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늦은 후회
청개구리는 어머니 살아생전 너무나도 속을 썩였다. 동으로 가라 하면 서로 가고, 서로 가라 하면 동으로 갔다. 냇가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가고, 산으로 가라 하면 냇가로 갔다. 어머니가 시키는 것은 반대로만 했다. 근심 속에 살던 어머니 청개구리는 유언을 남기며 죽었는데, 무덤을 냇가에 쓰라고 했다. 실은 산에 묻히고 싶어서 반대로 말했던 것이다. 어머니가 죽고 나자 아들 청개구리는 정신을 차렸다. 어머니 유언만큼은 꼭 지켜야겠다면서 무덤을 냇가에 썼지만 그것마저 어머니 본 뜻과 달리 되고 말았다. 청개구리는 비만 오면 운다. 어머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걱정이 되어 운다. “울 엄마, 울 엄마, 나 때문에 속만 썩은 울 엄마!” 청개구리는 오늘도 울고 있다. 주님 말씀대로 살기보다는 내 맘대로 살아가는 영적 청개구리들은 없는가? 때늦은 후회 때문에 슬픔의 주인공 되지 말자.
/윤여풍 목사(충성교회)
2. 어제의 일로 후회하지 마라
아들아, 어제의 일로 후회하지 마라. 그리고 내일의 문제로 근심하지 마라. 모든 어제가 오늘에서 기인하는 것 아니냐. 모든 내일도 오늘로부터 비롯되는 것. 네가 오늘을 성공적으로 보내면 반드시 성공적인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단다.
- 우장홍의《어머니의 편지》중에서 -
* 젊은 사람이 피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 후회와 근심입니다. 지난 일을 후회하고 내일 일을 근심할 시간에 책 한 줄 더 읽고 뜀뛰기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시절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3. 어느 건축가의 후회
은퇴를 앞둔 한 건축가가 있었다. 건축회사의 사장이 그를 부르더니 은퇴하기 전에 집 한 채만 더 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하필 은퇴를 앞둔 내게 왜 이런 일을 맡기느냐고 불평하는 마음으로 건축을 하였다. 감독도 소홀히 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냥 대충 지었다. 건물이 완공되었을 때 사장이 그를 부르더니 열쇠 하나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건축한 이 집이 우리 회사를 위해 애써온 당신의 은퇴를 기념하는 내 선물이요.” 건축가는 몹시 후회하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정성을 다해 지었을 것을….”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건축에 임한다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달라질까? 채소를 재배하는 농부는 내 가족이 먹는 다는 심정으로,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내 가족을 진료하는 마음으로,많은 승객을 싣는 지하철 전동차 운전사는 내 가족을 태우는 마음으로 전동차를 운전한다면 무고히 희생되는 사람들은 적어지지 않을까?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4. 웰링턴의 후회
워털루전쟁의 영웅 웰링턴장군이 승전기념 파티를 열었습니다.육·해·공군의 장성과 공을 세운 장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웰링턴은 하객들에게 보석이 촘촘히 박힌 지갑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방금까지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웰링턴은 하객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보석지갑을 훔쳐간 범인을 잡겠다. 문을 닫아라.”
하객들은 호주머니 검사를 하자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한 노장군이 호주머니 검사를 반대했습니다. 사람들은 노장군을 의심의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노장군은 황급히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결국 노장군이 범인으로 몰렸습니다. 1년후 다시 파티가 열렸습니다. 외투를 입던 웰링턴은 깜짝 놀랐습니다. 도둑맞은 줄 알았던 보석지갑이 외투 주머니에 들어 있었습니다. 웰링턴은 황급히 노장군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왜 검사를 거부했습니까?”
노장군이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날 밤 아내와 아이들이 굶고 있었습니다. 제 주머니에는 가족에게 주기 위하여 파티 때 감춘 빵 몇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그말을 듣자 웰링턴은 통곡을 하며 다시 용서를 구했습니다. 웰링턴이 호화스런 잔치를 여는 동안 부하의 가족들은 굶주림에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웰링턴은 다시는 물건 자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5. 공자의 후회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길을 잘 못 들어 산중에서 일주일이나 헤매게 되었습니다. 양식도 다 떨어져 풀을 뜯어먹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어느 빈집에서 하룻밤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공자가 잠이 깨 밖에 나와보니 제자 중 '안회'가 마지막 남은 쌀로 밥을 하고 있었는데, 솥뚜껑을 열고 밥을 한 주걱 떠서 입에 넣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말았습니다. 괘씸하게 생각한 공자는 안회를 다시 교육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날이 밝자마자 제자들을 모두 불러모았습니다.
