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기와 성경책
저는 딸내미가 둘이지만 백일잔치나 돌잔치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백일이나 돌에 큰 의미를 두고있지 않기도 하고 그만한 형편이 못되어서 슬그머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어떤 아기의 돌잔치에 갔는데, 호텔의 뷔페집을 빌려 정말 거나하게 차렸더군요. 사람들은 반지며 돈봉투를 들고 왔습니다. 저는 돌이나 백일잔치에 꼭 ‘아장아장성경’이나 ‘두란노어린이그림성경’을 선물로 들고 갑니다.
저는 딸내미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린이용 성경책부터 샀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들이 성경책을 한 권씩 찢어 먹고 자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성경책에 꿀을 발라서 입으로 빨게 한다지요. 그래서 성경은 달다는 인식을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성경책에 설탕물을 묻혀 아이들에게 빨리려다가 마누라에게 들켜 맞아죽을 뻔했습니다. 이스라엘 성경책은 양가죽으로 만들어서 빨아도 되지만 우리나라 성경책은 화공약품처리가 된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서 위험하다나요.
어쨋든 아기가 태어나거나, 돌, 백일이 되면 아기에게 유아용 성경을 선물로 주는 좋은 전통을 만들어보면 참 좋겠습니다. ⓒ최용우
2. 장미와 성경
시인은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할 것입니다.
장사꾼은 장미꽃을 팔아서 남길 이윤을 계산하겠지요?
식물학자는 장미꽃의 종류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화훼농부는 장미꽃을 잘 키울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고
생물학자는 장미꽃의 성분을 분석할 것입니다.
음악가는 장미의 우아함을 음악으로 만들고
작가는 장미는 ‘사랑의 꽃’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모두 자기 방식대로 장미를 해석하기 때문에 다 옳습니다.
원어학자는 성경을 원어로 풀고
역사신학자는 성경을 역사적으로 풀고
목회자는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기 쉽도록 풀고
수도자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려 하고
귀납법적으로 푸는 사람, 통전적으로 푸는 사람, 연대기순으로 푸는 사람, 여러 번역본의 성경을 비교하여 푸는 사람, 묵상으로 푸는 사람, 성경을 성경으로 푸는 사람 등등등...
성경을 대하는 방식도 모두 자기 방식대로 입니다.
어느 방법이든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가가 하는 방법만이 꼭 옳다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최용우
3. 성경책을 품어 보세요
우울하거나, 삶이 곤고하거나, 잠이 안 올 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한 가지 알려 드릴께요.
성경을 심장이 있는 가슴에 꼬옥 품고 가만히 있어 보세요.
한 참 있으면 성경에서 따뜻함이 전해져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성경 안에는 여러 사람들의 상황과 느낌이 다 들어 있습니다.
아들을 생각하며 애통하는 아버지 다윗의 슬픔.
이스라엘을 사랑해서 눈물 흘리시는 우리 주님의 눈물.
돌에 맞아 죽어가는 스데반의 고통과 환희.
내일 사형에 처해질 상황인데도 감옥 안에서 코를 골았던 베드로의 믿음...
성경책을 품어 보면 내 안에 있는 감정과 동일한 다른이들의 감정이 느껴지고,“○○야. 너는 나와 지금 똑같아. 나도 너처럼 그랬어. 그런데 걱정하지 마라. 조금 있다가 잘 될 거야. 안심하거라”하고 위로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성경책을 가슴에 품어 보세요.
그리고 한번 마음으로 느껴 보세요. 색다른 느낌이 와요. ⓒ최용우
4. 성경, 성서
어떤 식당에 갔는데 대종사성경 이라는 것이 있어서 새로 나온 성경인가? 하고 봤더니 어떤 사이비 종교의 교주의 글을 모아놓고 이름을 그렇게 붙였더군요.
원래 성경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 종교에서 그 종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을 성경이라 했습니다. 기독교의 성경, 불교의 대장경, 유교의 사서오경, 회교의 코란도 성경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독교의 성경은 '성서'라 해야 맞습니다. 다른 종교의 경과 성서가 다른 점은 경은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지만, 성서는 결코 숭배해서는 안 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지만, 그렇다고 성서 자체가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냥 책에 불과 합니다. 항아리에 꿀을 담으면 꿀단지가 되지만, 같은 항아리에 똥을 담으면 똥단지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항아리 일 뿐입니다.
그런데 항아리인 성서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그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성서가 먼저 눈에 보이면 성서를 과감하게 깨버려야 비로소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옵니다. 성서만 반질반질하게 쓰다듬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싸고 좋은 성경책을 갖고 있다고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니까요. ⓒ최용우
5. 쓰레기와 성경
어느새 종이만 담는 상자가 가득 차서 들어냅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는 단연 종이쓰레기입니다.
신문, 우편물, 다 쓴 노트, 봉투, 광고지 같은 종이쓰레기가 날마다 어찌 그리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종이쓰레기만 따로 담는 상자가 집에도 있고 책방에도 있습니다.
다 본 신문은 쓰레기입니다. 다 읽은 잡지와 책도 쓰레기입니다. 다 쓴 공책도 스케치북도 쓰레기입니다. 쌓아 두면 짐만 되는 천덕꾸러기입니다.
읽지 않은 신문, 새 책, 쓰지 않은 빈 공책, 스케치북은 대접을 받지만, 일단 한번 읽히고 쓰여지면 그 다음에는 마치 다 마셔버린 빈 병처럼 버림을 받습니다.
빈깡통이나 빈 병은 더 이상 쓸모가 없듯이 더 이상 나올 내용이 없으면 버려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아주 드물게 다음에 다시 보기 위해 골라 놓거나 스크랩을 하는 책이나 신문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되기는 하지만요.
그러고 보면 지난 2천년간 버려지지 않고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는 성경은 퍼내어도 퍼내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샘물처럼 볼 때마다 늘 새로움을 주는 신비한 책입니다. ⓒ최용우
6. 가족 성경 읽기
밝은(유치원)이가 제법 유창하게 책을 잘 읽습니다. 오랫동안 고대해 왔던 "가족성경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시편전체를 매일 저녁 가족끼리 한 장씩 돌아가며 읽으려고 합니다. 다 끝나면 거창하게 책걸이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오래 전에 한번 시도를 해 봤는데 밝은이가 어려운 글자 앞에서는 더듬거리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포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책 읽는 걸 보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편을 다 읽으면 마태복음, 마가복음... 계속 책별로 읽다보면 66권을 다 읽게 되겠지요? 우선은 짧고 읽기 쉬운 성경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집 안에서 성경읽는 소리가 나야 합니다. 성경은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읽는 교독문, 성시교독 이라는 것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세시대 미사를 드릴 때 경을 낭독하는데서 유래합니다. 천주교에서 개신교가 나올 때 다 버리고 왔지만 이것만은 가지고 왔습니다. 예배시간에 교독문을 주고 받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인데 지금은 형식으로만 남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시간에 매일 한 장씩이라도 성도들과 함께 성경을 소리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소리가 바로 성경을 읽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경 읽는 소리에 마귀는 귀를 틀어막고 십리밖으로 도망을 쳐버립니다. ⓒ최용우
7.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저에게 검은 가죽 표지의 성경책이 저를 비추는 맑은 '거울'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성경책을 열심히 읽을 때는 '성서'(책)에 불과했는데, 성경책에 열심히 나를 비추니 어느 순간 '성경'(거울)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에 내 모습이 처음 비추어 보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너무나 더럽고 불결하고 불완전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돼지우리에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남의 실수를 그렇게 고소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사랑한다고 큰소리친 것이 실은 야심이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대단한 욕심과 탐심으로 뭉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아! 그 초라하고 비참하고 추잡스러웠던 내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성경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단단히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나도 온전해지자'(마5:48) 나는 크게 손해보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비평하거나 흉보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나는 명예와 권세와 감투와 자랑과 같은 나를 높이는 것에 관심을 끊는다. 나는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깊이 있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 결심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책을 읽기만 하면 그것도 유익은 되지만 내 참 모습을 볼 수 는 없습니다.
아! 성경책이 맑고 투명한 거울이 되어 나를 빤히 비추던 그 순간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최용우
8. 신문과 성경
신문(新聞)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미 벌어져서 지나간 과거의 사건을 알려 주는 것이 신문이고 (단 한시간이라도 과거는 과거니까)
성경은 지나간 역사를 기록한 과거의 책이지만, 사실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해 주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신문을 읽어야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9. 오직 성경만이
들여다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힌 책이 성경입니다.
성경의 특별한 점은 - 세상에 많은 전분 분야의 책이 있지만 오직 성경만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르치는 전문서적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려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성경의 기원은 - 세상에 많은 다른 책들은 단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내용들이지만 오직 성경만은 '하나님의 머리'에서 영감으로 기록되어진 서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3:16)
성경의 내용은 - 세상의 많은 책들은 각기 그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줄 뿐이지만, 오직 성경만이 '인간의 죄를 책망하고 잘못된 것을 옳게 바로잡아주는 책입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성경의 목적은 - 세상의 많은 책들은 각기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들지만, 오직 성경만이 어떠한 사람이든지 간에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 책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딤후3:17) ⓒ최용우
10 성경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어느 큰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첫 시간에 드디어 소개를 받고 강단에 섰는데, 목사님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보겠습니다" 하면서 속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파란 휴대용 성경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부흥사라 하면 까만 표지에 커다란 성경을 옆구리에 끼고 나타나는게 상식인데, 이 목사님은 성경을 주머니 속에, 그것도 아이들이 보는 손바닥만한 파란 성경을 꺼내는데, 모여있던 사람들이 다 놀랬습니다. 이 목사님이 바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님이십니다.
"성경책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입니다. 성경, 성경 하면서 성경책을 숭배하는 것은 분별 없는 일입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책도 모두 대단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석가, 공자 모두 위대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 때는 시원한 생명수가 계속 솟아 나오는 느낌이지만 다른 분들의 글은 항아리에 담아둔 오래된 물처럼 생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안에서 생수를 떠 마시도록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지 '성경책' 그 자체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어떤분은 성경구절을 외우기 위해서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찟어 질겅질겅 씹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책은 줄도 긋고 접기도 하고 밤낮 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들고 다니며 보아서 쭈글쭈글해져야 그게 정말 좋은 성경책입니다. ⓒ최용우
11. 성경의 쓴맛
사도 요한은 성경말씀을 먹어 버리니 "배에서 쓰게 되더라"(계10:10)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의 예언이신 예수님이 어찌나 쓰던지 그걸 못 견디고 그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데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성경이 쓰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다들 지독하게도 성경을 안 읽지요.^^ 아주 소태, 민들레뿌리, 불뤡커피 보다도 더 치를 떨며 성경 안 봅니다.
성경을 읽으면 왜 입맛이 써질까요? 성경 말씀이 우리의 잘못된 삶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팍팍 찌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깊이 읽으면 읽을수록 양심이 찔려서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성경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 성경의 쓴 맛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성경을 제대로 안 읽은 것입니다. 제대로 읽어야 성경이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겠습니까? 성경의 쓴 맛을 봐야 쓴 맛 뒤에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성경에 의해서 우리의 양심이 후려 파이고 아리도록 아파서 쓴 물이 베에서부터 올라와야 성경이 우리에게 보약이 됩니다.
보약 드세요. 아주 쓴 성경 보약! ⓒ최용우
12. 성경의 단맛
사도 요한은 성경말씀을 먹어 버리니 "내 입에 꿀같이 달다"(계10:10)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기가 기어다닐 즈음에 성경책 표지에 꿀을 바른 다음 그걸 혀로 빨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기는 성경은 달다는 인식이 무의식 가운데 새겨져 평생토록 성경은 단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산다는 것이지요.
성경이 꿀처럼 달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아주 지리산 순 토종 송이꿀 보다도 더 달콤하고 감미롭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참 맛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배를 마치고 나면 여기저기 성경책이 굴러다니고 어떤 분은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고 교회에 두고 다니지요.
성경은 영혼이 먹는 양식입니다. 내 영혼도 정기적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데, 성경책을 교회에 두고 다니면 어떻게 매일 밥을 먹습니까? 성경 맛을 보지 못해서 그래요. 영혼은 금식시키면 안됩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 성경의 단 맛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신앙생활의 모든 목표를 '성경말씀의 맛'을 경험하는데 맞추십시오. 그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최용우
13.고양이와 성경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는 한 아이는 고양이소리를 정말 그럴듯하게 냅니다.
"이야. 넌 진짜 캣츠다! 어쩜 그렇게 고양이 소리를 낼 수 있니?"
"우리 집에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정말 여러 번 낳았어요. 이번에도 세 마리나 낳았어요. 제가 '냐옹' 하고 부르면 '니야웅'하고 대답도 해요"
아하..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살았구나! 고양이와 오래 살다보니 고양이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말을 배우고 신을 만나면 신의 말을 배웁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소리를 하고 신을 만나면 신의 소리를 합니다.
주식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야기만 하고, 땅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전국의 돈 되는 땅 찾아다니는 이야기만 합니다.
나는 누구와 만나며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 나는 살면서 다른 이야기에는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것은 성경이야기입니다.
내가 살면서 성경을 만났다는 사실은 정말 기가막힌 행운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버스를 놓치고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잠을 잤는데, 그 집 윗방에서 반쯤 접혀 쌀가마니 밑에 괴여있던 손바닥만한 쪽 복음 성경을 발견하고 뭔가? 호기심에서 읽었던 성경을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구별에 여행 와서 성경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이 여행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 평생의 동반자인 성경을 펼쳐놓고 놀람과 환희, 감동을 받습니다. 오오! 할렐루야. 아멘 ⓒ최용우
14.성경의 열쇠 구멍을 알려 드릴께요
로마서3:21-31절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없이 성경을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다보면 성경은 내이야기가 아니라 2천년 전 먼 옛날의 신화나 동화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의 계시로 로마서3:21-31절을 발견한 사람은 성경 전체를 열 수 있는 귀한 열쇠구멍을 하나님께 선물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3:21-31절이 믿어져야, 신약성경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약이 해석되어야 구약성경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인의성경 버전으로 로마서3:21-31말씀을 한번 읽어볼까요?
"지금은 율법과 관계없이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에 의해서 증거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차별 없이 하나님께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표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피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으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참으심으로 그냥 지나쳐 왔던 과거의 모든 죄를 오늘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셔서 자기도 의로우시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의롭다고 인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율법이나 행위로 되는 일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만 되십니까? 아닙니다.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오직 한 분뿐이신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 같이 믿음으로만 의롭다는 인정을 해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니 율법은 더 이상 필요 없단 말입니까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율법을 더욱 떠받들게 되는 것입니다." ⓒ최용우
15. 지리산과 성경산 종주
작년에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함께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했었습니다. 첫날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산에서 두 밤을 보내고 세 번째 날은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와 종주를 마치니 12시 30정도 되더군요.
