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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7장1-11 / 큰 음녀의 포도주와 그녀의 정체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8월 17일(수)■
 
(요한계시록 17장)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묵상/계 17:1-11)


◆ 큰 음녀의 포도주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이것은 기록상으로는 일곱 번째 대접 이후이지만, 내용은 그 이전을 포함한다.


음녀란 음탕한 여자를 말하는데, 큰 음녀라고 함은 세상 모두를 유혹하고 타락시킨 자임을 암시한다. 이것은 미래에 나타날 존재가 아니라 아담의 타락 이후에 온 세상의 임금(요 14:30)으로 들어앉아서 세상을 부패하게 만든 영적 존재다.


3절에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고 했다(6절). 이 여자는 세상의 모든 권력과 조직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는 존재다.


땅의 임금들과 사람들이 이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다고 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무신론적 진화론, 학문이란 이름으로 하나님 말씀을 비판하는 인본주의 철학, 공산주의와 같은 무신론에 기반한 정치 철학, 자본주의의 철저한 탐욕의 논리, 예수님의 육체적 부활을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 등 모두가 음녀의 포도주다.


게다가 TV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은 어떠한가? 매일 쏟아지는 정치인들의 뻔뻔한 거짓말, 범죄자의 잔인한 행위 등으로 가득한 각종 뉴스와 기사들은 성도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마비시키고 있다. 미디어를 통한 세속화와 타락은 100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음행의 잔이다.


매일 이런 음행의 잔을 마시면서도 아직 영혼이 죽지 않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많은 성도가 사데 교회처럼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지만 실은 죽은 자(계 3:1)다. 그러나 아직 생명은 붙어있기에 주님께서 회개를 촉구하는 그런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지만, 음녀의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안 된다. 우리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집어넣어도 우리는 다시 토해놓아야 한다. 그것을 소화하면 안 된다.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끊임없이 말씀으로 나를 깨끗게 해야 한다. 미디어 접속을 절제해야 하며, 매일 하는 성경 묵상은 우리 신앙에 매우 큰 도움이므로 의지적으로 행해야 한다.


주님의 이 말씀을 명심하자.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 15:3,4)


◆ 큰 음녀의 정체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이 음녀가 얼마나 많은 성도를 죽였는지 모른다. 성도들의 피와 예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고 했다. 이 음녀는 미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이 세상을 지배해온 종교적 존재다.


그런데 이 여자를 큰 바벨론이라고 불렀다.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록에 언급된 바벨론이 실제로 이라크에 위치한 바벨론이 아니라, 영적 의미임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이 바벨론이 또한 18장에서는 어떤 도시로 언급된 것을 보아 이 여자가 의미하는 조직이 자리 잡은 곳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여자가 탄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다. 그런데 일곱 머리는 이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라고 했다. 지리적으로 로마는 일곱 언덕에 건설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이 여자가 의미하는 바가 로마라고 하고, 심지어 로마 카톨릭이 음녀의 정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일곱 머리는 일곱 산만이 아니라 일곱 왕이라고 했는데, 다섯은 망하였고, 현재 한 명이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했다. 


일곱 왕을 로마 황제로 적용해도 맞지 않는다. 줄리어스 시저에서 시작해서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 가이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 베스파시안, 티투스, 도미티안 까지 10명이 넘기 때문이다. 요한은 도미티안 때 계시록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으로는 다니엘서에 나타난 느브갓네살의 꿈과 연관 지어서 생각해본다.
느부갓네살의 꿈 속에 거대한 우상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머리가 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철, 발은 철과 흙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다니엘은 이 우상이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다섯 제국으로 해석했다(단 2장). 그런데 이 다섯 제국 후에 뜨인 돌이 이 우상을 다 부서뜨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다고 했다. 나는 다니엘 서의 뜨인 돌이 우상을 부수고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가 재림한 후의 나라가 아니라, 초림 시의 예수님에 의해서 이 세상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 곧 교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해석에도 문제점이 있다. 바벨론-메대, 바사 - 헬라 - 로마로 이어지면 제국이 다섯 개가 아니라 네 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대와 바사(페르시아)를 분리해서 구분한다면 바벨론 - 메대, 바사 - 바사 - 헬라 - 로마가 될 수 있다.


계시록 당시에 있는 제국은 여전히 로마제국이지만, 교회 등장 이후로 예전의 그 제국과 같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와 대립되는 제국의 운명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이르지 않은 제국이 있는데, 이 제국 다음의 제국이 마지막 때에 세상 모든 사람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전에 있다가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인데, 일곱 중에 속한 자란 말이 무척 헷갈린다. 그러나 이것은 일곱 중의 하나인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으로써 일곱 번째 다음으로 통치하는 여덟 째 제국이 된 것을 말하는 듯하다. 13장에서도 짐승의 머리 중의 하나가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기록하고 있다(계 13:1-3).


아마도 이것이 과거의 제국 중에 다시 부활한 제국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계시록 기록 당시에 없어진 제국은 바벨론(이라크), 바사(이란), 헬라(그리스), 로마(이탈리아, 유럽) 등이다. 계시록 이후에는 몽골 제국,  오스만 제국이 있지만 이스라엘 땅을 지배했던 제국은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다. 여덟째는 계시록 기록 이전의 제국 중에 속했을 것이다. 아마도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곳은 유럽이 아닐까?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다.


이 세대에도 음녀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주는 미혹의 잔을 마시면 안 된다. 철저하게 말씀에 서 있고 세상 철학과 가증한 문화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사도 바울의 이 경고를 마음에 새기자.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골 2:8)


아멘, 주 예수님,
세상의 철학과 세상의 가증한 문화에 속지 않게 해주십시오.
진리에 사로잡혀서 올바른 가치관으로 행하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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