"안회야, 내가 지난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선친이 나타나 밥이 다 지어지면 먼저 조상님께 바치라고 하더구나. 그런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깨끗한 밥을 바치라는 거야"
"선생님 이 밥은 조상님께 바칠 수 없습니다."
"아니 왜?"
"선생님. 이 밥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제가 밥이 다 되었는지 솥뚜겅을 여는 순간천정에서 흙이 떨어졌습니다. 흙이 섞인 밥을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제가 그 부분을 한 주걱 덜어내어 먹었습니다"
공자는 안회의 말을 듣고 제자를 의심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예전엔 나는 나의 눈을 믿었는데, 이제 나의 눈도 믿을 만한 것이 못되는구나"
/최용우
6. 부자의 후회
한 부자의 임종을 지켜보던 그의 작은딸은 크고 강하게 보이는 아버지가 평소와는 달리 왜, 그토록 무기력하게 침대 위에 누워 있는지 의아했다. 드디어 그 부자가 막바지에 이르자 그 딸은 '아버지, 멀리 가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 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얘야, 그렇단다. 나는 너를 다시 보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렵구나'라고 말했다. '그곳에 가면 멋진 집과 친구들이 많아요?' 그 말을 듣고 성공했다고 자부했던 그 부자는 한동안 말이 없더니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나는 그 동안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이 세상에는 위대한 사업을 일으킨 나이건만 저 세상에서는 가난한 빈털털이로구나'.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부자와같은 고백을 하게 될지 모른다
7. 시체의 저고리에서 나온 금덩이
옛날 어느 마을에 온화한 성품의 현씨 노인과 인색하고 악한 내씨 노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내씨 노인이 자기 밭을 둘러보다가 어떤 시체가 내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로 인해 자신이 손해볼까 싶어 현씨 노인의 밭으로 슬쩍 밀어 넣었다. 얼마 후 밭을 갈던 현씨가 그 시체를 발견하자 그는 이를 불쌍히 여겨 정성스레 장례를 치뤄 주고자 했다. 그가 옷을 갈아 입히려는데 뜻밖에 시체의 저고리에서 금덩이가 나온 것이다. 정직한 현씨는 금덩이를 가지고 원님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원님은 임자 없는 물건이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소문을 들은 내씨는 배가 아파 땅을 치며 후회했다고 한다.
8.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지나간 순간순간이 내 삶의 '노다지'였음을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때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뉘우쳐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나마 늦게라도 깨달았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 고두현의《시 읽는 CEO》중에서 -
* 살면서 후회할 일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러나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훗날 후회할 일임을 빤히 알면서도 게을러서, 무심해서, 차일피일 미루느라 후회할 일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거듭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어버리면 그땐 후회도 깨달음도 소용이 없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9. 아버지의 유언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 아버지를 만났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 들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아내를 여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도 남겼습니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두 남매는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된 뒤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후회합니다.
10. 죄의식과 후회
아마 내가 여섯 살이 넘지 않았을 때의 일로 기억하는데, 나는 그만 우리 집에서 심각하게 여기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 거짓말을….
사건은 내가 거실에 있는 나무 탁자에 젖은 수건을 올려놓은 데서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몹시 아끼시는 그 탁자에 말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탁자 곁을 지나다니는 우리 식구들인 터라 거기 있던 젖은 수건은 이내 발견되었다. 수건의 물기로 인해 탁자는 수건 넓이만큼 광택을 잃은 채 흉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식구들을 불러 모으시고는 누가 탁자 위에 젖은 수건을 올려놓았느냐고 자상히 물으셨다. 정말 자상하게 물으셨지만, 그것은 범인을 잡아내기 위한 위장술일 뿐이고, 일단 범인이 잡힌 후에는 엉덩이에 불이 나도록 때리실거라고 나는 판단했다. 그래서 나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결심해버렸다. 나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아버지가 더 이상 다그치지 않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도 범인이 나오지 않자 아버지는 우리더러 거실에서 나가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내 뒷덜미를 잡아채는 그 말씀을 덧붙이시면서.
“사실대로 말했으면 다 용서해주려고 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대여섯 걸음도 못 가서 나는 와락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건이야 어찌됐든 그날 나는 큰 교훈을 깨달았다. 벌보다는 죄의식이 더 고통스럽다는 교훈을.