지리산 능선을 죽어라 걷고 또 걷고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고 지도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잠시 고개 들어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골짜기마다 빛깔이 다르고 깊이가 다르고 심겨진 나무가 다르고 그 바위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온갖 이야기들이 와글댔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이 어쩌고저쩌고... 무장공비 빨치산이 어쩌고저쩌고... 임경업 장군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시간도 정신도 없었습니다. 종주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며 든 생각은 역시 지리산은 엄청나게 크다는 것!
저는 성경책을 볼 때마다 거대한 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지리산종주처럼 성경 전체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기만 해도 그거 대단한 일입니다. 성경의 골짜기마다 무수한 사연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일단 잠시 접어두고 2박 3일 동안 집중하여 1독 하는 것입니다.
성경산을 바라보지만 말고 성경산 종주를 한번 해 보세요. ⓒ최용우
16. 어린이 만화성경
저는 어렸을 때 성경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습니다. 중학교 다니면서 친구 집에 갔다가 누가복음만 있는 손바닥만한 쪽 복음 한 권 얻어다 열심히 읽었던 일이 그나마 기억날 뿐입니다.
그러나 내 아이들에게는 성경을 많이 읽히고 싶었습니다. 해서 글을 읽게 될 때쯤 온 가족이 매일 한 장씩 성경낭독도 해 보고 한 장 읽으면 100원, 한 장 쓰면 500원, 한 장 외우면 5000원을(요건 지금도 유효) 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읽으라니까 읽기는 해도 먼 말인지는 하나도 모르고 지루해 하더라구요. 하긴 어른들도 성경을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만화성경, 그림성경을 사 주는 것이었습니다. 문공사에서 나온 7권짜리 어린이만화성경, 기민사에서 나온 8권짜리 재미있는 성경만화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또 보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성경 전체의 흐름이나 사건, 지명, 이름을 다 알게 되고 또 만화를 어찌나 재미있게 그렸는지 성경을 재미있는 책으로 생각하더군요. 일단 성공입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이렇게 라도 알고 나면, 본 성경 읽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한 서점에 가 보면 '성경전과, 스펀지성경, 성경신문' 같은 성경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이런 책들도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나이 먹은 지금은 성경 한 절 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할 때 튀어나오는 성경구절은 다 주일학교 다닐 때 외운 요절입니다. 주일학교 다닐 때 외워서 평생을 써먹는 것 같아요. ⓒ최용우
17.성경 집짓기
흙집을 한 채 지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흙집을 보면 달려가서 사진을 찍고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스트로베하우스 공법으로 짓는 집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단순한 흙집이라도 흙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나무, 돌, 시멘트, 못 그밖에 수없이 많은 다른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재료를 다 준비했고 그래서 재료들을 한 자리에 쏟아 붓는다고 바로 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쓰레기더미에 불과할 뿐입니다. 재료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원하는 모양의 집을 만드는 기술이 또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고 공부를 할 때 아무 계획도 질서도 체계도 없이, 자기의 마음에 들면 무조건 받아들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비켜가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진리인 것처럼 위장하여 속이는 가르침은 오히려 불순종하는 사람이나, 진리에 대하여 높아진(교만한) 마음만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에 순종하세요. 이 복잡하고 정신 없는 세상에서 성경만큼 정확하고 탁월한 안내서는 없습니다. 다만, 성경을 읽되 자기 맘대로 읽지 말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읽는 법을 공부한 다음에 그것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아름답고 균형 잡힌 예쁜 집을 지으세요. ⓒ최용우
18. 너는 무슨 성경이냐
어느 수도원에 젊은 청년 하나가 자원하여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늙은 수도원장이 보니, 그 청년 서원자가 따뜻한 봄볕을 쬐며 계단에 앉아 평화로운 모습으로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무슨 성경이냐?"
"예... 로마서를 읽고 있습니다."
"뭘 읽느냐고 물은 것이 아니라, 너는 무슨 성경이냔 말이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성경이 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성경을 왜 읽습니까?
연구하기 위해서, 설교를 하기 위해서, 마음의 양식과 교양을 축적하기 위해서, 말씀대로 따라 살기 위해서... 다 아닙니다.
성경은 성경이 되기 위해서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 ⓒ최용우
19.성경을 읽을 때 건성으로 읽지 말고
저는 성경을 읽을 때 항상 빨강색 색연필을 가지고 줄을 그으며 읽습니다. 그렇게 줄을 다 그은 성경책이 여러 권이고(한번 시간 내서 다 찾아 세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집에 있는 성경이란 성경은 모두 줄을 그으며 읽을 생각입니다.
언젠가 눈은 성경에 있고, 손은 습관적으로 책을 넘기고, 생각은 딴 동네에서 놀고 있고, 발은 까딱거리고, 입으로는 비스켓이 들어가는 모습으로 성경을 읽고 있는 한심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세상에... 성경을 읽는 폼 좀 봐라...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한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에 집중하기 위해서 빨간 줄을 그으며 읽는다! 그렇게 줄을 긋다보면 빨리 못 읽어요. 그리고 하다보면 어떤 리듬을 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목사님처럼 목욕을 하고 무릎을 꿇는 것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성경 읽는 자세만큼은 확실히 잡혔다니까요. (가끔 아내와 함께 나란히 누워서 성경을 읽는 시간만 빼구요^^) ⓒ최용우
20. 성경을 읽을 때 영으로 읽어라
성경을 읽을 때 건성으로 읽지 마세요. 어명(御命:임금님의 명령)을 받들 듯 심각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 말씀이 벌떡 일어나 나를 덮쳐옵니다. 성경을 다 쓰고 다 외운다고 해도 성경을 건성으로 읽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나는 성경을 다 썼네~ 성경을 몇독이나 했네~ 너희들은 뭐냐~" 하면서 자기자랑과 남을 판단하는 판단 꺼리가 되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읽지 마세요. 성경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너무 파고 연구를 하고 원어풀이나 역사적 배경을 하다보면, 성경 자체가 주는 '생명'을 놓쳐버리고 고등비평신학이나 신신학이 되어 결국에는 '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이나 내리게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 눈으로 읽지 말고, 내 심장 속에 있는 영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심장에서 영적인 파장이 솟구쳐 올라와 거대한 파도가 됩니다. 평생에 성경 한 구절만 내 몸 안에 제대로 들어와도 그 사람은 세상을 말없이 변화시키는 성인(聖人)이 됩니다. ⓒ최용우
21. 15년 동안 읽은 성경
저는 20대 초반에 일주일동안 벼베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1만6천원을 주고 톰슨성경을 샀습니다. 스스로 땀을 흘려 산 그 성경을 15년 동안이나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습니다. 신학공부를 할 때도 내내 그 성경은 저와 함께 했고 오랜 전도사시절 동안도 변함 없이 그 성경을 들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동안 표지가 닳아 새로 옷을 입히기도 했고, 잊어먹었다가 보름만에 찾기도 했습니다. 보름동안 작정기도와 성경을 찾기를 위해 금식기도까지 했었습니다.
서울의 어떤 큰 교회는 주일 예배를 마치면 사찰 집사님이 라면상자를 들고 본당 안을 돌아다니며 버리고 간 성경을 한 주일에 두 상자씩이나 수거를 한답니다. 이상하게도 이 귀중한 성경책에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을 써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려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성경이 너무 흔해서인가요?
성경 안쪽 잘 보이는 곳에 이름 석자와 전화번호를 써 넣고 ,주머니속의 지갑만큼 소중하게 잘 챙기세요. 그렇게 성경을 푸대접하다가는 나중에 성경에게 그렇게 푸대접 당할지도 모릅니다. ⓒ최용우
22. 성경읽기
아무리 성경책을 읽어도 머리 속에 남는 게 없다고 말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어느날 친구집에 갔다가 우연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마 성경을 읽고 있었던 듯 방바닥에 성경책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있었니?"
"응. 그런데 읽고 나면 그뿐, 도무지 머리에 고이질 않아!"
"방바닥에 엎드려서 읽었단 말이야?"
"응. 어느 땐 누워서도 읽는걸"
"세상에...넌 병을 옆으로 눞여 놓고 물을 담을 수 있니? 또 병을 뒤집어 놓고 물을 담는 재주 있어? 네 머리에 왜 성경이 고이지 않는지 이제야 알겠다!"
성경을 읽을 때는 신문이나 만화책 보듯 아무렇게나 보지 마세요. 아무렇게나 성경을 대하면 성경도 여러분을 아무렇게나 대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가장 맑은 정신일 때, 가장 바른 자세로 가장 단정하게 앉아서 가장 진지하게 보세요. 성경은 그만한 대접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최용우
23. 총, 마약, 성경
어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자기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세관원이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혹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을 가지고 있으면 신고하셨다가 돌아가실 때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것들은 너무 위험한 물건들이라서 우리 나라 에서는 개인이 소지할 수 없습니다"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은 대단히 위험한 물건입니다. 그것들은 '죽이는' 일을 합니다. 총은 사람의 육신을 죽입니다. 마약은 사람의 정신을 죽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욕심을 죽이고, 자아를 죽입니다.
그러나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의 원래의 목적은 죽이는게 아니라
'살리는 데' 목적이 있는 물건들입니다. 총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고, 응급환자를 살리는 일엔 아주 소량의 마약이 특효이고, 성경은 죄로 인하여 죽었던 사람에게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게 합니다.
성경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파괴시킵니다. 자신의 파리한 존재를 들추어 내며, 숨겨두었던 죄를 자백하게 하며, 욕심과 거짓과 권모와 술수를 다 드러나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망의 권세아래 있는 것을 확연히 깨닫게 합니다.
그런다음 성경은 그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삶을 허락합니다. 성경은... ⓒ최용우
24. 성경에 꿈이 있다
“Boys,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널리 알려진 이 말은 19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한 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1876년 7월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에 취임했다.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유난히 ‘큰 짐’을 본 장학관이 “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다.
“성경이지요.”
“성경은 가르칠 수 없는데요.”
“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
“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고 가르쳤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란 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본 삿포로농과대학 교정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이 세계적인 명언이 새겨져 있다. 성경엔 인생을 살리는 '꿈’이 있다.
25. 인간은 나약하다
‘사랑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뮬러 목사는 3천명 이상의 고아를 돌보았다. 한 기자가 그에게 “어떻게 그런 훌륭한 일을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평생 동안 성경을 1백번 읽었습니다. 단 한 번도 싫증을 느낀 적이 없지요. 내가 성경을 읽지 않았던 3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으면 영적인 활력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성경이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삶의 지혜를 얻었다. 새는 9일 동안 먹지 않고 살 수 있다. 개는 20일을 견딜 수 있다. 거북은 5백일, 뱀은 8백일을 버틴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12일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약하다. 그러나 영적인 허기를 느끼는 유일한 동물이다.
26. 성경 속의 인물들을 배워라
아마 미국 역사상 가장 감사장을 많이 받은 사람은 데일 로저스 여사일 것입니다. 여사는 녹음예술, 텔레비전, 영화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특별히 고아나 정신박약아 같은 버림받은 불행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많은 자선모금행사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500번도 힘든데, 아니 50번도 어려운데, 무려 5000번이나 되는 자선행사를 열어서 감사장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God in Hard Time(어려운 때의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마약에도 빠졌었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버림받은 인간, 쓸모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기 시작하고부터 인생이 새로워졌습니다. 성경속의 인물들은 어려울 때 하나님앞에 기도하고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울 때는 반드시 성경을 읽으세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7. 외딴섬에 있는 단 하나의 책
내가 열예닐곱 살 무렵이었을까, 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만약 망망한 바다의 외딴섬에 한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우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만화책 등 생각나는 것을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 “성경이나 백과사전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선생님이 묻는 건, 너희가 성경을 고르겠느냐 백과사전을 고르겠느냐 하는 거다.” 그때 결론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선생님의 그 반문만은 기억하고 있다.
여학교를 졸업할 때, 나는 친구와 그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젊은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선생님, 인생이란 게 대체 뭔가요?”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던 선생님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난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가 있단다. 요즘 들어 어렴풋이 인생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단다. 그렇지만 인생이 뭐냐고 묻는다면 모른다고 하는 게 정직한 대답일 거야. 죽을 때까지 고민해도 인생이 무엇인지는 모를 테지.” 나는 그 한마디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그 뒤 나는 폐결핵을 앓아 13년간 요양 생활을 해야 했다. 요양 생활은 나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그야말로 망망대해의 외딴섬이었다. 나는 이 인생의 외딴섬 속에서 백과사전 대신 성경을 선택했다. 사전은 지식을 늘려 줄지 모르지만, 살아가는 힘도, 하나님을 찾는 겸손도, 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힘도, 죄를 씻을 수 있는 능력도 없다. 성경만이 인생의 모든 의문에 대답해 준다. 인생은 외딴섬과 같다. 내게 성경은 외딴섬에 있는 단 하나의 책이다.
- 「삶에 답이 있을까」/ 미우라 아야코
28. 내 인생 최고의 투자, 성경
존 워너메이커가 사업가로서 60년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회장님,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답변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는 듯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10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때 나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예쁜 가죽 성경 한 권을 구입했어요.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경이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기자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성경만 구입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실천해야지요. 하나님을 신뢰하며 즐겁고 기쁘게 일하다 보면 성공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다가와 있게 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정열의 복음 전도자 D. L. 무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존 워너메이커. 가난했던 어린시절,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랐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며 꿈을 품고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했던 사람. 그는 실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면서 그 모든 영광과 찬사를 하나님께 돌렸던 위대한 거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을 아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동안 워너메이커는 그의 인생의 매순간을 성경 말씀을 실천하며 꿈을 성취하는 것으로 채워 나갔던 것이다.
- 「성경이 만든 사람」/ 전광
29. 성경에 대한 열정
카우만(C.E. Cowman)은 스웨덴 소프라노 가수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제니 린드(Jenny Lind)의 전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대표적 소프라노의 가수인 제니 린드의 경력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일은 그녀의 화려한 시기가 매우 짧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불과 2년을 노래했을 뿐이며, 실질적으로는 런던에 모습을 나타낸 지 불과 5년 만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수년간 가끔 자신을 위한 음악회에 모습을 나타냈을 뿐입니다”
젊은 여성으로 이토록 높은 인기를 버리고 시골로 은퇴해 버린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해변에서 성서를 읽고 있을 때, 그녀를 무척 아끼는 사람이 그녀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인기의 절정에서 그렇게 돌아서 버렸나요?”
