쎄 말이야, 나도 넘어질 뻔했다고.”
그런데 막내가 지나가면서 무거운 물동이를 낑낑거리면서 가까스로 치웠는데 놀랍게도 그 밑에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웬 편지일까?” 막내는 편지를 펴 보았습니다. 이 때 방 안에 있던 형들이 보고 우르르 나와서 같이 편지를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이 편지를 발견한 너는 참으로 착한 아이다. 아버지가 지금 밖에 나가면서 너희들에게 줄 선물 살 돈을 어머니에게 맡겨 두었다. 이 편지 임자가 가장 큰 선물을 차지할 것이며, 오늘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이 물동이를 치운 내 자녀에게”

 

6. 선행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미국 메릴랜드의 한 마을에 남루한 복장의 고학생이 나타났다.서적 외판원인 청년은 더위와 굶주림에 지쳐 있었다.그는 마을 입구의 허름한 집을 방문했다.한 소녀가 학생을 맞았다.“우리는 너무 가난해요.책을 살 수가 없어요”
고학생은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시원한 우유 한 잔을 부탁했다.소녀는 쟁반에 우유 두 잔을 담아 정성껏 대접했다.고학생은 소녀의 친절에 감동해 수첩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두었다.20여년 후 메릴랜드병원에 한 여성 중환자가 실려왔다.병원장 하워드 켈리 박사는 의사들을 총동원해 환자를 살려냈다.그러나 여인은 1만 달러가 넘는 치료비청구서를 받아들고 한숨을 토했다.그런데 청구서 뒤에는 병원장의 짤막한 편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20년 전에 저에게 대접한 우유 두 잔이 치료비입니다”
선행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땅에서 보상받지 못한 것은 하늘에서 밝게 드러난다. 선행은 감추어진 것일수록 더욱 아름답다.

 

7. 보여주는 신앙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마 6:3). 이것이 지난 120년간 한국 교회가 실천해온 섬김의 모습이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수혜를 받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구제와 선행에 적합한 방식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또 다른 섬김의 방식도 소개되어 있다.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이것은 공동체적인 섬김에 적합한 방식이다.
한국 교회의 섬김은 이제까지 전자의 방식이 주였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이웃과 사회를 어떻게 섬기고 유익을 끼쳤는지 보여줄 때가 됐다. 한국 교회를 향한 비난과 공격의 수위가 높아가고 있는 이때에 사회를 향한 최선의 변론이자 선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5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와 2008 부산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는 좋은 사례다.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8. 은밀한 선행

 

성경: 마6:4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알려지든 안 알려지든 간에,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이 지상에서도 결코 죽어 없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고 또 알게 되면, 그것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어떤 선한 사람이 한 일은, 남모르게 땅을 추겨 초목을 푸르게 하면서, 땅 밑을 숨어 흐르는 수맥과도 같습니다. 어느 날엔가는 눈에 보이면서 끊임없이 흐르는 샘물이 되어 흐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도 남모르는 가운데 참된 선행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9. 베풀어줌, 선행

 

남자는 언젠가는 선행을 베풀 것이라 장담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진 것도 없고 집도 없어서 나중에 안정이 된 후에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늘 말했다. ‘뭐가 있어야 베풀어도 베풀지. 내 본래 마음은 그렇지 않다구. 두고 봐, 나중에는 불쌍한 이웃들을 돌보며 살 거라구’
이에 어떤 사람이 비유로 말해 줍니다. “산골짜기 농부가 소를 샀는데 무지해서 그는 몇 달 후에 있을 노모의 환갑 잔치를 위해 우유를 저장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손님들에게 싱싱한 우유를 주기 위해서 그 날 가서 한꺼번에 짜는 것이 좋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농부는 우유를 마시고 싶었지만 잔칫날을 위해 참았다. 아이들이 마시고 싶다고 해도 모른체 했다. 그러나 잔칫날 아침에 소의 젖을 짰더니 젖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0. 선을 행하는 삶

 

착한 일을 하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본질상 선(善)이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처럼 우리에게도 선행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역량-높은 선의 잠재력-이 있기에, 우리는 자연히 선행에 기쁨을 느낀다. 우리가 그 선의 잠재력을 실행에 옮길 때마다 하나님은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네 모습이다.”
그 웃음과 말씀이 우리에게는 자신의 존재 및 행위에 대한 내면의 인정으로 느껴진다.
-빌 하이벨스의 ‘인생경영’ 중에서-

빛이라 칭함을 받은 우리 안에는 착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는 손길을 만날 때 우리 안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외면치 마십시오. 당신을 통해 어둠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빛이 임할 것입니다.

 

11. 작은 선행

 

1975년 9월5일에 있었던 일이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술집 사이로 교회를 옮겼다. 10평쯤 되는 무허가 판잣집이었다. 술집 색시들을 전도하고픈 열정의 결과였다. 주일 밤마다 술집에서 상을 두드리며 유행가를 합창하니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금식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내려오는 길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온 한국인 처녀 간호사 한 분을 만났다. 금식을 마치고 대방동 친척집에 전도하러 나가는 길인데 그 지역을 잘 모른다며 내게 길안내를 부탁했다. 5리 동행을 요구하는 자에게 10리 동행을 명하신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 그런데 친척은 이사가고 없었다. 자매는 교회 구경하겠다며 왔다가 술집 사이의 교회를 보고 놀랐다. 그녀는 비엔나로 돌아간 후 150만원을 보내왔다. 당시 집 한 채 값이다. 결혼 준비금으로 모아놓은 돈을 모두 보낸 것이다. 그리하여 술집 사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작은 선행으로 큰 것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12. 신자의 착한 생활

 

신자가 평생에 힘쓸 가장 큰 의무는 마음과 뜻과 성품과 목숨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마음 씀, 그리고 삶 전체가 그 유일한 동기에 의하여 지배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기를 구원하신 계획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선(善)한 삶, 곧 착한 생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신 것도, 성경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13.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 켄트 케이스의 《그.래.도.》중에서 -

* 착한 일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마음을 주고, 손길을 보내고, 발길을 내딛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하고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그 '누군가'가 '내가' 되면 더욱 좋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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