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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진단과 새신자 진단

by 【고동엽】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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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진단과 새신자 진단

 

 

전도진단과 새신자 진단

 

I. 전도진단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2. 지역사회 홍보

3. 전도조직과 투자

4. 전도전략

5. 전도훈련

 

II. 새신자 진단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3. 새신자 관리 체계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5. 새신자 양육 위원

 

성장하는 교회의 최대 공통점은 전도를 열심히 하고, 전도한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는 일에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 교회의 전도와 새신자 사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도에 대한 진단으로는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지역사회 홍보, 전도 조직과 투자, 전도전략, 전도 훈련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새신자에 대한 진단으로는 새신자에 대한 태도, 새신자에 대한 투자, 새신자 관리체계,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새신자 양육위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도에 대한 진단입니다.

 

 

I. 전도 진단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첫째,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을 진단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전도가 목회철학의 최대 우선순위가 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구원이요 교회의 모든 활동이 불신자를 구원하고 신자를 제자로 훈련하여 영적 재생산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교회입니다.

 

전도에 최우선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담임 목회자가 전도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가 앞장서서 전도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성장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 라고 외치며 목회자 자신이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전도에 미친 교회는 성도들이 반드시 전도하게 됩니다. 성수감리교회의 이남인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목회는 바로 전도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전도하여 현재는 천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또 지난 96년 3월호 특강 테이프에서 여러분들이 들으신 것처럼 장년 출석 4000명이 넘는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는 성도 1000명이 될 때까지 본인이 직접 매일 10명 이상씩 개인전도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둘째, 교회 각 기관의 사역들이 외부지향적입니다. 외부 지향적이라는 말은 교회를 현상유지시키는 사역보다는 밖으로 뻗어나가는 사역에 더 힘을 쏟는 것을 말합니다. 즉 교회 모든 기관의 관심사와 프로그램이 전도와 교회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자화상이 밝습니다. 우리 교회가 제일 좋은 교회요 우리 목사님이 제일 훌륭한 목사님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불신자를 초청합니다. 전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교회의 성도들은 "전도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로서의 자화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사이 life-style evangelism, 소위 생활전도라는 개념이 교회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목사는 목회가 곧 전도라고 생각하듯이 전도하는 신자는 예수믿는 것이 바로 전도라는 의식으로 충만합니다. 삶이 곧 전도가 되는 성도가 많으면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2. 지역사회 홍보

전도에 대한 두 번째 진단항목은 지역사회에 대한 교회의 홍보입니다. 현대는 홍보의 시대입니다. 각 기업에서도 자기 회사 제품의 이미지를 위해 많은 예산과 관심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교회를 선전하는 것이 세속적이라고 생각하는 목회자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홍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거룩한 수단입니다. 지역사회에 교회를 알리는 중요성과 전략에 대해서는 이미 <목회환경진단> 특강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교회에서 지역사회 홍보를 실행하기 위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홍보 담당 위원회나 홍보 사역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실제적인 홍보의 전략을 짜야 합니다. 홍보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교회 이름이나 간판이 교회를 알리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또 전화번호부 광고면이나 전화카드에 교회를 알리거나 매스컴 광고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벼룩시장이나 일반신문의 간지광고,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등도 고려할 만합니다. 이슬비 편지같은 좋은 메시지를 담은 우편물을 발송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홍보의 목적은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홍보는 지역사회를 돕는 프로그램 자체입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하여 그 필요를 채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교회를 개방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거나, 부부 세미나, 문화 행사, 불신자를 초청하는 행사를 가지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성민교회에서는 일주일에 하루씩 전도 특공대원들이 지역사회 전도를 하는 데 효과적인 홍보와 이미지를 위해 지역사회 거리를 청소하는 행사를 가집니다. 청소를 할 때 교회 이름을 써 붙인 조끼를 입고 수백명이 한꺼번에 마을을 다니는데 많은 주민들이 교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결과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3. 전도 조직과 투자

