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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녹취 3 이제는 출애굽기를 보겠습니다. 야곱의 70명 가족이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총리의 가족 자격으로서 VIP 대접을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애굽의 왕조가 바뀝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서 VIP 대우를 받던 요셉 집안 사람들이 종살이에 시달리게 됩니다. 야곱 집안 사람들이 종살이에 시달리면서 신음하고 절규했습니다. 그 소리가 하나님께 열납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신 사건이 출애굽입니다. 이들이 출애굽 한 다음에 시내산에서 1년 동안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합니다. 언약이라는 것은 자기 목숨을 담보로 맺는 약속입니다. 언약이라는 것은 약속의 쌍방이 서로에게 약속을 하고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죽인 후, 그 쪼개어진 짐승.. 2021. 10. 28.
모세오경 녹취 2 창세기에서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족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을 우리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헬레니즘이 말하는 믿음은 다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아니라 헬레니즘이 말하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죠? 아브라함이 어떤 믿음을 보여준 겁니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께 내 인생을 거는 겁니다. 하나님만을 내 인생의 주인 삼는 겁니다.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 삼는다는 말은 하나님이 명하신 바대로 온전히 순종한다는 겁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지만 내 인생에 주인되신 하나님이 하라고 명하시면 기꺼이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나는 너무나 .. 2021. 10. 28.
모세5경 녹취 1 이번 시간과 다음 시간에는 모세오경의 본문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하고 다음 주에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하겠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공부하는 내용을 모세오경이라 하는데, 오경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일반적 인식이고,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한 단락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 주장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4경, 5경, 6경, 9경 등이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민수기까지를 하나의 단락으로 봐야 된다 이것이 4경입니다. 4경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창세기부터 민수기까지는 ‘그리고’라는 순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창세기가 50장으로 끝나는데 출애굽기 1장 1절에 제일 먼저 나오는 단어가 ‘그리고’ 입니다. 레위기 1장 1절도 ‘그리고’ 입니다. 민수기 1.. 2021. 10. 28.
[바울서신 8강] 2021. 10. 28.
바울서신 7강 데살노니가전후서@@ 2021. 10. 28.
[바울서신 6강] @@골로세서 2021. 10. 28.
[바울서신 5강] @@갈라디아서,엡에소서 2021. 10. 28.
[바울서신 4강] @@고린도후서 2021. 10. 28.
구약개론 녹취 5 그다음 중요한 것이 출애굽의 2단계입니다. 2단계는 가나안 땅 정복입니다. 여기서 많은 신앙인들이 딜레마를 느낍니다. 이것은 신앙인들에게 있어 뜨거운 감자같은 겁니다. 여호수아를 보시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의 사람들을 전멸하라 명하십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많은 신앙인들이 윤리도덕적으로 힘겨움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아무 죄도 없는 가나안 사람들을 전멸하라고 한 것은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의 문제제기를 AD 140년 경에 로마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였던 마르시온이라는 사람이 제기하였습니다. 뭐라고 하였냐면 구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을 편드는 피를 좋아하는 하나님이다, 전쟁을 좋아하는 하나님이다, 구약의 하나.. 2021. 10. 28.
구약개론 녹취 4 구약에 나와 있는 말씀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 보면 출애굽에 실패한 이스라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구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요즘 신학계에서는 구약이라는 표현보다는 제1성경이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합니다. 구약, 신약 이런 식의 표현을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구약보다 신약을 더 중시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복음이다, 구약은 약속이고 신약은 성취다, 구약은 옛 약속이고 신약은 새로운 약속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구약, 신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보니까 은연 중에 구약보다 신약을 더 중시하는 경향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억하셔야 할 것이 뭐냐면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확정한 것이 AD 397년인데 이때 신약 정경을 확정하면서 초대교회가 구약을 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약.. 2021. 10. 28.
