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목록가기 | 교회 목록 돌아가기 |
생명을 살리는 교회
마태복음12:9-21
설교방송 (설교본문)
지난 일년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 어느 해 보다 행복했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해였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분 아시겠습니까? 그 이유는 높은 뜻 숭의교회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꿈꾸는 것 같습니다. 2001년 10월 7일 99명의 교인이 숭의여자대학 소강당에 모여 기도회로 시작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일년을 꼭 채운 지난 주 1,819명의 교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게 꿈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지난 일년 동안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복을 쏟아 부어 주신 하나님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꽤 오래 전 어느 신문에는 나면서부터 정박아가 된 장애 아이들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는 사설 단체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돈이 없어서 집세도 내지 못하고 추운 겨울에 난로도 피우지 못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그 다음다음 날 40대 주부 하나가 수표 다섯 장에 190만원을 들고 밀린 집세도 물어주고 난로도 피워주라며 신문사를 찾아왔습니다. 자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그 부인은 쪽지에 다음과 같은 사연을 남겼습니다. 제가 평생 잊지 못하고 있는 그 쪽지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가 신문을 들고 들어오면서 '어머니 우리가 도와 주어야 할 사람이 생겼어요'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가 있는데 둘 다 다 전교에서 일등과 이등은 다투는 수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아들을 둘씩이나 주신 것은 자랑하거나 뽐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나면서부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큰 아이의 대학 입학 준비금을 제외한 모든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나님이 지금은 이만한 심부름 밖에는 안 시키시지만 나중에 더 큰 심부름을 시키실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창립 일 주년만에 부쩍 커 버린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보면서 이제는 20년도 넘은 그 신문에 실렸던 그 믿음 좋은 부인의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복을 주셔서 크고 힘있는 교회가 되게 하신 것은 자랑하거나 뽐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에 힘없고 가난한 모든 교회와 사람들을 돕고 섬기라고 하신 것이다>
창립 일 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있었던 안식일 논쟁이었습니다. 안식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이 주신 말씀은 안식일에도 쉴 수 없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생명을 구하고 살리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창립 일 주년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교인이 높은 뜻 숭의교회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뜻 숭의교회가 교인과 사람들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말씀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안식일에도 쉬지 말아야 할 만큼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메시지는 목회를 하는 저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저와 같은 목회자가 쉽게 범하는 오류가 있는데 그것은 교회가 교인들을 섬기도록 목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이 교회를 섬기도록 목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교인을 통한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교회를 통한 교인의 성장이셨습니다. 물론 그와 같은 방식을 통하여 교인들이 성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회도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같은 목회자들이 범한 오류는 교인들을 통한 교회의 성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정말 교회는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인의 경우 교회를 위한 많은 희생과 헌신은 있었으나 정작 중요한 교인들의 영적이고 내면적인 성장은 부족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성장과 성숙을 멈추고 쇠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창립 일 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드려야 할 약속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높은 뜻 숭의교회를 위하여 목회하지 아니하고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여러분들을 위하여 목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높은 뜻 숭의교회를 자랑하거나 뽐내지 않고 높은 뜻 숭의교회를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세상과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높은 뜻 숭의교회의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 다음과 같은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첫째, 예배입니다.
저는 예배가 사람들을 축복하고,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의 살아있는 예배는, 정말 은혜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예배는 우리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저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는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주일 예배 하나만 가지고 버텨온 교회였습니다. 일부러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직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녀선교회를 만들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구역도 조직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주일 예배 하나로만 교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예배만으로도 교회가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산 증인입니다. 예배가 살면 교인이 살고 교인이 살면 교회가 삽니다.
앞으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그 무엇보다 예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예배를 중히 여기시고 언제나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거룩하고 신령한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교육입니다.
사람과 세상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집중하려고 하는 두 번 째 일은 교육입니다. 지난 일년 동안 높은 뜻 숭의교회를 목회하면서 꼭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의 교육환경입니다.
학교를 빌려서 교회를 하는데 저는 정말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저를 만나는 많은 분들이 교회는 언제 건축할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답변을 합니다. 사람들이 잘 믿으려고 하지 않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정말 높은 뜻 숭의교회 예배당을 건축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하여 아주 좋은 교육관을 건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사회 그리고 교회를 살리기 위하여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밥만 먹으면 됩니다. 천막 치고 예배 드려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안 됩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정신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과 시설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여러분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가장 시급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교육관은 하드웨어입니다. 교육은 하드웨어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교육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예산과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좋은 교육의 시스템과 자료들을 개발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고병호 목사님이 이 일을 잘 감당해 주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셋째, 가정 사역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가 이혼률 세계 3위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세 가정이 결혼을 하면 그 중 한 가정이 실패를 한답니다. 가정이 흔들리는 것처럼 심각한 일은 없습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교인들과 사람들을 섬기기 위하여 열심히 개발하고 투자해야 할 사역이 가정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회 안에 가정사역연구소를 세우고 사랑하는 교인들의 가정을 축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와 자매들이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저들을 도울 수 있도록 투자하려고 합니다.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는 것 그냥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이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엄마와 아빠가 되는 훈련 그리고 좋은 남편과 아내가 되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훈련을 저희 교회 오대식 목사님이 주로 이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오 목사님이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가정 사역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교인들의 가정을 섬기고 축복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려고 합니다.
