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 (호12:1~6)

by 【고동엽】 2021. 12. 3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날마다 거짓과 포학을 더하며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쟁변하시고 야곱의 소행대로 벌 주시며 그 소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공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라볼찌니라"(호세아 12:1-6)

호세아서는 사랑하고 용서하시는 하나님과 죄짓고 배신을 거듭하는 이스라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호세아에게 고멜이라는 여자와 결혼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독신이었던 호세아로서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짝이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고멜을 데려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멜의 과거였습니다. 호세아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사귀던 남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호세아로서는 기가 막힐 일이었습니다.

중매쟁이나 친구소개도 아니고 하나님이 소개하신 여자가 그런 여자라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고민하던 호세아는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고 조용히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호세아의 결심을 알아채신 하나님께서 호통을 치시는 것입니다. "내가 소개해준 네 아내를 내 허락도 없이 내보낼 수 없다. 모든 걸 덮고 용서하도록 하라" 호세아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하나님을 거역할 수 없어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고멜과 다짐은 해야했습니다. "지난 일은 없었던 일로 하겠소 그러나 다시는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마시오" 고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아들 딸 낳고 사는데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호세아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나는 가 하면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낳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호세아는 이혼을 결심하고 하나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인내도 용서도 한계가 있지 어떻게 더 참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그래도 참고 그럼에도 용서하라"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호세아는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제가 터졌습니다. 호세아가 볼 일보러 밖에 나갔다왔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이 있어서 나갔다보다 여기고 기다렸지만 밤이 되도 그 다음날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해가 뜨고 달이 져도 소식이 없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얼마 후 풍편에 들려오는 소문은 고멜이 어떤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쳐 살림을 차렸는데 그 남자가 고멜을 배신하고 도망치면서 술집에 팔아 넘겼고 술집작부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젯말로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몸도 망치고 결국엔 술 따르는 신세가 됐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보통사람의 아내가 그런 신세가 됐더라도 비참한 일인데 선지자의 아내가 그것도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결혼한 고멜이 그런 신세로 전락했으니 호세아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이쯤되면 호세아의 인내도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호세아는 하나님께 자신의 결단을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제가 구박한 것도 아닙니다 제발로 딴 남자에게 속아 가출했고 술집여자로 전락했습니다 저도 이젠 더 이상 참을 수도 기다릴 수도 없게 됐습니다 고멜을 포기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호세아야 빨리 찾아가서 몸값 다 지불하고 네 아내 고멜을 데려오너라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고 용서하여라" 호세아서 3:1을 보면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라고 했고 3:2을 보면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저를 사고"라고 했습니다. 은 30은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받은 돈입니다. 고멜은 그 반값에 그리고 보리 한 호멜 반에 팔린 것입니다.

호세아는 고멜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녀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3:3을 보면 "저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자 다시는 행음하지 말라 그리고 다른 남자를 더 이상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고 했습니다. 고멜은 호세아의 아내가 아니라 웬수였습니다. 골칫덩어리였고 천덕꾸러기였습니다. 아내 몸값 지불을 위해 빚을 졌을지도 모릅니다. 체면도 자존심도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3:2을 보면 "너를 위해 돈을 지불했다"라고 말하지 않고 "나를 위하여 너를 샀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3에서는 "이젠 더 이상 딴 남자를 그리워하거나 따라나서지 말라 나도 그리하리라"고 했습니다.

호세아는 단 한번도 다른 여자를 눈여겨보거나 바람을 잡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나도 안 그럴테니 너도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중심이 있습니다. 고멜을 두들겨 팰 수도 있고, 눈탱이가 밤탱이 되도록 쥐어박을 수도 있고, 두고두고 정신적으로 학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행여 라도 고멜이 마음상할까, 자격지심에 일이라도 저지를까, 다시 뛰쳐나가지는 않을까 마음 조리며 위로하고 격려하고 감싸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멜은 죄를 반복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이스라엘이고, 용서하고 찾아가고 몸값까지 지불하는 호세아는 하나님을 예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죄짓고 또 죄짓기를 반복했습니다. 걸핏하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겼습니다.

고멜이 다른 남자를 다라 나선 것처럼 바알, 아스다롯 등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를 거듭하셨습니다. 호세아가 고멜의 몸값 은 15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지불 한 것처럼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우리의 몸값으로 지불하셨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값으로 샀다고 했습니다. 호세아 12장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1. 계속 동풍을 따라 갔습니다
12:1을 보면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라고 했습니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별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양식을 먹지 않고 바람을 먹었습니다. 바람을 먹으면 허파와 위장에 바람이 잔뜩 들어갑니다. 바람이 꽉 차면 바람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따르고 하나님과 함께 살려하지 않고 돌고 도는 동풍을 따라 다닙니다. 그러다가 정처도 없고 중신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바람을 먹고 동풍 따라 다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뭘 먹고삽니까?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루 세끼는 찾아 먹으면서 하나님 말씀은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병 걸릴까바 건강검진은 하면서 영혼의 건강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하다며 생수, 암반수, 정화수는 찾아 마시면서 생명을 살리는 생수는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산들바람은 시원하지만 폭풍이나 태풍은 모든 것을 삼켜버립니다. 태풍과 해일이 남아시아를 삼켜버리지 않았습니까? 바람 먹고 동풍 따라 가지 맙시다.