제니 린드는 읽고 있었던 성서 위에 손을 놓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성경을 읽을 시간이 날마다 줄어드는데, 어떻게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 김성철 목사(왕십리교회)
30. 6·25 성경
필자가 결핵 치료를 위해 고향에서 요양할 때 김 집사에게서 성경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김 집사는 사리원에서 피란 와 우리 동네에 정착한 분이다. 피란하면서 공습 때 파편을 맞아 오른손 기능이 마비된 50대 부인이었다. “고훈아,네가 살려고 주님께 나왔구나. 우리가 네가 구원 받도록 기도 많이 했다. 한경직 김창인 조용기 목사님이 모두 결핵을 앓았으나 예수 믿고 목사가 되신 분들이다. 너도 후일 목사 되라고 결핵을 주신 것 같다. 이 성경은 내 보물이다. 이제는 눈도 멀고 읽을 수도 없구나. 네가 읽고 꼭 목사가 되거라.” 내 가슴에 안겨준 성경. 표지는 불에 타 없어지고 겨우 알맹이만 남아있었다. 그 성경이 내 가슴에 닿았을 때 내 가슴이 뜨거워졌고 지금까지 평생 한 번도 성경 말씀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나는 그 성경을 읽고 또 읽어 정말 목사가 되었다. 그때부터 내가 교인에게 주는 최고의 첫 선물은 성경이다. 주님이 네게 면류관 2개를 준다면 나를 전도한 윤 권사님과 성경을 선물한 김 집사님께 드리겠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31. 위대한 문화
전 인류 중 1300만명 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힘의 원천은 교육이다. 유대인들은 책을 보물처럼 다루어 왔다.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철이 들 무렵 성경을 펼쳐들고 그 위에 꿀을 떨어뜨려 성경에 입을 맞추게 한다. 평생 성경을 꿀송이처럼 생각하며 살라는 가르침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삶의 지혜와 힘을 얻는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문화와 문명은 수없이 있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리스 문명도 500년밖에 번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대인은 ‘구약성경의 백성’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집트나 로마를 보면 위대한 유적에 의해 기억되는 문화가 많지만 유대인은 유적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유적을 그들의 가슴속에 세웠기 때문이다. 성경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와 민족, 가정은 번영한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32. 구원에 이르는 지혜
1945년 일본이 패전한 후 일본 군국주의가 몰락되던 때 일본 동경대학 야나이 바라다다오 신임 총장 취임식이 있었다. 기독교인인 그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연설에서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시고 주관하십니다...." 하는 말씀을 하자 당시 고분학자의 권위 있는 교수였던 운천 교수가 반발을 일으켰다. "도대체 총장 취임연설이 마치 기독교 설교 같은데 저래서 되겠는가? 하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런 불평을 들은 야나이 바라다다오 총장이 운천 교수를 만나 "기독교 성서를 읽은 일이 있으십니까?" 하고 묻자 운천 교수는 없다고 했다. 총장은 "한번이라도 성서를 읽어보시고 비판하십시오." 라고 했다. 운천 교수는 비판하기 위하여 성경전서를 사서 창세기부터 읽어 내려가다가 여러 번 중단하였으나 시편, 잠언을 읽어 가는 동안 기독교의 깊은 도리를 깨닫기 시작하여 예언서를 거쳐 누가복음에 이르자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기도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내용을 읽고 기독교인이 되어 교수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신학을 한 후 목사가 되었다. 성경은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지혜가 담겨있는 책이다.
33. 어머님의 사진과 성경
세계 제 2차대전때의 일이다. 미국 항공모함이 비율빈 해협을 통과하고 있을 때 갑판에서 일을 하던 수병 상의가 바람에 날려 물 속으로 떨어졌다. 그 수병은 쏜살같이 물속으로 다이빙해서 그 상의를 건졌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수십 대의 비행기와 많은 병기를 실릉 항공모함이 급히 멎었고 긴급히 구조선을 내려서 그를 구출하였다.
전시에 항공모함을 서게 한 죄로 그 수병은 군법회의에 회부되었고 크게 이적행위를 한 결과가 되면 사형에 해당한다. 군 법무장관은 그의 죄상을 논고하였고 재판장은 그로 하여금 진술하라고 했다. "재판장님, 저의 잘못으로 군 작전에 크게 지장을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상의 때문에 물속으로 뛰어든 것은 그 상의 주머니에는 저를 전쟁터에 보내시고 주야로 기도하시는 어머님의 사진과, 전쟁터에서 꼭 하나님께 의지하고 읽으라는 어머님의 성경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아직껏 이토록 용감하게 싸운 것은 다 어머님의 덕분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재판장은 "미합중국 헌법에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을 건지기 위하여 물에 뛰어든 수병을 처벌하라는 조항은 없다. 무죄!"라고 하였다.
34. 내 아버지 이야기
어느 날 아버지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칩, 무슨 일이 있었니? 너 달라졌어.” 나는 수줍어하며 털어놓았다. “저, 아버지, 일년쯤 전에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때까지 나는 그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를 꺼리고 있었다. 그때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털어놓은 후 아버지의 질문을 듣고 느꼈던 놀라움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아, 네가 있는 게 뭐니? 그게 무엇이건 내게도 필요한 것 같구나.” 그러나 당시만 해도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몰랐던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제가 아는 건 이래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영접기도를 드렸더니 제 속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해서 아버지는 진리를 접하기 시작하셨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1시간 동안 성경을 읽으셨다. 그렇게 6개월 동안 하나님의 진리를 접하신 후, 아버지는 신약성경의 중심 주제가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셨다. 그 발견이 있은 지 얼마 후, 아버지는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불신자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다. 예수님을 통한 값없는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였고, 그분을 삶에 모셔 들였다. 삶의 변화는 언제나 진리와 더불어 시작한다. 변화는 단지 체험이나 활동, 행사로 되는 게 아니며 교회에 출석하거나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변화는 언제나 진리에 뿌리를 박고 있다. 「탈바꿈」/ 칩 잉그램
35. 나는 거북이 교인이 아닌가?
미국의 유명한 실업가로 세계 최대의 백화점을 운영하며 나중에 체신부 장관까지 역임한 존 워너메이커는 성경을 사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다. “저는 오늘까지 무려 30,026일을 살아오면서 투자하는 것마다 많은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가장 위대한 투자는 열두 살 때 2달러 50센트(3,000원 정도)를 주고 빨간 가죽 성경을 산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낡은 성경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예일대학 총장을 지낸 W. L. 펠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교육이 없는 대학 교육보다는 대학 교육이 없는 성경 교육이 인간을 더 고귀하게 만듭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지혜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을 의지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납던 개도 며칠만 먹지 못하면 기운이 없어지고 무기력하게 죽어 간다. 그런데 거북이는 50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영의 양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교인을 가리켜 ‘거북이 교인’이라고 한다. 성경 말씀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거북이 교인은 겉모양은 살아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새롭게 하며,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우리가 바로 살기 위해서는 성경 사랑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 「성경 읽고 위대한 영웅이 되라」/ 전광
36. 페스탈로치의 성경 사랑
페스탈로치는 전쟁 후 고아들의 교육에 헌신한 스위스의 위대한 교육자였습니다. 특히 그는 어려운 가운데 아내와 함께 성경을 애독하며 인생을 가꿨습니다. 1815년 그는 아내를 잃었을 때 관 위에 성경을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성경에 의한 사랑을 체험했고 오랜 세월 동안 고난과 싸웠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 마른 빵을 먹어야 할 때도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 하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우리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러나 성경의 정신으로 함께 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는 모든 자가 살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우리들과 저 세상에 살아 있는 앞서간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금생과 내생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37. 2백억불 보다 더 큰 재산
14세 때 점원으로 출발, 31세때인 1869년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세운 기업인이 있었다. 백화점의 선구자 존 워너메이커.
그는 말년에 이런 고백을 하였다.
"제 재산은 건물과 땅만 해도 대략 2백억 달러가 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11세의 시골 소년일 때 2달러 75센트를 주고 산 빨간 가죽의 성경입니다. 당시 돈이 없어 할부로 구입했는데 이 성경을 가장 귀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38. 가장 다이내믹하고 선동적인 책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기 전에 이미 많은 수의 한국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옷차림이 말쑥해졌으며, 방에 갇혀 지내던 여자들은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서양의 사상과 문화들이 흡수되어졌다. 기독교계 학교에서는 잔다르크(Jeanne d'Arc), 햄프턴(Hampdedn), 혹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같은 자유의 투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현대사를 가르쳤으며, 선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 하고 선동적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을 보급하며 가르치기도 했다.
성경에 젖어든 한민족이 폭정(폭정)에 접할 때 두 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그 하나는 그 민족이 싸우다가 전멸 당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폭정으로 하여금 손을 들고 물러나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처럼 폭정을 당하는 민족에게 대담한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매켄지)
39. 가장 큰 자산
50년 가까이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거부교사'가 있었다.
대통령이 그에게 "체신장관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 그는 "주일 성수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보장에 주신다면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기쁜 얼굴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백화점왕' 워너 메이커다.
그가 이런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어릴 때 가난했던 그는 1달러 50센트 짜리 성경을 월부로 사서 읽었다. 성경은 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40. 강대국의 비결은 어디에
월남 이상재 선생은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의 사무관으로1888년 한 해를 미국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 곳에서 월남선생은 기술문명이 발달된 강대국의 모습을 목격하고는 강대국의 비결을 배워 조선을 힘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었다.
그때 청국 공사관 관리가 "서구문명은 성서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문으로 된 신약성경 한 권을 선물로 주었다.
월남 선생은 한문성경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선생은 군대는 어떻게 훈련시키고, 군함을 어떻게 건조하는지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그런 교범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단지 떡 다섯 조각과 물고기 몇 마리로 5천명을 먹인 것이라든가, 사람의 몸이 부활한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얘기들 뿐이다. 월남 선생은 실망하여 성서를 던져버렸다.
그러나 성경이 미국을 이토록 강한 나라로 만들게 한 근본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액면 그대로 읽어서는 안될 요절이 정말 이 속에 있단 말인가?'선생은 다시 성경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군사육성법이나 무기 제조법 같은 비결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월남은 다시 책을 던졌다. 이처럼 월남 선생은 성경을 집었다 던졌다 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다가 결국 성경의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가 성경의 진리를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옥중에서였다.
41.강도를 회개시킨 성경
일본의 한 여학교 기숙사에 강도가 들어왔다. “꼼짝마라. 그리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다 내놔라.” 위협한 강도는 그 방에 값나갈 것을 다 챙겨 넣고 나가려는데 한 여학생이 “아저씨. 중요한 것은 다 가져 간다면서 가장 중요한 저 책은 왜 안 가져가요.”라고 하며 한 낡은 책을 가리켰다. 도둑은 그 책도 집어넣었다.
그 도둑은 훔친 물건들을 파는데 그 책은 아무도 사려하지 않았다. “도대체 아무도 안 사는 이 책이 무슨 책이기에 그 여학생이 가장 귀한 책이라고 했을까.”하며 그 책을 읽어보았으나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그 여학생이 한 말이 계속 귓전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읽고 또 읽는 동안 그만 변화되고 말았다. 그는 회개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열심히 믿다가 목사가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가 부흥목사가 되어 한 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며 자기가 옛날 예수 믿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자 앞에서 한 중년 부인이 마구 울어댔다. 분명히 자기 설교에서 은혜를 받아 우는 줄 알고 간증을 요구했다. 그 여인은 나와서 기숙사에서 성경을 준 여학생이 바로 자기라고 하며 그 후 강도를 위하여 계속 기도했다는 것이다.
42. 강아지와 바위
아버지는 야솔이가 성경 읽기를 꺼려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야솔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야솔아, 앞에 가는 저 강아지를 따라 한 번 걸어보렴."
야솔이는 영문도 모른 채 강아지를 따라 걸었습니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모래 위에 발자욱이 어지럽게 찍혀 있었습니다.
"그럼 이 번에는 앞에 보이는 바위를 바라보며 걸어보렴."
야솔이는 바위를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어때, 이번에는 발자욱이 곧게 나있지? 네가 즐겨보는 만화책이나 텔레비전이 강아지라면 성경은 바로 저 앞의 바위와 같은 거란다."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디모데후서 3:15)
성경 읽기가 어렵습니까?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이 많고 너무 두꺼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까?그렇다고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려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거절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루에 한 구절씩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어려운 구절이 나오면 목사님이나 부모님께 여쭈어 보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보세요.
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영적으로 커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살아가면서 강아지를 따라다녀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성경이라는 믿을 수 있는 큰 바위를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야 되겠습니다.
43. 같은 본문의 다른 설교
새 목회자를 구하는 어떤 교회에서 젊은 두 목사를 차례로 초청해서 시범적으로 설교를 들어보기로 했다. 첫번째 목사는 시편 9:17의 "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 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설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으로 설교하게 된 목사의 성경 본문도 바로 그 구절이었다.
나중에 교회 인사위원회에서는 두 목사를 모두 적임자로 인정하고 싶었다. 그러나 위원회의 의장이 말하였다.
"두 목사님의 설교가 다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목사님은 사악한 자들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가슴 아프게 여기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목사님은 그것을 아프게 여기는 설교를 하셨습니다."
위원회에서는 멸망해 가고 있는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첫번째 목사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 W. B. 나이트 )
44. 그들의 언어로 말씀을 들어야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경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토속민의 원시 방언으로 번역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가하고 의심하며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으로 족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음성으로 전달되는 언어가 부정확한가는 잘 알려져 있다.
콩고에서 일하는 선교사가 성경 없이 단지 듣기만 하는 콩고 교인들의 성경 지식을 검사해 보다가 몇 가지 놀랄 만한 사실들을 발견하였다. 어떤 사람은 야이로의 딸 이름을 삭개오라고했고 또 어떤 사람은 지붕을 뚫고 달아 내린 병자는 열대마마를 앓았다고 하였다. 또 바디매오는 한 눈이 먼 데다가 학질을 앓고 문둥병에 걸렸다고 하는가 하면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가져올 것을 잊었다고 하였다. 심지어 아기예수를 성전에 바쳤을 때 보고 기뻐한 이는 다윗 왕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이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우리들도 성경을 보지 않고 남에게 들은 것만 가지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주일학교에서만 성경 말씀을 듣는다면 그같이 되지 않겠는가?
45. 기독교와 성경
성경은 종교가 아니다. 종교는 성경 안에 있지 않다. 종교는 성경 안에 갇혀 있을 성질의 것이 아닌 동시에 성경과 생명을 같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종교의 생명은 절대무한의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는 것이고 성경의 존재는 종교적 사실의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는 종교는 있을 수 없으나 성경이 없이는 종교가 있을 수 있다. 종교가 성경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요, 성경이 종교를 생명으로 하고있다.
그런데 종교가 성경에 표현된 사실 이외에 다른 사실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정하는 일은 산 종교를 성경 안에 가두어 죽이는 것이다.