세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조직과 투자에 대한 진단입니다. 먼저 전도 조직은 크게 전도에 대한 전략과 기획 등을 담당하는 전도 위원회와 실제로 전도를 실행하는 전도 특공대원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전도 위원회는 은사가 부족해도 전도에 관심과 사명의식이 있는 사람으로 조직할 수 있어도 전도특공대는 가급적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책임이지만 특별히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전도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전도의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전도를 특권으로 아는 은사자들을 집중 발굴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와그너 교수에 의하면 어느 교회든지 그 교인의 10프로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10프로의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도하게 하고 나머지 은사를 받은 성도들은 전도해 온 새신자들을 환영하고 섬기는 데에 더 힘을 기울이게 하면 자발적인 헌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있고, 낯선 사람들과 쉽게 관계를 맺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과 함께 전도조직을 구성할 때 유념해야 할 사람들은 새신자 그룹입니다. 새신자들은 불신자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전도의 접촉점과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집단입니다. 전도의 은사를 가진 기신자와 전도의 역할이 가장 탁월한 새신자를 잘 조화시켜 전도조직에 투입하면 전도의 최대 가능성 이른바 EP (Evangelism Potential)의 수치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습니다.

 

전도조직이 갖추어지면 전도사역에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조직과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재정적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유명무실하게 됩니다. 공격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현상유지식의 투자가 아니라 한꺼번에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집중투자가 필요합니다. 새안산교회는 3개월치 예산을 결정적인 전도집회를 위해 하루에 소모하는 투망식 투자를 반복실시하여 개척 3년만에 장년출석 7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적어도 교회 예산의 30프로 이상을 실질적인 전도비에 사용하는 교회가 되어야 성장형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4. 전도 전략

전도를 위한 네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전략입니다. 새로운 품목을 수출하여 급성장하는 어느 중소기업에서는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느상품이 고객 특히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전 사원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영적인 사역에도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전도를 위한 전략적 사고란 무엇일까요?

 

첫째, 전도지역 설정에 있어서 수용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도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학에는 <Receptance and Resistance Theory>(R&R theory), 즉 <수용과 저항의 이론>이 있는데 그것은 지역에 따라 복음에 대해 수용적인 집단이 있는 반면 저항적인 집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전도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둘째, 다양하고 실제적인 전도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즈음 개발된 전도 전략 중에 달란트 전도전략, 문고리 전도전략, 엘리베이터 전도전략, 자동차 전도전략, 사랑방 전도전략 등이 있습니다. 달란트 전도전략은 한 명을 전도할 때마다 일정량의 달란트를 정하여 주고 자기가 전도한 사람이 전도하게 되면 또 달란트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달란트를 많이 모은 개인이나 구역 등을 시상하여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고리 전도전략은 전도자가 문고리 전도지를 아파트 문고리에 넣어두어 전도하는 방법입니다. 엘리베이터 전도전략은 엘리베이터 안에 글모음 엽서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글모음이나 생활의 지혜 같은 내용을 담은 전도지를 격주에 한 번씩 바꾸어 놓는 식으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전도 전략은 자동차 내의 메모지나 자동차 내부의 악세서리를 전도지나 교회 홍보지로 만듭니다. 또는 건강 상식 등의 좋은 글을 담은 전도지를 차에다 꽂아두는 것입니다.

 

전도에 초점을 둔 "사랑방 전도전략"은 가정이나 사무실, 학원 등에 소그룹의 "사랑방"을 만들고 전도성경공부를 시작하며 멤버가 늘어나면 세포분열을 하는 식의 전도전략입니다. 이 외에 여러가지 전략 등을 교회가 개발할 수 있습니다. 돌멩이 전도 전략도 있습니다. 홍성제일교회는 전도하고자 하는 성도들이 자신의 이름을 돌멩이에 써서 교회 제단 앞에 올려놓고 전도하는 성도는 그 돌멩이를 내려 놓게 합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올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돌멩이를 보며 전도의 의욕을 다시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셋째, 개인전도 전략의 지침을 교회에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 훈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레이튼 포드(Leighton Ford)는 개인전도의 지침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 태신자를 만들라. 2. 태신자를 위해 매일 기도하라. 3. 구체적인 친교활동을 계획하라. 4. 대화 중에 내가 하고 있는 기독교 활동을 말하라. 5. 카드나 엽서를 보내라. 6. 교회나 기독교 행사에 초대하라. 7. 기독교 도서나 기사를 주라. 8. 자신의 간증을 주거나 말하라. 9. 복음의 요지를 전달해주라.