넷째, 선교입니다.
내년에도 예산의 최소한 1/3 이상을 선교와 구제로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산의 1/3을 선교와 구제를 위하여 뗀다고 하는 것이 저희 같이 새로 시작하는 교회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새로 시작한 교회는 너무나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하려고 하지만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집중하려고 하는 사역은 북방선교 사역과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선교 사역입니다.
우선 올해 시작 된 볼고그라드 사역을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선교사를 먼저 파송하고 그 선교사를 중심으로 기도하면서 투자하려고 합니다. 돈도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보다 중요한 믿음과 사랑을 쏟으려고 합니다.
볼고그라드에서부터 출발한 북방선교는 서진을 하지 않고 동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선교부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며 헌신하려고 하는 지역은 이미 많은 교회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 중국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선교사를 파송 하였기 때문에 아직도 중국에는 더 많은 투자와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올해 작게라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북방선교의 끝은 북한이 될 것입니다. 북한은 영적으로 볼 때 우리 민족의 고향입니다. 영적 생명의 근원지요 발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양과 정주 선천과 같은 곳은 다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워지던 곳입니다. 그곳에 다시 교회가 세워지고 영적 부흥이 이루어지게 될 때 북한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어야 할 높은 뜻 숭의교회에 있어서 북한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사역지입니다. 연초에 한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만 올 성탄 헌금은 전액 다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사용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북한을 살리는 일에 큰 몫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위하여 늘 기도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방선교와 함께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집중하려고 하는 선교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선교 사역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주로 청년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하여 왔습니다.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코스타를 중심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사역하였습니다.
특히 해외 유학생들을 위한 코스타 사역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기름을 부어 주셔서 세계 11개 나라 12 곳에서 집회가 열리는데 정말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언제나 은혜 충만한 집회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집회에 참석하면서 늘 하나님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에 있는 우리 청년들에 대한 빚진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국내에도 그와 같은 집회가 열릴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왔습니다. 드디어 이제 내년부터 우리 국내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서도 코스타와 같은 집회가 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집회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역에 기름을 부어 주셔서 국내에 있는 우리 청년들이 은혜를 받고 부흥이 된다면 그것이 곧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교회를 시작하면서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저의 남은 사역을 주로 이와 같이 국내와 국외에 있는 우리 청년들을 일깨우는데 바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해해 주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섯 째, 교회개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주신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는 교회 개혁입니다. 어느 나라나 100년이 지나면 교회가 정체하고 부패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들이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를 하나님 중심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인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면서 교회 안에 많은 권력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자연 그와 같은 자리와 권력에 맛들인 교회 지도자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교회는 부패하게 되어 세상으로부터도 손가락질을 받는 교회가 되게 되었습니다.
