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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기도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마6:5-13)

by 【고동엽】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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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마6:5-13)


주기도문은 모범적인 기도이다. 간결하지만 완전한 기도이며 예수를 처음 믿는 사람들의 어떻게 기도해야하는 지에 대한 모델이다.

I.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마 6:9(하))
기도하기 전에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1. “아버지”
구약의 성도들은 기도할 때에 감히 하나님을 "친 아버지"라고 부를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버지라 부르라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는 히브리어 “아바”를 번역한 것이며, 아이들이 아버지를 부르는 애칭(아빠)이다. 주님은 아이들이 "아빠"에게 이야기하듯이 친밀하게 기도하셨다.

2. “우리 아버지”라는 말은 첫째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말해주며, 둘째 하나님이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들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말하고, 셋째 하나님이 "나 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교회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3. "하늘에 계신다"는 말을 하나님이 하늘에만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이 땅에 사는 사람들과는 다른 "거룩하고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만 알면 우리의 기도는 천하고 버릇없는 기도가 될 수 있지만,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이란 것을 기억하며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II. 주기도문의 첫 번째 부분 - 하나님께 대하여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주기도문은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와 우리들의 필요에 대하여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에 대한 두부분으로 나뉜다.  

1.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야훼)를 부르지 못했다. 성경을 쓰다가 "여호와"(야훼)란 말이 나오면 글을 쓰던 붓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나서야 그 이름을 썼다.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삶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지 않도록 기도해야한다.

2.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저기에 있는 것이 아니요 너희 마음에 있느니라."고 했다. 내 속에, 우리 가정에, 온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기도해야한다. 구체적인 의미는 사단을 좆던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선교의 깊은 뜻이 담겨있고 복음이 신속하게 땅 끝까지 전파되기를 구하는 기도이다. 그리고 재림으로 인해 속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3.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내가 주인이 되고  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였다. 기도란 나의 욕심을 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III. 주기도문의 두 번째 부분 - 우리의 필요를 위한 기도

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현재를 위한 기도)
"일용할 양식"은 세상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일평생 먹고 살 양식"을 구하라고 하지 않고, "일용할 양식만" 구하라고 하셨을까?
첫째, 내일은 우리의 날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둘째, 내일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실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매일 그 날에 먹을 만나를 거두라고 명하셨다. 이런 순종을 위해서는 내일도 만나를 내려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가? 일부 사람이 너무 많이 거두어 그것을 나누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의 양식에 만족할 수 있는 자세와 이웃에게 나누는 마음이 필요하다.

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과거를 위한 기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예수를 믿고 그 죄를 용서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면 더 이상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될까? 그렇지 않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온 몸을 목욕한 사람은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요 13:10)고 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그냥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구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분명히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구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죄를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셨다.(마6:14-15)

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미래를 위한 기도)
왜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가? 사단은 할 수 있으면 믿는 성도들이라도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덤벼들고 있기에,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존 스토트는 그의 책 <에베소서 강해>에서 우리의 대적의 특징을 매우 강하고, 매우 사악하며, 매우 교활하다고 말한다. 유혹이 머리 위로 지나다닐 수는 있지만 집을 짓게 하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4. 대개(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주기도문의 결론)
주기도문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것을 고백하는 송영으로 끝이 난다. 아멘은 '진실로 그러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기도 한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고백이다. 이것은 기도하고 난 후에 도장을 찍은 것과 같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기도이다. 주기도문은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하는 기도이다. 우리가 날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며 주님께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일생은 기도가 주는 능력과 영광과 평화로 채워질 것이다.

출처/이상민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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