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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의 기도 (사38:1-8)

by 【고동엽】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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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의 기도 (사38:1-8)

만주 연길현 불굴나재 교회 장로 함주익은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소를 맡아 기르던 장로는 공산당으로부터 위협을 느껴 그 소를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끌고 가는 도중 불행하게도 공산당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함 장로를 다짜고짜 간첩으로 몰더니 즉시 총살을 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십 명의 공산당들이 그를 이끌고 산밑에 가서 총살하려고 둘러섰습니다. 그 당시 함 장로는 죽음을 면할 수 없음을 각오하고 저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최후로 십 분간만 기도하게 해 주오.”
저들은 허락하였고 함 장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조국과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일제에 조국을 빼앗겨 정든 고향을 버리고 자유와 살길을 찾아 이역 만리에 와 천대를 받으며 사는 우리 동포가 어찌하여 핏줄이 같은 내 동포의 생명을 잔해하는가, 어찌하여 이런 비참한 일을 당하게 되는가.”
눈물을 흘리며 목메어 기도하는 함 장로의 기도에 감격하여 저들의 눈시울도 뜨거워졌습니다. “이는 진실로 죄 없는 사람이로다.”
장로를 둘러싼 공산당들은 모두 물러가고 말았습니다. 30분 동안이나 성령에 감동하여 기도를 하고 나서 눈을 뜬 함 장로 앞에 사람도 총소리도 온 데 간 데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착하게 살고자 했던 히스기야도 병명을 알 수 없는 중병에 걸려 죽음의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때에 죽음의 선고를 받은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구하노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사38:3)라고 했습니다. 그는 눈물의 간절한 기도로 생명의 연장을 받게 됩니다. 이같은 눈물의 기도는 사람들의 환경을 변화시키며, 조건을 변화시킵니다. 기도하는 자는 앞에 장애물이 태산같다 할찌라도 태산을 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사야 처럼 눈물의 기도는 위력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의 말씀은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자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뜨거운 눈물의 기도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우리들은 일생동안에 적어도 한두 번은 절실하게 “하나님 살려 주십시요”라고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속담에 “괴로울 때 하나님”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거짓 없는 인간의 참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참된 겸손의 모습일 것입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간절한 기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청년시절에 군 제대하고 난 이후 “목회를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직장에 취직하여 일반인이 되느냐?”하는 문제를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때처럼 눈물로 매일같이 하나님께 교회 나와서 기도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우라 아야꼬는 38도의 열이 계속되고 폐병으로 인하여 척추마비 증세가 발병하여 심상치 않은 날이 계속될 때 이상하게도 평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는 자신을 발견하고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기도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주여 나는 오늘도 초조하고 불안하여 남에게 마구 화풀이를 하곤 하였습니다. 제발 이러한 저를 주위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갖는 인간으로 바꾸어 주십시요. 아무리 작은 고마움에도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상냥함을 주시옵소서. 자신을 위해 염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명랑해지고, 고운 말을 쓸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미우라 아야꼬도 눈물의 기도로 인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었으며, 질병도 치료받았습니다.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호14:2;시105:3;대상16:11),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일3:2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죠지 뮬러는 “나는 주로 기도로 도움을 얻는다. 기도하고 묵상하고 나면 반드시 빛과도 같이 반짝 떠오르는 깨달음이 있었다......어느 누구도 기도와 묵상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기도하는 죠지 뮬러는 새로운 생각, 창의적인 사람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2. 뜨거운 눈물의 기도는 응답을 받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래도록 교회문 밖에서만 맴돌던 인도의 한 청년이 눈병으로 심히 고통을 당하다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눈을 정밀히 진찰한 의사는 긴장된 표정으로 눈에 살인적인 병독이 들어가 감염되었으므로 두 눈을 뽑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내일 즉시 두 눈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절망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아픔과 번민과 슬픔으로 몸부림치고 있는데 크리스챤 친구가 찾아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슨 말인들 못 듣겠습니까? 그는 친구와 함께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데 참으로 염치가 없었습니다. 그토록 예수 믿으라고 할 때는 끄덕도 하지 않던 자신이 죽게 되자 살려달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는 완악했던 마음부터 회개하기 시작하니 기도의 홍수문이 열려 모든 것을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눈이 퉁퉁 부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마음이 홀가분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는데 다시 진찰을 하던 의사는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심하게 번졌던 독균이 깨끗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의 뜨거운 회개의 눈물은 영육의 생명을 모두 고침받게 했습니다.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법과 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인하여 살리라"(겔33:19)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지며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자의 모습을 닮게 되 있습니다. 능력 있는 자가 되어지며,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어지며, 지혜로운 자가 되어집니다. 기도하는 자는 신앙이 자라고, 기도하는 자는 성품이 좋아지고, 기도하는 자는 축복의 사람이 되어집니다. 기도는 이와 같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간구하는 데로 응답을 받습니다. 스가랴서 4장6절에 “이는 힘으로 되지 않으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고 하신 것처럼,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고 능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주님의 은총으로 응답되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잠언 3장6절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인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기도할 때 소망을 회복하게 되며, 건강을 되찾게 되는 것이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뜨거운 눈물의 기도는 사람을 더욱 강건하게 하고 굳세게 합니다.
에베소서 3장 17절에서 보면 “사랑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뿌리가 박힌다” 는 말은 나무를 두고 한말입니다. 그리고 “터가 굳어져서”라는 말은 집을 두고 한 말입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처럼, 터가 굳어진데 세워진 집처럼, 사랑의 뿌리가 든든히 박혀야 하고 사랑의 터가 굳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언제나 흔들립니다. 부부지간의 사랑도, 부모과 자식간의 사랑도, 친구지간의 사랑도, 성도들의 사랑도 변질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자는 더욱 강건하게 됩니다.
눅6장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고 하였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로 되리라”(마11:24),“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치 말라”(약1:6)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자는 더욱 강건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굳건하게 됩니다.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11:9-10),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6),

