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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1,404편]〓/고난.종려 설교

고난주간 1일-6일까지

by 【고동엽】 2022. 8. 15.

첫째날: 주일(종려주일) 승리의 입성
예수님의 운명은 오늘부터 6일 남았습니다. 창조주이신 당신께서 6일 뒤에 십자가에 달릴 것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아담 타락이후 오늘날까지 수백억의 영육을 걸머지시고 분리된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시려 홀로 고난의 길을 걸으시는 예수님을 생각해 봅시다. 그분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라는 말씀을 성취하기 위하여 당신을 멸시 천대하고 죽이려는 예루살렘을 향해 스스로 입성하십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하나님 편에선 종교 지도자들은 한 사람도 없었고 오직 헐벗고 굶주리고, 추워하는 백성들만이 있었습니다. 이 영혼들을 붙잡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구원해 주시려고 오늘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믿음으로 예수님의 입성하는 방향을 각자의 마음으로 돌려야 합니다.
“호산나, 이제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외치며 우리 마음의 어두움과 죄악, 공허와 혼란이 주님의 입성으로 말미암아 오직 빛으로 비취도록 기도합시다.

둘째날: 월요일 (권위의 날)
고난 주간 둘째날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쫓으시며 분노하십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에 대한 저주는 뿌리까지 마르는 것이었고 이는 믿음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패망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무화과 나무는 영적으로 당시의 유대교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렘24:1-6)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는 믿음이 없이 자신의 겉모양만 치장하며 권위만을 앞세우는 무성한 종교의식들을 가리킵니다. 다시말해 영적인 간절함과 체험이 없는 글로 배운 예수, 기도, 찬송, 화목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 둘째날 우리 자신이 열매가 있는가 없는가를 살펴보며 주님께 “예수님 내 마음에 오셔서 제가 바로 주님의 성전이 되게 해 주시되 당신께서 어둠의 마음을 뒤집어 엎으셔서(마21:12-17) 열매 맺어드리는 참 성전이 되게 하여 주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날: 화요일 (변론의 날)
사단은 예수님에 대하여 갖은 공세를 취합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시기로 인하여 ‘어떻게 예수를 죽이느냐’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있던 상황입니다(마26:1-5).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의 수단, 방법, 모략, 꾀에 말이 막히는 분이 아닙니다.
성경 볼 때 예수님을 몰아세우려고 갖은 변론과 질문을 퍼붓는 그들에게 오히려 답변을 듣는 예수님은 얼마나 지혜로우신가?
이제 죽음을 3일 앞두고 마음이 민망하여 탈진하고 쓰러질 정도의 상황에서 누구하나 예수님께 냉수 한 그릇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에 아무도 예수님께 방패가 되어드리고 동반자된 이가 없었으며 사단은 가롯유다에게 예수님을 팔 마음을 집어넣습니다. 이를 모두 보고 계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과연 얼마나 비통하고 마음이 무거웠을까?

넷째날: 수요일 (은퇴, 침묵의 날)
넷째날 예수님은 베다니로 물러나십니다. 예수님은 이날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심정을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어두움은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유하시는 동안 가야바의 뜰에 모여서 모의하고 계략을 세웁니다.
예수를 미워하며 예수가 살리신 나사로까지도 다시 죽여 민심을 돌리려고 할 때 이를 아시는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해를 당할까 하여 얼마나 신경 쓰셨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베다니로 은퇴하면서 나사로, 더 나아가 바로 우리가 사단의 음모에 걸리지 않도록 영육간의 피를 짜내시며 눈물로 기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온몸이 땀으로 비내리고 얼굴이 백지같이 되어 기도하시는 그 광경을 영적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여, 당신과 함께 베다니에 머물겠습니다. 사단에게 틈과 기회 주기 않겠습니다.” 라는 고백으로 그 분의 심정을 이해해 드리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당시 12제자와는 달리 예수를 죽이려는 어두움에 맞서 무너지지 않는 기도의 방어선을 세워 주님과 함께 깨어있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다섯째날: 목요일 (고난, 민망의 날) (그림의 1번~2번 번호 참고)
내 마음이 민망하여 죽게 되었다는 고민의 날이다. 이날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의 잔치차례를 지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최후의 성만찬과 고별설교, 대제사장으로서의 중보기도를 올리시는 날입니다.
바로 내일이면 악당들에게 묶여서 끌려가시는 날입니다. 이런 와중에 제자들은 주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누가 더 크냐”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날의 유월절은 순간이라도 같이 있고, 먹기 위해 예수님께서 준비하신 것입니다. 내일이면 못박히시는 주님은 그렇게 못난 제자들이지만 떨어지는 것이 서운하셔서 잠깐이라도 같이 계시고 싶어하신 것입니다.

여섯째날: 금요일 (수난의 날) (그림의 3번~8번 번호 참고)
이 날은 비애의 날,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날입니다. 영원한 구주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오신 분이 제자들 뿐 아니라 만인간에게 외면 당하시고 버림당하시는 날입니다. 유대에 유사이래 없었던 산헤드린공회가 새벽 3시에 비밀리에 열려지고 예수를 죽이는 일에 합의한 날입니다. 예수님는 가야바와 안나스 앞에서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당당히 말했으나 단 한 가지 “지금도 12제자가 너를 따르느냐?”할 때에 예수님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말없이 고개를 숙이셔야 했습니다. 이 날 예수님께서는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어 12시까지 세 말씀을 하시고 3시까지 네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상의 일곱말씀은 인류의 속죄 제물로서 완성을 이루신 것입니다. 주권적인 은혜, 권능, 사랑, 희생, 겸손, 완성, 신뢰의 내용을 가진 말씀입니다. 당시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육중한 시체를 업어 자신의 새 무덤에 장사하며 끝까지 예수님를 좇았듯이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시신을 믿음으로 안고 업어서 장사드리며 주께서 예고하신 삼일 후의 부활을 소망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출처/ 광명교회 홈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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