성경에만 중심을 두고 근본적인 종교에는 관심하지 않는 일은 종교가 부패하여 종교적 생명이 끊어진 때의 종교적 현상이다. 사람은 성경을 읽어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서 사는 기독교가 있는 것이지 성경을 읽는 데에 기독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전하는 바 종교적 사실을 체험하여 그 사실이 나로 하여금 종교적으로 살려주는 활동 속에 기독교가 있는 것이지 성경을 읽어 그 안에 기록된 사실을 지적으로 아는 것에 기독교는 있지 않다. (장도원)
46. 꼭 지니고 싶은 첫 번째 책
10년 전 영국 런던의 한 신문 편집자가 국회의원, 대학교수, 사업가, 작가 등 사회 각계 주요인물 1백명을 대상으로 "만일 당신이 3년간 밀폐된 생활을 한다면 꼭 지니고 갈 3권의 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8%가 첫 번째의 책으로 성경을 꼽았다.
그러나 그들 중 소수만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무신론자들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고난을 당한 때나 소외당했을 때 성경이 용기와 위로를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47. 구약시대 비밀 간직 '死海문서'
에마뉴엘 토드라는 다섯 살 짜리 베두인족 양치기가 사해 (死海)의 쿰란 동굴에서 구약성서 사본과 유대교 문서를 무더기로 발견했던 것이 1947년. 50년이 지난 지금 그 목동은 예루살렘 헤브루대학의 성경교수가 되어 바로 자신이 발견했던 그 '사해문서' 의 연구팀장을 맡고 있다.
사해문서 중에는 동전만 한 크기로 바스러진 조각들이 많아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인 상태다. 게다가 이 문서 소장자들이 공개를 꺼리는 바람에 한때는 기독교의 뿌리를 뒤흔들만한 엄청난 비밀이 담겨 있다는 억측까지 나돌기도 했다. 이 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서관이 일부를 사진으로 공개한 91년에야 그런 소문들이 수그러들었다.
현재까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를 통해 80%정도가 시리즈로 묶어졌으며 오는 2000년까지 전체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해문서는 기원전 200년에서 서기 50년 사이에 쓰여진 중요한 기록들이다.
가장 오래된 구약 등 성경 관련 기록들만 해도 1백27점에 이른다.
성경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수세기동안 필사 (필사) 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성경 내용이 비교적 온전하게 이어져왔고 고대 유대교의 형태가 다양했으며 유대교가 초기 기독교에 끼친 영향이 상상 이상으로 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컨대 이사야서의 주요 부분을 담고 있는 한 문서와 지금의 성경내용을 대조해보면 약간의 손질이 이뤄진 부분이 13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문서에 따라서는 훗날로 내려오면서 누락되거나 새로 덧붙여진 내용도 많다.
쿰람에서 발견된 구약 텍스트의 반 정도에서 지금의 구약에는 담겨 있지 않은 구절이 나타난다. 어느 시편에는 지금까지 그 어느 기록에도 나타나지 않은 시가 9편이나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사해문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수정한 성경까지 출간되었다. 그러나 사해문서를 남긴 주인공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려 사막으로 들어간 유대인 은둔자들이 썼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로마인들이 침략하기 직전 예루살렘에서 옮겨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50년에 걸친 다양한 연구들은 이달 말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인 사해문서 세계 학술대회에서 모두 소개된다. 이 학술대회에는 사해문서를 발견한 토드를 비롯 세계의 유명 성경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48. 성서와 관련한 사전류의 역사
1994년까지 성서는 2천92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사람들이 읽든 그렇지 않든 간에 세계의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서가 쉽게 이해되는 책이 아니라는 것은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외에도 성서가 기록된 연대는 2천년에서 3천년으로 소급되고 기록된 장소 또한 팔레스틴을 중심으로 한 근동지역이므로 현대인이 성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성서 주석학으로 더 나아가 성서해석학으로 나타난다. 성서해석학은 '그때' 와,'지금', '거기'와'여기'사이를 연결하려 성서본문의 원래의 의미를 밝힐 뿐만 아니라 그 본문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밝히는 과제를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예컨대 <성서원어 문법>, <성서원어사전(랙시콘)>,<성서백과사전>등이 필수적이다.
모든 세대마다 그 세대에 맞는 성서사전을 필요로 한다. 세월 따라 언어와 신학적 사상, 역사적 상황 등이 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대마다 성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비판적 학문의 본질을 성서사전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성서사전은 자연히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뛰어넘을 수 없음으로 시대가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진부한 내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작고 큰 성서사전이 수없이 출간되어 성서독자와 신학도 및 목회자들이 애독하는 책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과제는 수많은 성서사전 중에서 과거 주목받았거나 현재 주목받는 책들을 알아보는 것이다. 우선 성서사전에 수록되는 내용을 보면 대체로 인명, 지명, 지리, 역사, 교리, 신학등을 항목별로 취급을 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라 할 것이다. 이런 성서사전을 최초로 저술한 인물은 가이샤라의 유세비우스(Eusebius)인데 그는 주후 326년경 4권의<성서백과사전> 을 저술했다.
영어로 출간된 최초의 성서사전은 1575년에 나온, 윌리암 페튼의 <성서일람>이라면, 이보다 명실공히 최초의 영어판 성서사전은 토마스윌슨이 쓴 <Complete Christian Dictionary>으로서 1612년에 출간되고, 증보를 거듭해서 1667년에 출간된 제5판은 낱말항목과 어구항목을 망라한 점에서 특출한 사전으로 인정되었다.
<대성서사전>은 1732년에 불어의 번역판으로 출현했다. 이 <대성서사전> 은 전3권에 2백50만이상의 낱말을 취급했다.
성서역사비평, 성서지리, 연대, 어원 등을 망라하고 있으나 성서해석분야 는 제외하고 있다.이책은 성서이해에 유익한 도서목록을 수록했으며 2천명의 집필자를 참여시킨 대작으로서 1847년까지 그러니까 약 1백년 이상 출판이 거듭되었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성서사전 중에서 6판을 거듭할 만큼 유명한 사전은
죤 브라운(1772-1787)의 저작인데 그6판의 표제는 '고대 히브리민족과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알려진 것중 중요한 사실은 다 들어 있는 책'으로 되었으며 1천7백70쪽에 80만의 낱말이 풀이되었다. 18세기 말엽 중요한 사전은 영국인 알렉산더 맥비언이 출판한 <A Dictionary of the Bible Historical and Geographical, Theological, Moral and Ritual, Philosophical and Philological>이다.
19세기 미국에서 그때까지 출간된 성서사전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윌리엄 블랙우드의 <Potter's Complete Bible Encyclopedia(1873)>이다.
2권,2천쪽의 분량의 책인데 성서신학 교회 분야에 매우 포괄적인 재용을 담고 있다. 1860년 윌리엄 스미드(1813-1893)의 <성서사전>은 영어사용권에서 주목을 받은 사전으로서, 그 개정판은 총 4권에 3천6백67쪽으로 약 반세기동안 미국의 성서사전의 표준 자리를 굳혔다. 이 성서사전 이후가장 중요한 성서사전은 제임스 헤스딩즈가 1898년에서 1904년에 걸쳐 출간한<성서사전>이다.
이제 헤스딩즈(J.Hastings)의 사전은 우리에게 고전적 성서사전이 되었지만 총 5권에 5백40만 낱말을 수록한 대사전이다. 이 사전의 제5권에는 2백쪽의 색인과 우수한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보수적 신앙의 경향을 가진 사전은 제임즈 오르가의 <국제표준성서사전> 이다. 1915년에 출간된 이 사전에는 수 백장의 화보와 철저한 색인이 포함되었고 4백만의 낱말을 취급한 5권의 대작이다.
20세기에 나온 단권 성서사전 중에서 중요한 사전에 속하는 책이 <새성서사전(NBD)>이다. 1천3백90쪽의 이 단권 사전은 더글러스(J.D.Dougles)의 편집책임 하에 아프리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의 1백35명의 전문집필자의 참여로 1962년에 완성되었다. 사전의 성향은 보수.복음주의적이다. 삼위일체, 예수그리그도의 신성과 속죄의 죽음, 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재림 및 성서의 영감과 권위를 강조한다. 특기할 것은 고고학에 관한 논문을 통해서 팔레스틴의 주요 발굴 장소 목록 등을 읽을 수 있다.
위의 <새성서사전(NBD)>과 같은 해 즉 1962년에 아빙돈출판사가 4권으로 발간한 사전이 저 유명한 <성서해석사전(IDB)>이다. 1976년에 다섯권째인 제5권을 증부판으로 출간함으로써 IDB는 적어도 1970년대 초까지의 성서사전으로서는 가장 포괄적이고 최근의 성서지식 및 이와 관련된 자료와 문서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전의 편집책임자는 버트릭(G.A.Buttrick)이고 2백53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했고 증보판 제5권은 2백71명의 저명한 학자가 참여했다. 이 사전의 성향은 위의 NBD와는 달리 진보적이며, 현대 성서 비판 결과를 수용소개함으로써 보수적 진영에서는 자유주의적 성서 사전으로 평가를 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헤스딩즈의 고전적 성서자전과 IDB에 잘 어울리면서도 가장 최신의 대성서사전은 <엥커성서사전(ABD)>이다. 프리드만(D.H.Freedman)의 편집책임 하에 거의 1천명의 집필자가 참여했고 총6권에 6백60만 이상의 낱말로 이루어 졌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오늘 성서학계의 최신 학문적 연구결과를 담고 있기에 우리 시대가 이룬 기념비적 성서사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끝으로 우리말로 변역된 성서사전으로는 <위클리프 성경사전>과 <새성경사전>을 들 수 있다. 전자는 지평서원이 1986년에 <Wycliffe Bible Encyclopedia>를 번역한 것이고 후자는 기독교문서선교회가 1996년에 NBD를 번역한 것이다. 두 사전은 보수. 복음주의적 성향의 사전이다.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성서사전은 <신약성서전림>이고, 그후 조선예수교서회가 만든 <성경사전>(1927)과 류형기 목사가 1960년에 편찬한 <성서사전>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는 도서출판 청지기가1995년에 펴낸 <청지기 성서사전>은 개역성경을 원음주의에 따라 1만1천3백여 개 낱말을 풀이하면서 공동번역과 표준 새번역을 대조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앞으로 성서이해와 연구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에까지 유익하고 좋은 길잡이가 될 성서사전이 계속 출간되어 모든 신앙인이 애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49. 아프리카 성경 보급 장애
남아프리카 정부가 최근에 성경 발행 경비 기부자에게 주어지던 세금 감면 혜택을 철패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성경보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지역 성서공회 부총무 N. 털리는 1984년 제정된 성서공회 기부자에게 주어지던 세금감면 혜택이 금년 9월말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금 감면 정책을 차별정책으로 보고 있는데, 기독교 관계자들은 이 정책을 타종교에도 적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하고 법안 자체를 폐기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간 약 51만 3,000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세금 감면 혜택이 폐지됨으로써 그 동안 성경 발행 자금을 지원하던 기업체나 개인이 그 방향을 대학 등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820년 설립된 남아프리가 성서공회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성경을 발행해왔으며, 1995년 한해에만 100만부 이상의 성경(구.신약전서는 66만부)을 배포하였다. 또 1995년 이전에는 성경이 학교교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교육부로부터 매년 학교교재로도 주문을 받았지만 지난해 법이 바뀌면서 더 이상 성경이 학교교재로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이같은 상황 변화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지속적인 발행을 지원하지 않으면 금년 발행 부수는 20만부 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의 새로운 세금 정책은 지난 1월 결정되었는데 성서공회는 겨우 2개월간 면세 기간을 연장 받았다.
새 세금 정책은 아프리카 전체의 성경 배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데 현재 남아프리카 성서공회는 아프리카 전체 성경보급의 1/3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번역, 인쇄, 배포가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경이 영어권인 남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어 아프리카는 계속 '성경기근' 상태에 있을 것 같다.
현재 성경은 생산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지만, 재소자나 특수층 외에는 무료로 주어지지는 않는다. 성경은 값을 치르고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이 성서공회 측의 설명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성경 한 권의 평균 가격은 3달러이다.
50. 미래를 위해 성경을 읽자
등촌동에 살던 김남주씨(34 회사원)은 얼마 전 회사에서 가까운 구로동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 후 그에게는 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의 고민은 이사 후 서너 번 참석해 보았던 집 근처 교회에 등록을 할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어릴 적부터 보수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던 김씨는 집 근처 그 교회의 예배가 무척 낯설었다. 특히 담임목사의 설교는 생경하기까지 했다. 그 목사의 설교는 김씨가 지금가지 들어왔던 판이하게 달랐다.
그 목사의 설교에는 김씨의 귀에 익숙해진 `순종' `사랑' `축복' 등과 같은 말들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에 `정의' `공동체' `나눔'등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김씨는 "동일한 책을 저렇게 다른 시각으로 읽을 수도 있구나"하는 놀라움과 함께 "그렇다면 과연 어느 편이 옳은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김씨는 이사 후 벌써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마음의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성경해석 방식에 끌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낯설음이 가져다 주는 불안감에 흔들리면서.
현재 한국교회 안에는 크게 보아 두 가지의 `성경읽기 방식'이 존재한다. 하나는 보수적인 교인들이 주장하는 `신앙적 입장에서 읽기'이고, 다른 하나는 진보적인 교인들이 주장하는 `역사비판학적 입장에서 읽기'이다. 그리고 이 양자는 모두 "내가 옳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서로 완곡한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거의 `진리 사수'의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소설가 김성일 장로는 전자의 입장에 서있다. 김장로는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전 4:6)는 성경귀절을 인용하며 "성경을 바르게 읽기 위해서는 성경 안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경을 역사적 혹은 사회학적 방식으로 읽는 것은 성경을 `말씀'이 아닌 `자료'로서 읽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진보적 신앙인들의 성경읽기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려는 차원을 넘어, 성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기보다는 어떤 사상의 확증을 한 자료로 간주하는 식으로까지 나아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장로는 `성경을 바르게 읽는 방법'으로 다음의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하나님과 사탄의 세력 간의 갈등구조 하에서 읽을 것
▲성경의 내용들을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련 하에서 해석할 것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를 담고 있는 평이한 조직신학 서적을 병행해 읽을 것 등이다.
