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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라

by 【고동엽】 2022. 10. 9.

마 26:31-35

서론


주님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하였습니다.


1.장담할 수 없습니다
본문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하였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너희가 나를 버린다고 한 말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입니다. 오늘밤에 버릴 것이라는 예언적 말씀에 대해 그것을 부인하는 베드로의 결의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 넘어질지라도 나는 결코 넘어지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자신에 찬 선언은 직선적이고 나서기 좋아하는 베드로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비록 당시의 그의 심정이 진정한 충성심에 불타고 있었고 그것을 순수하게 표현하였다 하더라도 그 배후(背後)에는 지나친 교만이 숨어있습니다.


그는 은연중 다른 제자들을 가볍게 보면서 다른 제자들은 주를 버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절대로 아닙니다. 소영웅 주의 적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인간의 신앙적 절개는 인간의 의지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에 의하지 않고는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베드로는 알았어야 했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가장 강해지는 비결인 것입니다.
여하튼 그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는 예수의 중요한 질문을 들었을 때, 베드로는 본문의 이 자신 만만했던 결심을 회고(恢古)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주께서 아십니다. 하였다.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하였습니다(고전 10:12). 고린도 교인들은 그들의 복음에 대한 지식과 생활이 흠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선택된 민족이며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결코 이방의 침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였습니다(겔 12:22).
이와 마찬가지로 고린도 교인들 중에도 자신들이 이미 예수의 피로 깨끗함을 입었기 때문에 우상의 제사에 참석하고 그 제물을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형벌로 죽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믿음 가운데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2.주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하였습니다. 이는 유월 의식에 젖어있는 베드로의 자만을 단호히 거부하시는 권위에 찬 선언입니다. 실로 베드로의 변절(變節)은 바로 눈앞의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에서는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막 14:30) 되어있는데, 마태복음에서는 두 번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된 채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하튼 본문의 닭 울기 전이란 적어도 새벽 동이 트기 이전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베드로의 선언이 강한 만큼 예수께서도 진실로 네게 이른다는 강조적 표현으로 베드 로의 배반을 다시금 예언하신 것입니다. 더구나 하늘의 숫자인 세 번을 사용하여 베드로의 완전하고도 철저한 부인을 예시는 것입니다. 이 예언은 마 26: 69-75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나약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입니다.


3.허풍은 금물입니다
35 "베드로가 가로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하였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강한 결의를 거듭해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은 결코...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사를 더욱 크게 부각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아직 예수의 죽음을 믿지 않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제자들도 동의한 바 베드로의 강력한 장담은 예수께서는 결코 십자가에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의중(意中)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과연 제자들은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화려하게 왕위에 등극(登極)하실 것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사태의 진전에 대한 제자들의 완전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님은 장래를 미리 아셨기 때문에 고통이었고, 제자들은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 직접 말하기를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하였습니다(마 16:22). 하였습니다.
이 일이 결코...미치지 아니하리이다 하였습니다. 이는 그와 같은 일은 결코 주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베드로 자신이 그 일의 발생을 미연(未然)에 방지할 수 있는 자인 것처럼 단호한 부정의 의지를 피력(披瀝)한 것입니다. 이는 한 마디로 허풍에 불과합니다. 신앙생활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항상 겸손해야 하고 부족한 줄을 알고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는 무엇이나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능한 인간임을 알고 언제나 겸손하게 엎드려 기도해야합니다. 힘이 없고 연약하여 엎드려서 비오니 성령 감림 하옵서 충만하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며 스스로 겸손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출처/이윤근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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