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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5장22-33 / 성도의 비전과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

by 【고동엽】 2022. 11. 15.
■2022년2월26일(토)■
 
(로마서 15장)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묵상/롬 15:22-23 )


◆ 바울의 계획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바울의 사역은 광범위 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유고슬라비아)까지 복음을 두루 전했다.
그리고 그의 비전은 서방 끝까지였다. 당시에 서방의 끝은 서바나(스페인)이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바울은 여러 번 로마로 가려고 했다.
로마에서 형제들과 교제한 후에 그들의 지원으로 서바나(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여러 번 막혔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두신 더 큰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한번 살펴보자. 


지금 로마서를 쓰는 시점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이방 교회에서 거둔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달하려고 가는 중이다. 이 헌금은 예루살렘 성도들 중에 기근으로 심한 곤란을 겪는 형제가 있음을 안 이방 교회 성도들이 그들을 위해 연보한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은 매우 위험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척결대상 1호였기 때문이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이방인들을 유대인보다 더 경건하게 만든 사람, 그래서 유대인들이 시기나게 만든 사람.
이스라엘에 약속된 수많은 축복을 교회로 돌려버린 사람.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천하에 염병이었다(행 24:5).


이토록 유대인의 증오를 한 몸에 받는 바울임에도 그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이방 교회가 한 연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간다. 


이 사역은 매우 의미가 깊다. 이방인 성도들을 향해 알게 모르게 차별하던 유대인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유대인들은 이방 교회가 자기들과 다른 교회가 아닌 하나의 교회임을 각성하게 될 것이다.


이방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복음을 들음으로써 영적인 도움을 받았고, 이제 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이방 교회는 그들에게 연보를 함으로써 물질적으로 돕는다.  서로 돕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교회의 참된 모습이다. 


그리고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기를 고집한 것은 단순히 연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과 더불어 이방 형제들도 복음을 믿고, 동일한 성령을 받았으며, 유대인과 동일한 하나님 나라 시민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확실하게 간증해야 했다.  이로써 교회가 어떤 곳인지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했다.


이러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대신하게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바울이 직접해야 했다. 바울이 잡혀서 죽을지언정 그는 이것을 완수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복음과 교회를 이해시키는 하나님의 큰 뜻임을 인식했다.  


마침내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에 연보를 전달하고 자신의 사역을 완수했다.
그렇지만 바울은 예상대로 유대인들에게 잡혔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물도 음식도 먹지 않겠다고 맹세한 유대인이 무려 40명이나 되었다(행 23:12,1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바울을 보호하셨고, 비록 죄수의 몸이 되긴했지만, 로마군의 호위 속에 안전하게 로마로 이송되게 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군에게 잡혀있던 이 시기에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을 완성한다.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을지도 모를 귀한 서신서다. 이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30절에 바울은 로마 형제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기도 제목은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31,32)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기도제목이 모두 이루어졌다(행 28:30-31). 


우리가 이렇게 기도를 부탁하고, 실제로 기도해주며, 그 기도가 놀라운 방법으로 성취되는 것을 보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다. 


바울은 후에 로마 감옥에서 나와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과연 계획대로 서바나까지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1세기 말의 로마의 교부였던 클레멘크는 그의 서신서에서 바울이 서방의 끝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밝혔는데, 당시에 서방의 끝은 서바나(스페인)로 짐작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분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품은 꿈을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놀라운 방법으로 성취케 하신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 55:8,9)


그러므로 비록 나의 계획이 막히더라도, 감사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자.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끝내실 것이다. 


광대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우신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현실은 모호하고, 쉽게 앞을 볼 수 없을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품은 뜻을 확실하게 성취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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