10년 넘게 평신도들을 위한 `헤브론성경공부반'을 이끌고, 여러 언론매체에 성경의 내용을 쉽게 풀이해 소개하는 일을 해오고 있는 김장로는 위와 같은 방법의 성경읽기야 말로 성경을 성경답게 읽을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수적 신앙인들의 이 같은 성경읽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민중신학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신학을 주창하고 있는 안병무 박사는 그의 저서 `민중신학 이야기'에서 한국교회 교인들이 "성경을 아무 전제 없는 텍스트(text)ㄹ로서가 아니라, 기독교 교리의 확인을 위한 참고서식으로 읽고 있다"고 비판한다.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를 펴내 청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EYC) 성서연구위원 정연복씨 역시 한국교회 교인들의 성경 읽기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정위원은 성서가 종교적 명상의 산물이 아닌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서임을 환기시키며서 "한국교회 교인들이 이런 역사적 문서를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으로 읽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의 성경읽기가 기독교적 정신의 원형을 드러내는 `예수 이야기'보다 교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바울서신'쪽에 편중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였다.
정위원은 이상과 같은 비판 위에서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성경의 이야기들을 틀에 박힌 신학이나 교리를 전제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읽을 것
▲목회자 중심의 일방적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신자들이 함께 토론하며 읽을 것
▲출자영감설에 얽매여 건전한 비판정신과 정상적인 의문들을 억압하지 말 것 등을 주문한다.
성경을 바르게 읽기 위한 방법으로 진보와 보수 양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많은 점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다. 서로가 주장하는 성경읽기 방식 자체만을 비교한다면 양측의 주장은 신학적 지식이나 확고한 믿음이 없는 평신도들에게 혼란만 줄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상반된 주장을 펴는 양측에 공통되는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그들 모두는 성경을 `하나님의 구속사'의 측면에서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김성일 장로는 "사탄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의 역사"라는 관점을, 그리고 정연복 위원은 "억압받는 민중에 대한 하나님의 해방의 역사"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 주장은 모두 `하나님의 구속사'라는 공통어로 집약될 수 있다. 이들의 주장 중 또 하나의 공통점은 성경을 `과거의 책'으로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책'으로서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김장로는 역시 "성서는 분명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인 문서이지 만, 그것은 언제나 현재라는 컨텍스트(CONTEXT)와의 관련 하에서 재해석되어야 한다"며 성서를 읽는 현재적 시각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 모두는 성경을 바르게 읽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는 신앙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성경 바르게 읽기는 생활의 지혜나 테크닉을 습득하려는 태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나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는 진지한 태도가 성경을 바르게 읽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진보와 보수 양측 주장의 최대 공통분모이다.
51.성경기록 사실인가…타임지, 성서고고학 연구결과 다뤄
모세는 과연 실존인물인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은 정말 있었던 일인가.
타임 최근호는 성경에 등장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의 실재 여부를 가리는 이른바 성서고고학 연구가 현재까지 밝혀낸 사실들을 정리하고 성경을 둘러싼 학자들의 엇갈리는 주장을 커버스토리로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윗의 실존▼
다윗은 현재까지 진행된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실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인물로 타임지는 전했다.
지난 93년 헤브루 대학의 연구원인 아브라함 바이런이 『텔 단이라는 곳에서 「다윗의 집」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비문을 발견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프랑스 학자 앙드레 르메르가 『지난 86년 디본지역에서 발견된 현무암에 「다윗의 집」이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다윗이 실존인물이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됐다.
또한 이 두 가지 증거품은 모두 다윗의 통치 기간으로부터 1세기후인 기원전 9세기경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스라엘을 정복한 이웃 나라가 정복사실을 만방에 알리고 있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는 분석됐다.
▼모세의 실존은 의문▼
이집트에서 노예로 지내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나온 인물로 성경에 기록돼 있는 모세는 가공의 인물일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던 헤브루 민족을 한군데로 모으기 위한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탄생한 인물이라는 것. 「출애굽기」에 기록돼 있는 모세 관련 이야기들이 다분히 신화적인 냄새를 풍긴다는 사실(예를 들자면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게 했다든지 홍해를 갈라지게 했다는 등)을 볼 때 타민족의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영웅과 비슷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브라함의 실존 논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 이삭을 산 제물로 바치려고 해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브라함에 대해서는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많다는 리버풀대학의 이집트학 교수인 케네스 키친의 주장이 흥미롭다. 그는 『성경외의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당시 노예의 가격, 전쟁 형태, 유산 상속 방식 등이 성경에 기록돼 있는 내용과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 역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학자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다.
▼출애굽은 있었나▼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지난 67년부터 82년까지 이스라엘이 점령했던 시나이 반도를 샅 뒤졌으나 이스라엘 민족이 거쳐갔다는 증거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의론자들은 『석기 시대 유물도 발견된 이 곳에서 당시의 증거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으며 이집트의 역사기록에도 그러한 내용이 전혀 언급돼있지 않다는 사실은 출애굽이 허구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인들이 자신들의 패배를 역사에 기록했을 리 없으며 이스라엘 민족 역시 자신들이 타민족의 노예였다는 사실을 꾸며서까지 성경에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두 주장 모두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아 설전에 그치고 있다.
▼기타▼
지난 79년 이스라엘 고고학자 가브리엘 바케이는 예루살렘의 한 무덤에서 두 개의 작은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기원전 6백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루마리의 표면에는 「민수기」에 기록된 기도문이 새겨져 있었다.
또 지난 86년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6백년 것으로 추정되는 성경과 비슷한 형태의 문서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 그 일이 있은 직후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90년에는 하버드대학의 연구원들이 가자지구의 북쪽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아스글론에서 「출애굽기」에 기록된 황금송아지상을 연상케 하는 은도금한 작은 송아지상을 발
견하기도 했다.
▼성서고고학 학계 반응 ▼
지난 19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성서고고학적 연구는 성경이 사실의 기록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반대로 성경이 허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도 제시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많은 학자들은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존재하지 않았음」의 증거는 아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사실과 허구 여부를 떠나서 성서는 서양 문화의 기초가 됐으며 맛 상에 영향을 끼쳤다는 데서 충분히 가치를 지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52.어느 사형수의 눈물 배인 성경쓰기
사형수가 국민일보 주최 제1회 성경옮겨쓰기 대회에 응모한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지난 2일 지존파일당 등 18명과 함께 사형이 집행된 서울구치소 2616번 사형수 양진순(25). 그는 짧지만 파란 많았던 삶을 정리하듯 편지지 4백여장에 꼼꼼히 옮겨 쓴 성경내용과 편지 한 통을 본사에 보내온 며칠 뒤 세상을 하직했다.
성경옮겨쓰기대회에 응모하기 위해 지난 9월중순부터 감방 찬 바닥에 성경을 펼쳐놓은 양씨는 정성스레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옮겨 써 내려갔다. 그가 매일 7-10장씩 쓴 편지지 사이사이에는 간간이 눈물을 흘린 자국이 배어있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양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사형집행이 그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다. 본사에 보낸 서신에서 『갇힌 자 됨을 참으로 감사한다』『우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써 이 무렵 비로소 죽음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듯하다.
1개월만에 『집필』을 마친 양씨는 1백여장씩 복음서별로 원고를 묶어 교회사람들을 통해 응모했다. 그러나 12월 5일로 예정된 발표를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양씨는 89년 9월 친구들과 함께 가정집에 들어가 살인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는 범죄와의 전쟁기간이어서 법정최고형을 피할 수 없었다. 가족들은 그가 국민학교 때까지는 모범생이었으나 중학교 때 축구부에 들어간 뒤 친구들을 잘 못 사귀어 빗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교도 진학하지 못한 양씨는 나쁜 친구들 틈에 끼여 크고 작은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살인에까지 이르게 됐다. 양씨는 그러나 수감된 뒤부터 크게 달라지게 시작했다. 삶에 대한 회의와 함께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였다. 여기에는 서울 어느 목사의 설교와 감화가 크게 작용했다. 목사는 정기적으로 양씨를 찾아가 말씀을 전하며 기도했고 양씨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열심으로 신앙을 받아들였다. 변화는 91년 11월 19일 이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것으로까지 이어졌다. 회개와 삶에 대한 참 깨달음이 일어나자 양씨는 교도소내에서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복음전파에 열성을 올렸다.
불신자였던 가족들까지 모두 신앙안으로 불러들였다. 『사형될 때까지 진순이는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면회 갈 때마다 신앙을 가지라고 신신당부해 모든 가족이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독공보
53.차별 없앤 성경출간 화재
미국의 한 대학 출판부에서 차별적인 용어를 삭제, 수정한 성경을 출간했다 고 근착 외신이 보도했다. 동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가 지난 11일 펴낸 성경은 性차별적 용어뿐 아니라 장애인과 인종, 나아가 주종관계 등 정치적인 면에서의 차별적인 용어에 대해 전반적인 수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님에 관한 표현 가운데 남성적인 표현을 삭제, 수정한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새번역 성경에 따르면 주기도문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가 『하늘에 계신 `부모'여』로 수정됐으며 『주』라는 용어 역시 지배층을 나타내는 구시대적 의미라는 점에서 사용을 기피하고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는 『최고이신 분』으로 번역하고 있다.
또한 『어두움은 사악함』이라는 비유적 표현에 대해서도 이것이 흑인에 대한 차별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삭제되었으며 안내는 남편에 『순종』하라 는 표현도 『동반자』라는 용어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동 성경에는 『종』을 『종이 된 사람』으로 『소경』을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은 『다른 능력을 가진 자』로 각각 표현하고 있다고 동 외신은 전했다.
한편 새번역 성경의 편집자 6인중 한 사람이 시카고신학교 수잔 부룩스 시즐웨이트는 『이 번역은 성경은 모든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동 성경의 출간에 대해 현대적 정치 상황에 편승한 번역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흠정역(KJV) 역시 원어 성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리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54.내 던져진 성경 한 권 때문에
구 소련에서의 일이다. 어느 목사님이 기차 안에서 무신론자와 한참 동안 변론을 했다.
목사님은 성경을 펴서 읽어 주었지만 그 무신론자는 성경을 빼앗아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그리고 수년 후, 그 목사님의 서재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 것이다.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으니 세례를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목사님은 허락을 하면서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세례를 받으러온 낯선 여행객은 "저희 동네에는 예수를 믿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기차가 지나가면서 웬 물건이 날아와 가슴에 부딪히고는 떨어졌지요" 그것은 성경이었고 농부는 그 날부터 성경을 읽고 예수를 영접했으나 세례 줄 사람이 없어 수소문하여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 성경은 바로 그 목사님이 무신론자에게 빼앗긴 성경이었고 그 무신론자가 내던진 성경이 바로 이 농부를 주님 앞으로 인도해낸 것이다.
수년 전, 북한의 평양발 기차에서 사영리를 수 백 권 화장실을 통해 살포했던 일이 있다. 북한을 방문했을 때 수 백권씩의 소형 성경을 가지고 가서 살포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아무도 어떤 결과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통일 후 누군가가 사영리를 들고 그것들을 보내준 사람들을 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아니 천국에 가면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우리를 붙들고 당신이 보내준 그 성경 때문에 내가 여기 왔노라고 말해 주지 않을까? 그 날의 상급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종해야 할 책임 때문에 한 권의 성경을 보내줄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55.성경을 갖기 위해서
피터 다이넥가라는 선교사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러시아 선교에 평생을 바쳤던 분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북구라파의 사람들을 관광객 또는 무역상으로 위장시켜서 소련으로 보내어 소련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소련의 문이 더 견고하게 닫혀 있을 때라고 합니다.
한 번은 이 다이넥가 선교사가 보낸 사람이 소련의 어느 호텔에 묵으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습니다.“하나님, 이 성경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제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성경을 잘못 건네 주면 큰일입니다.
그래서 성경 건네줄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도 중에 성경을 펼쳐 놓았는데 호텔 여종업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경을 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눈에 광채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하나님이 저 여인에게 이 성경을 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계속 그 여인을 주시했습니다. 그녀가 가까이 오더니 그 성경을 만져 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교사는 웃으면서 만져도 좋다고 말하며 이 성경을 갖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그 여인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하다고 몇 번씩이나 인사를 하고 성경을 품에 안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저는 이 성경을 갖기 위해서 30년간 기도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제가 직접 읽어보기를 얼마나 소원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는 성경이 너무 흔하게 상품화되어 우리 주변에 널려 있기 때문에 성경의 가치를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이 말씀의 가치를 얼마나 존중합니까? 말씀의 권위가 당신의 삶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습니까?
56 마지막에 읽은 책
스코틀랜드의 문호 월터 스코트는 소설 `아이반호'의 저자이며 계관시인이었다. 그가 임종을 앞두고 가족에게 "나는 지금까지 후회할 것을 쓴 일이 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내게 책을 읽어다오"라고 말했다.
"무슨 책을 말씀하십니까?" 라고 묻자 "이 세상에 진정한 책은 성경밖에 없지 않느냐? 성경 요한복음 14장을 읽어다오"라고 대답했다.
"이야말로 큰 위안이다. 이제 비로소 나에게로 돌아온 기분이다."며 평화로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
57. 혀로 성경을 읽은 사람
캔사스 시의 어느 교외에 돌이 너무 빨리 폭발하는 바람에 양손을 잃게 된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얼굴에도 화상을 입어 많은 상처가 나있었다. 의사가 최선을 다해 수술했지만 그는 시력도 완전히 잃고 말았다. 그는 겨우 일이 년 전에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이다.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 성경을 읽는 것이 그의 낙이었는데 이제는 성경도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몹시 상심하고 잇었다. 그런데 우연히 영국에 사는 한 여자가 입술로 점자를 읽는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친구 몇 명이 그를 위해 입술로 읽을 수 있는 성경을 주문해 주었다. 그는 그 성경이 도착하기만 학수 고대하고 기다렸다.
마침내 성경이 도착하였다. 그런데 원 세상에! 그 폭발 사고로 말미암아 그의 입술 신경들마저 다 끊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성경에 입술을 대도 아무 감각이 없는 것이었다! 그는 성경에 엎드려 흐느껴 울었다. 그리고는 작별 인사를 하려고 성경에 엎드려 입맞춤을 하다가 그만 혀로 성경을 건드렸는데 혀의 감각은 아직 살아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를 지도할 선생이 초빙되었고 그는 혀로 점자 성경 읽는 법을 재빨리 터득했다.
"나는 성경 전체를 네 번 통독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많은 부분을 여러 번 읽고 또 읽었지요." 그의 말이다.
우리는 과연 "주여, 제가 주의 말씀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
58.성경을 제외하고
세계적인 학자 100명에게 세상에서 가장 제일 좋은 책을 추천하게 했더니 90명이 성경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세계 제일의 베스트셀러를 집계할 때도, ‘성경을 제외하고’라는 단서를 붙일 만큼 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초 베스트셀러입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장 고귀한 철학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헨리 다이크」도 ‘사람이 100군데의 대학을 나오고도 성경을 모르면 그 사람은 무식한 사람이며, 도저히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했으며, 사상가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류 역사상 어떤 종교나 법률을 막론하고, 성경만큼 인류의 행복을 향상시킨 것은 없다’ 고 했습니다.
