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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에 세운 교회 (골2:6,7)

by 【고동엽】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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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에 세운 교회  (골2:6,7)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6, 7

본문 말씀이 금년도 우리 교회 표어(반석 위에 세운 교회)의 본문입니다. 이 말씀은 바울 사도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분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지역에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었습니다(골 2:1).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에바브라가 은혜를 받고 세운 교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 골로새 지역에 이단들의 활동이 극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골로새 교인들이 행여나 복음에서 벗어날까봐 염려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단들을 경계하라는 편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복음이 아닌 것이 이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것이 바로 이단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인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는 1장부터 4장까지 전체 내용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골 1:27). 그리스도, 예수, 주 이 세 대명사가 하나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특이한 인격을 표시하며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장의 주제는 만유의 주인 그리스도에 대하여(1:18), 2장은 신앙의 주인 그리스도에 대하여(2:6, 7), 3장은 생활의 주인 그리스도에 대하여(3:17), 4장은 선교의 주인 그리스도에 대하여(4:2, 3)각각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이단들이 골로새 교회처럼 사상적으로, 물질적으로 타락한 가치관으로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여러분은 적들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꺽어 넘어뜨림으로써 금년 한 해도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을 갖고 복음(말씀)에 굳게 서서 성령으로 무장해야 될 줄 믿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가 이렇게 되기 위해서 저는 금년도 표어를 “반석 위에 세운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반석 위에 세운 교회를 만들려면 먼저 우리의 신앙이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받아야 할 줄 믿습니다. 뿌리,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이 이제사 뿌리를 찾아 단군성전을 짓는다고 야단법석이지만 진정한 우리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온 우주와 삼라만상의 근본이 무엇입니까? 뿌리는 근본입니다. 우리의 근본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뿌리는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골 1:18)

반석은 ‘튼튼하다', '견고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요동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나 우리 국가적으로나 튼튼합니까? 견고합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반석은 인간도, 물질도 아닙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했고(시18:2, 73:26, 95:1), 신약에서는 예수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고전 10:4). 그리고 반석 위에 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마 7:24, 16:18, 롬 9:33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반석 위에 세우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1.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아야 합니다.

뿌리를 박는다는 말은 식물에 비유한 말인데, 땅 속 깊이 뿌리를 박으면 진리에서; 떠난 이단들이 유혹할 때도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릴수록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거나 무너지지 않고 견고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뿌리를 깊게 박으면 건강이 나빠져도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져도 자녀들이 빗나가도 큰 마음의 동요가 없는 것입니다.

2. 세움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위에 세우자', '세움을 입는다'는 말은 건축물에 대한 비유입니다. 튼튼한 기반 위에 집을 세울 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을 그리스도 위에 튼튼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전서 15:58에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때 생각지도 않은 큰 일이 갑자기 눈 앞에 닥치면 누구라도 흔들리게 됩니다. 이 때에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의 튼튼한 기반 위에 세움을 입어 흔들리지 말고 견고히 서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3. 그리스도를 통한 교훈을 굳게 해야 합니다.

학생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훈을 익혀 훌륭한 사람이 되듯이, 성도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훈과 신앙을 익혀 말씀에 굳게 서야 합니다. 골로새 교회 안에는 많은 이단 사상이 있었습니다. (동양 사상, 유대적 율법주의, 영지주의, 금욕주의, 신비주의, 쾌락주의 등등). 그러나 아무리 세상의 철학과 교훈이 매력적으로 보일지라도 그 속에는 생명이 없고 인간을 구원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복음은 인류의 죄를 위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또 구원받은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와 계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골로새 교회에 있었던 이단들 이상으로 정말 진리에서 떠난 이상스러운 다른 복음(갈1:7)이 많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이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말씀에 굳게 서야 될 불 믿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 성도님들은 세상의 속된 것과 타협하지 말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 주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4. 그리스도안에서 감사함을 넘치게 해야 합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성숙을 나타내지만 바울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감사했습니다(고전 4:7; 엡 2:3). 골 1:3-6에 보면, 바울은 예수 안에서 얻은 믿음과 성도간의 사랑, 하늘에 소망을 둔 것에 대하여도 감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나쁜 조건 속에서도 보잘 것 없는 나를 택하여서 주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구원하여 주신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우리의 생활이 아무리 악순환일지라도 넘치게 감사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때부터 오늘날까지 참 교회의 특징은 풍성하게 넘치는 감사였습니다. 금년에도 작년처럼 우리 나라 경제 사정이 어려울지 모르나, 우리 성도님들이 거기에 동요되지 말고 하나님 뜻대로 행하며 살아갈 때에 주님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는 난리의 소문과 함께 지진과 화산 폭발, 전쟁과 테러 등 말세의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는 정신을 차려 이단의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의 신앙을 말씀에 기초하여 반석 위에 굳게 세워야 할 것이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넘보지 못하도록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견고히 세워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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