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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키시는 하나님 (욥42:10~17)

by 【고동엽】 2021. 12. 31.

돌이키시는 하나님

 

욥기 42:10-17

 

 

 

욥기 42장은 욥이 시련과 고통과 시험을 통과한 후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된 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욥기는 고난도 있을 수 있고 영광도 있을 수 있으며 슬픔과 고통과 실패도 있을 수 있고 위로와 회복과 행복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욥은 고난과 실패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래부터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욥기 1장을 보면 그는 순전하고, 정직했고, 하나님을 경외했고, 그래서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1:1). 그는 7남 3녀를 두었고(1:2), 양이 7천마리, 약대가 3천마리, 소가 5백마리, 암나귀가 5백마리에 종도 많았고 그 당시 동방에서 이름을 떨치는 명사였습니다(1:3). 그는 돈도, 부도, 명성도 함께 누리는 사람이었고 거기다 10남매까지 둔 행복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재난이 몰아 닥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스바인들이 쳐들어 종들을 죽이고 재산을 약탈해 갔습니다(1:15). 갑자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들에 있던 양떼와 종들이 불타 죽었습니다(1:16). 그 보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갈대아 사람들이 쳐들어와 종들을 죽이고 짐승을 빼앗아 갔습니다(1:17).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건은 10남매가 맏형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태풍으로 집이 무너져 다 죽고 말았습니다(1:18-19).

 

그것으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어느날 욥의 몸에 악창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2:7-8을 보면 악창이 발바닥에서 정수리 까지 번졌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창은 무서운 나병의 일종이었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상피병(elephantiasis)과 같은 것인데 그 증상은 가렵고 피부가 상하고 종기가 나는데 그 종기에는 벌레가 생깁니다. 식욕은 저하되고, 기력상실에 호흡곤란, 체중감소,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검어지고 냄새가 나고 열이 나는 등 불치 피부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8을 보면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큰 충격은 아내의 태도였습니다. 2:9을 보면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잘난척, 의로운척, 순전한척 하지 말고 하나님을 실컷 저주하고 죽어버리라는 극한적인 말을 한 것입니다.

 

부부는 인간이 맺고 사는 여러 인연 가운데 가장 가깝고 긴 것입니다. 부자도, 형제도, 친구도 40년이나 50년을 함께 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날마다 얼굴을 맞대고 바라보며 사는 관계는 부부입니다. 그래서 두 사이는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는 관계인 것입니다. 그러나 늘 함께 있기 때문에 깜빡 잘못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상처는 여러가지 입니다.

 

폭력으로 아내를 때리거나 남편을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웃이야 어떻든 폭력행사는 정상적인 행위도 아니고 신앙적 태도도 아닙니다. 그러나 더 흔한 폭력은 말의 폭력입니다. 의도적으로 남을 헐뜯고 흠해하기 위해 내뱉는 말도 폭력입니다. 무심결에 내뱉은 말도 폭력이 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는 말의 상처는 크고 깊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죽어버리라" 이 말은 해선 안되는 말입니다. 이 정도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는 여자라면 보통 독종이 아닙니다. 욥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어야 합니다.

 

"여보, 얼마나 힘드세요. 당신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는 저도 괴로워요. 하지만 여보, 조금만 참고 견딥시다.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당신 곁에 있잖아요. 여보 힘내 기도합시다"라고.

 

주경가 로빈슨(Robinson)은 "욥의 아내는 사단의 사주를 받아 남편에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죽으라고 했다. 사단은 오늘도 원망의 조건을 찾고 말로서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말로서 상처를 준 사람이 있으면 빨리 용서를 빌고 화해해야 합니다.

 

욥기를 보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죽으라"는 말을 내뱉었던 욥의 아내에 대한 기록이 욥기가 끝날때까지 단 한번도 언급된 일이 없습니다. 주경학자들은 그 이유를 두가지로 해석합니다. 하나는 더 이상 거명조차 할 가치가 없는 여자이기 때문에, 다른 하나는 그날 욥에게 주언을 퍼붓고, 남편 곁을 떠나 가출해버렸기 때문에"라는 것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말이 헤프고, 남의 말을 흘리고, 공격하고 상처주기를 힘쓰는 사람들은 거명할 가치도 없는사람입니다.