59.본래의 성서 구약
기독교인들이 유대 성서를 "구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히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타이틀은 이 성서가 이제는 지나가 버린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교회가 그 이름을 "첫번째" 성서, 또는 "본래의"성서라고 붙였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곧 강조하겠지만, 예수나 사도들은 한번도, 이 첫 번째의 신성한 39개 성서들을 죽은 것 또는 폐기된 것으로 선언한 적이 없다. 교회가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했던 것이다.
성서학이나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구약성서의 가치는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구약성서는 신약성서의 어버이이며, 구약의 종교는 기독교의 요람이다." 그러나 에밀 브룬너(Emil Brunner)가 지적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상주의와 신비주의에 빠져버린, 이성주의적 문화와 영성(spirituality)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그는 이렇게 현명하게 결론짓고 있다. "신약성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성서를 통과해야 한다. 왜냐하면 구약성서에서 우리는 그 어떤 헬라 정신에도 전혀 영향 받지 않은 세계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의 신학과 삶을 지탱하고 있는 히브리 적 기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역성서에 정통해야 한다.
기독교가 2천여년 동안 이러한 풍부한 유산을 공유하게 된 것은 유대민족의 덕택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구약성서를 "무시해도 괜찮은 것"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60.책의 백성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리켜 `책의 백성'이라고 불렀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자신들이 그렇게 불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방대한 히브리어 성서와 탈무드가 그들에게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성서와 탈무드를 매일같이 열심히 읽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주어진 것 같다. 거리에서나 시장에서나 시내버스 안에서나, 어디서든지, 그날 주어진 분량의 토라와 탈무드를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노인네들의 시장 바구니 속에는 손때 묻은 토라가 들어 있기 일쑤다. 가게 주인도 손님이 없을 때는 토라나 탈무드 읽기에 여념이 없다. 계절의 구별 없이 늘 검정 양복에 검정 외투 그리고 검정 중절모를 쓰고 다니는 전통파 유대교인들의 손에는 으레 토라나 탈무드가 들려 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성서나 탈무드를 배우면서 성장한다.
61.하루에 15분 성경을 읽는다면
여러분들이 하루에 성경을 15분 읽고, 하루 15분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래와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1. 성경을 완전히 통독하게 됩니다.
2. 성경 중에 중요한 부분은 여러 차례 읽게 됩니다.
3. 중요한 진리, 약속, 계명들이 마음속에 뿌리박히게 됩니다.
4. 가장 중요한 말씀을 깊이 명상하게 됩니다.
5. 요점을 깨닫게 됩니다.
6. 성경말씀에 해박하게 됩니다.
7. 성경을 연구하는 생활태도가 자라고, 나아가서 여러분의 삶을 부요케해줍니다.
62. 무디의 성경읽기
존경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무디에게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무디 선생님의 성경을 보자고 했습니다. 성경말씀을 사랑하고 그리고 그 말씀으로 평생을 살아온 선배들의 성경책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렇게 커다란 감격은 없습니다.
무디 선생님의 성경을 보았더니 구구절절이 색연필로 그어져 있고, 거기에는 아름다운 명상들과 언어들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도처에 `T.P.'자란 글자가 쓰여있었습니다. "아니 무디 선생님,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때 무디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실험해 보았더니 입증되었다(Tried and Prove)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의 말씀인 것을 알고 내 생활에 적용해 보았더니 그대로 하나님이 입증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나타나고 이루어졌습니다.
63.동굴에서 나온 보물
여러분 `사해'라는 바다를 알고 있어요? `소금바다'라고도 부르는 바다 말이예요. 그렇게 넓은 바다는 아니지만 바닷물 속에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서 물고기가 한 마리도 살 수 없는 바다랍니다. 그래서 그 이름도 `사해', 곧 `죽음의 바다'라고 불렀답니다. 더구나 사해 서쪽 해안에는 먹을 물이 통 나지 않아 20세기 동안 어떠한 사람이나 짐승도 살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곳에 오래 전인 1947년 이른 봄, 아랍 나라의 목동들이 염소를 몰고 이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무하마드라는 소년도 함께 있었어요. 무하마드는 목동들 가운데서도 남달리 모험을 즐기는 소년이었어요.
무하마드는 혼자 떨어져 나간 염소 한 마리를 쫓다가 산등성이 넘어 호젓한 곳에서 어떤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아주 오래된 것 같은 작은 동굴이었습니다.
"저게 왠 동글일까?...저 속에 무엇이 있을까?
모험을 좋아하는 무하마드였기에 호기심이 그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성큼 안으로 들어가려던 소년은 멈칫했어요.
"아냐, 혹시 짐승이라도 있으면?...아냐, 마실 물도 없는 이곳에 무슨 짐승이람. 하지만 어쩐지 무시무시한걸... 그렇지" 무하마드는 큰 돌멩이를 들어 검은 동굴 속을 향해 힘껏 던져 보았어요.
그랬더니 안에서 "쩔렁 짝"하고 무엇인가 크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용감한 무하마드였지만 무서워서 자기도 모르게 그곳을 빠져 나왔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무하마드는 친구들과 함께 그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등불을 켜들고 두 소년은 천천히 굴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거 뭐야? 항아리들이 아냐!"
"그리고 이건 깨져 있는데"
"아마 그게 내가 어제 던진 돌에 깨진 걸 꺼야...그런데 가만있어 항아리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데."
무하마드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았습니다. 말린 양가죽에 글을 씌여진 두루마리 조각이었습니다.
"아휴 냄새가 지독한데...어디 뭐라고 쓰여 있나?"
"이상해, 우리 글이 아닌 것 같은데..."
"그렇긴 하지만, 이건 아주 오래된 것 같아"
마침 이즈음 예루살렘에서는 독립한 히브리 나라와 아랍 나라가 막 전쟁을 시작한 때였습니다. 그래서 두 소년은 될 수 있는 대로 이것을 빨리 고물상에게 팔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루마리를 본 고물상 주인은 "이건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 같은데...살 생각 없어요!"하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무하마드는 던져 버리지 않고 다시 다른 고물상을 찾아갔습니다. 이번 주인은 시리아 사람이었어요.
"퍽 오래된 것 같기는 한데, 값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걸... 시리아 교회의 사무엘 주교님 한테 한 번 가져가 봐라 혹시..."
두 소년은 그 길로 사무엘 주교님을 찾아갔습니다.
낡은 두루마리를 받아든 주교님은 자세히 살펴보셨습니다. 오랫동안 냄새도 맡아 보셨습니다. 또 두루마리 한쪽 끝을 촛불에 조금 태워서 검게 남은 재를 손끝으로 만져 보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정말 이건 꽤 오래 전 것이군. 좋아 내가 사겠어요. 얼마나 주면 될까?"
두 소년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주교님, 20파운드만 주시면 돼요!"
"그래 좋아, 내가 20파운드로 사지!"
주교님은 금고에서 10파운드 짜리 빳빳한 지폐를 두 장 꺼내 무하마드의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주교님!"
두 소년이 떠나자 사무엘 주교님은 급히 그 두루마리를 챙겨 들고 문을 나섰습니다.
"미국에 있는 베이루트 대학의 교수님에게 보여 드려야겠다."
하지만 대학은 이때 마침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교수님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주교님은 이름 높은 어른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렇게 말했어요.
"오래된 것이라고요? 음, 그래봤자 300년도 안될 것 같은데요."
다음에 찾아간 예루살렘 박물관의 어느 고고학자는 더 심한 말을 했어요.
"이거 뭐 한 품의 값어치도 없는 것 같아요!"
사무엘 주교님은 낙심이 되었어요. 더구나 많은 친구들까지도 주교님을 보고는 한결같이 비웃는 것이었어요.
"주교님, 결국 20파운드만 손해 보셨어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을 돈으로 사셨으니 참 딱하셔!"
그래도 주교님은 끝내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지막으로 그 예루살렘에 있는 미국 동양연구소에 가져갔습니다. 마침 또 소장님은 자리에 안 계셔서 그의 젊은 조수인 트레버 박사가 그것을 조사하게 되었어요. 확대경을 들여다보고 있던 트레버 박사는 마침내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 당장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참 흥미 있고 중요한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몇 칠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
"물론 좋지요,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저는 더없이 고맙겠어요."
트레버 박사는 곧 연구에 들어갔어요. 한참 두루마리를 살피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고 집안이 온통 꺼지는 듯 흔들렸어요. 이스라엘과 아랍이 전쟁 중이라서 폭탄이 근처에 떨어진 겁니다. 전기불도 나가버렸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트레버 박사는 꾸준히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마침내 두루마리의 정체는 밝혀졌어요. 이 두루마리는 구약 이사야서와 그밖의 여러 글에 관한 것이었는데, 아주 귀중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사해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사해 사본"이라고 불려집니다. 사해사본은 성경말씀의 참뜻을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는 것으로, 연구하면 할수록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64.지탱시켜준 성경말씀
영국의 탐험가요 선교사인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에서 16년간을 보낸 후 귀국글래스고대학에서 강연하고 나서의 일. 한 기자가 리빙스턴에게 "당신은 온갖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리빙스턴은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했다.
"저를 지탱해 준 것은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특히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겠다는 요한복음 14장18절 말씀과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마태복음 28장20절의 말씀이 저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
65.미국대통령들의 공통된 고백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성경말씀을 가장 귀하게 여겼다.
이들의 고백에는 공통점이 있다.
성경이 아니면 세계를 다스릴 수 없다」-조지 워싱턴.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다」-에브러햄 링컨.
어떤 방면에서 일하는 사람이든 그가 자신의 생을 참되게 가꾸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에게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하고 싶다」-시어도어 루스벨트.
이들은 중책을 수행하는 비법을 성경에서 배웠다.
66.하나님과의 계약
`언약'(covenant), `계약'(contract), `조약'(agreement) 등을로 번역되는 헬라어에는 두 가지가 있다. `디아데케'(δαθηκη<diatheke> 신약에 33회 나옴. 주로 히브리서에서 사용)와 `신데케'가 바로 그것들이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디아데케'만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두 단어가 갖는 미묘한 차이 때문이다.
이 두 단어는 우리말로 `언약', `계약'등으로 번역될 수 있으나 `디아데케' 만이 계약 당사자 중 한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시작하고 조건을 정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디아데케'는 `유서' 또는 `서약'으로 번역될 수도 있다.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언약을 결정하고 조건과 상속량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데케'는 변론과 양보와 타협을 통하여 양쪽의 적정선을 찾는 계약이다.
그러나 `디아데케'는 단지 한쪽만이 조건과 책임을 갖는 것이다. 이는 성서의 뜻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 흥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무엇이나 사람에게 제일 좋은 것만을 정하여 놓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장부 정리에 치밀한 장사꾼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값싼 흥정을 통하여 초자연적인 이익을 구해서 하나님을 영리한 간교로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방적 계약을 의해 그의 자녀가 되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자녀된 권리를 버리고 하나님의 유산을 허랑방탕하게 써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경륜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하나님의 권위가 인간들의 영리한 꾀로 인하여 빼앗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의지로 이루어지고 그의 아들의 죽음과 부활로 확실하게 된 은혜의 언약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의 아들의 죽음은 새 언약의 확실성을 보증하는 보험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이 같은 계약에 복종할 것인가 아니면 반역할 것인가를 결단하는 것이 계약 당사자로서의 우리의 몫일 뿐이다.
67.도둑놈과 성경책
어느 날 선교사를 남편으로 둔 부인이 남편의 책상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손바닥 크기만 한 작은 성경책을 집어 든 순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성경은 7년 전 그녀가 학교 기숙사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성경이었다. 성경책은 얼마나 열심히 보았는지 다 헤어져 있었으나 분명 그 부인 것임에 틀림없었다. 부인은 성경책을 품에 안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얼마 후 선교사가 돌아왔다. 그는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아내를 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인은 아무 말 없이 성경책을 탁자 위에 꺼내 놓으며 지긋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의 얼굴엔 일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부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성경은 오래 전에 제가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당신 손에 들려 있는지요. 설명해주시겠어요."
뜻밖이라는 놀란 표정을 지은 선교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안하오. 당신에게 숨긴 것이 있소. 10여년 전만 해도 나는 도둑이었소. 7년 전 어느 날 밤, 한 기숙사에 몰래 들어간 나는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치던 중 책상 위에 펼쳐져 있던 성경책까지 쓸어 담았다오. 집으로 돌아와 물건을 정리하던 중 성경책을 보게 되었소. 줄을 그어 볼 정도로 성경책은 그 주인에게 귀한 것이었음을 나는 알 수 있었다오. 그런데 무심코 펼쳐본 책에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소.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그 귀절을 읽고 이제껏 내가 내 손으로 베푼 선한 일을 헤아려 보았다오. 그때처럼 내가 부끄럽게 느껴진 적이 없소. 그 뒤로 나는 날마다 이 성경책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에 이르렀소. 늘 성경책 임자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바로 당신이었다니..."
솔직히 지난 일을 털어놓은 남편 모습에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68.자기 멋대로 보는 성경
어느 젊은 신자가 성경을 체계적으로 잘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매일 아침 성경을 되는 대로 펼쳐서 맨 처음에 눈에 띠는 성경구절을 하나님이 그날에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조심스럽게 성경을 펼치니 그의 눈에 들어온 첫번 구절은,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27:5)였음으로 이 말씀이 그날에 자기를 위하여 주시는 말씀으로는 여길 수가 없음으로 다시 한번 펼치기로 하고 두번째 펼치니 이번에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는 말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불안한 나머지 다시 한번 펼치기로 하고 다시 펴니 이번에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요13:27) 였습니다. 그는 다시는 제 멋대로 성경을 보지 않기로 작정하고 회개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69.성경말씀을 읽지 못하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경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토속민의 원시 방언으로 번역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며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으로 족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음성으로 전달되는 언어가 얼마나 부정확한가는 잘 알려져 있다.
콩고에서 일하는 선교사가 성경 없이 단지 듣기만 하는 콩고 교인들의 성경 지식을 검사해 보다가 몇 가지 놀랄만한 사실들을 발견하였다. 어떤 사람은 야이로의 딸 이름을 삭개오라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지붕을 뚫고 달아 내린 병자는 열대마마를 앓고 문둥병에 걸렸다고 하는가 하면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가져올 것을 잊었다고 하였다. 심지어 아기 예수를 성전에 바쳤을 때보고 기뻐한 이는 다윗 왕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이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들도 성경을 보지 않고 남에게 들은 것만 가지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주일학교에서만 성경말씀을 듣는다면 그같이 되지 않겠는가?
70.호박국은 없어요.
어느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기 위하여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목사님께서 하박국을 찾아 펴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성도가 신구약 성경을 열심히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걱정이 되는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목사님! 제 성경에는 아무리 찾아도 호박국은 없어요." 재치 있는 성도가 얼른 찾아 주었습니다. 모여 있던 성도들은 모두 한바탕 까르르 웃고 말았습니다.