11. 기회와 후회
시카고에 사는 한 부자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을 고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전문의인 로렌스 박사를 초빙했습니다. 로렌스 박사가 정성스레 이 아들을 치료하여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소년도 부자집 아들과 같은 병을 앓고 있다가 신문을 보고 로렌스 박사를 만나보기를 소원했으나 어려운 처지에 있어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날 로렌스 박사는 산책하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 이 소년의 집에 잠시 들러 쉬기를 청했는데 로렌스 박사인줄 몰랐던 소년의 어머니가 냉대하며 거절하여 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이 어머니는 자신이 쫓아보낸 사람이 로렌스 박사였음을 알고 후회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기회가 문을 두드려도 사람이 일어나 그 문을 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12. 볼테르의 후회(탄식)
무신론자의 생애만큼 하나님의 실재를 잘 말해 주는 것은 없다.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1694-1778)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글을 많이 썼고, 인쇄소를 세워 책을 펴내고 열심히 팔기도 했다.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100년만 지나면 하나님을 믿는 따위의 미신가는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말솜씨가 좋았다. 불신앙에 빠진 시민들은 그의 무신론 연설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신이 난 그는 파리의 대로에서 하나님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나를 이 자리에서 쓰러뜨려 보십시오!” 그렇지만 그도 나이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점점 노인이 되어 갔고, 결국 병들어 죽음 앞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회진 온 의사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만약 내 생명을 6개월만 연장시켜 주신다면 전 재산을 드리겠습니다.” 의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볼테르 선생님! 선생님의 생명은 6개월은 고사하고 이제 6시간도 연장시킬 수 없습니다.” 원기 왕성할 때 확신에 찼던 무신론은 의사의 선고에 의해 흔들렸다. “아! 나는 지옥으로 떨어져 가는구나.” 세월은 흘러 볼테르가 죽은 지 100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가 호언장담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무신론 책을 펴내던 그의 인쇄기는 성경을 인쇄하는 데 사용되었고, 그의 저택은 성경 보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 서론 예화 사전 / 장자옥
13. 뒤를 돌아보지 말라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훌륭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이건, 의사건, 농부건, 기술자건 모두 자신의 일에서 시선을 떼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인생을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주어진 사역을 수행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또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가 없이는 아무리 눈부신 은총으로도 사람들을 하늘 나라로 인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시험과 어려움은 발걸음을 재촉하는 자극은 될 수 있어도, 목표를 희석시키거나 앞길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를 섬기면서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의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결과는 능력의 주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9:62)
* 기도: 최후의 순간까지 하나님 나라를 향해 전진하게 하소서.
14. 물 한 컵과 바꾼 왕국
리시마쿠스(알렉산더 대제의 해군사령 겸 호위대장)가 게태(Getae)와 전쟁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갈증을 해소시킬 물만 준다면 자기의 왕국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적들이 준 물을 다 마신 리시마쿠스는 후회하면서 절망적으로 부르짖었다.
"일순간의 만족을 위해 큰 왕국을 잃어버린 나는 얼마나 불쌍한 인간인가!"
마찬가지로 죄로 인한 일순간의 만족을 위해 천국을 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삼상15:11, 렘4:28)
15.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프랑스의 미술 전문 잡지인 「일뤼지옹」(Illusion)지에 중세의 귀부인이 화장하는 그림이 실렸습니다. 그녀는 화려한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채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겉모습과는 달리 흉측한 해골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그림에는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늙고,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거짓된 삶을 속일 수 없다는 엄숙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사회학자 토니 캄폴로는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이루지 못한 업적을 바라보며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바르게 살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래에 있을 죽음의 순간을 잊고 외형의 업적을 이루는 데 인생을 허비합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 서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예감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요즘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진실을 버린 채 눈앞에 보이는 업적만을 좇아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 이진우 / 목사·저술가 >
16. 때 늦은 후회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냈고 현재 호서대학교 총장으로 있는 정근모 장로에게는 아주 후회스러운 일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재익 박사에게 복음 전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당시에 김재익 박사는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꼭 예수님을 소개하고 싶었던 정근모 장로는 몇 번씩 자리를 만들었지만 그때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놓치곤 했다.
김재익 박사가 대통령을 수행해서 동남아로 떠나기 전에 그들은 또 한번의 만남을 가졌지만 망설이다가 결국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룬 채 헤어졌다. 그리고 정근모 장로는 중국으로 회의차 출국했다.
중국에 있던 정장로에게 ‘아웅산 폭발사건’의 소식이 들려왔다. 김재익 박사는 그때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정장로는 가장 절친했던 한 친구의 죽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중국의 한 호텔 방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해야만 했다.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더더욱 영혼을 구원하는 귀중한 일이라면 절대로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영무 목사
17. 윌리암 보덴의 후회없는 삶
월리암 보덴은 1904년, 시카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큰 낙농장의 법적 상속인으로 이미 백만 장자가 되어 있었다. 그의 부모는 그에게 세계 일주를 시켰다. 그는 아시아, 중동 그리고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통받는 사람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는 마음에 큰 짐을 지게 되었다.
