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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바르게 전해야

by 【고동엽】 2006. 3. 17.
나는 요즈음 이스라엘의 포로기 이사야(이사야40-55장)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그는 바빌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 때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선택백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알리라고 한 그 방법이 기상천외 합니다. '그는 외치지 말며 목소리를 높이지 말며 그 소리가 거리에 들리게 하지 말라'(이사야 42장2절) 이어서 하나님은 자신을 알리라고 선택한 종(선택백성)이 맹인이고 귀머거리라고 합니다(42장19절)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의를 전하기 위해 말하는 사람의 혀를 선생의 혀가 아니라 제자의 혀를 준다고 합니다.(50장4절,우리성경은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학자의 혀라고 번역했슴) 지독한 역설 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의를 알리는 사람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의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 즉 인간의 의를 전하기 때문 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도 이와 같아서 하나님을 알린다며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 "대단한 성과를 내는 병원' '학교' '봉사단체'를 만들며 배제하고 불화하며 싸우고 지랄을 하고 있습니다.(이보다 더 심한 표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의를 전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은 어떨까요? 오늘날 한국의 능력주의 성과사회는 능력자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깔보게 되어 젊은이들에게 앞날의 자신들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게 만듭니다. 젊은이 자살율이 OECD 1 위인 이유 입니다. 이런 사회는 엘리트도 중산층도 파멸 합니다.( 엘리트 세습, 세종서적) 엘리트도 중산층도 최고를 유지하기위해 자기착취, 자기 피로로 망 합니다.(한병도) 기독교는 이러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무능력자인 약자도 인간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포도원 품꾼의 비유) 오히려 기독교가 성과, 번영, 성공, 명예, 권력을 챙취하려 열을 내고 있습니다. 포로기 이사야가 한국에 온다면 아마도 그는 기절해 자빠지고 말 것입니다. 기독교에 전하라는 하나님의 의는 없고 자기의 의, 즉 인간의 의만 가득하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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