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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부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딤전 2:1-4 --데릭 프린스

by 【고동엽】 2023. 1. 16.

왜 정부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딤전 2:1-4                         출처

데릭 프린스

『역사를 움직이는 기도와 금식』 중에서

월간 『JESUS ARMY』 2017년 4월호 특집-국가금식기도-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그리스도는 “왕중의 왕이요 만군의 주님”이시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통치자들을 지배하는 통치자요 세상의 정부들을 다스리는 왕이시다.

세상의 정부를 다스리는 그리스도의 권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의 믿는 백성들이 모인 교회에 주어졌다. 모세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기 지팡이를 애굽을 향해 뻗쳤듯이, 교회는 기도로 그리스도의 권위를 국가와 그 통치자들을 향해 뻗친다.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이다

 

 

디모데전서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집이라고 부르는 지역 교회를

잘 관리하고 질서를 유지하도록 지시한다. 딤전 3:14-15

    

 

바울은 또 교회의 기도 사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중보)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1-4)

 

 

바울은 “첫째로, 간구와 기도와 중보와 감사를” 권한다.

이 네 가지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한 가지 용어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기도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친교를 나누는 모임의 첫째 의무는 기도이다.

기도는 또 그리스도인들의 주된 선교 활동이다.

    

2절에서 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for all men)” 기도를 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이사야 56:7절의 예언과 일치한다.

여기서 하나님은 “내 집은 만민을 위해(for all people)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만민”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당신의 관심을 공유하기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와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는 좁고도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비교해 보라.

교회 다니는 사람이 보통 하는 기도를 누군가가 이렇게 풍자했다. “하나님 저와 제 아내,

제 아들 존과 존의 아내를 축복하소서. 감사합니다. 아멘!”

 

      

“모든 사람” 다음으로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할 대상은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다.

군주제가 없는 미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임금들” 이란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군주제도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란 국가를 통치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런 사람들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정부’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이 모여 친교를 나눌 때

첫 번째 구체적인 기도제목으로 정하신 것은 정부이다.

그러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이 기도제목에 대해 결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나의 결론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정부를 위해 “첫 번째”(딤전2:1)로 기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정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드물다. 그들은 병든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 목사, 선교사, 전도사,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제일 먼저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정부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는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라 정부를 위한

진지한 기도를 일주일에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정부를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구체적인 탄원을 해야 하는가?

2절에서 바울은 그 답을 제공한다.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 2:2)

 

우리를 다스리는 정부의 성격이 우리가 사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가?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평안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합당한 일이다.

 

 

이것을 나는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때 새삼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는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미국 헌법의 기본 원칙과 목적을 공부해야 했다.

미국 헌법의 기본 원칙과 목적을 숙고하며 나는 이렇게 자문했다.

“원래 이 헌법을 초안한 사람들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일까?”

나는 그들의 목표를 바울이 한 말로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함이라' (딤전 2:2)

 

 

미국 헌법을 기초한 사람들이 목표로 삼은 국가는 모든 시민이 자신의 합법적인 이익을

다른 시민이나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히려 정부와 그 관리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유로이 추구할 수 있는 나라였다.

 

 

그들이 사용한 언어로 판단하건대, 미국 헌법을 기초한 사람들의 대다수는-전부는 아니더라도-

그러한 국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보호와 은총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기본 헌장이 성경이 제정한 정부의 원칙 및 목적과

정확하게 부합함을 영원히 감사해야 한다.

 

 

디모데전서 2장으로 다시 돌아가면, 바울은 3절에서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for this is good and acceptable in the sight of God our Savior)”(딤전 2:3)라고 말한다.

 

대명사 “이것”(this)이 가리키는 것은 2절의 주제이고, 그

것은 앞에서 요약한 바 있는 “좋은 정부(good government)”이다.

 

대명사 “이것”(this)이 가리키는 말, 즉 “좋은 정부”로 이것을 대체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성립된다.

“좋은 정부는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더 단순하게 바꾸어 말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성립된다.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이니.”

 

 

이것은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선언이다. 우리는 이 말을 진실로 믿는가?

많은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위로 판단하건데, 그리스도인은 좋은 정부를 별로 기대하지 않거나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은 정부란 비효율적이고,

낭비가 심하고, 독단적이고, 부패하고, 불의한 집단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체로 체념하고 만다.

 

나는 이 질문을 성경과 논리에 비추어 오랫동안 면밀하게 연구한 끝에,

정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하나님의 뜻은 좋은 정부를 세우는 데 있다.

 

 

▲왜 하나님은 좋은 정부를 원하시는가?

