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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신앙! (창 12:10-13)

by 【고동엽】 2022. 1. 26.

긍정의 신앙! (창 12:10-13)


사람이 살아가다가 보면 심적으로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냐 하면 기대했던 일이 제대로 안 될 때입니다. 그때 사람들은 모두 낙심하고, 실망하고 그럽니다. 공부를 할 만큼 했고 그래서 기대를 하고 시험을 쳤는데 낙방을 했습니다. 그때 젊은이들은 기가 꺾이고, 실망을 합니다. 뜻대로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기 전에는 탐색을 많이 합니다. "저 사람과 결혼을 하면 나를 많이 사랑해 주겠지. 저 사람은 유능하니까 결혼을 하면 지금은 고생이 되어도 장차는 성공할거야."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 5년이 지나고 10년을 살았는데도 기대치의 반도 못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능해 보이던 사람이 그렇게 무능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좋게 보이던 사람이 몇 년을 살고 보니까 그렇게 저속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갈라 서기도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가 가장 어려울 때가 바로 이렇게 기대했던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아브라하이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너무나 푸짐하게 약속을 하셔서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장차 아브라함에게 주어질 땅은 보통의 땅이 아니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길을 가면서 아브라함은 나름대로 굉장한 상상을 하면서 갔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드디어 그 약속의 땅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 보니까 그 땅은 젖과 꿀과는 상관없는 땅입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그 땅에 기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가도 가도 젖과 꿀은커녕 황무지뿐입니다. 거기다 비가 오지 아니해서 초목 하나 없고 물기 하나 없는 황무지뿐입니다. 가도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는 그런 땅입니다. 하나님의 약속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삭막하기 이를 데가 없는 그런 땅입니다.