 

넷째, 전도 대상자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윌로우 크릭교회는 전도 대상자를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해리 즉, 중산층 이상의 베이비 부머로 삼고 이들을 전략적으로 전도한 결과 큰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인천의 부평동부교회(담임 김용택 목사)는 전도의 대상을 분명하게 정하여 전략적으로 불신자 초청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째 주일에는 불신 자녀를 데려오고, 둘째 주일에는 불신 부모, 셋째 주일에는 불신 남편을 데려오는 등으로 하여 전도 대상자를 차별화시켜 체계적으로 전도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적인 초청의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초청의 중요성과 책임을 느끼게 하고, 초청 리스트를 만들게 하며, 초청 기회를 교회적으로 가지게 합니다. 초청의 방법으로는 옆집 사람 모셔오기, 친구 데려오기, 남편 모셔오기, 직장동료 초청 행사, 꼭 한사람 데려오기 등 다양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신자의 초청 방법으로는 태신자 운동, 문서 전도, 전화 초대, 총동원 전도, 문화 행사, 소그룹 동참(구역, 성경공부반, 가정 모임)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도 담당부서에서는 전도에 대한 현황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서 새로운 전도전략을 항상 추구해야 합니다.

 

5. 전도 훈련

전도에 대한 다섯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훈련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복음전도이며 참된 복음 전도자들은 바로 교인들 자신입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복음 전도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전 교인을 인도하고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목사는 축구 팀의 코치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코치는 경기를 지도하고 가르치며 도와줍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를 해주는 선수들은 평신도입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탁월한 설교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사역의 상당한 부분을 젊은이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한 영혼을 거듭나게 하는 사람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주는 것과 같지만 전도자를 훈련시키는 사람은 수천명이 영생하도록 마실 수 있는 우물을 파는 사람과 같다."

 

전도는 사명일 뿐 아니라 훈련입니다. 전도훈련은 전도 방법론과 맞물려야 합니다. 만약 전도 방법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접촉이라면 일대일 접촉을 위한 강한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행사로서의 전도전략이라면 그러한 행사에 필요한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전도 훈련에서 유념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에 대한 열의와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이고, 둘째, 전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발굴하여 훈련을 시켜야 하는 것이고 셋째,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전도 훈련이 필요하고 넷째, 전도훈련자의 전도 현황에 대해 추후 평가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관계전도"를 훈련시키고 실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만명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80%의 신자는 가족이나 친구의 영향 때문에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계전도 대상자가 정식 등록교인이 될 때 그들에게 딸린 비신자 가족이나 친구들 역시 전도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I. 새신자 진단

 

아무리 전도를 많이 한다 할지라도 교회의 등록교인으로 정착시키지 않으면 교회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전도가 씨를 많이 뿌리는 것이라면 새신자 정착은 그 씨를 열매 맺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신자 목회를 위한 진단항목도 다섯 가지입니다.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첫째로 새신자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진단해야 합니다. 도시교회는 일반적으로 1년에 출석성도 수 만큼의 새신자가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방문한 새신자를 모두 정착시킬 때 일년마다 배가성장이 가능하다는 이론적 산술이 나옵니다. 그러나 현실은 들어오는 수만큼 다시 뒷문으로 나가기 때문에 성도수는 항상 제자리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감하고 새신자를 위해 철저한 사역을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새신자에 대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새신자 정착률은 달라질 것입니다.