구약개론 녹취 3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고대 근동의 대부분의 민족들은 다신교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신교에는 상위신, 하위신이 있습니다. 상위신은 주로 놀고 먹고 안식을 누립니다. 하위신들은 상위신들이 늘 안식하고 지낼수 있도록 노동을 합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를 보시면 어느 날 노동에 시달리던 하위신들이 파업을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우리도 신인데 맨날 일만 하고 너희들은 놀기만 하고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하겠다 하면서 파업을 한 겁니다. 그들의 하소연을 듣고 나니 상위 신들이 조금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하위신들의 노동을 전담할 새로운 존재를 창조합니다. 그 창조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이것이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입니다. 상위신들은 늘 안식하고 하위신들은 늘 노.. 2021. 10. 28.
구약개론 녹취 2 초대교회는 AD 397년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의 성경을 정경으로 채택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각 본문이 저술된 시기를 따지자면 바울 서신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런데 바울 서신보다 늦게 쓰여진 복음서를 제일 앞에 배치했습니다. 당시에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 유다복음, 도마복음 등 수십 개의 복음서가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는 그중에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권의 복음서만을 정경으로 채택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4권의 복음서에서 제일 먼저 쓰여진 것은 마가복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의 배치 순서는 제일 처음 본문이 마태복음입니다. 제일 먼저 쓰여진 것은 마가복음인데 왜 마태복음을 제일 앞에 배치했을까요? 마태복음 1장에 족보가 나옵니다. 히브리어 .. 2021. 10. 28.
구약개론 녹취 1 오늘은 구약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은 한글 번역 성경입니다. 구약은 원어가 히브리어 성경이고 신약은 헬라어 성경입니다.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타낰이라고 부릅니다. 왜 타낰이라고 부르냐면 성경에 세 개의 장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 개의 장르는 토라 율법서, 느비임 예언서, 케투빔 성문서입니다. 토라, 느비임, 케투빔에서 앞에 있는 자음하고 모음 아를 붙이게 되면 타낰이 됩니다. 토라의 티긑, 느비임의 니은, 케투빔의 키엌 여기에 모음 아를 붙이게 되면 타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글 성경은 구약 성경을 네 개의 장르로 나눕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를 토라 율법서 또는 모세오경이라고 말하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를 .. 2021. 10. 28.
[바울서신 3강] @@고린도전서 2021. 10. 28.
[바울서신 2강] 로마서 강의@@ 2021. 10. 28.
[바울서신 1강] @@신약총론개괄 2021. 10. 28.
효도 설교 : (곽선희 목사)효도와 축복(창세기 9장 20절~29절) 목차 돌아가기 효도와 축복(창세기 9장 20절~29절)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비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 제에게 고하매, 셈과 야벳이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 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에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노아가 술이 깨어 그 작은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홍수 후.. 2021. 10. 27.
제자직과 십자가본회퍼 /허호익 교수 span>제자직과 십자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서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신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아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누.. 2021. 10. 27.
세속성본회퍼 /허호익 교수 세속성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리신 화해자. 이것은 먼저,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신 없는, 하나님 없이 세상이 되어 버렸으며, 세상의 어떤 노력으로도 세상이 이 저주를 없앨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세속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일회적으로 그 표징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여전히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의 십자가이므로, 하나님 없는 세상은 동시에 하나님의 자유한 행위로서의 화해의 표진 아래에 서 있다. 화해의 십자가는 하나님 없는 세상 한복판에서, 즉 철저한 세속성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유를 말한다. 화해의 십자가의 선포는 자유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 선포는 '그리스도교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 사이의 구분과 긴장과 갈등이 극복되었음을 선포하며, 이 화해 .. 2021. 10. 27.
수난절본회퍼 /허호익 교수 수난절 나는 여기에서 두 번째로 수난절을 보내고 있다. 내가 받은 편지들 가운데서 나의 '고난'에 대해 언급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내 마음속에서는 저항이 일어난다. 나에게 이것은 마치 신성모독처럼 보인다. 이러한 일들은 드러마처럼 극화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당신보다 혹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고난받고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매우 의심사러운 것이다. 물론 여기(감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혐오스러운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마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상황을 너무 심각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과거에 나는 카톨릭 신도들이 그러한 일들을 얼마나 조용히 견뎌내는지에 대하여 때때로 놀랐었다. 그것이 아마도 결국은 보다 큰 힘이 아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역사를 통하여 고.. 2021. 10. 27.