 

우리가 욥기를 이야기 하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그의 회복입니다.

 

욥기 42장을 보면 고난 뒤에 찾아온 그의 회복이 너무나 크고 화려합니다.

 

소유는 전보다 갑절이 되었습니다(42:10).

 

처음 복보다 더 주셔서 양이 1만 4천마리, 약대 6천마리, 소 1천 겨리, 암나귀 일천 마리를 주셨습니다. 싯가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양 한 마리 100만원이면 140억원이되고, 약대 한 마리 3천만원이면, 1800억원이 되고, 소 한 겨리 500만원이면 50억원이 되고, 암나귀 한 마리 500만원이면 50억원이 됩니다. 합하면 2040억원이됩니다.

 

아들 딸은 십남매를 그대로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키우기 힘들까봐 자녀는 10남매를 그대로 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42:15을 보면 욥의 세 딸은 그 당시 전국에서 그녀들 보다 더 예쁜 여자들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진선미를 다 갖춘 딸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욥의 회복을 섭리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해야 합니다. 42:10을 보면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고 했습니다. 욥기 1:21을 보면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라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성공과 실패, 상실과 회복, 사는 것과 죽는 것, 축복과 저주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린 좀더 자세히 욥이 자신의 회복을 위해 취했던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1:22을 보면 "이 모든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고 했고, 2:10을 보면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극한 슬픔과 처절한 고통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망하고 입술로 범죄하다가 가나안 땅에 못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책임을 묻고 떠넘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것을 용납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깨달았습니다.

 

42:5을 보면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을 막연하게 지식으로만 알았었는데 고통과 실패, 슬픔과 아픔을 통해 체험적인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관념적인 신지식이 아니라 체험적인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듣고 느끼고 깨달아야 복(福)이됩니다. 시편 49:20을 보면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같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그 섭리를 깨닫게 되었을때 회복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회개했습니다.

 

42:6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 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욥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깨닫기 전에는 "나는 의롭고 깨끗하고 죄없이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빛되신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가까이, 아주 가까이 서게 됐을때 자신의 모습이 다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미국 코넬 대학 연구팀은 머리카락 1천분의 1 굵기 밖에 안되는 초미니 나노 헬기(내시경의 일종)을 만들었습니다. 나노 헬기는 장기는 물론 혈관속을 비행하면서 모든 병을 찾아 내고치료까지 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10년 뒤면 실용화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빛이 나노헬기보다 더 정확합니다. 그분 앞에 서면 자신의 죄, 허물, 추악함, 위선, 거짓, 숨겨놓은 죄가 다 드러납니다.

 

지금까지 욥은 남을 보고 친구들의 허물을 봤습니다만 하나님을 바로 만난 뒤로는 자기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죄 가운데서 회개한것입니다.

 

 

 

용서하고 화해했습니다.

 

42:10을 보면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라고 했고 11절을 보면 "그 후에 형제 자매 알던 이웃들이 욥을 찾아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욥이 자신을 떠났던 형제, 자매, 이웃들을 미워하고 친구들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동안 기도가 막혔었습니다. 우리도 누구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면 기도가 막히고 맙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고 나자 기도문이 열렸습니다.

 

이 해가 저물어 갑니다 돌이키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섭시다.

 

하나님은 성공을 실패로 돌이킬 수도 있고, 실패를 성공으로 돌이킬 수도 있습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 회개합시다.

 

하나님 바로 섬기지 못한것과 죄 짓고 숨기고 산 것을 회개합시다.

 

형제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교만과 위선으로 자기를 감추고 산 것을 회개합시다.

 

서로 담을 쌓고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합시다.

 

입으로 지은 죄, 손으로 지은 죄, 눈으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를 회개합시다. 그리고 형제와 이웃과 친구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합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돌이키실 것입니다.

 

그런 후에 새해를 맞이합시다.

 

출처 : 여호와닛시♥
글쓴이 : 주님의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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