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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6장17-18 / 목사는 모두 하나님의 종이라고?

by 【고동엽】 2022. 11. 15.
■2022년3월 1일(화)■
 
(로마서 16장)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묵상/롬 16:17-18)


◆ 살피고 떠나라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사도는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고 간곡하고도 엄중하게 교훈했다(롬 14:4). 그리고 각자의 믿음을 존중하고, 서로 용납할 것을 명령했다(롬 14:1,13).


우리는 서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연약한 형제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영 분별은 반드시 해야 한다. 분별은 판단과 다르다.
판단은 내가 기준이 되는 것이지만, 분별은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영을 분별해야 한다. 분별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예수님은 양의 옷을 입고 다가오는 이리를 조심할 것을 말씀하셨다(마 7:15)
베드로도 거짓 선지자를 조심할 것을 경고하였다(벧후 2:1)
바울도 거짓 사도(고후 11:13-15), 거짓 형제(갈 2:4)가 있다고 했다.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했다(요일 4:1).


영 분별은 무엇으로 해야 할까?


오늘 본문에서 영 분별의 기준을 '너희가 배운 교훈'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너희가 배운 교훈'이란, 바로 사도들이 전해준 원시 복음이다.
이것을 목사님께 배운 교훈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오히려 목사님이 말하는 교훈이 사도들이 전해준 복음과 다르면, 그들에게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들은 영을 어떻게 분별하는지 아는가?
그들은 목사 안수 유무로 분별한다.
그가 목사 안수를 받은 자면, 그는 무조건 옳다!
그는 분별할 필요가 없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종이다.


중국 산둥성 형제들의 말을 전해 들었다.
목사가 불륜을 저지르고 헌금을 훔쳐 가도 그들은 판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모세를 함부로 비판했다가 하나님께 크게 책망을 받은 아론과 미리암을 예로 들면서 주의 종은 하나님께서 처리하시지 우리는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언뜻 성경적으로 보인다. 감탄이 나올 정도다. 저런 신도들만 있으면 목사는 한없이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도대체 언제부터 목사가 모세와 동급이 되었는가?


모세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선지자와는 급이 다른 아주 특별한 자임을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선지자는 이상이나 꿈으로 말씀하시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직접 대면해서 말씀하는 자다(민 12:6,7). 그래서 아론과 미리암도 꽤 귀한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 편에 서셔서 그들을 징계하신 것이다. 만일 모세의 경지에 있는 자라면 목사만이 아니라, 집사, 아니 중학생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를 판단하면 안 된다.


◆ 쫓아낼 것인가, 떠날 것인가?


성경은 심각한 죄를 범한 자를 교회에서 쫓아낼 것을 명령한다(고전 5:13). 그러나 종종 쫓아내기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 가령 쫓아내야 할 대상이 교회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목사라면 쫓아내기는커녕 쫓겨나기에 십상이다. 이럴 때 어떡해야 하는가? 떠나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런 단순한 결단조차 못 한다.
거기에 친구들이 많으니까, 거기에 내가 투자한 헌금이 많으니까, 건물이 훌륭하니까, 세상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니까…. 등등


그러나 그것은 결국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하는 일이다. 타락한 목사의 설교가 아무리 그럴싸해도 그 속에는 독이 들어있다. 목사의 세속적인 가치관이 들어있고, 부패한 논리가 숨어있다. 서서히 내 영혼을 죽일 것이다. 내가 머무르고 있는 것 자체가 그를 도와주고 있음을 잊지 말라.  그동안 투자한 것이 아까워도 떠나라.