71.도둑이 무서워 하는 것
도적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 거울이다. 도적 현장에서 거울에 비친 자기를 보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아찔하고 손발이 떨리며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단다. 거울이 왜 그렇게 무서울까?
모든 것을 잊고 사업(?)에 전념하던 중, 갑자기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대하면 자기가 도적 현행범임을 확인하게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되면 도적놈은 밉고 싫다는 그의 잠재의식이 그로 하여금 두렵고 떨리는 정서를 느끼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엔 양의 가죽을 뒤집어쓴 이리도 많다. 도둑놈 뺨치는 도둑들이다. 이런 작자들에게 거울 보내기 운동을 한번 벌여 보면 어떨까? 기독교에서는 성경 말씀을 거울이라고 한다. 매일 이 거울을 대하고 이 거울 앞에서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담대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잠28:1)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72.진실로 중요한 것
2차 세계 대전 후 많은 독일인을 감동시킨 설교를 했던 헬무트 틸릭케는 [스펄젼과의 만남]이라는 책을 썼다. 설교가 사람들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인본주의와 모더니즘이 절정을 이루었으며 신학이 미신으로 여겨지던 지난 세기 말엽에 설교의 왕자로 알려진 스펄젼은 런던에서 매주일 아침 6,000명의 회중에게 설교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스펄젼의 설교가 미국으로 전송되어 미국 신문에 실렸다. 틸릭케는 이렇게 썼다. “복음을 받아들이면 삶이 보다 쉬워진다거나. 복음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거나. 기독교가 아니면 문명이 쇠망한다거나. 국가와 사회에는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은 그의 설교의 주제가 아니었다. 이러한 것은 오늘날 우리가 선전하려고 애쓰는 기독교 실용주의의 일종이다. 이러한 것들은 스펄젼에게는 완전히 생소한 것이었다. 그는 오직 구원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진실로 믿지는 않은 채 기독교 사상만 받아들이거나. 기독교의 핵심인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련이 없이 기독교의 사회적 가르침만을 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상은 하나의 사상으로만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스펄젼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늘 나라에 가는 것이다. 기독교화 된 서양을 포함해서 그 외의 모든 것은 물 탄 사회복음이며, 다 쓸데없는 소리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다. 모든 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은혜로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최대 임무이다. 이 일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일은 상대적으로 볼 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73.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성경
윌리암즈(M. B. Williams)목사가 찬송가 234장'나의 사랑하는 책'을 작시할 때의 이야기이다. 윌리암즈 목사가 동역자인 감리교 부흥사이자 가수인 틸만(Charlie, D. Tillman) 목사와 계속적인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윌리암즈 목사가 '성경'에 관한 설교를 하려는데 그 설교에 합당한 찬송을 고르지 못했다. 그래서 동역자인 틸만 목사에게 성경에 관한 찬송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자 틸만 목사는" 윌리암즈 목사가 작시를 해 보시오. 그럼 내가 곡을 붙이도록 해 볼테니까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윌리암즈 목사는 성경을 들고 고요히 눈을 감았다. 그 성경은 그의 어머님이 오랫동안 간직하다 애독하다가 임종시에 윌리암즈 목사의 감은 눈, 그 망각 속에는 어머님이 지난날 그에게 들려주시던 성경의 이야기와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듣던 그 성경의 역사와 예수님이 당하신 고초를 이야기해 주실 때 흐르던 어머님의 눈물이 전개되고 있었다. 윌리암즈 목사는 눈을 떴다. 그리고 그 성경의 뒤 공백란에 '나의 사랑하는 책'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그의 지난날 성경을 가르쳐 주시던 어머님과 그 성경 이야기의 내용을 감동적으로 묘사하였다.
74.성서협회
영국의 메어리 존즈 (Mary Jones) 라는 무식한 시골 처녀가 있었다. 그녀의 평생 소원이 성경 한 권을 자기의 것으로 하는 일이었다. 메어리는 남의 집에서 여러 해 노동하며 푼푼이 저축해서 설레이는 가슴으로 성경을 사러 떠났다. 200년 전의 이야기다.
40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어서 성경 한 권을 사고 춤추듯 집으로 돌아왔다. 메어리에게 성경을 판 사람이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교회와 마을에서 메어리의 열성적인 신앙과 하나님 말씀을 읽고 싶어하는 열의에 대하여 말했으며 그 운동이 뜻밖에 다른 마을에도 확산되어 1904년 영국 런던에 성서협회가 창설되고 새로운 번역과 출판 보급등 되도록 싼값으로 누구나 손쉽게 성경을 사 읽을 수 있는 운동이 번졌던 것이다. 그 후 영국성서협회는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미국 각지에 성서협회를 설립하는 운동을 폈던 것이다.
75.성경과 정치
죠지 워싱턴은 "성경 없이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고 링컨은 "사람이 훌륭하게 살고 보람있게 죽으려면 날마다 성경을 양식처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일이 발되고 무사할 때도 성경에서 갈 길을 찾아야 하고 상황이 곤란해지고 괴로울 때도 성경에서 갈 길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아더 장군은 고백하기를
"나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한 밤이라도 침상에 들기 전에 성경을 읽는 일과를 빼본 일은 없다"고 하였다. 후버 대통령 (Herbert Hoover)은 "위대한 문명은 성경으로부터 꽃필 수밖에 없다. 미국 국민들이여 인류에게 소망을 주려면 성경을 읽읍시다!"고 하였다.
76. 여리고 성은 누가 깨뜨렸나?
한 부흥 강사가 초청 받은 교회 교인들의 성경지식을 알기 위해서 한 평신도에게 질문합니다. "여리고 성을 누가 깨뜨렸습니까?" 했더니 그 교인은 "절대로 제가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놀란 강사는 그 교회 집사에게 "모 성도에게 여리고 성을 누가 깨뜨렸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절대로 깨뜨리지 않았다는군요" 했더니 그 집사님은 "아, 그 사람이 깨뜨리지 않았다면 절대 그 사람이 깬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은 믿을 수 있습니다" 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 교회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모 교인은 자기가 깨뜨리지 않았다 하고 모 집사는 그 말을 믿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물었더니 장로님은 "누가 깨뜨렸나를 걱정할 것 없습니다. 또 쌓으면 될 것 아닙니까. 안심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의 성경공부와 교인의 수준을 풍자한 것입니다.
77.성경해석
어느 젊은 목사님이 새로 교회에 부임하셨다. 그는 학문적으로나 성경으로나 아주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분이었다. 이 목사님은 종종 고고학적인 연구 결과와 전설이나 신화들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일들 중 많은 부분은 신화에서 따온 것이거나 인간이 첨부시킨 것들입니다."
그러던 중 성도 한 사람이 어느 날 자리에 눕게 되었다. 목사님은 그래도 양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그를 위로하고자 심방을 갔다. 그리고 그에게 적절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자 "성경책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가져온 성경책을 보고 목사님은 아연실색해지고 말았다. 그것은 성경책이 온전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마구 찢기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무나 놀라와 목사님은 "아니 성경책이 왜 이 모양입니까?"라고 물었다.
이 말에 그 성도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저는 일년 동안 목사님의 설교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믿을 것이 못된다'
'신화적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모두 찢어 버렸습니다. 신화적인 것은 믿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얼마 정도 더 듣게 된다면 아마도 이 성경책은 앞장과 겉장만 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78.모퉁이돌
솔로몬 성전 건축 당시 이러한 전승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위한 재료를 찾아 온 세상에 있는 모든 나라에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의 사자들은 한번은 물건을 배에 실어 나르는 중에 기묘한 형상을 하는 대리석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대리석은 아무데도 쓸데가 없을 것 같아서 사자들은 이 대리석을 근처의 시궁창에 갖다 버렸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서 성전이 다 지어졌을 때에 머릿돌을 삼을 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머릿돌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마땅한 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여러 해 동안 성전 건축에 일을 하던 일꾼 하나가 말하기를 "몇해 전에 성전을 짓는 터에서 기묘하게 생긴 대리석 하나를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찾고 있는 돌이 아닐 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솔로몬의 신하들은 마침내 이 돌을 찾아 제자리에 맞추었습니다. 놀라웁게도 꼭 맞았으며 마침내 성전은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성경의 모퉁이돌입니다.
79.책을 달라
웨슬레는 모범설교(Standard Sermons)라는 그의 저서 서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한 영혼이다. 지금부터 잠시 후에 내가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깊은 심연 위를 배회하다가 나는 변하지 않는 영원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한가지 사실을 알고자 한다. 바로 하늘에 이르는 길을 ---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낮아지셨다. 바로 이 목적을 위해 그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셨으며 또한 그 길을 한 책 속에 적어 두셨다.
오 내게 그 책을 주소서 !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라도 그 하나님의 책을 내게 주소서 ! 나는 이제 그 책을 가졌다. 그 책에서 나를 위한 충분한 지식이 있다. 나로 하여금 그 책의 사람(homo unius libri)이 되게 하소서. 나는 이제 사람들의 바쁜 길로부터 멀리 떠나 나 홀로 앉아 있다. 그러나 하나님만은 여기 계시다. 그의 면전에서 나는 그의 책을 펼치고 읽는다. 하늘에 이르는 길을 찾으려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해서"
80.성경의 진실성
어떤 사람이 마음을 잡고 창세기부터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어 나가다 보니까 우스운 얘기가 많이 나왔다. 딸 둘이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성관계를 맺어 아이를 낳지 않나,자기 부인을 누이라고 속여 다른 사람에게 주지를 않나, 시아버지가 과부가 된 며느리와 동침해서 아이를 낳지 않나, 이렇게 요지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그 사람은 성경을 집어던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지저분한 종교는 믿지 않겠다고 외쳤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직, 간접적으로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볼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성경이라고 하는 세계 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성경이 아주 도덕적이고 완전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거룩한 책이니까.
그런데 읽어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들처럼 약하고 고민이 많고 실존의 문제에 부딛혀 몸부림치는 죄 많은 존재들이 아닌가? 그들은 우리들처럼 고민하고 슬퍼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뼈저리게 체험하며 깨지고 부수어지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죄 많고 연약한 사람들 중에 임재 하시어 그들을 회심시키시고 변화시키셔서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드시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들을 성경은 리얼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정직한 책이요 진실한 책인 것이다.
만약 성경이 인간의 손에 의해서 각색이 된 것이라면 그렇게 쓰여질 수가 있겠는가?
여느 종교 서적치고 거룩하지 않는 책이 없다. 모두가 인간이 우리기 힘든 이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완전한 사람들의 행보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이간이 한 종교를 만들기 위해 각색한 흔적인 것이다.
그런 책을 어디에다 쓰겠는가?
81.성경 자체에 신통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마술을 부리는 힘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녀가 열이 많고 아프면 서경책을 그 머리맡에 두는 부모도 있다. 또 군대가는 아들에게 포켙 성경을 주면서 항상 옆에 넣고 다니라고 이르는 부모도 있다. 마치 부적처럼.
6.25때 전선에서 싸울 때 성경책을 넣고 다니다가 탄알이 책에 박혀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를 어디서들은 모양이다.
아들이 예수를 믿건 안 믿건 그것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성경책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성경책 자체가 우상이 된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부적이 돼 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면 성경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살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지 않으시면 성경책이 아니라 방탄조끼를 몇 겹으로 껴 입어도 살 수 없다.
성경에 신통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살아서 운동력이 있어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와 및 관절까지도 쪼개고 나누는 역사가 있는 것이다.
82.소중한 책
피터 다이넥가라는 선교사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러시아 선교에 평생을 바쳤던 분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북구라파의 사람들을 관광객 또는 무역상으로 위장시켜서 소련으로 보내어 소련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소련의 문이 더 견고하게 닫혀 있을 때라고 합니다. 한 번은 이 다이넥가 선교사가 보낸 사람이 소련의 어느 호텔에 묵으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 성경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제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성경을 잘못 건네 주면 큰일입니다. 그래서 성경 건네줄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도 중에 성경을 펼쳐 놓았는데 호텔 여종업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경을 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눈에 광채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하나님이 저 여인에게 이 성경을 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계속 그 여인을 주시했습니다. 그녀가 가까이 오더니 그 성경을 만져 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교사는 웃으면서 만져도 좋다고 말하며 이 성경을 갖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그 여인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하다고 몇 번씩이나 인사를 하고 성경을 품에 안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이 성경을 갖기 위해서 30년간 기도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제가 직접 읽어보기를 얼마나 소원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는 성경이 너무 흔하게 상품화되어 우리 주변에 널려 있기 때문에 성경의 가치를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이 말씀의 가치를 얼마나 존중합니까? 말씀의 권위가 당신의 삶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습니까?
83. 성경
1947년 어느 봄철의 일입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베두윈이라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장막을 치며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는 유목민인데. 이들 중 어떤 사람이 사해 북서쪽에 많은 동굴들이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심심풀이로 돌을 하나 던졌습니다. 이 돌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쨍그랑 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유목민이 신기하게 생각하며 그 속에 들어가 보니. 그 안에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이 항아리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기이 생각하며 그 항아리 속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옆을 둘러보니 그곳에는 항아리 열 개가 있었는데 아홉 개의 항아리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 항아리를 열었을 때 거기에서 가죽으로 된 두루마리에 무슨 글을 써 놓은 것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실망한 채 이 두루마리를 가지고 와서 자기 집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그는 가죽으로 신발 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쩐지 신발 끈으로는 적당치 않은 것 같아 한 2년쯤 그냥 두었습니다.
이것이 '사해사본'이라 불리는 성경 사본이었습니다. 사해 사본의 위대한 발견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보물보다도 진주보다도 더 귀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성경의 위대한 가치와 하나님 말씀의 전승을 보여준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성경 사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이 사본을 신발 끈으로 사용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위대한 약속을 가지고, 위대한 천국의 비밀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셨지만 우리는 그 가치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진주를 개에게 던지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만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보물이 아무리 귀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84.공식적인 지도
남편과 나는 여행을 많이 한다. 여행하기 전에 우리는 언제나 지도를 펴놓고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지를 살펴본다. 사실 우리는 여행이 좀더 편하고 안전하도록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한번은 내가 어떤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우리는 그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길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는 지도를 확인하지 않았다. 즉시 우리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알았다. 넓고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 좁고 먼지 나며 구부러진 산길이 나왔다. 그 길로 가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뿐만 아니라 거친 여행이 되었다.
나는 지도를 확인해야만 했었다. 관공서에서 나온 지도는 훌륭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잘 사용하고 그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시간과 가솔린을 절약시켜 준다.