목사와 장로가 교회의 주인처럼 되어 버린 잘못된 교회를 개혁하여 하나님이 주인이신 바른 교회를 세워 나가는 일이 오늘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뜻과 소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목사와 장로의 권위를 함부로 부정하는 교회가 아니라 목사의 전문성과 장로의 대표성을 최대로 살리면서도 겸손하고 깨끗하게 교회를 섬겨 하나님과 교인들을 섬기는 그런 교회가 되기 위하여 과감하게 현재의 제도와 조직을 개혁하고 그것을 널리 한국 교회에 펼쳐 나가는 일을 내년부터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교회개혁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거창한 학교가 아니라 개 교회의 목사님과 장로님을 함께 초청하여 며칠 동안 아주 분위기 좋고 편안한 곳에서 함께 먹고 자면서 교회 개혁에 대하여 강의도 하고 토론도 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시행하려고 하는 제도와 법을 함께 시행하는 교회를 늘려가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제도와 법을 좋은 의미에서 유행시키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비민주적이고 목사와 장로의 권위와 권력이 비정상적인 교회를 사람들이 거부하게 함으로 그와 같은 교회는 점점 침체하게 하고 우리와 같은 제도와 조직을 가지고 교회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게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회는 개혁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여러분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입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교회 하나를 잘 해 보려고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세상을 잘 해 보려고 세운 교회입니다. 세상을 잘 해 보기 위하여, 좋은 세상을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가지고 있는 전략은 모든 교인들을 제사장화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훌륭한 교회의 봉사자가 되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봉사해 주셔야 되겠지만) 세상의 훌륭한 일꾼이 되시기를 더 원합니다. 늘 말씀을 드리지만 목사만 성직자 아닙니다. 사람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맞습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목사만 부르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부르시고 모든 직업을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업은 제가 목사로 부르심을 받은 것과 똑같은 소명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교회로 교인들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을 다시 세상으로 파송하는데 아직 성공하지 못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생명이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생명을 세상으로 내 보내지 못함으로 인하여 교회 안에 있는 생명도 점점 쇠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름으로 생명이 없는 세상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정신을 가지고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런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세상에서 사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이 바로 그와 같은 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프랑스에 제 사촌 누님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프랑스에는 개신교인의 퍼센테이지가 1 %도 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1 % 밖에 되지 않은 개신교인들의 삶이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하여 누님으로부터 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누님이 처음 이민을 가서 조그만한 가게를 하였다고 합니다. 점원을 두지 못하고 혼자서 열심히 하다가 몸살이 나서 드러눕게 되었답니다. 가게문은 닫을 수 없고 매형 혼자서 쩔쩔 매는 것을 본 교회의 목사님이 젊은 주부 교인 두 명을 가게로 보내주셨답니다. 예쁘고 프랑스어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와서 가게를 지키고 있으니 손님도 많이 오고 장사도 잘 되었답니다. 그렇게 이틀을 와서 봉사하였는데 사흘 째 되는 날에는 저들 대신 남편들이 나왔더랍니다.
이유를 물으니 자기 부인들이 가정을 비우고 이틀이나 있으니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살림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은 자기들이 회사에 휴가를 내고 대신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누님과 매형이 저들의 사례를 두둑히 해서 드렸더니 저들은 정말로 섭섭해하더랍니다. 자신들의 기쁨과 보람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아 가는 매정한 사람이라며 화까지 내더랍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사람은 다 주 안 에서 같은 형제인데 어떻게 그렇게 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느냐 묻더랍니다.
한번은 프랑스 산골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했었는데 자본이 없어서 정말 아주 작은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교인 한 분이 와서 그 가게를 보고 조금 더 투자하여 가게와 사업을 늘리라고 자꾸 권면 하더랍니다. 저희 누님과 매형이 누가 그것을 몰라서 그러는 줄 아느냐 돈이 없어서 가게를 늘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당장 적지 않은 돈을 가지고 와 빌려 주더랍니다. 그 돈으로 가게도 늘리고 사업도 늘려서 형편이 나아지게 되어 원금과 함께 이자를 계산하여 돌려 드렸는데 그 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그에게서 들었답니다. 이자 되돌려 받는 것을 자꾸 사양하자 그 돈으로 좋은 전축을 사가지고 왔답니다. 우리 누님 아이들이 음악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가난하여 전축이 없는 것을 알고 음악을 하는 사람은 좋은 음악을 자꾸 들어야 한다면 좋은 전축을 사가지고 온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이민을 가서 아이들에게 불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슈퍼마켓을 하는 어느 교인 할머니 댁에 딸아이를 보냈답니다. 할머니의 일을 거들어 드리면서 말도 배우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 조카 딸 아이가 그 때 피아노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안 할머니가 우리 조카 딸 아이 방에 피아노를 랜트해서 놓아주었답니다.
우리 누님은 프랑스의 개신교인에 대한 칭찬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누님과 매형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도 다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자랐습니다. 그 중에 외 아들인 제 조카는 프랑스 개신교회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일들이 프랑스 개신교인들의 생명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 문화 경제 사회 각 방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것,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것 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빛으로 살고 소금으로 살아 알게 모르게 세상 속에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야 말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이 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창립 일 주년을 맞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를 위한 교회가 되지 말고 교인과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그런 일을 하는 교회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우리 교회에 허락해 주신 일, 즉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일을 잘 감당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하여 늘 기도하고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δεδομένα 18,185편 ◑ >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끗한 사람이 되고 싶다(2) / 마 8:1-4 (0) | 2021.12.24 |
---|---|
하나님설교 : 시 127:1-5 세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 김동호 목사 (0) | 2021.12.24 |
마 9:14-17 새 부대를 준비하는 교회 / 김동호 목사 (0) | 2021.12.24 |
산을 향하여 눈을 들라 / 시 121:1-8 (0) | 2021.12.24 |
마 4:1-11 사탄의 출제 경향(3) : 시험 / 김동호 목사 (0) | 2021.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