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입성 마태복음 21:1-48 검상교회 /이원근 목사 마태복음 21장은 이제 드디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성하신 뒤 성전에 들려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신 것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자신들만이 선민임을 자랑하며 예수님께 도전하는 유대인들을 책망하시고 그들에게 심판 이 있을 것을 말씀하심으로 예수님은 자신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세상에 속한 자를 심판하실 메시야라는 것을 더욱 드러냅니다. 1. 왕 되신 예수님의 전지하심과 지혜입니다. 1) 왕으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각 고을을 돌아다니시며 병 든 자를 낫게 하시고, 굶주린 자의 배를 채워 주시 며, 귀신들린 자를 해방시켜 주시고, 사악한 권력자들을 꾸짖으시자 그 소문은 예루살렘에까 지 퍼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날 군중은 왕으로 대접 하며 환영하였습니다. 그들은 호산나라고 외쳤는데, 이것은 ?나를 구원하소서.? 라는 뜻입 니다. 군중은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였던 것입니다. 2) 앞일을 밝히 아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 두 제자에게 자신이 타고 갈 나귀 새끼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것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귀의 주인은 예수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자 선 뜻 자기 나귀를 내주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유월절 전야에 최후의 만찬을 준비할 때에도 있 었습니다(참조, 마26:17-19).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셨던 것입니 다. 예수님은 인생의 앞길을 아십니다(시142:3). 미래의 일을 아십니다.(마20:17-19) 3) 악한 자들을 지혜로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 권위 있는 말로 가르치시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시기해서 예수 님께 도전하였습니다. 아무 자격도 없는 당신이 무슨 권세로 가르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예 수님께서는 그 질문이 꼬투리를 잡으려는 것임을 알아차리시고는 그들이 대답하지 못할 질 문을 되받아 하심으로써 악심을 품은 자들의 말문을 막는 지혜를 발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정으로 지혜를 가진 하나님의 모사이셨던 것입니다(참조, 사9:6). 2. 왕의 분노와 심판입니다. 1) 성전 장사꾼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입성하시자마자 성전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성전 문에 쭉 늘어서서 거룩한 제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장사치들을 향해 분노하시면서 그들의 상과 의자들을 뒤엎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시장으로 만들어 자기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는 자 들을 향해 분노하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의 어떤 사람도 성전 지도자들과 그 무리의 그러한 욕심을 가진 사람들의 속성을 정면으로 정죄하지 못했으나 성전의 주인 되신 예수님만은 그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2)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사람 이외의 만물은 사람을 위해 있고 사람을 포함하는 만물은 하나님을 위해 있습니다. 예 수님께서 지나갈 때에 있던 무화과나무는 따라서 참 사람 되시고 참 하나님 되신 예수님께 열매를 낼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는 예수님께 열매를 드리지 아니하였고 그 결 과 나무는 저주를 받아 고사했습니다. 이 기사는 예수님께 합당치 아니한 자, 곧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아 멸망당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 줍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심판권을 가지신 예 수야말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 줍니다. 3)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는 유대인들을 저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의 지도자들과 및 백성들이 세례 요한을 죽이고 또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 려 함으로 그 조상 때부터 짓던 악행, 곧 하나님의 의인들을 죽이는 죄악을 끊임없이 짓고 있다고 지적하신 뒤 그러한 죄악을 짓는 그들이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선언하셨습니 다. 심판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따라서 심판을 선언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3.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책망하십니다. 1) 이방인보다 못함을 책망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맏아들과 둘째 아들의 비유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빗대어 하신 비유입 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보다 먼저 하나님을 섬기겠노라 약속하였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바 로 섬기지 아니하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거절했던 이방인이 먼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참조, 마2:1-12). 예수께서는 이 비유로 유대인들의 가증스러움을 책망하셨습니다. 2) 의인들을 죽인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타국에 간 농부 이야기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의로운 선지자들을 죽인 사실을 폭 로합니다. 유대의 왕들과 백성들은 번번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하박국 등은 그 대표적인 선지자들이며 세례 요한의 죽음은 당시 유대인 들이 부인하지 못하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그 불의한 행실을 책망 하셨습니다. 3) 하나님의 아들을 죽일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을 책망하신 것 중 가장 주목될 만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리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죽이리라는 것을 예언하신 뒤 그것을 책망하셨습니다. 아들을 죽 이는 것은 너무나도 큰 죄악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책망과 아울러 저주의 심판 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여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큰 죄악을 범치 말아야 하겠습니다(참조, 히6:6). 결론 예수 그리스도는 전지하시며 전능하시고 지혜로우시며 만유를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하나 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사랑의 주님이라는 것만 생각하여 만홀히 여기지 말고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명심하여 그를 두려워하여 우리의 구원을 두렵고 떨리는 가운 데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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