디모데전서 2장을 보면, 바울은 왜 좋은 정부가 하나님의 뜻인지 그 이유를 진술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문제는 좋은 정부와 복음 전파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 단순한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져보면 그 상관관계를 밝혀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정부가 복음전파를 더 용이하게 만드는가? 좋은 정부? 아니면 나쁜 정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가

복음 전파와 관련하여 미치는 영향을 간결하게 대조해 보자.

 

 

좋은 정부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정보 전달 채널이 열려있게 하고, 시민의 자유를 존중하며,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보호해주는 정부이다.

(이 모든 조항이 거의 다 미국 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요약하면 좋은 정부는 종교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에 나쁜 정부는 법과 질서의 파괴를 허용하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지 못하며,

닫힌 정보 전달 채널을 방치하며, 불의하고 독단적인 규제를 부과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나쁜 정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진리의 효과적 전파를 방해한다.

최악의 경우, 나쁜 정부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보편적 권리와, 예배와 선언을 통해 믿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권리를 제한하거나 완전히 억압한다.

오늘날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국가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한다.

 

 

따라서 좋은 정부는 복음 전파를 수월하게 하는 반면에 나쁜 정부는 그것을 방해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러한 이유로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제 디모데전서 2:1~4의 가르침을 일련의 간결한 논리적 단계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믿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친교를 나눌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사역과 선교활동은 기도이다.

2. 그 기도의 첫 번째 구체적 제목은 정부가 되어야 한다.

3. 우리는 좋은 정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진리가 전파되기를 원하신다.

5. 좋은 정부는 복음 전파를 수월하게 하는 반면, 나쁜 정부는 그것을 방해한다.

6. 그러므로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도하기

좋은 정부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이 여섯 번째 문장은 우리의 기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모든 기도의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 내용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임을 우리가 알고 기도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기도는 흔들리고 무력하게 될 것이다.

 

사도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서 오는 자신감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일 5:14-15)

 

 

이 구절에서 요한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일치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얻은 줄(we have)” 알게 된다.

 

“얻은 줄(we have)”에서 사용된 현재 시제가 반드시 즉각적인 기도 응답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확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때로부터 실제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이 최초의 확신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정부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요한의 가르침과 바울의 가르침을 종합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만일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 기도한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허락되었다는 확신을 갖는다.

 

 

2.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다.

 

3. 만약 우리가 이것을 알고 좋은 정부를 위해 기도하면, 좋은 정부가 우리에게 허락되었다는 확신을 갖는다.

 

 

그렇다면 왜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좋은 정부가 허락되었다는 확신이 없는가? 두 가지 이유 밖에 없다.

그들이 좋은 정부를 위해 기도하지 않거나, 아니면 좋은 정부를 위해 기도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기도하기 때문이다.

 

 

성경으로부터 도출한 이런 결론은 나의 개인적인 관찰에 의해 확인되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좋은 정부를 위해 진지한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

좋은 정부를 위해 기도하는 소수의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성경적 확신을 갖고 기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스도인들의 상태가 이 두 가지 분석 중 어느 쪽에 해당되든 결론은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통해 좋은 정부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하나님이 주신 이 권세를 행사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자기 조국에 대해 심각하게 태만한 사람들이다.

 

 

영국에서 자라난 나 데릭 프린스는

미국인들이 자기 정부 관리들에 대해 습관적으로 비판하는 태도를 보고 자주 충격을 받는다.

어떤 유럽 국가에서도

국민들이 자기 나라 통치자들에 대해 미국에서 자주 듣는 불경스럽고도 냉소적인 언어로 비판하는 것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이러한 태도의 아이러니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나라 통치자들을 끊임없이 비판하는 것은

사실상 자기 자신을 비판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 있다. 왜냐하면 선거 절차를 통해 통치자들을 선출하고,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 자신들의 권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두 배의 권한이 주어진다.

그들에게는 정치 제도를 통해 행사할 수 있는 통상적인 권한에다가,

기도를 통해 바람직한 지도자를 선출하거나 정부정책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권한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나라 정부를 비판할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정부를 위해 기도할 책임을 부여받는다. 그리스도인들이 정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한,

정부를 비판할 권리가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과 행정관들은 자기들의 세속적 의무를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의무를 수행하는 것보다 더 성실한 자세로 수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나라 정부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중보기도하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를 흠잡을 일이 적어질 것이다.

 

 

나는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의 문제가 의지가 부족한 것에 있지 않고, 무지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 진리부터 분명하게 확립하자. 좋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 진리를 아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나라 정부를 위해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데

필요한 믿음과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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