4. 뜨거운 눈물의 기도는 교회를 부흥시킵니다.
서울의 어느 교회 목사님이 기도로 교회를 부흥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재정부 부장이자 박사였던 한 장로님이 자꾸 목사님의 설교에 시비를 걸었습니다. "너무 내용이 없다. 신학적으로 이상하다."
그런 식으로 계속 시비를 하니까 목사님이 견디다 못해서 그 교회를 사임하고 다른 교회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다시 기도로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습니다. 목사님이 떠나자 그 교회에서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을 담임목사로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오자마자 철학적, 신학적, 문학적, 역사적 하면서 흔히 말하는 '쩍쩍 설교'만을 했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은 그 '쩍쩍 설교'를 듣고 예배가 끝난 후에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어떤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옛날 목사님은 무식했지만 설교를 들을 때마다 '아멘' 소리가 나왔지만 새로 오신 목사님의 경우에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졸음만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그 목사님을 모셔온 재정 장로님이 또 시비를 했습니다. "너무 쩍쩍 설교만 한다. 너무 은혜가 없다." 그런 식으로 계속 시비를 하니까 새로 오신 목사님도 견디다 못해서 그 교회를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교회에서 당한 아픔을 새로운 개척의 원동력으로 삼고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였습니다.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게 되니까 이 목사님도 눈물의 기도를 많이 해야 했고, 그렇게 기도하면서 동시에 균형 잡힌 설교를 은혜롭게 잘 준비해서 이 교회가 지역사회에 좋은 소문을 내는 아름다운 교회로 부흥했다고 합니다. 기도는 은혜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는 능력의 줄입니다. 기도 없는 설교는 말은 될지언정 하나님 말씀이라고 할 수 없고, 기도 없는 찬양은 노래는 될지언정 찬송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도 없는 교회 봉사는 나의 영혼을 메마르게 만들고, 기도 없는 충고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무너뜨립니다. 제자의 삶은 눈물로 기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늘로 향하는 길은 눈물 없이 못 가는 길입니다. 고단한 삶에서 승리하는 제자의 삶이 되기 위해서는 기쁨의 미소도 있어야 하지만 눈물의 기도도 있어야 합니다.