 

새신자에 대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요새정신, 즉 Fortress Mentality 로서 이것은 기신자들만의 정신적인 요새를 구축해서 바깥의 출입을 배척하는 정신입니다. 둘째는, Force Mentality, 군대정신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군대처럼 새신자에 대해 열려 있는 개방적인 정신을 말합니다. 교회는 Fortress Mentality가 아니라 Force Mentality를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새신자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나면 새신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신자 입장에서 교회 전체를 먼저 진단해 보십시오. 새신자의 시각과 입장에서 교회에 첫인상과 예배, 교회시설, 그리고 교회 생활 등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점을 개선시켜야 할지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새신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예배와 설교입니다.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예배와 설교가 되고 있는지 진단하십시오. 진주 영락교회에서는 새신자만을 위한 새신자 전용예배를 드린 결과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용예배를 안드린다고 하더라도 교회의 주보부터 시작하여 대예배의 안내, 환영, 영적인 분위기 등이 새신자에게 영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특히 주일예배 설교는 새신자에게 편안하고 쉬운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첫째 요소가 설교였다고 합니다. 칼빈 라츠는 설교를 위한 점검사항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첫째, 쉬운 단어의 사용으로 "비기독교인이라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고 자신에게 자문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 분명한 초점으로 설교의 내용을 한 두 문장으로 간략히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못하면 설교에서 초점이 없어지게 되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 복음의 분명한 적용으로 내가 설교를 통해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 사람을 선정하여 그 사람에 대해 상세히 기록을 한 후에 "이 사람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 것인가?" 하고 자문해 보는 것입니다. 쉽고 명료하고, 복음적이며, 생활에 적용되는 설교는 기존 신자 뿐만 아니라 새신자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새신자를 위한 두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에 대한 투자입니다. IBM이건 디즈니 월드이건 성장하는 큰 회사들은 직원들의 훈련과 교육에 엄청난 재정을 투자합니다. 한 사람을 일에서 벗어나 훈련을 받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사기를 진작시키기 때문입니다.

 

교회 역시 새신자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과 새신자들의 영적 복지를 위해서 충분한 예산을 투입시켜야 합니다. 만약 담임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그룹이 새신자 목회의 중요성에 대해 절대적인 확신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최우선의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생아에 대해서는 최우선의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신생아인 새신자에 대해서도 교회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적어도 교회 전체 예산의 10%에서 25%까지는 새신자를 위해서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75% 정도가 새신자를 위한 예산이 5%미만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VIP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전용 접대 룸도 만들고 새신자가 공부하고 교육받는 장소도 최대한의 시설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가 새신자의 필요를 채워주면 새신자는 얼마 후 교회의 필요를 채워 줄 것입니다.

 

3. 새신자 관리체계

새신자를 위한 세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 관리체계입니다. 보험회사는 고객관리를 생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야말로 사람을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목회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신자의 특성이나 관심, 취미, 은사 등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관심과 배려, 훈련시킬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새신자 전담부서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신자 전담부서는 환영부서, 심방부서, 양육부서, 관리부서 등 크게 4가지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 중에 관리부서가 앞의 환영과 심방과 양육을 총괄하는 기획부의 역할을 하게 합니다. 관리부서에서는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관리 장부나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고, 새신자의 고충이나 건의가 즉각적으로 목회자에게 보고될 수 있도록 하며, 새신자에게 친한 교우를 만들어 주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새신자가 양육을 받은 후에 교회의 사역을 하게 하고, 양육 후 구역 조직으로 연결시키는 일 등을 하게 됩니다.

 