그래서 집으로 보내는 편지에 "나는 일생을 전도사업과 그 일에 대한 준비에 바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가 이러한 결심을 했을 때 그의 성경 뒷표지에 "지체할 수 없음"이라고 썼다.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중국에 있는 회교도들에게 전도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 선교 준비를 하려고 우선 이집트에 들렀다. 그곳에서 그만 뇌막염에 걸려 한 달도 못되어 주님 나라고 갔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게야. 헛된 일을 했었군!"
그의 성경 뒷장에는 위에 썼던 두 가지의 결심 밑에 "후회 없다"라고 적혀 있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 생애의 어떤 때든지 적용이 된다. 지금 나는 이 순간에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 가슴에서 타오르는 열정은 무엇인가?
남은 여생을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잊혀진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 것인가? 우리가 성공하든지 고난을 만나든지 간에 언제라도 하나님의 본향으로 부르실 때 "후회는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겠다.
18. 돌멩이와 교육
사막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돌멩이를 주워 주머니에 넣는다면, 당신은 내일 기쁘면서 또 후회스러울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사람은 길에 떨어진 돌멩이몇개를 주워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다음날 주머니에 넣어 보니 그 돌멩이들이 당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같은 보석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어제의 그 목소리처럼 기쁘면서 후회스러웠습니다. 기쁜 것은 그 돌멩이들을 가져 온것이고, 후회스러운 것은 좀더 많이 가져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교육이란 이와 같습니다. 공부할 때는 잘 모르지만 나중에야 그 즐거움을 알게 되고, 좀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19. 후회하지 않는 삶
[실락원]을 쓴 존 밀톤은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52세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으나 67세 때 [실락원]을 저술하였는데 이 책이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를 불쌍하게 여길 때 그는 [소경 된 것이 비참한 것이 아니라 소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비참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후회할 시간도 없고 후회할 힘도 없습니다.
연필 끝에 지우개가 달린 이유는 실수한 것을 지우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수의 기억을 지워버립시다. 농부가 지나간 농사에 대해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앞으로 잘 하면 되는 것입니다.
20. 구래공 육회명
구래공(중국 북송의 재상)의 육회명(六悔銘)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벼슬하면서 사욕을 채우다가 떨어질 때 후회한다.
둘째, 부자가 절약하지 않다가 가난할 때 후회한다.
셋째, 젊을 적에 기예를 배우지 않았다가 시기가 지난 후 후회한다.
넷째, 일을 보고 배우지 않았다가 필요할 때 후회한다.
다섯째, 취한 뒤에 함부로 말을 했다가 깬 후 후회한다.
여섯째, 몸이 성할 적에 휴양치 않았다가 병든 후 후회한다.(민23:19, 마27:3)
21. 후회할 것이 없는 일곱 가지
1) 나이 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
2) 노하여 쓴 편지를 찢어 버리는 일
3) 우정을 살리기 위해서 사과하는 일
4) 남의 명성을 파손시키고 있었던 추문을 정지시키는 일
5) 어린 소년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일
6) 그대의 어머니에게 효성을 베풀 시간을 가지는 일
7) 무슨 문제건 자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일
/R.L. 스미스
22. 후회하는 마음
예전에 봉사활동이란 단어는 나에겐 생소한 것이었다. 그저 1학년 때는 정해진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아파트단지 쓰레기 줍기를 하거나, 유치원에 가서 창틀 닦기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2학년이 되자 몸이 불편한 장애자 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장애자 분들을 돕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었다. 가 보았더니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었기에 마치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곳은 '사랑의 집'이라는 곳이었다. 대문을 들어서자 작은 마당이 있었고 더 들어가니 많은 신발들이 올려진 신발장이 있었다. 건물 안엔 나무 책상들이 줄지어 있었고 많은 시계가 있었다. 또 많은 아저씨들이 계셨다.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다. 하지만 아저씨들께서는 힘든 몸을 이끌고 나와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아저씨들께서는 책상을 손수 옮겨 주시고 우리에게 방해가 될까봐 구석에 모여 앉아 계셨다. 우리는 걸레질과 비질을 하였다. 처음 갔을 땐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차츰 그 일이 귀찮고 힘겹게 느껴졌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니 어느 날은 가는 것조차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 부족했던 나의 생각을 후회한다. 그리고 그분들께 폐만 끼쳐드린 것 같아서 너무너무 죄송하다. 그분들은 지금도 시계를 만지면서 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힘든 몸을 이끄시며 기술을 배우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힘드실까? 한편 나를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이 무척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바란다.‘그분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하고 말이다.
/안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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