◆ 누가 미혹을 당하는가?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미혹은 어떤  사람들이 당하는가?
오늘 본문에 의하면 '순진한 자'들이 당한다.
순진한 자란 때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연상케 하는 단어다. 그러나 이 단어가 오늘 본문에서는 좋은 뜻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다. 순진한 자를 KJV에서는 'the simple', NIV에서 'naive people'로 번역했다. 한마디로 어린아이처럼 속기 쉬운 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목사는 예외 없이 모두 주님의 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순진한 사람이다.
선교사는 모두 주님의 일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순진한 사람이다.
신학박사의 말은 모두 성경적이라고 믿는 사람, 순진한 사람이다.
장로는 모두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 순진한 사람이다.


나는 목사를 바라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보고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는 자를 여러  명 보았다. 그럴싸하지만, 이런 자들이 순진한 자들이다. 이런 자들 때문에 부패한 지도자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소리치며 권세를 얻는다. 자기가 하는 일이 타락한 지도자를 돕는 것임을 왜 모르는지...


이런 자들을 마귀는 너무나 좋아하며, 이들이야말로 입맛을 다시게 하는 최고의 먹잇감이다.
우리는 비둘기처럼 순결하되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마 10:16).


나는 어떤 목사가 나환자촌에서 희생적으로 봉사한 간증을 듣고 감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나환자촌에서 그런 봉사를 한 적이 없는 사기꾼이었다. 필립핀의 어떤 선교사가 총알이 빗발치는 듯한 현장에서 선교하고 있다고 해서 감동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여러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을뿐더러 현재 그의 동료 선교사 아내까지 빼앗아서 같이 사는 사람이었다.


금식을 밥 먹듯이 하는 기도의 사람이라는 여전도사를 소개받고 그를 수련회 강사로 초빙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내 주변 사람들의 돈을 빌린 후에 잠적하는 경우도 보았다. 신학박사의 특강을 열심히 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삼위일체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양의 옷을 입은 이리, 광명의 천사, 거짓 형제, 거짓 선지자, 거짓 사도라는 말의 의미를 아는가?
그들은 무신론자, 반기독교도들이 아니다. 그런 자였다면 오히려 속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 교회 안에서 종교적 타이틀을 가지고 광명의 천사처럼 다가오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타이틀이 목사니까, 선교사니까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그게 순진한 것이다.
그 타이틀 앞에 '거짓'이 붙을 수 있음을 잊지 말라.


정확한 통계를 내 본 적도 없고, 내 볼 수도 없지만, 내 경험상 우리나라 목사와 선교사의 최소한 절반은 자기 배만 위하는 삯꾼이며, 거짓 종이다. 절반 이상일 순 있어도 절대로 절반 이하는 아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까닭은 형제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


분별하고, 분별하라.
목회자가 과거에 설사 많은 잘못을 했어도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 용서하라.
목회자가 성격이 다소 모났어도 그런 것은 용납해야 한다.
설교를 못한다고 해서 그런 것이 교회를 떠날 명분이 되면 안된다. 
사실 신자들은 설교를 통해서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 말이 생명을 낳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생명을 낳기 때문이다. 설교를 못해도 그 안에 생명이 있는 사람이 내 영혼에 더 큰 영향력을 준다. 


그러나 목회자의 인생 목표가 그리스도가 아니고, 자기 배일 경우 그에게서 더는 배울 게 없다. 그들은 내 영혼을 걱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자기 배만을 채울 생각하는 사람이다. 계속 그의 가르침을 받다가는 나는 세속화되고. 이용만 당하고 결국 함께 멸망하게 된다.


오늘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그런 자들을 과감하게 떠나라고 명령한다.


떠나도 갈 곳이 없다고? 왜 없겠는가?
아직도 주님을 사랑하는 목회자들이 열 명 중에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없다면, 진실한 그리스도인들끼리 삼삼오오 가정에서 모여라.
교회당이 없어도, 안수받은 목사가 없어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 그곳에 주님께서 거하시며 거기가 바로 교회다.


주님,
이 부패한 시대에 우리에게 제대로  된 분별력을 주십시오.
그래서 미혹되지 않고, 진리에 굳게 서서 성도로서의 올바른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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