5. 뜨거운 눈물의 기도는 사람을 올라가게 합니다.
히스기야는 아하스의 아들로 유다의 13대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종교와 정치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크게 개혁시킨 축복 받은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왕위에 있었는데 그의 통치기간에 그가 이룩한 사역이 너무 많이 힘에 겹도록 일한 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 먼저 성전 문을 열고 파괴된 성전을 수리하였으며 레위인을 통해 제사의식을 회복하였습니다. 또 나라안의 주상이나 목상을 제거하고 산당을 헐었으며, 유월절 절기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힘써 지킬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즉위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독립적인 입장을 취하여 반앗수르 동맹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앗수르가 연속적으로 유다를 공격해 왔으나 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구출을 받게 됩니다.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 하룻밤 사이에 18만 5천명을 여호와의 사자가 쓸어버린 승리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왕하19:35).
이렇게 하나님의 도움으로 형통하게 되자 히스기야는 교만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대하32:25). 이로 인해 본인과 예루살렘과 유다에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앗수르의 공격이요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된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이와 같이 내려가게 되어 있으나 믿음의 사람들은 반대로 올라가데 되어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예언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크게 통곡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으시고 히스기야에게 수명을 15년을 더하고 나라를 지켜주시기를 약속하셨습니다.“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눈을 뜨면 기도하게 하시고
눈을 감아도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기도 속에서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미국의 명배우 토머스 에드워드머독은 링컨이 대통령을 있을 당시 초청을 받고 대통령 숙고에서 하루를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남북전쟁이 진행중이어서 링컨은 매우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머독은 절제된 절규의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가보니 거기엔 기도하는 링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링컨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 이 나라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켜 주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머독은 그때 확신했습니다. 지도자가 기도하는 한 나라는 굳건하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우리 모든 교회의 성도들도 가정의 가장으로써, 교회의 성도로써, 사회의 역군으로써, 학교의 학생으로써 기도하십시오. 분명히 지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들은 히스기야를 통하여 많은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그 가운데 절망적인 사건이라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눈물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열람되는 기도가 되어 삶의 현장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42:3)
한 천사가 천국 문을 열기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의 피 한 방울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굳게 닫힌 천국 문은 꼼짝도 안 했습니다. 그는 급히 다시 세상으로 와서 슬픔 가운데 죽어간 한 여인의 한숨을 거두어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흘린 노인의 눈물 한 방울을 담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자 천국 문이 열렸습니다.
사람은 슬플 때나 아플 때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 기쁠 때, 너무 고마울 때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용서하고, 화해하고, 사랑하며 흘리는 눈물은 더 뜨겁습니다. 눈물은 사람을 맑게 합니다.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히면 그의 영혼엔 무지개가 피어오릅니다.
눈물은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약한 소금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담긴 뜨거운 눈물은 굳게 닫힌 천국 문도, 돌같이 굳어진 사람의 마음도 녹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슬픔보다는 기쁨을, 울음보다는 웃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때론 신앙생활 가운데 눈물을 흘려야 할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믿음 없는 자들의 몰지각한 비난과 비판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민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면서 맡기고 어린아이처럼 울 수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위로의 손수건을 드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고 평강의 품에 안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탄식의 눈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울고 있습니까? 이젠 인생살이 서러워하는 초라한 눈물이 아니라 성도의 귀한 눈물을 보고 싶습니다.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

성경 최고의 영성은 뜨거운 눈물의 영성입니다. 눈물의 헬라어 ‘펜토스’는 깨진 마음과 통회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영성의 건물을 짓기 원하는 사람은 통곡과 눈물로 그것을 지어야 합니다. 욥이 고난 가운데 배운 것은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고”(욥 16:20)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죄 뿐만 아니라 모압의 죄악을 보면서도 눈물 흘렸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야셀의 울음처럼 십마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이여 알르랄레여 나의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사 16:9)
영성의 사람은 뜨거운 눈물의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눈물은 기도의 눈물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죄 때문에 탄식하는 기도입니다. 초대교회 한 수도사가 기도실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제자 하나가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울고 계십니까?”“내 죄 때문에 울고 있다네”“당신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웁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내 죄를 지금 볼 수만 있다면 아마 서너 명이 울어도 모자랄 것이네”
눈물의 기도는 자기 죄와 연약함 때문에 우는 기도입니다. 이집트의 수도사 팜보가 어느 날 사막을 떠나 알렉산드리아에 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 갔을 때 그는 길거리에서 술 마시며 춤추는 여배우를 보았습니다. 그를 보자 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람들이 왜 우느냐고 물었을 때 팜보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운다네. 하나는 저 여인의 영혼 때문에 울고 다른 하나는 저 여인이 악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도 저렇게 애쓰는데 나는 선하신 하나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애쓰지 못하고 있으니 그것이 슬퍼서 운다네”
진실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하늘의 위로가 저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5:4). 죽어 가는 영혼 때문에, 무너져가는 세상 때문에 우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주여, 우리 기도를 당신의 눈물병에 담으소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
나라를 위한 눈물, 교회를 위한 눈물, 용서의 눈물, 중보의 눈물들이 모여 사랑의 샘을 이룹니다. 방황하는 자녀를 위해, 깊은 타락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을 위해, 거짓과 불법으로 오염된 이 민족을 위해, 경제난으로 절망하는 백성들을 위해, 무력해진 한국교회를 위해, 그리고 고통의 언덕에서 눈물짓는 이웃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이런 눈물이 이 땅을 살리는 생명의 강물인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계시록 21장 4절에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 우리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눈물을 보았노라”하시며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뜨거운 눈물의 기도로 준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슬퍼서 울게 마시고 회개와 반성의 눈물을 흘리게 하소서. 욕망의 눈물이 아닌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소서 죄로 더럽혀진 우리의 마음에 눈물 양식이 세정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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