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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9장13-17 /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빛나리로다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22일(목)■
 
(스가랴 9장)
 
13 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14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
15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16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17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묵상/슥 9:13-17)


◆ 헬라를 칠 것임


(13) 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오늘 본문은 유다와 에브라임이 헬라를 칠 것을 예언한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치하 이후 르호보암 시대에서 남쪽 유다와 북쪽 에브라임으로 나뉘었는데, 에브라임은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고, 남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에 첫 포로(BC 605)로 끌려간 지 69년째(BC 537년)에 포로 귀환이 시작되었고, 70년 째에 성전이 착공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멸망한 지(BC 586) 꼭 70년 만(BC 516년)에 성전이 완공되었다.


70이란 숫자가 매우 의미가 있는데, 이것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숫자이기 때문이다(렘 29:10). 이 예언을 믿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독립을 위한 어떤 투쟁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과연 그 예언대로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새로운 예언이 주어졌다.
유다와 에브라임, 곧 회복된 이스라엘, 통일 왕국이 된 이스라엘이 헬라 자식들을 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예언이 다소 뜬금없어 보인다.
스가랴 시대에는 헬라는 미미한 존재였다. 알렉산더 대왕에서 비롯된 헬라시대는 이때로부터 무려 200여 년이 지난 후다. 지금 당장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나라는 바사(페르시아)다. 그런데 갑자기 헬라를 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은 너무 생뚱맞지 않은가? 일본 강점기 시절에 우리가 쳐야 할 대상은 일본인데, 앞으로 러시아를 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처럼 생뚱맞다.


또한 역사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헬라(그리스) 제국을 친 적도 없다. 성서 중간시대로 알려진 마카비 왕조 시에 잠깐 헬라를 몇 번 이긴 적은 있었지만, 거기에 이 예언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미미하다.


이 예언은 언제 성취될 것인가?


나는 이 예언을 앞의 본문에 이어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통해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쓴 것이라고 보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 당시는 모든 사람이 헬라 언어와 문화를 따르고 있었고, 이방인을 헬라인으로 부르던 시대였다(롬 2:9).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유대인에게만이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전했으며, 수많은 헬라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왔다. 이것은 한 나라를 굴복시키는 그 이상의 사건이었다.


시온의 자식들은 바로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15절에서 '그들이 피를 마시고'라고 했는데, 원문에는 '피'라는 말이 없다. 한글킹제임스버전은 단순히 "그들이 마시고 술에 취한 것처럼 소리를 내리라"고 번역했다. 이것은 KJV, NIV도 동일하게 피라는 말을 생략했다. 다만 RSV만이 피(blood)를 언급했을 뿐이다.


유대인들이 피를 마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원문에서 피는 언급되지 않고 술(포도주)만이 언급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스가랴서 9장 전체가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으로 가득 찼다고 볼 때 포도주를 마신다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잡히시기 전날 제자들과 성찬을 나눈 것에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7-28)


◆ 하나님의 구원


(16)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여기서 '그들'이란 시온의 자식들이다(13). 그들이 복음의 선봉에 서서 수많은 헬라 사람들을 굴복시키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임을 시사하는 말씀이라고 본다.


십자가의 군사 된 우리가 시온의 자식이며 용사의 칼이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왕관의 보석 같이 빛나는 존재들이다.


요즘에는 많은 주석가들이 알게 모르게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예수님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고, 구약의 많은 예언을 예수님에게 적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것은 경천동지의 사건이며, 세계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예수님에 의해서 인류 역사는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오늘날 AD와 BC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나뉘었듯이 인류역사도, 개인의 인생도 예수님에 의해서 나뉘어진다. 


만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은 실패자이며, 사이비 교주와 다를 바가 없고, 기독교는 철학의 한 종류일 뿐이고, 불교나 유교보다 오히려 열등한 종교다. 


그러나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이것은 기독교는 인간이 만든 종교 중의 하나가 아님을 선언하는 것이고, 모든 철학을 뛰어넘는 진리이며, 예수님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자신의 이론이 대단한 것처럼 떠들어대는 철학자들아, 그리고 스스로 뻐기는 사이비 교주들아, 부활해봐라. 그러면 믿겠노라. 


예수님의 부활하셨다는 것은 이제 구약의 하나님 나라에 관련된 예언을 예수님을 중심으로 재해석해야만 함을 의미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아멘, 주 예수여,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약에서 예언된 그 그리스도이십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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