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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5장14-21 / 선함과 지식이 가득 찬 성도

by 【고동엽】 2022. 11. 15.
■2022년2월25일(금)■
 
(로마서 15장)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묵상/롬 15:14-21)


◆ 선함과 지식이 가득 찬 사람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여기에서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라는 말은 마치 선함이 내가 만들어낸 것처럼 오해하게 한다. '스스로'라는 말은 다른 번역에도, 원문에 없는 단어다. '너희 자신'이라고 번역해야 맞을 것이다.
구태여 개역개정 성경에서 '스스로'라고 번역한 것은 '자발적'이란 의미를 담고자 한 듯하다. 외부적인 힘으로 억지로 선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쁘게 선을 추구하는 자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본다. 이것은 거듭난 자의 특징이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실 때, 이러한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선함이 우리 안에서 흘러나온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선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성도에게서만 볼 수 있다.


'모든 지식이 차서'라는 말은 모든 지식이 완전해졌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뿐이다(고전 13:9). 여기에서 언급한 지식은 복음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15절에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라는 말은 로마의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를 이미 잘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서로 복음의 원리 안에서 형제를 권면하고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성경으로 이단을 분별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것이 너무 방대하고 막연해서 어렵다. 아주 탁월한 성경 지식이 없으면 오류를 찾아내기 힘들다. 이단 분별은 성경으로 하기보다는 '복음'으로 해야 한다(갈 1:6-8). 복음에 위배되는 것은 모두 이단이다. 어떤 형제가 거듭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어도 이단을 분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음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아는 자는 사이비나 이단 종교에 빠질 수가 없다. 예수님 자리에 엉뚱한 자가 앉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인단 말인가?




◆ 복음의 제사장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들을 전도하고,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을 '제사장 직분'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성직자의 직분을 구분하는 말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이다.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인도하는 일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를 시사한다.


주님을 섬기는 사역자가 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사람이 거듭나서 교회의 일원으로 있으면, 작게든 크게든 반드시 사역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역만큼 귀한 사역이 없다.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사람보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이 더 귀하고 중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 건지는 것과 건진 사람들을 돌보는 것 모두 중요하지만, 전자가 더 중요한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에게 이런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도록 하신다.
사람이 예수를 믿고 난 후에 그가 자기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주님께로 인도하는 예를 무수히 보았다. 우상에 찌들고 콩가루 같은 집안에 이런 제사장 하나가 탄생하는 순간, 그 집에 빛이 비치고, 가족이 어둠에서 하나씩 구출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감동적인 간증이다.




◆ 사역에 있어서 겸손함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이 바울 혼자만은 아니었다.
수많은 성도들이 사방에 퍼져서 복음을 전했을 것이다. 그들이 모두 바울만큼 체계 있게 복음을 전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만큼은 똑 부러지게 전했을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깨달은 복음이 엄청나고, 귀했지만, 다른 사람의 사역을 무시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사역이 자기에 비해 비록 미숙할지라도 존중하고 인정해주었다. 


바울의 이런 태도는 쉬워 보이지만 사역자들의 세계에 들어가 보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사역자들 세계에서 사람 쟁탈전은 말도 못 하게 심하다. 시기심을 극복한 사역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주님의 종들이다. 


사역자들은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음'이라는 바울의 원칙과 이런 겸손함을 본받아야 한다.
다른 교회 성도 빼앗아올 생각하지 말고, 남의 사역에 함부로 침투하지 말자. 


종종 사람들은 자신의 교회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다른 교회 사람을 자기 교회로 이끌려고 한다.
그러나 교회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다. 다른 교회도 존중되어야 하고, 다른 형제들의 사역도 존중받아야 한다. 오로지 내가 하는 사역, 우리 교회만 진짜라고 주장함은 교만한 것이며, 만일 그런 사상이 목회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그 교회가 오히려 가짜일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 사람, 그 교회에만 일하실 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교회 교인들 데려올 생각하지 말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전도할 생각을 하자.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시 115:1)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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