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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새벽기도 일시 휴무 및 기도제목

by 【고동엽】 2023. 1. 8.

온라인새벽기도 일시 휴무 및 기도제목

 

제가 오랫동안 소속되어 활동해오고 있는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의 36차 한인총회가 이번 주간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저는 총회 참석 기간에 개인 휴가 기간도 함께 가지기 때문에 다음 주 금요일까지 <온새기(온라인새벽기도)>는 없습니다.

 한 가지 저희 요삼일육선교회(John316 Mission)의 문서선교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림으로 <온새기(온라인새벽기도)> 회원들과 같이 기도제목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사역에 관한 기도제목입니다. <월새기>는 문서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2014년 9월에 창간되었습니다. 이번 5월호는 57호로서 20,400권 발행됩니다. 3번만 더 발행되면 60호를 발행하게 되어 만 5년이 됩니다.

 <월새기> 문서선교 사역은 ‘선교’란 타이틀을 내세운 허울뿐인 문서선교가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몇 가지 엄격한 자기 헌신의 기준을 마련한 채 시작했습니다. 첫째, 200페이지 전후의 책을 문서선교 후원금 명목으로 1000원만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재정적인 압박을 느낄 때마다 후원금을 올리라는 주변의 권고가 있었지만 문서선교의 순수성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둘째, 광고도 싣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기독교 서적은 1년에 8천권 이상 팔리면 베스트셀러에 진입합니다. <월새기>는 요즘 한 달에만 2만 권 이상 발행되니까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셈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기독 월간지 중에도 성경 큐티집을 제외하고는 매월 1만 권 이상도 발행되는 월간지가 없습니다. <월새기>는 발행권수가 많기에 광고를 받으면 상당한 재정적인 보탬을 얻을 수 있지만 역시 문서선교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도록 그렇게 하지 않고 싶습니다.

 셋째, 택배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월새기>는 권당 책정된 후원금이 작아서 한 사람당 1권씩 보내면 현재 인력으로는 독자관리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10권 이상 주문해서 독자가 전도에 활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세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독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려고 택배비 2800원(박스비포함)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넷째, 꼭 필요한 곳에 <사랑나눔> 명목으로 무상으로 힘닿는 데까지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교정기관과 군부대를 중심으로 기증합니다. 이번 5월호는 전국 55개 전체 교정기관으로 3945권을 기증합니다. 교정기관 수용자들이 <월새기>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매월 수백 통의 감사편지가 옵니다. 군부대 178곳으로는 5200권을 기증합니다. 아직도 많은 군부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형편상 요새는 매월 100권씩만 기증을 늘리고 있습니다.

 처음 세운 문서선교의 순수한 원칙을 세워서 실천하니까 초창기에는 매월 마이너스가 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래도 은혜를 끼치면 은혜 받은 사람들이 후원자로 참여해서 5년 안에 수지의 밸런스를 맞춰서 <월새기> 사역 자체로 자립하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매월 조금씩 후원자가 늘어서 현재 동역후원자 3명, 특별후원자 8명, 일반후원자 260명이 있지만 아직 자립까지는 도달하지 못해서 요새도 매월 약 7백만원 이상 마이너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역의 총 책임자로서 제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최근에 한계에 도달해서 온새기 회원들 및 목사님들에게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현재 <월새기> 직원은 저를 제외하고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원이 4명이고 파트타임 직원이 1명입니다. 인쇄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행사를 통해 합니다. 그 전체 인건비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재정 자립이 되면 전체 글을 쓰는 주필로서 언젠가는 사례비를 받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많은 기도를 하는 중입니다. 풀타임 직원 4명 중 2명은 사례비를 받지 못해도 계속 문서선교 사역에 헌신할 분이기에 그들에게 당분간 사례비를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두었습니다. 그들은 그래도 괜찮다고 기꺼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5백만 원을 절약할 수 있어서 매월 마이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그것도 일종의 빚을 지는 셈인데 그렇게 빚을 지면서까지 선교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생각을 바꿔서 재정적인 한계에 봉착하면 잘 양해를 구해서 군부대 선교(178곳, 5200권)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다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요즘 그 문제로 계속 기도하다가 이 일을 저 개인이나 저희 선교회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이 부친 상황이어서 아무래도 이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온새기> 회원들에게 알려서 같이 기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요삼일육선교회의 문서선교 사역인 <월새기> 사역이 은혜롭게 잘 지속되려면 하루 빨리 재정적인 자립 상태가 이뤄져야 합니다. 2021년 말까지는 재정적인 자립 상태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지금의 보릿고개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과 기도를 바랍니다. 늘 힘내십시오.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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