2. 야곱을 떠올리셨습니다
3절을 보면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라고 했고 4절을 보면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왜 갑자기 얘길 꺼냈을까요. 야곱은 본래 꾀가 많고 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꾀를 믿고 인생을 산사람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믿고 살다가 위기에 몰렸을 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것을 본문 3∼4절에서는 "하나님과 힘을 겨루었다"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절 끝을 보면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2천년 전, 5천년 전에 기록된 성경이지만 성경의 가치와 존엄성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은 지나간 사건의 기록들이 대부분입니다.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의 일부를 빼면 거의가 다 지난 사건의 기록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늘 여기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12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하는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야곱이 어떻게 문제를 풀었습니까" 기도로 풀었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려 울고 외치고 몸부림쳐 졸라서 해결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도 야곱처럼 울어라, 외쳐라, 나를 붙잡아라. 저절로 되려니, 세월이 약이려니, 누군가가 도와주겠거니 생각하지 말라. 야곱처럼 울어라, 기도하라, 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3.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을 바라보라 했습니다
6절을 보면 "그런 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 인애와 공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라볼 찌니라"고 했습니다. 호세아 14:1을 보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께 여호와께로 돌아 오라"고 했고 2절을 보면 "너는 말씀을 가지로 여호와께로 돌아와서"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다른 남자 따라다니지도 말고 다른 남자 바라보지도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 바라보고 살라는 것입니다. 최상의 행복, 최선의 축복된 삶이 무엇인가를 밝혀주신 것입니다. 고멜이 이 남자, 저 남자 편력했지만 남은 것은 허탈과 고통과 배신과 망신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우상, 저 신상을 섬겼지만 남은 것은 패망이었습니다. 애굽도 섬기고 앗수르도 섬기고 바벨론도 섬겼지만 그 나라들 역시 이스라엘을 통째로 삼키려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아 더 이상 속지 말라 더 이상 몸 망치지 말라 본남편 너를 사랑하는 남자 품으로 돌아 오라"는 것입니다.
지난 1월 20일 12시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부시대통령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취임식 순서 가운데 제가 감동 받은 세 가지 순서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성경 위에 손 얹고 대통령이 선서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이 평소 가장 사랑하고 읽는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 그 장면이야말로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둘째는 축하노래였습니다. 그들이 부른 노래는 찬송가 266장이었습니다. "왕의 명령 전달할 사자여 불멸의 소식 손에 들고서 그 소식 널리 전파하여서 대왕의 길을 곧게 닦아라 믿음 주사 그 길을 닦아서 약속의 성취 보게 하소서 싸움이 없고 다툼 그칠 때 평화의 왕이 오시리로다"

부시는 왕도 대왕도 아니고 왕의 명령을 전달하고 수행하는 사자라는 뜻으로 부른 찬송이었습니다. 이 찬송을 듣는 동안 가슴이 울렁거리고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셋째는 기도순서였습니다. 부시가 출석하던 텍사스 감리교 목사님의 기도와 미국국가합창으로 취임식이 끝나고 오후 2시부터는 시가행진(퍼레이드)이 이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취임식은 예배였습니다. 장엄한 취임식을 지켜보는 동안 내내 우리나라도 저런 취임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누가 잘 삽니까? 누가 행복합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들, 하나님 얼굴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나라가 잘 삽니까? 어떤 나라가 부강합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온 나라들 하나님을 바라보는 나라들입니다. 제 아무리 석유가 쏟아져도 알라를 믿는 아랍국가들 가운데 선진국가가 있습니까? 아니면 부처를 믿는 나라들 가운데 선진국가가 있습니까? 아니면 유물사관을 숭상하고 인민해방을 외치고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나라들 가운데 잘 살고 선진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세계역사가 아니 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젊은 집사를 만났습니다.

자기 명함을 주면서 이렇게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9년 전에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새 사람이 되었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하나님이 만나준 사람, 그렇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그래서 가치 있게 살고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옵시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TV 바라보고, 컴퓨터 바라보다가 시력 나빠지고 목 디스크 걸린 사람 많습니다. 세상 바라보고 허영 바라보다가 영혼 망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바라봅시다. 주님을 그리워합시다. 주님께로, 주님께로! 아멘.

출처 : 여호와닛시♥
글쓴이 : 주님의숲 원글보기
메모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