그때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언뜻 "속았구나"하는 생각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눈앞이 캄캄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브라함은 지금 부인과 조카 롯과 여러 명의 종들과 수많은 양떼를 끌고 거기까지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그 모양입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곳에서 장막을 치고 살 수도 없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직감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바로 "속았다"하는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그곳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애굽으로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생각지도 않은 게획 변경입니다. 아마 이때 아브라함은 굉장히 당황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다 보면 이렇게 당황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경우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을 했는데 그 결과가 뜻밖으로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열심히 선을 행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사람들이 알아 주지는 않고 오히려 조소가 주어질 때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신앙 생활을 열심히 했고, 봉사도 할 만큼 했고, 기도도 열심히 했는데, 그러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아이도 입시에서 떨러졌고, 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뭔가 계획했던 일도 잘 안 되고 도무지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때가 바로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게 되는 때입니다. 사람들으 모두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으니 뭔가 주어지겠지 하고 기대를 가지게 마련인데 그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결과 때문에 당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때 불평을 하게 되고, 불만을 하게 되고, 원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볼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때 가장 많이 회의를 느끼게 되고, 불신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는, 신앙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위기의 때입니다. 크게 기대했던 만큼 실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하은 그때 불평하지 않고, 불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정신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긍정의 신앙'입니다. 우리들이 신앙 생활을 하거나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 긍정의 "정신"을 갖는다는 것과 긍정의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좋은 지혜일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천차 만별입니다. 까뮈는, 사람의 성격에는 대체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과거 지향적 스타일입니다. 이런 사람은 늘 옛날 얘기만 합니다. 과거의 것은 모두 좋았고 오늘의 것은 좋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과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보면 모두 옛날 얘기만 합니다. 오늘을 긍정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옛날만을 긍정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는 부정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을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는 생각도 해보고, 연구도 해보아야 하는데 이 부정하는 스타일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무조건 반대를 합니다. 이것은 병입니다.
세 번째는 긍정하며 살아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사람은 정신이 참 좋습니다. 매사를 긍정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신앙 생활을 해서 좋은 신앙을 갖게 되면 그 생활 속에 기적이 일어나고, 변화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섭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때 그 실망스런 환경을 극복하게 된 것은 바로 이 같은 긍정하는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큰 기대를 가지고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와서 보니까 가도 가도 황무지뿐입니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더니 젖은 고사하고 물기 하나 없는 허허 벌판입니다.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주신다고 한밤중에 끌고 나가서 하늘을 보여 주며 약속을 하시더니 그 후 25년이 지났는데도 아들 하나 주지를 않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겠습니까? 인간적으로 생각을 하면 철저하게 속았다는 생각뿐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때 아브라함은 바로 이 긍정의 신앙으로 그 위기를 넘겼습닏. "지금은 안 주셨지만 언젠가는 약속대로 주실거야, 지금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때가 되면 반드시 약속을 이루어 주실거야" 그렇게 긍정을 하면서 아브라함은 그 위기를 지혜롭게 잘 넘겼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꼭 500년 후에 가서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500년 후에 히브리 민족이 출애굽을 해서 광야에 모였는데 그것이 자그마치 300만이나 되는 민족이었습니다. 300만 명이 광야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땅의 모래와 같고, 하늘의 별과 같은 모습 아닙니까? 아브라함은 미래에 주어질 그때를 바라보고, 그날의 어려움을 다름 아닌 긍정의 신앙으로 이겨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인이라든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살아간 사람들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생각하는 것이나 판단하는 것에서 다른 점이 있습니다. 부정보다는 긍정을 많이 합니다. 체념보다는 더 많이 기다릴 줄 압니다. 포기보다는 인내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속단보다는 그 속에 들어 있는 뜻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위인이 되고, 앞서 가며 살고, 지도자가 되고,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잘 믿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기도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고, 헌금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이가 밖에 나가서 놀다가 교통 사고를 당해서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실망이 대단했습니다. 온 식구가 흥분을 했습니다. 모두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신거냐 하고 불경스러운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속직한 모습입니다. 이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마음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마음이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솟아나올 때는 한 가지를 명심하십시오.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한 여러분들은 위인이 되지 못합니다. 그때는 긍정의 신앙을 발휘해야 합니다.
온 가족이 앉아서 실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아버지께서 조용ㅎ 권위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른다. 그러니 속단하지들 말아라.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면 여기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실 것이다. 그러니 속단하지 말고 더 참고 기다려 보자." 얼마나 권위 있는 말씀입니까? 이것이 긍정의 신앙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릅니다. 당장 볼 때는 분명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이 과연 끝까지 불행이 될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기에 긍정의 신앙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모두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당장 복으로 보이는 것이 내일에 가서는 화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제 말기에는 젊은이들이 모두 학도병으로 끌려 갔습니다. 그때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던 부잣집 아들이 무사히 고망을 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동네 사람들이 참 복이 있는 아들이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그때 그 말을 듣고 있던 아버지가 말하기를 "두고 봐야 알 일입니다."그럽니다. 그 말은 그것이 반드시 복이라고만 말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얼마 후에 난데없이 주인 없는 말 한 마리가 동네에 들어왔습니다. 그 동네에서는 말을 탈 줄 아는 사람은 그 부잣집 아들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부잣집 아들이 타게 되었습니다. 그때 동네 사람들이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고, 말도 생기고, 정말 복이 있는 집이라고 칭송을 합니다. 그때 그 말을 듣고 있던 아버지가 또 말하기를 "두고 봐야 알 일입니다." 그럽니다.
어느 날 이 아들이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괜히 재수 없게 말이 동네에 들어와서 귀한 집 아들만 다쳤다고 동정을 했습니다. 그때도 아버지는 인생에 달관한 사람처럼 "두고 봐야 알 입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며칠 안 되어서 동네의 성한 젊은이들은 모두 잡아서 일본으로 끌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팔이 부러져서 그때 징집을 면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 길이 행복한 길인지, 누가 더 불행한 사람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일류 대학에 들어갔다고 사람들은 모두 좋아하지만 정말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오늘 현재의 삶이 행복이든지 불행이든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긍정의 신앙입니다.
여러분, 건강만이 반드시 은혜입니까? 사도 바울은 간질병, 안질병, 핍박도 은혜라고 했습니다. 병에 걸렸다가 낫는 것만이 반드시 은혜가 아닙니다. 병든 것도 은혜고, 낫는 것도 은혜고, 물론 성공도 은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실패도 은혜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당장 성공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모양이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성공을 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는 실패하는 것이 월등하게 성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서 선교를 하는 데 실패를 했습니다. 가서 원주민을 놓고 설교를 하는데 아주 유식하게 학문적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무리 설교를 해도 효과도 없고, 도무지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을 선교를 했지만 한 사람도 전도를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 선교사가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그래서 이 선교사가 교회에 가서 혼자 앉아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 반, 넉두리 반으로 푸념을 하면서 기도하기를 "이제는 당신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고는 나와 버렸ㅅ브니다.
그리고 나오다가 교통 사고를 당해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심사가 말이 아닌데 얼마나 마음이 상했겠습니까? 그래서 그 자라에 앉아서 너무나 분하고 서러워서 기도한다는 것이 "왜 나를 차라리 죽이지 않고 다리만 부러트려 놓는 겁니까?" 하고 울면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오기를 "이제는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해 놓고서는 왠 말이 그렇게도 많으냐"고 그러더랍니다.
이 선교사가 그때 그 음성을 듣고 너무나 신기해서, 너무나 신비로워서, 입원을 하고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자신이 선교사가 되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직접 듣기는 그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기를 "두 다리만 부러지게 하시고 목숨은 살려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고 얼마나 진지하게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던지 같은 방에 다리 하나만 부러져서 입원한 환자가 그 모습을 보고서는 감동을 받아서 말하기를 "나도 예수 믿음래요" 하고 나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선교사가 처음으로 다리 부러진 덕분에 한 사람을 전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너무 성공 위주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영광 위주의 시대입니다. 오늘 당장 성공하지 못하고, 오늘 당장 영광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해 버립니다. 그래서 살아가다가 한 가지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주신 하나님의 모든 은혜까지도 다 부정해 버립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속단하고, 너무 빨리 원망하고,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립니다. 거기에 긍정의 정신도, 긍정의 신앙도 없어서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에 와 보니까 약속하신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약속은 푸짐했는데 현실은 너무나 빈약했습니다. 약속은 너무나 진지했는데 현실은 너무나 삭막했습니다. 그도 인간인데 얼마나 실망을 했고, 낙심을 했고, 그렇다고 돌아갈 수고 없으니 얼마나 당황을 했겠습니까?
그때 아브라함이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이 긍정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땅이 이렇게 황무지 일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언젠가는 이 땅에서는 젖이 흐르고, 꿀이 흐르는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땅을 가득 메울 나의 자손들이 하늘의 별처럼, 땅의 모래처럼 많이 태어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믿음과 기다림으로 그 위기를 극복해 냈습니다. 그것이 긍정의 신앙입니다.
여러분, 기대를 가지고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기다리고 보니까 실망뿐인 분이 있습니까? 하느라고 일을 하기는 했는데 그 결과가 너무나 초라하게 나타나서 실망 중에 있는 분이 있습니까? 왜 없겠습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 보통 인생입니다. 그러나 좀더 깊이 보십시오. 그리고 좀더 긍정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그 승리의 날이 여러분에게도 주어질 줄 믿습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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