우리에게는 일생 동안의 행로에 영적 조명이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그것을 마련해 놓으셨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식적인 지도'로서 매일의 여행길에 대한 올바른 길을 알려준다. 여행 계획에서 우리는 여행 전체를 구상한다. 그런 다음 하나하나를 세부적으로 세운다. 우리 인생의 여로도 그와 같다.
하나님 말씀의 빛은 우리 인생 길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준다.
그런 다음 하나님 말씀의 '발의 등'은 당장 필요한 바로 한 걸음 앞을 비춰주는 것이다.
스펄젼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밤에는 등불이요 낮에는 빛으로 언제나 기쁨이 된다.”
85.말씀의 묵상
되새김질하는 동물들은 먹이를 재빨리 대강 씹어 삼킵니다. 그런 후 아침 10시쯤 되어 해가 뜨거워지면 젖소는 그늘에 누워 첫 번째 위로부터 음식을 조금씩 입으로 토해 냅니다. 이번에는 그것을 철저히 씹습니다. 그리하여 음식물은 둘째. 세째. 네째 위로 보내어집니다. 마침내 소화된 음식물은 그 동물의 피 속에 흡수되어 문자 그대로 그 동물의 생명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내 친구인 휴버트 미첼 박사는 인도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그는 거기서 암소가 되새김질을 하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는 그 정확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소는 마치 타이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손목시계로 시간을 재어 본 결과. 그 소는 첫 번째 위로부터 음식물을 꺼내서는55초 동안 씹어서 삼키고 다시 음식물을 꺼내서 씹기 시작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시간을 재고 있는 동안 그 소가 씹은 시간은 55초에서 1초도 어긋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되새김질과 묵상은 동의어입니다.
다시 꺼낸 음식물을 소가 씹을 때마다 영양분은 풀로부터 빠져 나와 소의 침과 혼합되어 다른 위로 보내어집니다. 음식물로부터 빼낸 영양분은 문자 그대로 그 소의 혈액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영적 영양분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와 우리 영적 혈액의 일부가 됩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영적 영양분을 공급받는 주된 수단입니다.
86.말씀의 위치
하나님의 말씀은 진열장안에 진열되어 있어야 하는 선사시대의 화석이 아니라 현대 세계를 위한 살아 있는 메시지다. 그것은 박물관이 아니라 장터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설교이기 때문이다. - 죤 스토트 -
87. 최신식 시설
빈센트 피일 목사님이 굉장히 급성장하는 어느 회사 사장의 초대로 그 회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를 견학하고 사장실로 들어가서 그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최신형이고 최고급으로 장식이 되어 있으며. 멋진 계획을 가지고 발전하는 회사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방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책상 위에 너덜너덜하게 다 낡은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그것은 손때가 묻은 가죽 성경이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낡은 고물에 속하는 것은 그 성경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저렇게 낡은 성경을 왜 책상 위에 두고 있습니까.”
“예. 이 성경은 보기에는 낡았지만. 우리 회사에서 가장 새로운 최신식으로 첨단을 걷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성경을 펼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새로운 음성으로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념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경은 이 회사에서 가장 첨단을 걷는 최신식 시설입니다. 그래서 항상 저의 책상 위에 두고 있습니다”
라고 사장은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도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히면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배우며 지금까지 내가 매여서 꼼짝 못하던 더러운 생각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귀하고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88.동행하는 삶
성경 고고학을 가르치는 찰스 셔어라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대부분의 자기 생애를 팔레스타인에서 고적 답사와 연구를 하는 데 바친 분입니다. 그는 선교사로서. 고고학자로서 일을 하다가 고향인 미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 분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고 그 분의 인격 앞에 압도당하지 않는 학생들 또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교수님이 교통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처음에 학장님께서 방문을 하고 요셔서 희망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소생할 가능성이 도저히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다시 들려 온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생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어 보이는데 소생해도 그 정신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계속 무의식 상태에 무언가 자꾸만 중얼거리는데 아무래도 제 기능을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학장님이 다시 중환자실에 가서 그 분을 보고 와서 학교 예배 시간에 아주 깜짝 놀랄 만한 보고를 합니다. 이 셔어 박사는 절대로 정신 이상이 되지 않을 것이며. 건강이 회복될 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들어가서 보니까 중환자실에서 계속 독백처럼 중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시편 1편을 히브리어로 암송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평상시에 늘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말씀과 가까운 분입니다. 말씀이 그 인격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이 그 분과 같이 거닐고. 또 그 분은 계속 그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인격과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이 나타나 있었던 것입니다.
89.최 권능 목사의 떡 대가리
최 권능 목사가 황해도 곡산군 어느 산곡에서 화전민들에게 전도하던 때의 일이다. 깊은 산골에서는 집이 드문드문 있어서 사람을 모으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최 목사는 묘안을 냈다.
“아이구 배야. 사람 살려!”
그는 산골짜기가 울리도록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면서 뒹굴었다. 그러자 인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두 뛰어와 저마다 물었다.
“배가 어떻게 아프신가요?”최 목사는 정색을 하고 말했다.
“여러분을 놀라게 해서 죄송하오. 사실은 배가 아픈게 아니라. 당신들이 앞으로 지옥 갈 생각을 하니 하도 마음이 아파서 해본 소리요. 여러분 제발 예수 믿고 천당가시오.”
화전민들은 어이가 없어서 “뭐. 그럼 예수를 믿으라고 우리를 속인거야? 별 떡대가리같은 소리 다 듣겠네” 하고 욕을 퍼부어 댔다. 최 목사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믿으라는 예수가 바로 떡대가리 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입니다. 떡 중의 떡이요. 떡 중에 제일 머리가 되는 떡대가리가 되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으면 죽어도 죽지 않는 천당에 갈 수 있지요.”
이 사람들은 어느새 최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그 깊은 산골짜기에도 주님의 복음이 들어가게 되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에 탄생하셨다.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뜻이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은 자신의 살을 십자가 위에서 떡으로 제공하셨다.
90.성경
성경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다
91.한 번은 보았나?
프린스턴 신학교에 구약성서과 교수 가운데 딕 윌슨 박사라는 유명한 구약의 권위자가 있었습니다. 이 분은 성질이 좀 별나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런 선생인데, 한번은 프린스턴 대학의 젊은 사람들이 이 선생을 찾아갔습니다.
“윌슨 박사님, 우리는 박사님에게 성경에 대해서 의심나는 것이 몇 가지 있어서 좀 물으러 왔습니다.”
“아. 그래 무슨 의심이 있는가?”
그러면서 넌즈시 이걸 물어 봤습니다.
“그런데 자네들 성경에 의심이 난다고 하는데 성경을 한 두 번쯤 읽어보았나?”
하고 물어 봤습니다.
“성경을 볼 시간이 있나요. 성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보았나?”
“한 번도 못 봤어요.”
그러니까 윌슨 박사가 눈을 부릅뜨면서
“이 사람들아 내가 머리는 남들보다 못할는지는 모르지마는 나는 40년 동안 밤 10시부터 3시까지 성경을 공부했는데, 내가 공부한 결과는 믿을 만하네. 자네들은 한번도 안 보고 와서는 의심난다고 질문하니 말이 되는가? 가서 두어 번 읽고 그 다음에 와서 물으라고. 그 다음엔 토론이 될 거야.”라고 했습니다.
여기 가만히 보면, 성경이 의심난다는 사람들은 대개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우선 성경을 읽어보고 그대로 해보세요. 그러면 성경이 옳은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92.자유 얻는 방법
의심과 감정이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려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의 터 위에 굳게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숙녀는 이것을 행하는 매우 실질적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의혹이 떠오를 때면 그녀는 그 의혹에 관해 말해 주는 성경구절을 찾습니다.
그 구절을 종이에 옮겨 적어서 의심이 생겨날 때 그녀는 그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반복해서 자신에게 말합니다. 그녀가 낙심해 있을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너의 구세주로 맞아 들였을 때 너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신다고 확신하느냐. 하는 생각이 그녀의 머리에 스며들곤 합니다. 그럴 때 그녀는 성경에서 요일5:14―15 구절을 찾았습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그녀는 이것을 베껴 쓰고 그 밑에
“1969년 1월 14일 나는 나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이 나의 삶 가운데 들어와서 나의 구세주, 나의 주님이 되시기를 원한다.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계획과 나의 삶을 위한 주님의 뜻과 합당하므로 들어주실 줄 믿는다”
라고 적었습니다. 그녀는 그 종이를 침실 거울에 붙여 놓고 의혹이 생겨날 때마다 그 종이 쪽지를 가르키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것이다. 나는 내가 거듭났음을 안다.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셨음도 알고 있다. 내가 바로 그 날 하나님 아들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했으니 다시는 방황하지는 않는다.”
그녀가 어떤 일에 죄책감을 느낄 때 그녀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그의 죄를 사하여 주셨는 가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면 그녀는 성경 요일1:9를 적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그 아래에 그녀가 고백한 죄를 쓰고 날짜와 “할렐루야 내 죄가 사하여졌다”고 적어 넣었습니다. 점차로 그녀의 의심은 사라져 깨끗해졌습니다. 기도 응답과 날짜를 적어 놓고 하나님의 언약을 가리키는 성경 구절을 써넣는다면 여러분은 의심과 감정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하면 당신이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93.우주 과학자의 의문
메릴랜드 우주항공사에서는 컴퓨터로 십만년 전까지를 소급해서 달의 궤도와 태양의 궤도와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인공위성의 충돌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내노라하는 우주과학자들이 아무리 연구조사를 하여도 해결치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만년 동안 24시간의 오차가 났다는 것입니다. 하루가 어디로 갔을까. 이것을 규명해 내지 못하면 10만분의 1의 오차가 생길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충돌 사고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텝들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던 한 타이피스트가
“소장님,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옛날에 저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여호수아가 기도하니 태양이 멈추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소장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러나 연구실에 돌아온 소장의 귀에는 아까 그 타이피스트의 말이 맘에 자꾸만 메아리칩니다. 그리하여 몰래 여호수아서를 읽어 봅니다.
10장 13절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종일토록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소장은 조용히 컴퓨터로 그 당시의 시간으로 되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거기서 23시간 20분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장은 흥분했습니다. 어쩌면 나머지 40분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하여 그는 열심히 성경을 읽으며 조사하였습니다. 드디어 그는 열왕기상 20장에 왔습니다. 이스라엘 왕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15년의 생명의 연장을 보장받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그 징조가 무엇인지 보여 달라고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해의 그림자가 10도란 물러가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해시계는 24시간을 360도로 원을 중심하여 만든 것입니다. 그 중에 10도란 정확히 40분이었습니다.
소장은 조용히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정확 무오성에 한 과학자가 경건히 무릎을 꿇습니다.”
한 이름 없는 타이피스트가 우주의 대과학자의 문제를 풀어 준 것입니다. 가장 값어치 없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94.성경을 읽는 일
성경을 읽으라고 권하면 대부분의 경우 "너무 바빠 성경을 읽을 틈이 없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미국 로스엔젤리스의 사업가 리처드 위키씨도 그런 분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목사님이 설교 도중에“대개의 사업가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신문과 사업상의 서신과 잡지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시간은 있으나, 어째서인지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이 위대한 책은 읽을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위키씨에게는 이 말이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얼마나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있습니까?”라는 질책처럼 들렸다.
위키씨는 집에 돌아와 자신의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과거에는 성경이 자신에게 있어서 어쩌다가 가끔 들여다보는 참고서에 불과했으며, 한 번도 통독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을 읽지 않고 보내온 생애에서 어떤 허탈감을 느끼게 되었다.
위키씨는 사업가다운 머리로 하루에 3페이지 반씩 읽으면 1년에 성경을 한 번 통독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에 20분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해냈다.
그는 읽은 부분에 대해 명상하기 위해 10분을 추가하기로 하고 자명종을 30분 앞당겨 놓았다. 위키씨는 19년 전에 이 일을 시작해서 이제 성경을 20번째 읽고 있다.
위키씨는“처음 성경을 읽을 때보다 지금은 그 20배를 성경에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침 이른 시간이 성경읽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며 손에 연필을 들고 성경을 읽어서 뜻을 알 수 없는 부분에 표시를 해 놓았다가 주석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다가 보니 위키씨에게 있어서 성경은 하나의 일기장이 되었다.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서 위키씨의 체험은 많은 도움이 될 줄로 안다.
95.말씀을 시험하지 말라
어떤 믿음 약한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믿음이 약한 선교사가 무더운 아프리카에서 선교사업을 하자니 여간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을 평소에 열심히 읽지 않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을 탁 펴서 손가락 끝이 가는 곳을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 구절만 읽어보고 “아, 이것이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구나”하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사야14장9절이 손가락 끝에 걸렸습니다.
“아래의 음부가 너로 인하여 소동하여 너의 옴을 영접하리라.”즉 현대 번역으로 하면
“지옥에 거하는 자들이 너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느니라.”
그 선교사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된 것이 아니요, 우리의 눈에 모순되게 보인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천사가 와서 우리의 발을 붙들어 주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거짓말한 것이 아닙니다.
천사가 꼭 도와야 할 때는 하나님께서 꼭 돕게 만드십니다. 독을 마셔도 죽지 않게 하실 때는 독을 마셨을지라도 구원해 주시는 예를 많은 선교사들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내가 독을 마셔도 하나님이 살게 하시는지 어디 한번 해 보자”하는 사람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더구나 시험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96.영적 침체
선교 현장에서 믿음으로 섬겨왔던 한 선교사가 심각한 영적 침체로 인하여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여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도저히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제가 깨닫기도 전에 저는 침체되어 있었으니까요. 저는 결코 장래나 경제적인 문제, 건강이나 은퇴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걱정스럽고, 거의 1년 반 동안이나 계속 침체 상태에 있었답니다. 죄책감도 들고, 부끄럽기도 하고, 패배당한 느낌도 듭니다."
이 선교사의 경우는 약간 특별하다. 왜냐하면 이 선교사는 고립된 선교 현장에서 사역해왔기 때문에 초신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정도의 초급 단계를 제외하고는 더 깊은 성경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여러 일들로 매우 바빠서, 자신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사탄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의 믿음을 더욱 약화시키기에 주력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들의 상태가 침체되면 감정적인 체험을 찾아 나선다. 감정적인 체험을 하게 되면, 얼마간은 다시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침체 상태는 다시 시작 되고, 옛 성품으로 말미암은 감정들은 또 다시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크레이그 메시 <영적 전쟁을 영적 승리로>
'◑ 자료 18,185편 ◑ > 자료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예화 모음 17편 (0) | 2017.09.08 |
---|---|
【성공】예화 모음 32편 (0) | 2017.09.07 |
누가 간음하는 자인가? / 마 5: 27-30 (0) | 2017.09.05 |
【섬김】예화 모음 20편 (0) | 2017.09.04 |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니 / 엡 1:4-6 (0) | 2017.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