본회퍼와 반유대주의 본회퍼와 반유대주의 채수일 1.반유대주의(Antisemitism)는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 나치의 인종말살에서 그 절정에 다다랐지만, 그 역사적 뿌리는 성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목할 것은 독일에서의 유대인 학살이 미치광이 같은 히틀러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만 저질러진 끔찍한 범죄가 아니라는 점이다. 히틀러가 처음 의도한 것은 강제 이주였지 몰살까지는 아니었다. 전쟁이 시작된 후에야 유대인 정책을 종족 말살로 돌변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유럽의 어느 나라도 유대인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고, 나치는 서방 강대국들이 유대인 이주에 협조적이지 않으며 그 누구도 유대인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 서방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을 방조했다는 최소한의 책임.. 2021. 10. 27.
본회퍼의 비종교적 해석과 한국교회 본회퍼의 비종교적 해석과 한국교회 정지련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서구 사회에서는 용기 있는 지성인, 행동하는 신앙인, 그리고 신앙을 위해 생명까지도 바쳤던 순교자로 기억된다.1) 비록 39년이란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후대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가 단지 후대 사람들에게 악과 타협하지 않는 순교자적인 용기와 헌신적인 신앙의 모델로만 알려진 것은 아니다.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이지만 그의 글에 나타난 깊은 신학적 통찰력은 20세기 후반의 신학에 창조적인 영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해방신학자에서 영성신학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자들을 가질 수 있었다. 교회사적 상황 1920년대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경제적, 정신적, 문화적인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러한.. 2021. 10. 27.
하나님의 고난과 뒤따름의 의미- 본회퍼와 한국교회의 만남 하나님의 고난과 뒤따름의 의미 - 본회퍼와 한국교회의 만남 강성영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다. 그의 삶과 죽음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계를 건설하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커다란 감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미 반세기가 지난 역사 속에서 히틀러의 폭압적인 정권에 저항하다가 폭력적인 죽임을 당하였다. 그가 39세가 되던 해, 그리고 나치정권의 패망을 눈앞에 바라보던 때였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많은 것을 증언하고 있다. 죽음 앞에서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아직도 커다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2021. 10. 27.
본회퍼 신학이 지닌 매혹적 신비 본회퍼 신학이 지닌 매혹적 신비 Orientierung 2006년 1-2월호 위르겐 몰트만, 손규태 옮김 개인적 평가 디트리히 본회퍼는 20세기 독일출신 신학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분이다. 폴란드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본회퍼 학회들이 조직되어 있고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에는 본회퍼 강좌가 설립되어 있으며 그의 글들은 독일에서 거듭 새롭게 출간되고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그는 오늘날도 시공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본회퍼의 이름이 주는 이러한 경이적 기적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의 초기 신학 작품들을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Kirchlciche Dogmatik)이나 불트만의 비신화화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면 비교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 1927년의 『성도의 교제』(Sanctorum .. 2021. 10. 27.
본회퍼의 유산과 종교의 회귀 본회퍼의 유산과 종교의 회귀 디트리히 본회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2월 4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행한 강연 볼프강 후버, 이신건 옮김 1. 디트리히 본회퍼가 일평생 관심을 기울인 주제는 종교가 아니라 교회였습니다. 그의 신학을 볼 때도 그렇지만, 그의 생활을 볼 때도 역시 그렇습니다. 신학에 관해 말하자면, 본회퍼는 다만 그의 첫 논문, 즉 박사학위 논문 Sanctorum Communio(성도의 교제)만을 교회론 연구에 바친 것이 아닙니다. 본회퍼의 신학적 구상은 교회의 현실성에 온통 집중되었습니다. 1932년 여름 학기에 개설한 교회의 본질에 관한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그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습니다:“교회는 신학의 전제일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이기도 합니다. ... 교의학은 .. 2021. 10. 27.