새신자 전담부서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영적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새신자 부서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 새신자 전담부서는 새신자 정착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장애물에는 구조적 장애물이 있고, 기능적인 장애물이 있습니다. 먼저 구조적 장애물은 교회의 기존 조직, 전통, 태도 등으로 새신자들이 교회에 와서 적응하고 정착하기에 힘든 교회의 구조를 말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새신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고 선교회 구조 등을 개발하여 새신자들이 헌신하고 사역할 수 있는 개방적인 사역구조가 필요합니다. 기능적 장애물은 교회의 분위기를 말하는 데 주로 예배 분위기를 말합니다. 담임 목사는 새신자 전담부서와 함께 이러한 장애물들이 제거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새신자 목회를 위한 네 번째 진단항목은 양육과정입니다. 새신자 양육이 중요한 이유는 새신자 자신이 정착될 뿐만 아니라 양육된 새신자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회심사역은 회심한지 1년에서 3년 이내의 새신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영적 재생산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성장을 원한다면 새신자 양육에 모든 것을 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양육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양육하는 심방양육이 있습니다. 편지나 전화로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통신양육이 있습니다. 교회로 초청하여 소그룹이나 클라스에서 가르치는 학교양육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예배모임이나 성경공부를 통해 가르치는 구역양육이 있습니다. 어떤 형태이든 새신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되도록 선택해야 합니다.

 

새신자 양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양육 커리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18개월 코스의 <3.6.9 양육커리>를 추천합니다. 3.6.9 커리란 3개월의 기초과정, 6개월의 중급과정, 9개월의 고급과정 등 총 18개월의 양육과정을 통하여 새신자를 또 다른 새신자를 가르치도록 양육하는 제자훈련입니다. 첫 3개월의 초급과정에서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다음 6개월의 중급과정에서는 은사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마지막 9개월간의 고급과정에서는 사역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복음과 은사와 사역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새신자 양육을 할 때는 양육에 대한 교회적 차원의 목표와 방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육 커리큘럼에 대한 양육자들과 새신자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평가 및 수정작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새신자 양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육의 전 과정에 있어 중보 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새신자는 가르쳐 주어야 할 대상 뿐만 아니라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중보 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새신자를 위한 중보기도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합니다.

 

5. 새신자 양육위원

새신자를 위한 다섯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 양육자입니다. 새신자 양육위원이란 "영적으로 갓 태어난 새신자를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며, 신앙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믿음이 자라도록 양육하는 영적 후견인 또는 영적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담임목사 혼자의 힘으로 새신자 양육을 모두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신자를 돕기 원하는 평신도를 훈련하여 새신자 양육위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양육위원이 부모의 심령으로 새신자를 사랑하고 돌볼 때 새신자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라면 적어도 출석성도의 10프로에 해당되는 양육자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교회 내에 새신자 양육위원을 훈련하기 위한 훈련과정이 있어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영락교회의 "양육위원 훈련" 교과 과정을 보면 모두 5주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1주차에는 양육의 중요성, 양육자의 자세 등에 대해 가르치고 2주차에는 구원의 확신과 죄의 용서에 대해 가르치고 3주차에는 기도와 말씀 등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4주차에는 영적 전쟁에 대해 가르치고 마지막 5주차에는 행정적인 것으로 양육업무, 양육자 연결, 양육 편지, 양육 일지 및 보고서 작성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양육자를 잘 훈련하여 교회성장에 큰 도움을 받은 모범적인 교회가 많은데 통합측의 장석교회와 기성측의 은평교회 등이 그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전도 및 새신자 진단항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2) 지역사회 홍보 (3) 전도 조직과 투자 (4) 전도 전략 (5) 전도 훈련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고, 새신자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3) 새신자 관리체계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5) 새신자 양육위원에 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러한 진단내용을 전제로 하여 전도및 사역자 진단을 위한 체크 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각 항목당 10점씩 계산하여 100점 만점에 여러분의 교회는 몇 점이 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도 및 새신자 사역을 잘 하고 있는 교회라면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1. 담임 목회자가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2.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알고 있다.

3. 전도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와 직접 전도하는 전도대원들이 있다.

4. 교회가 전도 목표로 삼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

5. 전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 훈련시키고 있다.

6. 새신자를 중심으로 한 대예배와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7. 새신자에 대해 예산의 1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8.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 현재 사용하는 양육과정과 교재가 효과적이다.

10. 새신자 양육위원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열심을 다해 전도하고 전도한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키는 교회입니다.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의 교회마다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헌신적인 많은 사역자들이 배출되어 교회가 성장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세계제일교회 카페에서

 

 

 

출처 : 브니엘
글쓴이 : noemisu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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