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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845회]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 한국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경우

by 【고동엽】 2023. 1. 14.
[오늘의 묵상 - 845회]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 한국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경우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시편 144:15)
유엔은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후(1945) 전승국-미국, 영국, 불란서, 소련(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모여, 앞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UN 안에 여러 기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기구가 바로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입니다. 이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승국 다섯 나라가 상임이사국이 되고, 기타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N의 모든 권한 발동은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어떤 안건이 총회에서 절대 다수로 통과되었다 해도 상임 이사국 중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그 안은 폐기됩니다.
1950년, 6.25 사변이 일어났을 때, 미국의 Harry Truman 대통령은 UN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게 하고 한국에 UN군 파송하자는 안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안이 통과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도 반대가 없어야합니다.
사실 김일성이 6.25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소련 수상 스탈린의 후원과 중공 모택동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북한 공산당이 침략한 전쟁에 UN군을 파송하자는 미국 대통령의 안에 소련이 반대표를 던져 파병을 막아야 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 UN 소련 대표 Malik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을 거절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소련이 중국 본토에서 조그마한 섬 대만으로 쫓겨 간 장개석 정부를 중국으로 인정할 수 없고, 중국 본토를 장악한 모택동의 중공을 5대 상임이사국으로 해야 한다며 상임이사국 회의 불참을 선언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련 대표 말리크가 UN군의 한국 파병을 결정하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결국 UN군 파병이 결정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 16개국의 전투병과 6개국의 의료 지원을 받음으로, 한 전장(戰場)에 22개국이 참가한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만일 UN군이 한국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완전히 북한 공산정권에 점령되어 공산화되었을 것이고, 오늘의 북한과 같은 운명에 처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UN군 파병은 남한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그 때 말리크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UN군의 한국 파병은 없었을 것이고, 오늘의 한국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Malik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남한을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습니다.
오늘 남한이 세계 경제 대국 10위에 올라 설 수 있는 것은 미국의 Truman 대통령의 재빠른 UN 총회 상임이사국 회의 제안과 소련 대표의 Boycott로 UN군의 한국전 참전 등, 이 모든 일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배려하심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의 Ukraina 침공 때,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모여 UN 군의 Ukraina 파병을 결의하려 했으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여 불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역시 거부권을 행사하였으므로 어차피 Ukraina의 UN군 지원은 불가능하였습니다.
만일 UN군이 Ukraina에 파송되었다면 전쟁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불란서,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나라가 군대를 파송했을 것이고, 무기와 전쟁 물자를 지원했다면, 러시아는 벌써 항복하고 물러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UN군 파송이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나라가 무기는 지원하지만, 군대를 파송하지 못해 전쟁은 지루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Ukraina의 상황과는 달리, 6.25때, UN군이 우리나라에 와서 싸워준 댓가로 오늘의 한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배려요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감사, 감사하나이다. 아멘.”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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