역사를 바꾼 크리스천 본회퍼 역사를 바꾼 크리스천 본회퍼 유석성 디트리히 본회퍼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20세기 후반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와 새로운 신학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신학자였다. 그의 신학은 신학적 체계와 내용보다는 그의 순교자적 죽음으로 인해 더욱 빛난다. 본회퍼는 2차대전중 히틀러 암살계획에 가담했다가 발각돼 2년 동안의 감옥생활 후 종전되기 직전 교수형으로 숨진 인물이다.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증거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자기의 신앙에 따라 그 고백한 신앙을 실천에 옮긴 신앙고백적 삶을 산 기독교인이었다. 본회퍼는 1906년 2월4일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태어났다. 본회퍼는 튀빙겐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21세 때인 1927년 ‘성도의 교제’라는 학위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였다. 카를 바르트는 이.. 2021. 10. 27.
제자의 길, 교회공동체의 길 - 본회퍼에 있어서 영성의 문제 - 제자의 길, 교회공동체의 길 - 본회퍼에 있어서 영성의 문제 - 손규태 서론적 고찰 개신교에서 영성이 주제가 된 것은 종교개혁 당시의 루터와 대결했던 열광주의자들(Schwamer, Schwarmgeister)과 불링거(Bullinger)가 언급한 성령주의자들(Spirituoser)에게서 그 기원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성직자 중심의 제도적 교회와 화석화된 교리중심의 신학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보다 자유롭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생활신앙을 추구했다. 루터 당시 이른바 반율법주의자들로 알려진 열광주의자들은 율법의 규제보다는 복음의 자유를 주창했고, 가톨릭의 공로사상에서 벗어난 종교개혁 운동마저도 다시 율법주의의 종교가 되어가는 것을 비판했었다. 종교개혁 이후 17-18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경건주의 .. 2021. 10. 27.
한국교회의 윤리적 판단에 있어서 본회퍼의 수용 >Ⅰ. 역사적 배경들 손 규 태(성공회대 교수) 본회퍼의 삶과 사상은 1960년대말 그리고 1970년대 초에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는 박정희 권위주의적 군사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고 억압적인 통치를 고정화 하던 시기였다. 군사정권은 그동안의 약속했던 민정이양을 지키지 않고 정권연장을 위해서 두가지 계획을 은밀히 실천하고 있었다. 하나는 1965년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한 자본과 기술의 도입으로 근대화를 추진하자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1969년 삼선개헌을 통한 정권연장의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전자는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통해서 그리고 후자는 1972년도 유신헌법을 통해서 강행되었다. 말하자면 경제적 성과를 통해 굶주린 국.. 2021. 10. 27.
본회퍼의 계시현상의 실체적 해석학 본회퍼의 계시현상의 실체적 해석학 (D. Bonhoeffers Hypostatische Hermeneutik der Offenbarungsphänomen) 김 재 진 (Dr. theol. 전 계명대학교 교수, 현 케리그마 신학연구원장) 출처: 케리그마 신학연구원(http://www.kerygma.or.kr) I. 하나님 말씀의 원문(Urtext)인 예수 그리스도 디트리히 본회퍼(D. Bonhoeffer, 1906-1945) 신학의 특성은 해석학적 전망에 따라서 학자마다 다르게 강조되고 있다. 박봉랑 교수는 본회퍼 신학의 특성을 “基督敎의 非宗敎化”라고 특징지어 말한다. 그러나 본회퍼 신학의 특성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그 강조점에 있어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박재순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본회.. 2021. 10. 27.
말더듬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지만 말솜씨 없는 위인도 많다. 성경에서 출애굽의 주인공 모세는 말더듬이다. 스스로 “말에 능하지 못한…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출애굽기 4:10)”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달변(達辯)의 아론 대신 눌변(訥辯)의 모세를 택한다. 신학자 마틴 부버는 ‘타고난 계시의 비극’이라 했다. 모세는 파라오 앞에서 더듬거리는 말로 “ㄴㄴ내 ㅂ백성을 ㄱㄱ가게 하라”고 한다. 웅변의 달인 데모스테네스도 말더듬이였다. 발음이 부정확하고 호흡도 짧아 긴 음절은 한꺼번에 말하지 못했다. 그래서 입에 작은 돌멩이를 넣고, 가파른 언덕을 뛰어오르며 발성을 연습했다. 무엇보다 독서에 매진한다. 말보다 갈무리된 생각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말더듬이였다. 영국 총리 처칠도 말더듬이.. 202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