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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조용히 일하시는 주님

by 【고동엽】 2022. 10. 7.

막 1:35-45

서론

예수 그리스도는 보통 사람들보다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시면 나타내려고 하지 아니하시고 조용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자신이 할 일만 하십니다. 그리하여 광고하고 선전하는 일이 없습니다. 아무리 광고시대요 선전시대라고 하지만 오늘의 사람들은 과장해서 선전하여 가보면 실속이 없어 실망하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선전은 하지 않고 조용히 일하시지만 실속이 있는 것입니다.

1. 조용히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본문 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하였습니다. 주님은 많은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군중이 몰려올 것을 예측하신 주님은 사람의 소원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만 순종하시기 위하여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새벽 미명에 한적한(閒寂 : 한가롭고 고요함)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나타나기를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주님은 할 수만 있으면 조용히 일하려고 하십니다. 그리고 기도도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기도하기를 매우 좋아하지만 예수님은 그와 반대입니다(마 6:5-6). 오늘의 유명하신 분들은 조용히 반성해 보심도 좋을 것입니다. 떠들석하게 일하는 만큼 양심적으로는 자신이 없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행한 것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2.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을 피하셨습니다.
본문 36-39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가로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내어 쫓으시더라"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찾아 만나 뵙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원하는대로 하시지 아니하시고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시려고 하였습니다. 누가는 기록하기를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시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눅 4:42-44)하였습니다. 복음을 이미 들은 사람들보다 듣지 못한 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안들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게 하려는데 신경을 쓰고 있어서 성도 쟁탈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하신 일을 소문내지 말라 하셨습니다.
본문 40-45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주께서 원하셔야)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로 나아오더라"하였습니다. 주님은 문둥이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아무에게도 그와 같은 말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적으로 이낳여 몰려드는 것을 원하시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자를 원하셨습니다. 예수의 외부적인 기적만 보고 따르는 자들은 예수의 마음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적을 행하는 것을 소문 내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행치 아니한 이적도 행하였다고 하고 보지 아니한 것도 보았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하나님과 같이 군림하는 것은 더욱 문제인 것입니다.

결론
예수님께서도 매우 겸손히 복음을 전하셨는데 우리들은 하나님이나 된 것같이 떠들썩하게 과대 광고도 하고 자랑도 하며 없었던 일도 하였던 것같이 소문을 내며 보이는 면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보이지 아니하는 양심적인 면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양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전도자들은 올바른 신자가 되도록 은밀하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마 7:22-23).


출처/ 이윤근목사 설교 자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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